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택엔] 차PD의 러.브.프.로.젝.트 0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1/c/81c2a9eafbc73f53b6e2b1ae33282f48.gif)
차PD의 러.브.프.로.젝.트-★
차PD의 노력은 계속된다 & 이홍빈과 김원식
***
"어때요?"
상혁은 학연의 얼굴을 살폈다. 학연은 웃고 있었다. 설마 이 형이 진짜 그 사람을 섭외하는데 성공했나 싶어 상혁도 덩달아 웃었다. 형...! 결국.......!
"망했어어..........."
학연은 울상을 지으며 상혁의 어깨를 파고들며 안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 상혁은 한숨을 쉬며 학연을 질질 끌고 거실로 데려왔다. 왜요? 뭐래요? 진짜 싫데요? 상혁이 몇 번이고 물어지만 학연은 충격이 컸던 모양인지 계속 망했어어.. 혁아아... 우이효기... 라는 말만 중얼거릴 뿐이다. 상혁이 학연의 어깨를 잡고 아니 뭐라고 했냐구요!! 묻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는 학연이다.
"아직 연기 못하겠데."
"네? 연기자잖아요!"
"내 말이!!!!!!!"
"못하겠데요? 안 하는게 아니고??"
상혁은 자꾸만 매달리려는 학연을 밀어내다 포기하고 다시 물었다. 응. 못하겠데. 내가 직접 찾아갔는데!!!!!! 상혁은 학연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말했다. 하기 싫다는 사람 계속 잡아두긴 좀 그러니까, 더 찾아봐요. 어느새 어른이 된 상혁의 듬직한 말에 학연은 내심 벅차는 기분이 들었지만 지금은 더 중요한게 있었다. 택운에게 거절당했다는 것, 그것이 제일 중요했다.
"...아니야."
"..예??"
"정택운이야."
우리 작품 주인공은 꼭 정택운이어야 돼. 안 그럼 안해. 학연은 말도 안 되는 땡깡을 부렸다. 상혁은 이제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다 나올 지경이었다. 형!!!!!! 배우는 많아여!!!!!!!!
"근데 혁아. 생각해봐."
"네네..."
"우리 작품 속 남자주인공은 냉철하고 도도해. 또 자기 일에도 완벽하고. 말수가 적지만 하는 말마다 임팩트가 강하게 오는 그런 이미지란 말이야. 또 사랑에 있어서는 은근히 수줍어야 해. 어? 내 말 알아들어?"
"네네..."
"혁아 귀찮은거 아니지? 봐봐. 딱 누가 떠올라? 정택운!!!!!!!!!!!"
정택우운!!!!!!!! 학연은 상혁에게 기댄채로 주르륵 미끄러져 소파에 길게 뻗었다. 상혁은 이제 일찍 작품을 시작할 생각은 접어야겠다고 생각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괜히 이 형이랑 작업하자고 했나.. 잠깐 고민했지만 이내 다시 고개를 털어버리는 상혁이다. 아니야, 약속했잖아! 같이 멋진 작품 하나 만들어보자고... 아무리 그래도 이 형 너무 고집 세다. 상혁은 고개를 내저으며 학연을 내려놓고 일어났다. 학연을 진정시켜줄 바나나우유를 들고 오기 위해서였다.
"오 효긔! 서비스 좋아~"
"진짜 정택운 아니면 안 돼요?"
응 안돼. 단호한 학연의 말에 상혁은 포기한 듯 까놓은 바나나우유를 건넸다. 이제부터 조사할거야. 학연은 입에 바나나우유를 묻힌 채로 노트북 앞에 앉았다. 아 형!! 상혁이 대충 휴지를 뜯어 건넸지만 이미 몰입한 학연은 휴지 따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직접 휴지로 학연의 입에 묻은 바나나우유를 훔쳐준 상혁이 학연의 뒤에 앉았다.
".....흠."
학연은 심각한 표정으로 스크롤을 내렸다. 평소대로라면 학연이 그렇게도 아끼는 상혁이 직접 우유를 닦아준것에 대해 오모 우리 효기 지금 나 닦아준거야?? 라는 말이 나와야 하는건데. 생각보다 더 진지해보이는 학연의 모습에 상혁은 괜히 머쓱해져 배만 긁었다. 의류광고를 촬영하며 진행된 인터뷰 내용이었다. 그 땐 영상에 큰 충격을 받아서 인터뷰를 그렇게 자세히 읽지 않았는데, 이렇게 다시 읽게 되니 몰랐던 사실이 많았다. 먹는 것을 좋아하고 동물과 어린 아이를 좋아한다는 인터뷰 내용을 보고 학연은 기겁했다. 아무리 이미지관리라고 해도 그렇지 너무 안 어울린다...
