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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현] 오래된 노래 | 인스티즈

 

 

 

 

 

 

 

 

 

널 멀리 떠나보내고 몇년동안은 눈물로 밤을 지새웠었다.

 

하지만 매일매일 시간에 맞춰서 한통씩 오는 문자를 보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나없다고 울고있는거 아니지? 백현아 너는 웃는게 예뻐'

 

 

 

'기분이 꿀꿀해도 조금만더 힘내고 행복하게살자'

 

 

 

'밥잘챙겨먹고 있지? 백현이가 좋아하는 김치찌개 만들어 주고 싶다.'

 

 

 

 

 

너가떠난지 일년쨰 되는날 마지막으로 문자가왔다.

 

 

 

 

'현아... 지금 내가 비록 너의 옆자리에는 없지만 항상 하늘에서 지켜보고있다는것을 잊지마.

 이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나와 함께했던 시간은 추억속으로 남기고

더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나보다 더 좋고 착한 사람 널 지켜줄사람, 항상 옆에서 있어줄사람 꼭만나

우리가 비록 꿈꾸던 행복한 결혼생활과 너랑나 반반씩 닮은 이쁜 아들딸, 그리고 빨간지붕에

다락방있고 울타리있는 집에서 같이 행복하게 살지는 못했지만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변백현 오늘도 내일도 사랑해 내사랑 '

 

 

 

 

 

 

 

그문자를 끝으로 더이상 예약된 문자는 오지않았다.

 

 

 

 

 

 

 

 

 

 

 

너의 말대로 니가원하던대로 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내삶속에서 너는 지워져갔다.

 

 

 

 

 

 

 

오늘은 이사하기로 한날, 보슬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이삿짐을 옮기면 부지런하게 움직이고있었다

 

 

 

 

나를 닮은  예쁜 딸이 나에게 질문을 했다.

 

 

 

 

"아빠! 우리 새집으로 이사가는거에요?"

 

 

"응 지금 집보다 훨씬 더넓고 우리딸이 살고 싶어하던 빨간지붕에 하얀울타리있고 다락방있는집"

 

 

 

 

'너가 살고싶어하던 빨간지붕에 하얀울타리있고 다락방 있는집'

 

 

 

 

"우와! 신난다. 그럼 아빠 내가 이삿짐 옮기는거 도와줄게요. 읏챠!"

 

 

 

"조심히 들어 우리딸 다컷네 아빠도 도와주고"



 

 

 

 

 

 

 

 

문뜩 니생각이 멍하게나서 하늘로 시선을 돌렸다.

 

 

 

 

 

 

 

'잘있지? 오늘 따라 니생각이 왜이렇게 나냐... 내딸이 너를 닮아서 너랑하는행동도 비슷해 그래서 항상 니생각이나

사실을 내삶속에서는 니가 지워졌다해도 내마음속은 아닌가봐. 니말대로 착하고 좋은 아내만나서 이렇게 예쁜딸 낳고 잘살고있어.

행복해 정말로 ....'

 

 

 

 

 

 

조용히 너를 되새기고있었는데 딸이 나를 불렀다.

 

 

 

 

"아빠! 여기여기 다락방으로 짐옮겼어요! 나착하죠 이제 조금만 쉴게요~'

 

 

 

 

"아이착하다 우리딸"

 

 

 

다락방으로 짐을 옮겼다는말에 걸음을 옮겼다.

 

 

 

 

 

 

 

 

터벅-

터벅-

 

 

 

 

 

 

 

조심조심 다락방 문을열고 들어가서 주변을 슥 돌아보고 한곳에 자리를 잡아 앉았다.

 

 

 

 

 

탁-

 

 

 

 

 

 

작은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다시 그때를 회상하기 시작했다.

 

 

 

 

 

 

 

 

 

 

 

 

 

/

 

 

너의 생일을 맞이해 너를위해 뜬금없이 노래를 녹음한 테이프를 내밀었다,

 

카세트를 돌려보더니 나의 서툰노래를 듣던 넌 아이처럼기뻐했다.

 

 

"어이구 우리백현이 노래 잘부른다"

 

 

 

"자기야, 나 짱이지? 어때?"

