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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늦었죠?ㅠㅠ 오늘 헌혈하러 갔었어요!! 그래서 조금 늦었습니다ㅠㅠ

헌혈하러 갔다가 무서워서 다시 왔다는건 비밀!!

^_^

 

=============================================================================================================================================

"밀가루 들어가면 너 속 안좋으니까 그렇지. 앞으로는 뭐 먹고 싶은거 있으면 밥이랑 같ㅇ.."

"그래 너 참 잘났다. 잘나서 내가... 내가... 내가 사준 우산... 흑.. 너 진짜 몰라? 내 마음 진짜 몰라?"

결국 울음이 터졌다. 사실 성용이는 나긋나긋하게 말했는데 나 혼자 기분 나쁘고 나 혼자 짜증나서.. 혼자 운다. 제 성질 못이겨서. 못났다.

 분명 성용이도 내 마음 알고 있다. 근데 저 나쁜 자식이 모르는척 하는거야. 내 마음 다 알면서. 지 여친이 너무 너무 좋아서.

 이렇게 말하면 성용이랑 친구 마저 할 수 없게 될지 모르지만 난 비겁하게 마음 숨기는짓은 안할래.

 "다 알아. 먼저가서 그렇게 서운했어? 미안하다니까- 얼른 침대 가서 누워. 입술은 파래가지고는.."

 거봐. 기성용 넌 정말 나쁜 놈이야. 내 맘, 몰라주는게 아니라 모르는척 하는거잖아. 너 정말 나쁘다.

 침대에 누워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으니 들릴듯 말듯한 성용이의 한숨소리가 들린다. 이내 조용히 집을 나간다. 나가던지 말던지..

 난 방금 큰 도박을 했다. 우정을 걸고 사랑을 쟁취하려 한거다. 어떤 이는 우정이라도 붙잡고 싶어 사랑을 미룬다는데 난 간이 큰건가?

 결과는 K.O다. 이제 우정도 아니고 사랑도 아니겠지. 그럼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서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가 않다.

 너에 대한 우정과 사랑을 놓는다는건 아마, 아까 억지로 먹은 라면 만큼이나 퍽퍽하겠지.

 성용이는 나에게 참 다정했다. 축구라는 거친 운동을 하면서 입에 올리기도 어려운 심한 욕을 뱉어내다가도 날 보면 웃어줬다.

 아프면 약주고 힘들면 버팀목이 되어주고 위로해주고 아껴주고 제 모든걸 줬다.

 반면에 난 항상 자존심이 먼저였다. 해주길 바랬고 항상 옆에 있어주길 바랬고 말 안해도 알아주길 바랬다.

 틱틱대고 막 쏘아부치고 그러면서도 성용이가 나에게 잘해주면 고맙다는 표현 한번 못하는 바보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나로 말할것 같으면 투정과 신경질을 빼면 시체다. 한마디로 주위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이기적인, 개인주의적인.

 그렇게나 어렸던, 그리고 지금도 어린 나에게 잘해줬던 성용인 이제 다시 못 보겠지? 이제 우린 친구 마저도 아니니까.

 내일이면 아마 그 동안 나에게 다정했던 성용이는 보지 못할거다. 남자는 우정이 사랑이란걸 알았을 때 도망간다고 했다.

 그럼 이제 난 철저히 혼자가 되는건가? 어디가서 왕따를 시킬지언정 왕따 당할 내가 아닌데.. 우린 이제 친구가 아니다.

 근데 성용아, 우정과 사랑 둘 다 놓으려고 억지로 퍽퍽한 라면 먹다가 또 체하면 어떻게 하지? 그 땐 니가 약 줄 수도 없잖아..


 잠이 오려다가 깨고, 오려다가 깨고.. 수 십번을 반복하다가 결국 더 이상 잠이 오지 않는다.

 갑자기 학교에서 챙겨온 성용이 명찰이 생각나 이불을 걷어차고 침대에서 내려와 주섬 주섬 어두운 방을 더듬었다.

