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엘알과 너쨍
#뮤직비디오 촬영
엘알의 뮤직비디오는 이틀 동안 촬영했는데 첫날엔 상혁이랑 재환이, 둘째 날에는 너쨍이랑 홍빈이가 같이 응원을 감
바다에서 촬영한다는 말에 너쨍은 오랜만에 바다 본다는 생각에 기분 좋아 있었음
근데 생각보다 더 심하게 부는 바람에 너쨍은 엘알이들이 걱정됨
밤바다의 바람은 더 차갑고 엘알이들 옷은 상의탈의에 얇은 옷 한 겹이었음
혹여나 감기라도 걸릴까 싶어 걱정이 된 너쨍은 촬영을 잠깐 쉬는 타임에 너쨍은 바로 엘알이들에게 가서 말을 걸었음
"안 추워요?"
"괜찮아. 너는 안 추워?"
"담요 있어요."
"다행이다. 홍빈이랑 같이 온 거야?"
"(끄덕) 밥은 잘 챙겨 먹었어요?"
"엘알 다시 촬영 들어갈게요!"
택운이와 너쨍이 말하고 옆에선 구삼이들이 말하고 있음
몇마디 말도 못 했는데 다시 촬영 들어간다니까 너쨍은 아쉽긴 한데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엘알이들 촬영 구경함
"노래 좋다."
"그렇죠, 근데 추울 것 같은데."
"원식이는 괜찮대."
"택운 오빠도 괜찮다고는 했는데 그래도 걱정돼요."
"하긴. 근데 둘이 밥은 먹었대?"
"물어봤는데 촬영 들어가느라 대답 못 들었어요."
"간식이라도 근처에서 사 올까?"
"아까 오빠 녹화할 때 제가 사둔 거 있는데."
"진짜? 크, 역시 한쨍 대단해."
너쨍은 홍빈이가 더쇼 녹화할 때 어차피 할 일도 없는 김에 근처 가게에 들어가서 빵 같은 간식거리들을 사놨음
굳이 엘알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고생하시는 스태프분들 드리려고 ㅇㅇ
근데 그게 이렇게 잘 쓰이게 되니까 너쨍 기분 좋음
기쁜 마음에 총총 뛰어서 차까지 가는 너쨍 뒤따라가던 홍빈이는 너쨍 기분 좋아하는 게 너무 귀여워서 혼자 슬쩍 웃었음
#팬싸
이번 엘알이들 활동으로 홍빈이, 혁이, 학연이가 별빛체험을 하고 있다는 건 잘 알 거임
너쨍 역시 학연이를 따라 V앱을 켜놓고 앨범도 사고 팬 사인회 응모도 함
물론 앨범은 버전 별로 2장만 ㅋㅋㅋㅋ
그리고 팬 사인회 당첨 여부가 공지되는 날, 너쨍 핸드폰으로 당첨됐다고 문자가 날아옴
너쨍은 당연히 회사 측에서 넣어준 거라고 생각했는데 관계자들도 듣더니 놀람
진짜 됐냐고 하면서 이거 자기들이 손 쓴 거 아니라고 그럼
너쨍은 신기하기도 하고 오빠들을 놀라게 하고 싶은 마음에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회사 식구들한테도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함
그리고 대망의 팬 사인회 날 (두둥)
74번인 너쨍이 팬싸 장소에 등장함
자리에 앉고 나서는 V앱을 켜고 당첨됐다고 방송까지 함 ㅋㅋㅋㅋㅋ
현장에 있는 별빛들이 모두 놀라서 웅성거리는 와중에 엘알이들 도착했다며 사인회 장에 들어옴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부터 팬석 쳐다보고 별빛들 구경하던 엘알이들 중에 택운이가 먼저 너쨍 알아보고 손으로 가리키면서 엄청 놀람
곧이어 원식이도 너쨍을 찾고 마이크도 없는데 큰 소리로 말하며 놀람
"쨍아, 여기 너, 왜? 왜?"
