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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 1994

 

 

 

 

 

 

 

 

 

 

"어린 소년이 이런 일은 할 수가 없어 미안해 정말로"

이 말을 듣고 나니 미쳐 돌아버리는 정신으로 앞에 놓여있던 총을 잡았다.

 

[세븐틴/이지훈] LEON, 1994 03 | 인스티즈

 

탕- 탕- 탕- 탕- 탕 ...

몇 번의 총소리와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지만 난 레옹을 봤다.

봤죠? 어떘어요?

입이 벌어진 체 벙쩌있는 그녀의 모습을 봤다. 그렇게 많이 놀란 일인가?


 

"마틸다, 짐 챙겨, 화분 챙기고, 자켓도 챙겨, 그리고 우유 2팩은 꼭 챙기고"

"아 그리고 너 이런 짓 한 번만 더하면 머리를 박살 낼꺼야"

"네"

"프로답지 못한다고 이런 일이 또 생기면 이 세계도 규칙이 있단 말이야"

"네"

"네 라는 말좀 그만해"

"네"

"좋아 가자"

그녀와 함께 총연습을 하기 위해 호텔까지 걸어갔다.

물론 위장하기위해 빈 바이올린 케이스까지 챙겼다.

그녀 곁에 있어서 그런지 마음에서 듬직함이 느껴졌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기분을 계속 간직하고 싶었다.

 

 "안녕하세요"

"여기서 바이올린을 연습하려고?"

"저기 아저씨, 제가 다음 달에 줄리어드 입학시험이 있어요"

"대신 밤 10시 이후에 하면 안돼 알겠니?"

"네"

"숙박계를 써주시죠"

아 누나 글 못 읽는데 어떡하지?

"아 엄마, 내가 이런 거 쓰는 거 좋아하는 데 내가 쓰면 안되요?"

레옹은 고개를 끄덕였다. 금방 써서 돌아올게요. 잠시만요!

빠른 걸음으로 복도 맨 끝방으로 향했다.

 

"적극적인 아들 두어서 좋으시겠어요"

아들이요? 하긴, 저런 꼬맹이랑 다니는데 그럴 수도 있지

맞다, 방 확인해야 하는데 화분을 두고 가면 안되나?

"저기 방에 짐 정리 할 동안 화분 좀 여기에 나둬도 되나요?

"그럼요"

오케이, 이제 총가방을 들키지 않고 조심조심 4층 복도 맨 끝 방으로 향했다.

들키기 전에 서둘러야되

방에 들어가자마자 마틸다가 숙박계를 쓰고 있었다.

나는 그동안 온 방을 확인하고있었다.

창문도 커튼도 모두 닫혀있어야 하고, 바깥도 살폈다. 여기 괜찮네

"누나, 지금 여기다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애 이름 적고있어요."

"일이 잘못되면 그 애가 뒤집어쓰겠죠?"

마틸다의 말에 대답을 하지않은체 낯선 환경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지지 않은 체 소파에 앉았다.

"몇 살이니?"

"18살이에요"

"어려 보이네"

"면허증 보여줘요?"

저 꼬마애는 18살, 꽤 자기 나이에 안맞게 어린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마틸다는 숙박계를 다 쓰고는 내 앞에 앉았다.

서로 마주 보면서 말이다.

 

"레옹, 강해지고 똑똑해지고 싶어요. 누나처럼요"

"물론 아직 강하지 않아요"

"이론만, 정말 이론만 알려줘요"

"정신을 가다듬고 싶어요"

 

 

 

 

***

 

 

찰랑-

내 앞에는 하얀 우유가 놓여있고, 내 반대에는 술이 놓여있다.

건배하자마자 목이 말랐는지 시원하게 꿀꺽꿀꺽 넘겼다.

아 시원해-

이제 맡긴 것 좀 볼까?

 

"레옹, 너가 이런 걸 갖다 달라는 말을 듣고 내 귀를 의심했네"

"넌 프로인데 초보자용 총을 달라니 이상하잖아?"

계속 연습해야죠. 연습과 복습 중요하잖아요. 그쵸?

물론 이 총은 어린 마틸다를 위한 총이다. 연습은 자잘한 변명 거리일 뿐이다.