 책상 의자 위에 올려둔 가방을 더듬이며 명찰의 네모난 각이 손바닥에 닿기를 바라며 열심히 뒤적였다.

 찾았다- 명찰을 꺼내들고 침대 위로 다시 올라와 스텐드를 켰다. 낮에 봤던 그대로 바늘이 휘어진채였다.

 착용하는데에는 지장이 없을 만큼 대충 손으로 펴봤다. 하얀 바탕에 검은 글씨로 새겨진 이름, 기성용.

 어릴 때는 내가 키도 크고, 내가 힘도 세고, 내가 누나 같았고, 항상 챙겨주는건 나였는데 어느샌가 성용이가 날 지켜주고 있었다.

 그 때 난 여전히 어렸고 성용이는 이미 커버렸던게 아니였을까.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사람들은 알람소리를 시끄럽게 해놔야 잘 일어난다고 한다.

 예를 들면 광란의 크록하, 불 타는 스텝 셔플댄스 음악 말이다.

 난 참 아이러니 하게도 그렇게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데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며 일어나면 기분이 나쁘다.

 하루의 아침을 깜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일어나야 한다니. 그건 너무 고문이다. 안그래도 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들다는 고3, 수험생이니까.

 난 학교 갈 준비는 집에서 하고 아침은 성용이 집에 가서 먹는다. 우리 집 주방은 그냥 째로 달려있다.

 그나마 냉장고에는 아줌마가 채워주시는 간식들로 가득하지만 결국 언제나 먹는건 성용이다. 방과후엔 줄곧 우리집에서 노니까.

 거울을 보며 머리 한번 빗고, 마지막으로 교복을 확인하고 집을 나왔다. 물론 성용이 명찰도 챙기고.

 바로 옆 집인 성용이네 집 문을 열면 해가 서쪽에서 뜨지 않는 이상 이 곳은 전쟁터다.

 "아 엄마!!!! 내 양말 어디갔어!!"

 "니 서랍에 넣어뒀으니까 잘 찾아봐!!! 그리까 학교 끝나고 집으로 째깍째깍 들어오라니까 맨날 OO이네서 놀다가 이것 저것 다 흘리고 오지!!!"

 국 간을 보시던 아줌마는 국자로 성용이를 한 대 때리실 기세로 마구 마구 말을 쏟아내셨다.

 제 방에 들어갔다가 잘 정돈된 머리를 마구 헝끄러뜨리며 나온 성용이는 다시 안방으로 들어갔다. 몇 초 후에 또 다시 머리를 헝끄러뜨리며 나오는 성용이.

 "니네 집에 내 양말 있지? 빨아 놯지?"

 얘가 지금 나한테 말거는거야? 멍하니 서있는 나를 보더니 성용이는 답답한듯 날 지나쳐 현관을 달려가 급히 삼선 슬리퍼를 신고 밖으로 나갔다.

 "엄마야 나 좀 봐- OO이 벌써 왔니?"

 "네- 오늘은 성용이 때문에 준비가 좀 늦었나봐요?"

 아줌마는 언제 소리쳤냐는듯 어느새 나긋나긋해져 계셨다. 난 몇 일 전 새로 장만 하셨다는 쿠쿠 밥솥에서 밥을 펐다.

 "여름이라서 그런가 아침인데도 진짜 덥다."

 삐릭- 하고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와 함께 쏜살같이 성용이가 들어왔고 꼴을 보아하니 우리 집에서 거울도 좀 보고 온 모양이다.

 정돈된 머리하며, 깨끗히 빨아둔 양말, 풀어 헤쳐있던 와이셔츠까지 말끔하게 된걸 보니 말이다.

 "밥 빨리 먹고 오늘은 자전거로 가. 너 때문에 OO이까지 지각하게 생겼어."

 "아 저는 괜ㅊ.."

 "오늘은 학주 있는 날도 아니야- 아주 당당하게 들어가도 되는 날이라고.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제 시간에 나가도 OOO 이거 땜에 맨날 아슬아슬하게 간다니까?"

