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소꿉친구 못 본 사이 노는애됐음;; 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5/9/6597fb467ba1b1d8341c2b388d668d69.gif)
뭐 마이쮸 까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백현이가 막 내 눈치를 보는거임 뭐 불편한 거 있어? 하고 물어보니까 내 방 들어가 보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하는거얔ㅋㅋㅋㅋㅋ 뭐 이사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깨끗하고 특별한 거 없으니까 들어가라 그랬지 내 방 휘휘 둘러보던 백현이 표정이 뭘 보더니 급속도로 환해짐ㅋㅋㅋ 왜지? 하고 백현이 시선 따라가니까 창문 밑에 조그만 선반 만들어서 거기 위에 백현이가 예전이 준 태양열로 고개 끄덕이는 장난감 올려둔거 보고있던 거였음 너 아직도 갖고 있네? 하면서 막 좋아함ㅋㅋㅋㅋㅋㅋ 덩달아 나도 좋아졌는지 정신 차리니까 따라 웃고 있더라...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백현이 초등학생때부터 노래 부르는거 되게 좋아했음 그래서 백현이한테 물어봤엌ㅋㅋㅋ " 너 아직도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해? " " 당연하지 " " 조금만 불러줄... 아니, 아니야. " " 불러 줄게ㅋㅋㅋㅋㅋ " 내가 뭔 부탁을 하나 싶어서 도중에 고개를 저으니까 불러준다면서 목을 큼큼 가다듬음 솔직히 막 그렇게 기대는 안 했는데 진짜 대박인거야... 내가 어렸을때부터 널 사랑하겠어라는 노래 제일 좋아했는데 이걸 또 기억하고 있는지 이 노래를 불러주는거야ㅠㅠㅠ 놀라서 눈 끔뻑끔뻑 멍하니 쳐다보니까 좀 부끄러웠는지 지 귀 만지작거림ㅋㅋㅋㅋㅋ 난 영혼리스 된 채로 짝짝 박수쳤엌ㅋㅋㅋ 진짜 완전 발전한거야 목소리도 너무 좋아지고 ㄷㄷ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추억팔이 하다 보니 슬슬 배 고파지길래 보니까 1시 넘음ㅋㅋㅋㅋ 밥먹을 시간 지났엌ㅋㅋㅋㅋㅋ 먹는거 진짜 좋아하는데 밥 먹을 시간 넘길정도면 내가 그때 얼마나 정신이 팔렸는지 알 수 있을거임 오랜만에 내가 맛있는거 사 주겠다며 삼만원 챙겨들고 일어났음 내 피같은 돈이지만 ㅠㅠ 그래도 얼마만에 사주는거야 이게 ㅠㅠ 나 돈 많이 가져왔는데? 하면서 말리려는 백현이를 내가 말림ㅋㅋㅋㅋ 막상 나왔는데 먹을 게 없는 거야. 그리고 백현이는 비싼거 안 먹으려고 버티곸ㅋㅋㅋㅋ 그래서 대충 분식 먹고 때웠음 다시 집에 왔는데 엄마가 모임 나간다고 없는거임 그래서 그냥 쇼파에 앉아서 음악프로그램 보다가 졸려서 꾸벅꾸벅 졸았음 백현이는 자꾸 내 고개가 떨어지는게 신경쓰였는지 쇼파 옆으로 뉘여주고는 조용히 저 집으로 감ㅋㅋㅋㅋㅋ 들어서 방 침대에 눕혀주고 싶었는데 너무 부담스러워 할까봐 고민하다가 그냥 뉘여준거라고 함 진짜 만약에 백현이가 그랬으면 좀 부담스러워 했을지도 모르겠닼ㅋㅋㅋㅋㅋㅋ 자고 일어나니까 벌써 저녁먹을 시간임 습관적으로 핸드폰부터 찾는데 쇼파라서 완전 깜놀ㅋㅋㅋㅋㅋ 백현이는 또 어디로 간 거곸ㅋㅋㅋㅋㅋ 그냥 심심해서 쿠키런 하다가 생명 모자라서 친구 막 초대했는데 모르고 백현이도 초대했나봄 진짜 바로 백현이한테 카톡옴ㅋㅋㅋㅋㅋㅋㅋ - 너 쿠키런하냨ㅋㅋㅋㅋ - 미안후ㅠ뉴유ㅠㅜ류유유ㅠㅠ - 뭐가 미안이얔ㅋㅋㅋ 너랑 어울려 - ??