혹시나 들킬까봐. 내가 규칙을 어길까봐 노심초사하며 가식적인 웃음을 계속 짓고 있다.

그냥 넘어갔으면 제발.

"레옹, 정말 이거 맞아? 확인해봐"

 

철컥-

많이 해본 솜씨로 소총에 소음기를 끼고 총도 장전했다.

마냥 신기한 나머지 마틸다는 멍 때는 듯, 집중했다.

"소총 사용법을 먼저 배워야 해"

"칼은 제일 나중에 배운다 알았어?"

"네"

일어나, 준비하자

아까 머물던 호텔 옥상에 올라왔다. 옥상으로 오니 뉴욕의 풍경이 예뻤지만 무슨 상관이야?

지금은 연습 중인데 눈에 들어올 일이 없을 것 같다.

마틸다는 옥상 바닥에 러그같은 카펫을 깔고는 엎드렸다.

옷은 바닥보다 어두운색으로 입고, 상대방에게 들키니깐 제일 나중에 총의 반사경 같은 뚜껑도 나중에 열라는 기초지식을 알려줬다.

후.. 연습해보자. 연습이 최고니깐.

"레옹, 누굴 조준할까요?"

"아무나"

망원경을 쓰고 마틸다가 조준하는 쪽을 보니 경호원으로 둘러싸인 남자를 보았다.

뭐지?

꽤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호원에 감시를 받는 남자를 조준하기로 했다.

 

[세븐틴/이지훈] LEON, 1994 03 | 인스티즈

침착해 마틸다

그에게서 눈을 때지 말고 숨도 가볍게 그리고 움직임을 주시해

숨을 깊게 쉬고 멈춰 지금이야

 

탕-

언뜻 보면 제대로 된 총 같지만, 총알은 위장 총알 같은 걸 쏘았다.

죄도 없는데 죽이긴 억울하잖아?

하 이런 기분이구나 사람을 쏜다는 게

이 나이에 남들이 하지 못하는 낯선 경험을 해보다니 꽤 짜릿하고 신기했다.

"일어나"

이 기분을 혼자 맘껏 느끼고 있을 떄쯤 옆에서 낯은 목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레옹은 총을 정리했다.

"벌써 가요?"

아무 말 없이 카펫을 접고는 밖으로 향했다..

이제 첫 시작이구나

 

 

 

 

 

 

 

  LEON 1994

 

 

 

 

 

 

'아- 귀찮아' 레옹에게 총을 배우는 건 정말 재미있는데 빨래에, 청소하고, 화분도 관리하는 게 너무 귀찮아 죽겠다.

장도 보러가고 옷도 사고 물론 남들 보다 키가 작은 나는 마땅한 옷이 없다는 게 함정이지만,

거의 집에 있어 별로 나가지 않는 나는 꽤 이 생활에 만족했다.

물론 계속 반복되는 똑같은 날이라 지겹기도 했지만 말이다.

"마틸다'"

응? 왜요? 식탁에서 우유를 마시고 있는 나에게 레옹이 다가왔다.

"이름 좀 바꿀래? 너무 여자 같아서"

마틸다라는 이름이 맘에 안드는 눈치였다. 하긴 마틸다라는 이름은 짧은 단발머리를 가지고 있는 여자아이에게나 쓸 법한 이름이니깐.

"이지훈, 이지훈 어때?"

지훈, 아직 철이 지나지 않은 남자 소년에게 어울린 이름이었다.

꽤나 좋은 레옹의 작명 솜씨에 감탄했다. 맘에 드는데요!

"맘에 들어요"

"그래, 이제 마틸다 말고 지훈으로 새 삶을 살아봐"

새로운 이름, 그리고 새로운 동료가 생겼고 직업도 생겼다.

고마워요 이름을 멋지게 지어줘서

그리고, 내 옆에 계속 있어 줘요, 레옹.

 

***

 

"레옹! 우리 게임해요. 너무 일만 하잖아요. 그쵸?"

"무슨 게임?"

"재미있는 게임이요. 기억력 강화하는 게임이라 누나한테는 잘 맞을걸요?"