 "아이고- 얘 말하는것 좀 봐. 저거 저거 어떤 여자가 데려갈려나 정말 걱정이다 걱정이야. 벌써부터 여자를 저렇게 물로 봐서 어디 장가나 잘 갈라나 몰라?"

 괜찮다고 말할려 했는데 두 모자의 대화를 들어보니 오늘도 내가 낄 자리는 없나보다.

 아주머니가 하신 음식은 대체로 맛있다. 가끔 한국에 들어와 음식을 해주는 우리 엄마보다 훨씬 요리를 잘 하신다.

 전쟁 같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신발을 신고 나가려는데 뒤에서 내 팔목을 붙잡는 성용이. 얘가 진짜 왜이래?

 "자전거로 데려다 줄게. 진짜 늦겠다."

 아침 식사 마저 껄끄러웠던 나와 달리 성용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한다. 정말 내가 그 정도로 여자로 안보이는건가? 아님 그냥 난 평생 친구라고 쐐기를 박고 싶은건가?

 "됐어. 그냥 갈게."

 "걸어서 가면 1교시도 늦을것 같은데 그냥 갈거야? 아니 뭐.. 할 말도 있고-"

 할 말이라면 뻔하다. 난 니가 친구로 밖에 보이지 않으니 그냥 친구로 지내자. 난 너 같은 친구를 져버리고 싶지 않아. 뭐 이런 말?

 곧게 빗어진 앞머리를 매만지며 바보 같은 웃음을 보인 성용인 학교 반대 방향으로 향해있던 자전거를 읏샤- 하는 기합 소리와 함께 반대편으로 돌려세웠다.

 "애마 멋있지? 특별히 이 오빠가 태워준다."

 평소 같았으면 또 이상한 소리 한다며 판판한 등짝을 강스파이크로 날렸겠지만 오늘은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좀 처럼 감이 잡히지 않는다.

 빨리 타라는 성용이의 성화에 못이겨 뒷자리에 타긴 했는데 영 찝찝하다. 내가 생각하는 할 말이라면 듣고 싶지 않다. 비참해질까봐.

 습관적으로 성용이 허리를 두 팔로 감쌌다가 습관이라는게 무섭구나 하고 깜짝 놀라 손을 풀어버렸다.

 "꽉 안잡으면 너 튕겨나간다"

 갑자기 출발하는 바람에 뒤로 나가 떨어질뻔 했다. 그럼 난 또 욱하는 성질에 어색함을 잊고 소리를 지른다.

 "야!!! 너 갑자기 출발하는게 어딨어!!! 죽을 뻔 했잖아!!!!!!!"

 "드디어 입 열었구만."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론 제 귀를 막은 채 말하는 성용이. 실실 웃는 얼굴이 니 뒤통수에도 보인다 보여.

 어색함에 내가 다시 헛기침을 하면 성용이는 짐짓 진지한 말을 이어간다.

 "니 맘 모르는거 아니야. 나 사실 중학교 때 부터 알고 있었다? 근데 겁이 나는거야. 사귀다가 헤어지면 친구도 아니고 애인도 아니고.. 뭣도 아닌 그냥 우린 끝나는 거잖아.

 그게 너무 무서웠어. 너한테 계속 미안한 짓만 하는거 알고 있는데.... 우리 좀만 더 친구로 지낼까? 확신이 들 때 까지. 그리고 그런 고백, 여자가 하는거 아니다.

 그런건 이 멋진 오빠나 하는거야. 넌 그냥 뿅가서 받아주기면 하면 돼. 우리 잠깐만 친구하자. 친구. Ok?"

 Ok는 무슨 Ok이야 쨔샤!!! 아 진짜 사람 두근거리게해. 성용이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는데도 괜히 어제 밤 고생한걸 생각하지 괘씸해서 허리께를 꼬집었다.

 "미쳤냐?!!!!!"

 "운전이나 제대로 하셔!!!! 이러다가 사고나면 어떡할려고 그래!!"

 "자전거로 사고 나봤자 얼마나 난다고!!!"