스크롤을 바쁘게 내리던 학연의 손이 잠시 멈칫했다. 매력 있는 캐릭터인데 눈에 띄는 활동 기대해도 될까요? 라는 굴림체의 질문이었다. 대답은 짧았다. 언젠가 나오게 될 것 같아요. 노력해야겠죠..(웃음)
그 한줄에 학연은 희망을 걸기로 했다.
***
"여보세요?"
[ 김원식! ]
아, 뭐야. 자다 일어나서 전화를 받는 바람에 액정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 실수였다. 홍빈의 장난스러운 목소리에 원식은 인상을 찌푸렸다. 잘 자는데 왜 갑자기 전화야.
[ 나랑 친구하기 싫다면서요. 원식님. ]
".......?? 근데 왜??"
[ 친구도 아닌 사람 번호를 왜 막 알려주고 다녀요. ]
계속 불안했지만 결국 직감이 맞았다. 원식은 속으로 학연을 몇 번이나 욕하며 애써 어금니를 깨물고 웃었다. 허허허... 무슨 소리야? 원식의 대답에 홍빈은 즐겁다는 듯 웃었다.
[ 내 번호 비싸니까 막 넘기지 말라고.]
"그런 적 없는데? 야 그리고, 니 번호따위 얼마나 한다고."
[ 이미 조사 끝났어. 나보다 차PD랑 더 친해? 내 번호 막 뿌려? ]
"아 우리 친구 아니잖아!!!"
원식의 말에 홍빈이 도리어 화를 냈다. 야, 친구 아닌데 왜 번호를 넘겨? 강도가 내 번호 물어봐도 주겠다? 홍빈의 비꼬는 말투에 원식은 탈색한 머리를 헝클이며 대충 대답했다. 너도 정택운 주소 넘겼다며.
[ 그럼 거기서 거절해? ]
"아 나는!! 그 형 성격 뻔히 아는데 내가 어떻게 거절해."
[ 됐어. 암묵적으로 니가 날 친구로 인정했으니까 술이나 사. ]
툭, 끊긴 전화에 원식은 바람빠진 웃음소리를 내며 얼마전 술집에서 학연대신 계산했을때 휴대폰으로 왔던 문자를 확인했다. 내가 이 형 때문에 진짜!!!!!!!!!!! 그나저나 큰일이었다. 오늘 저녁에는 다른 여자모델과 식사약속이 잡혀있었다. 아, 걔 몸매 쩌는데... 원식은 마침 이름도 비슷한 홍빈과 여자의 이름 사이에서 한참을 고민했다.
아 다 차학연 때문이야!!!!!!!!!! 원식의 휴대폰이 애처롭게 소파 위에서 뒹굴었다.
***
상혁의 배웅을 받으며 학연이 신발을 신었다. 효가 나 잘하고 올게!!! 상혁의 어깨를 두드린 학연이 웃으며 손을 흔들자, 자다 깬 상혁도 애써 눈을 치켜뜨고 입꼬리를 올리며 손을 흔들었다. 결국 나서는군. 며칠만에 기운을 되찾은 학연이 신기한 상혁은 쾅! 소리나게 닫히는 문을 돌아보고 다시 소파로 비적비적 향했다.
***
"야."
홍빈의 뒷덜미를 잡아끄는 억센 힘이 예사롭지 않았다. 홍빈은 설마설마하며 혀..형? 운을 띄웠지만 택운은 이미 심기가 불편하다는 표정으로 홍빈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새로 산 하늘색 셔츠가 택운의 손에 들려 올라가는 것을 깨달은 홍빈이 질겁하며 소리쳤다. 아 형!!!!
"왜 그래?"
"우리 집 주소. 니가 줬지."
"...응? 무슨 말이야..."
죽기 싫으면 빨리 불어. 택운의 속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눈빛이다. 홍빈은 택운의 시선을 애써 피하며 끌려올라간 셔츠 목부분을 매만졌다. 홍빈은 자신의 동그란 눈으로 생글생글 웃으며 택운을 보았다. 이렇게 하면 택운은 금방 됐다며 홍빈을 두고 다시 갈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택운은 그런 홍빈의 기대를 우산 접듯이 쉽게 접어버리려는 모양이었다. 홍빈의 머리에 콩, 꿀밤을 먹인 택운이 잔뜩 인상을 찌푸리곤 말했다. 왜 그랬어.