"뭐.. 좋아"

레옹에 허락을 맡고 나는 헐레벌떡 방으로 무작정 뛰어갔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즐거움에 빠르게 게임을 준비했다.

 

"짜잔-"

"..."

"뭐야 이걸 몰라요?"

나는 내 옷장과 누나의 옷장을 싹 뒤져서 요즘 유행하는 찰리 채플린으로 변신했다.

근데 누나는 모르는 눈치이다. 설마 이 사람을 몰라요? 유명한데..

"모르겠어"

열심히 변신했는데 모르다는 것에 섭섭했다.

"이제 누나 차례에요"

"나?"

나 했으니깐 누나 차례죠. 한숨을 쉬며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꽤나 귀여웠다.

30대 후반이라며 하는 행동이 애어른 같았다.

그러고 보니 매일 어린아이처럼 우유를 마시고, 화분도 돌보고 뭔가 정신적으로 덜 자란 느낌이었다.

반대로 나는 나이만 적을 뿐 완전 큰 아이라고 생각했다.

나와 정반대인 레옹을 보며 나는 신기했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어린아이면서 이렇게 고된 일은 한다는 점에 말이다.

참, 신기해요. 많이

 

 

칙칙-

"화분 진짜 좋아하나 봐요"

"제일 친한 친구야, 항상 행복하고 질문도 안 해 나 같지? 뿌리도 없거든"

"레옹, 정말 사랑한다면 공원에 심어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해요, 내가 자리길 바란다면 나에게 물을 줘야죠"

한참 멍해진 레옹이지만 갑자기 분무기를 들고는 나에게 물을 뿌렸다.

이런거 말구 사랑을 달라구요!

하지만 레옹과 같이 웃는 이 상황이 너무 좋았다.

이렇게 웃는 모습 본 거 오랜만이네요.

이런 감정을 조금 더 느끼고 싶어서 화장실로 가 물이 고여있는 양동이를 들었다.

그리곤 레옹에게 부었다.

시원하죠?

어차피 레옹에게 잡혀서 괴롭힘을 당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너무 즐거웠다.

 

 

 

 

 

"토니, 내가 번 돈 말이에요"

"내가 보관하고 있는 돈?"

"네, 오랫동안 일 했는데 아직 쓴 적이 없어서.. 언젠간 그 돈을 쓸 수 있을까 해서.."

"남자 문제?"

"아뇨, 그냥 누군가에게 약간 주고싶어서"

"음.. 자네 돈은 여기에 있으니 언제든지 연락해 레옹"

"아 감사해요"

"이제 비지니스 얘기를 하지, 서류 가지고 오겠네"

후.. 다행이 내가 무슨 일이 생겼을 떄 내 재산을 지훈이에게 주고싶어서 약간의 꼼수를 부렸더니 넘어가셨다.

다행이네.. 밖에 있는 지훈이가 궁금해 문에 달린 창문을 보니 어떤 여자가 지훈이와 같이 있었다.

미친? 뭐야, 급해 마음에 당장 문을 열고 지훈이에게 달려갔다.

"뭐하는거야?"

"잠깐 담배 좀 핀거 뿐이에요"

"너, 아무 여자랑 같이 있지마, 그리고 담배도 끊고 5분만 기다려 알겠어?"

"네"

 

 

***

 

"아, 누나 내가 누나를 사랑하나봐요"

"아저씨는 내 첫사랑이에요"

뭐? 미친 놈아니야..? 진짜

"전에 사랑도 안해봤는데 그런걸 어떻게 알아?"

"느끼니깐요, 배로"

"항상 배에 덩어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요"

"복통이 없어졌다니 축하해, 그리고 별 의미 없는거야 난 일하러 간다."

후.. 지훈이가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냥 농담으로 바로 넘겨버릴려고 했지만 농담이 아니였다.

어디선가 불안함에 내 일에 제대로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어서 집중하자 프로 답지 못해

 

 

"아저씨"

"오랜만이구나 바이올린 연습은 잘 돼가니? 아, 어머니 직업은 뭐니?"

"작곡가세요"

"멋지네"

"사실은 엄마가 아니에요, 제 애인이에요, 산책이나 해야겠어요."