 서로 한마디도 지려하지 않아서 꽤나 힘들게 학교에 도착했다. 물론 지각도 면했다.

 자전거에 체인을 채운 성용이가 허리를 피며 딱 일어섰을 때 저 언덕위에 교복과는 확연히 다른색의 옷을 입은 형체가 서있었다.

 "아씨 오늘 학주 없는 날 아니야? 명찰 없는데... 망했어!!!"

 치마 주머니에서 명찰을 빼 왼손에 꼭 쥐었다. 줄까 말까 줄까 말까- 어제 나 힘들게했으니까 주지 말까?

 "Yo!! My friends!!!"

 교문에서 부터 뛰어온건지 체중이 완전히 실린 점프. 성용이와 내 어깨에 양쪽 팔 하나씩을 걸친채 환하게 웃는다.

 그 덕에 넘어지려던걸 성용이가 뒷덜미를 잡아서 다행하게도 불상사를 막았다. 근데 참 기분이 안좋단 말이야.. 하필 뒷덜미는 뭐야.

 "조심 좀 해라. 다치면 어쩔려고"

 제 어깨에 떡-하니 올려져 있는 자철이의 팔을 뿌리치며 말하는 성용이를 보고 자철이는 한쪽 눈썹을 꿈틀댔지만 곧 다시 웃으며 재잘재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어제 얘랑 라면을 먹고 집에 가는데.."

 "야야야 시끄럽고 너 남는 명찰 없냐?"

 "명찰? 왠 명찰?"

 "명찰이 발 달려서 도망갔어. 식빵"

 두 바보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나는 여유롭게 웃었다. 그 놈의 식빵드립은.. 니 명찰 내가 가지고 있거든- 바보.

 점점 학주와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성용이의 횡설수설과 멘붕은 심해졌다. 천하의 기성용이 뭘 명찰가지고 그러시나.

 잠깐, 천하의 기성용이 명찰 때문에 지금 미칠 지경인데 그 명찰을 내가 가지고 있으면.... 난 기성용의 조물주가 되는것인가..

 "어이 기성용이"

 "아..안녕하세요!!"

 "명찰은 얼마 주고 팔아먹었어!!!"

 "아니 팔아먹은게 아니고요..."

 "팔아먹은게 아니면 뭐 국 끓여 먹었나!!!!"

 "국 끓여 먹은것도 아닌데.."

 "명찰에 발 달려서 도망갔데요!!"

 안절부절 못하며 가방끈만 매만지는 성용이 뒤에서 자철이가 크게 소리쳤다. 쌤통이다. 쟤 얼굴 사색되는것봐. 어후- 자철아 너 이따가 식빵되겠다.

 "뭐? 발이 달려서 도망을가? 명찰 없으면 벌점 3점에 운동장 잡초 뽑은거 알지? 안그래도 요즘 비가 많이 와서 잡초가 한무더기씩 나더라. 열심히해라"

 학주가 수첩을 펴고 성용이의 이름을 적으려할 때 난 선생님!!! 하며 학주의 행동을 멈추게했다. 나이스- 굿타이밍!

 "성용이 명찰 여기 있어요"

==========================================================================================================================================

이 똥손을 어쩌죠..........;; ㅠㅠ

참고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댓글 달아주시는 센스쟁이 분들께는 더 감사해요! ㅎㅎ

다음편으로 또 올게요~ 저녁에 올지도 몰라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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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호호홍ㅠㅠ진짜 제가 언어능력이 딸라서 무슨말로 이기분을 표현해야할지ㅠㅠ
쨋든 작가느님이 짱 먹으셈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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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앙 드디어 왔어 119가...!똥손??지금설마똥손이라고하셨어요???작가님 작가님은 금손이에요......ㅠㅠㅠㅠ그렇게 똥손이라하시면 저같은 진짜똥손은어떡하라구여...!!!ㅠㅠㅠㅠ잘보고가요 어서담편이보고싶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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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힠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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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똥손이라뇨!!!!!!!작가님잘봤어요,!!!!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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