쿠키가 나랑 어울려?? - ㅋㅋㅋㅋ 열심히해 나중에 들은 건데 쿠키런 쿠키 귀엽잖앜ㅋㅋㅋㅋ 나 귀엽다는 소리였음... 진짜 썰 풀면서 너네가 답답할 일 좀 있을 거야 내가 눈치라고는 개미똥만큼도 없거든 ㅎㅎ...ㅋ... 다음 날 일요일은 하루종일 경아랑 놀러 쏘다녔기 때문에 특별한 일 없어서 월요일로 타임워프 ㄱㄱ 일어나자마자 또 습관적으로 핸드폰부터 확인했는데 역시나 카톡 와 있음 밥 먹어라 라는 간결한 백현이 톡이었음ㅋㅋㅋㅋ 그래서 대충 우유에 미숫가루 타 먹고 나왔음 경아랑 만나서 걸어가고 있는 도중에 야 학생증~ 하고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겈ㅋㅋㅋㅋㅋ 당황스러워서 온 몸이 굳음ㅋㅋㅋㅋㅋㅋ " 너 왜 변백현이랑 안 와? " " 나 옆에 친구랑... " " 변백현 맨날 아슬아슬하게 오다가 요즘에 개일찍오던데 너랑 오는 줄ㅋㅋㅋㅋㅋㅋ " " 아 그래? " " 야 이왕 이렇게 된 거 번호좀ㅋㅋㅋㅋㅋ " 그리고 핸드폰 내밀었는데 내가 뭐 거절할 도리가 있겠냐 당연히 아무 말 않고 쳐 줬짘ㅋㅋㅋㅋㅋ 찬열이라는 그 애는 초스피드로 동기화하고 카스 친신까지 걸음ㅋㅋㅋ 백현이도 아직 안 걸은 카스 친신을ㅋㅋㅋㅋ 그리고 잠시 뒤에 찬열이 새 글이 올라왔음 - 박찬열 3분 전 걔 존나 귀엽던데 변백현님과 함께 변백현 걔가 눈데 왜 날 필독걸고 ㅈ랄이야 2분 전 변백현 아 2분 전 변백현 뒤져라 1분 전 변백현 미친ㅅㄲㅇ댝방 1분 전 변백현 니 좆 썰면 몇조각이나 나올까 씨;팔 1분 전 박찬열 변백현 나 걔랑 카스친군데 ㅎㅎ 병신아 1분 전 - 저 찬열이 댓글을 마지막으로 백현이 댓글은 하나씩 사라짐 그리고 선생님 들어오셔서 더이상 아무것도 못 봤음ㅋㅋㅋㅋ 점심시간에는 진짜 밥 먹기가 너무 싫어서 미역처럼 책상에 축 늘어져 있었음 그러다가 잠들었는데 머리가 근질거려서 깼는데 백현이가 어! 일어났네! 이럼ㅋㅋㅋㅋㅋ. 머리가 간지러웠던건 백현이가 내 머리가지고 장난치고 있었기 때문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 " 왜 왔어? " " 도경안지 뭔지 걔랑 밥 안 먹길래 물어봐서 왔어. 왜 밥 안 먹냐 " " 별로 안 먹고 싶어서... " " 아... " 그 뒤로 정적. 백현이는 초코소라빵이랑 마이쮸랑 딸기우유 올려놓고 잘 먹으라며 볼 두어번 톡톡 치고는 일어났음 근데 백현이 손에선 담배냄새가 나는거임ㄷㄷ 그래서 내가 무슨 패기로 그런 건진 모르겠는데 백현이 불러세워서 물어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 " 백현아. " " 어? " " 너 담배펴? " " ...어? 아 그게, " " 담배 몸에 안 좋아. " 그리고 멍하니 서 있는 백현이 등지고 누웠음 뭔가 나랑 상관은 없는데 되게 기분이 이상한거얔ㅋㅋㅋㅋㅋ 담배 피면 수명이 줄어든대잖아ㅠㅠㅠ 흐규흐규 이런 기분이었는데 감정표현에 서툴러서 그냥 틱틱 내뱉어버림ㅠㅠㅠ 백현아 미안ㅠㅠㅠㅠㅠㅠ ----- 왔어요ㅠㅠㅠ 아 재미없다 진짜ㅠㅠㅠ 몇편정도에 이어주는게 좋으려나요ㅠㅠㅠㅠ 급전개는 싫고ㅠㅠㅠ빨리이어주고싶고ㅠㅠㅠ 암호닉 신디님 하트님 비야님 푸우곰님 조화해님 데후니님 감자튀김님 히짱님 타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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