 

 

"백현이가 짱이에요 굿굿 ㅎㅎ 어디서 이런 남자가 굴러들어왔을까"

 

"그렇지? 넌나 꽉붙잡아야되 결혼해야되 "

 

"그래야겠네~ 우리 변백현 누나한테 장가와라?"

 

"아니지, 너가 나한테 와야지"

 

"그거나 그거나~ 현아,"

 

 

"응?"

 

" 나랑 결혼하면 음... 빨간 지붕에다가 다락방있고..으음 또 울타리로 둘러싸진 집에서 살게해줘"

 

"당연하지. 그리고 너랑 나 반반씩 닮은 애기들도 콜?"

 

.

.

.

.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은 나를 애틋하게 바라보던 너의 눈을 가져갔다.

 

항상 옆에 붙어서 너의 손발이 되주고 너대신에 세상을 봐주고 그렇게 지켰다.

 

 

 

"야, 변백현 백현아 거기 있어?"

 

 

"응 나여기 있어"

 

"현아 니가 내옆에서 지켜준것처럼 나도 너랑 항상 함께 있어줄게"

 

" 응 떠나지마 내옆에 꼭 붙어 있어야되."

 

 

 

 

 

 

그러던 어느날 신은 너의 너의 눈과 손발을 가져가는것으로도 모자라서

너를 가져가셨다.

 

 

 

 

 

 

 

 

 

 

 

/

 

 

 

 

 

 

한참동안 지난날 너와나의 모습을 생각하다보니 울다가 웃다가 반복했다.

 

 

 

고개를 돌려 아무데나 퍼질러져있는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낡은 테이프가 떨어지더니 옆에는 카세트 테이프가보였다.

 

아무생각 없이 테이프를 재생시켰고 곧나오는 노래에 귀기울이며 조용히 감상했다.

 

 

 

 

내가 너에게 들려줬던 노래.

 

 

어색하고 촌스럽던 반주에 가사도 없는 노래

 

나의 진심이 가득담겨 너에대한 내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던 오래된 그노래

 

듣고 아이처럼 기뻐하던 너와 나의 모습이 생각나 하염없이 눈물만흘렸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어. 지금도 내옆에서 나지키고 있지? 보고싶다. "

 

 

 

 

 

끅끅 거리면서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려고 노력하다 계속흘러나오는 앳된목소리와 촌스러운 반주에

조금씩 비가 내리고 너가 나를 떠났던 그날처럼 나는 다시한번 무너져내렸다.

 

 

 

 

 

 

 

 

 

 

 

 

 

.

 

우연히 찾아낸 낡은 Tape 속에 노랠 들었어
서투른 Piano 풋풋한 목소리
수많은 추억에 웃음짓던

언젠가 너에게 생일 선물로 만들어준 노래
촌스런 반주에 가사도 없지만
넌 아이처럼 기뻐했었지

진심이 담겨서 나의 맘이 다 전해진다며
가끔 흥얼거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

오래된 Tape 속에 그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


널 떠나보내고 거짓말처럼 시간이 흘러서
너에게 그랬듯 사람들 앞에서
나 노랠 들려주게 되었지

참 사랑했다고 아팠다고 그리워한다고
우리 지난 추억에 기대어 노래 할 때마다

니 맘이 어땠을까
Radio에서 길거리에서 들었을 때
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로
행여 널 두 번 울렸을까
참 미안해 이렇게라도 다시 너에게 닿을까
모자란 마음에
모질게 뱉어냈던 말들에
그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워-

오래된 Tape 속에 그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


 

 

 

 

 

 

 

 

 

슬프죠? 우울해요. 여긴 비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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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아련하다 정말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이 꽁냥꽁냥거려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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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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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백혀낭ㅜㅡ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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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ㅠㅠㅠㅠㅠㅜㅠㅠ 아련해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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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진짜 아련 터지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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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녹차티백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아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허어ㅠㅠㅠㅠㅠ어어유ㅠㅠㅜㅜㅜ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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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알
어! 이제 댓글봤어요 ㅋㅋ 아려뉴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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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이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배켜나ㅠㅠㅠㅠㅠㅠ아련하네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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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ㅠㅜㅠㅜㅜㅠㅜ백현아ㅜㅜㅜㅠㅜㅜㅠㅜㅠㅜㅠㅜㅜㅠ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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