"치, 친구가 부탁했어."
"......."
"......아 형!!!! 근데 솔직히 이제 형도 연기할 때 됐잖아."
벌벌 손까지 떨며 두려워하던 홍빈은 이제서야 말이 제대로 나오는 모양이다. 하여튼 택운의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것 같아 큰일이라고 생각하며.
"언제까지 노력만 한다고 할 순 없어. 솔직히 여기에 형이 진짜 실력으로 들어왔다고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는거."
"........"
"형이 제일 잘 알잖아."
홍빈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졌다. 가끔 홍빈은 예상치도 못하게 허를 찌른다. 그 말이 다 맞는 말이라서 뭐라고 할 수도 없고, 택운은 아무 대답 없이 눈만 깜빡였다.
"낙하산이다, 이런 소리 형도 듣기 싫을거고."
"......"
"형이 나한테 말해줬잖아. 여기 온 이유."
"........"
"기회일지도 몰라."
"내 친구 중에 그 사람 잘 안다는 애 있는데, 진짜 그럴수도 있다니까?"
".......됐어."
짧은 정적끝에 겨우 받아낸 대답은 간결했다. 택운은 결국 다시 홍빈의 머리에 꿀밤을 한 대 더 먹이는 것으로 마무리짓고 뒤돌아섰다. 이제 와서 홍빈을 혼내봐야 나아질 건 없다는 생각이었다. 홍빈은 맞은 머리를 감싸면서도 킬킬 웃었다. 아, 다행이다. 화 별로 안 난 것 같지???
하지만 홍빈의 말은 거의 진심이었다. 티내지 않았지만 홍빈은 알고 있다. 택운도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홍빈은 택운이 학연에게 제대로 걸려들것이라고 예상했다.
[ 김원식 망했어. 나 존나 혼남. ]
[ ㅇㅉ ]
[ ㅡㅡ ]
사실 많이 혼났다는 건 그냥 거짓말이지만. 홍빈은 원식을 놀리는 것이 재밌었다. 그래, 재미있었다. 처음 학교에서 마주쳤을 때부터 화보촬영에서 우연히 만난 순간까지. 오랜만에 만난 원식은 충분히 키가 큰 홍빈보다도 더 큰 모습으로 홍빈을 보고 웃었다. 그 모습에 고등학교 때 원식을 대했던 것처럼 어깨빵이라도 해주려 달려가던 홍빈은 너무도 쉽게 원식에 의해 저지당했다. 꺼져. 안 당해.
[ 술 사라고 ]
[ ㅅㄹ ]
대답이라도 제대로 하던가. 홍빈은 택운에게 얻어맞은 이마를 문지르며 휴대폰을 대충 주머니에 넣었다. 홍빈선배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이라는 친구들은 인사성이 참 밝다고 생각하며, 홍빈은 아까처럼 생글생글 웃는 모습으로 손을 흔들었다. 근데 선배 진짜 잘생긴 것 같아. 뒤에서 어렴풋이 들리는 목소리를 듣고 다시 기분이 좋아진 홍빈은 웃으며 진동이 울리는 휴대폰을 꺼낸다.
[ 어디서 먹을건데. ]
아, 공짜 술 얻어먹겠다. 수화기 건너편에서 학연에게 짜증이 가득 담긴 문자를 보내고 있을 원식은 생각도 못한채로, 홍빈은 즐겁게 웃었다. 그것이 비단 공짜술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홍빈도 알고 있었다. 이홍빈에게 있어, 김원식이란.
| 난 그냥 업뎃을 해쓸 뿌니야 ㅇㅅㅇ |
근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일주일이 넘게 지나있었..을..뿌니야...ㅇㅅㅇ
미안하다능...ㅠㅠㅠㅠㅠㅠㅠㅠ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그냥 이것저것 할일 하다보니 차피디의 라부라부프로젝트가 이제서야...허허..껄껄....................... ㅎㅏ 독자님들 사랑한다능 카와이한 독자들 내가 너무 미안해서 오늘 짤도 설레는 원식이라능....
그나저나 차피디 진짜 안쓰럽지 않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차학연))))))))) 이와중에 홍비니랑 원식이 등장; 그리고 뎨화니는 여전히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재환이는 내 마음속에 있느라 못나온다는 소문이..........!!!!!!!!!!!!!!!!!!!!!!!
맞다 카와이한 암호닉분들!!!!!!!!!!!!!!!!
택에넨 님 차피디♥ 님 뀨뀨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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