푸흐.. 농담으로 들릴 것 같은 말을 하고 왔다.

로비에 계신 아저씨에 표정이 일그러졌다.

물론 믿어도 좋아, 누나를 내가 좋아하고 있는데 뭐 어때

밖으로 나와, 원래 내 집에 찾아갔다.

내 물건을 가지러 가기 위해서, 하지만 앞에 경찰이 있었지만 6호실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변명을 했다.

조심 조심 문 앞에 있는 경찰이 붙여놓은 테이프 사이 사이에 다리를 집어 넣어 조심히 들어갔다.

오랜만에 온 집, 피와 온 방을 뒤진 듯 물건들이 다 널부러져있었다.

그 중, 나를 닮아서 더 애정이 간 토끼 인형을 집어들었다.

집 냄새가 나서 더 울컥했지만, 먼지를 털어 냈다.

가방을 들고는 집에서 나오려는 순간 바닥에서 소리가 났다.

바닥을 보니 아빠의 시체를 그려놓은 하얀 분필 자국을 보니 피 냄새가 살짝 나서 역겨웠다.

짜증나는 마음도, 슬픈 마음도 있었지만 다시 레옹과 함께 있는 집에 가기 위해 바닥에 몰래 숨겨둔 돈을 찾았다.

바닥은 나무로 되어있어서 틈에 손을 넣어 비닐에 쌓인 돈을 찾았다.

정말 비상돈지만, 지금이 정말 비상이기에 돈을 무작정 들고는 가방에 집어 넣었다.

그 순간, 방의 정적을 깨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 기둥 뒤에 몸을 숨겼다.

발 바닥 소리의 주인은 내 가족과 동생을 죽인 놈이었다.

씨발, 다시 볼 줄이야

그는 경찰과 함께 여기에 왔다.

그는 임무 수행을 했다고 하지만 진실은 아는 나는 그가 너무 역겨워 미칠 지경이었다.

그리고 장난칠 시간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내가 당신 꼭 죽이고 말 거에요.

 

"파란 색 차를 쫒아가 줘요"

"음악도 크게 틀고 신호 무시하면서 가라고?"

택시를 타고 파란색 차에 타고 있는 놈을 쫓아갔다.

누가 보면 복수에 미쳐 정신이 미친 놈인 줄 알겠지만 마땅한 이유가 있는데 내 맘 속으로는 정당 합의했다.

차를 쫒아가 보니 그 놈이 차에서 내렸다.

여기구나, 그 놈의 사무실이 있는 곳이

눈에 익숙해지기 위해 이 곳을 둘러보았다.

언젠간 꼭 죽일거라는 각오를 하곤 레옹과 같이 지내는 호텔로 발걸음을 돌렸다.

 

"선물이야"

레옹의 선물은 철 지난 박스핏 옷이었다.

그냥 마음이 정리가 안 된 나는 내 입 속으로 과자를 구기듯이 집어넣었다.

똑똑똑-

레옹은 문을 열어보니 아까 내가 농담을 던진 그 호텔 로비 아져씨였다.

로비 아져씨는 미쳤나며 당장 나가라했다.

누나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짐을 싸고 나가기로했다.

새로운 숙소를 찾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레옹

 

 

 

 

 

 

 

-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글 올리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ㅜㅜ

곧 레옹이 5편으로 완결될 것 같아서 묵혀놓은 소재를 찾고 수정하다보니 레옹을 쓴다는 걸 잊었답니다.

절 때리세요..엉엉ㅜㅜ

아무튼 곧 레옹 그리고 지훈이도 빠빠해야되요ㅜㅜ 보내기 싫지만..

그리고 다음에 쓸 내용도 정리가 차츰 되서 다음 편과 같이 아마 프롤로그를 올릴 것 같아요.

그리고 읽어 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아직 문장 쓰는게 익숙하지 않지만 정말 감사드려요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비회원암호닉

뿌존뿌존.

 


암호닉

일공공사

 

암호닉 신청해주신 독자분들 감사드립니다!

저따위가 암호닉을 받을 처지는 아니지만..

[암호닉]으로 신청해주시면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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