스태프 중의 한 명이 너쨍에게 마이크를 가져다주니까 그거 받고 너쨍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을 시작함
"어… 놀랐죠? 당첨됐어요, 저…."
그 한 마디에 별빛들, 엘알이들 다 눈 동그래짐 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웅성거리면서 '진짜?' 거리고 있는데 스태프가 진정시키고 일단 사인회 진행을 함
생각보다 순조롭게 넘어가는 상황에 긴장했던 너쨍도 좀 안심하고 있었음
그리고 '74번 올라가실게요' 라고 스태프가 말하니까 너쨍이 앨범 들고 주섬주섬 일어남
그 순간 별빛들은 환호하면서 사진 찍고 그 소리에 팬석 쳐다본 엘알이들도 얼굴에 웃음이 만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단을 올라가는데 오랜만에 입은 치마 덕에 조심하는 거 보고 원식이는 급하게 담요를 찾음
"치마 입었어? 담요 둘러줄까?"
그러면서도 계속 너쨍을 바라보고 택운이는 아무 말 없이 너쨍 사인해주려고 자세 고쳐 앉았음
너쨍이 택운이 앞에 서니까 택운이와 너쨍은 정말 가수와 팬인 것처럼 대화함
"이름이 뭐예요?"
"한쨍입니다."
"말투 뭐야 ㅋㅋㅋㅋ 앨범 몇 장 샀어요?"
"2장이요."
"당첨된 거예요? 아니면 회사에서 보내준 거야, 상혁이처럼?"
"당첨됐어요. 누구처럼 101번은 아니에요."
"ㅋㅋㅋ 101번 아니에요? 자, 여기 앨범."
택운이가 사인 다 하고 너쨍에게 앨범을 돌려주면서 자리에서 일어남
너쨍은 갑자기 택운이를 올려다보게 되는 상황이 돼서 뭐지 싶었는데 더 무언가를 생각할 시간도 없이 택운이가 너쨍을 안았음
별빛들은 전부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는데 너쨍만 그냥 안아주네ㅇㅇ 하고 말았음
하지만 너쨍이 간과한 게 있는데 그건 바로 V앱에 이게 그대로 촬영됐다는 것ㅋ
너쨍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렇게 여차여차 원식이로 넘어감
"이름이 한쨍?"
"네."
"웬일로 치마 입었네요?"
"… 이상해요?"
"예뻐요. 잘 어울리네."
명불허전 너쨍바보 원식이가 예쁘다면서 너쨍 오구오구해주는데 너쨍은 쑥스러운 마음에 아무 말도 안 함
그래도 굳건한 원식이가 머리 쓰담 쓰담 하면서 다정하게 말을 함
"다음에도 와요~"
손깍지도 낀 채로 더 얘기하려 하니까 어김없이 매니저가 시간이 다 됐다며 고나리질 시전함
너쨍이야 늘 보는 오빠지만 그래도 좀 아쉬워서 매니저 소매 붙잡고 간절하게 부탁함
"조금만 더요. 안 돼요, 오빠?"
솔직히 애교도 아니었지만 너쨍이 이런 식으로 말 하는 건 다들 처음 봐서 난리가 남
심지어 같은 멤버인 원식이도 깜짝 놀람
"헐, 이거 빨리 사진 찍어요, 빨리!"
택운이도 그런 너쨍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음
그렇게 싸인 다 받고 내려갈 때도 치마 때문에 한칸 한칸 내려가는 거 보고 택운이가 마이크 들고 한마디함
"조심해."
그 한마디에 팬들은 또 설렘사 당함
그리고 내려가서 스태프에 귓속말하던 너쨍이 잠깐 나가더니 다시 들어오면서 손에 간식 꾸러미를 잔뜩 들고 옴
"이거 선물…."
너쨍이 나갔다 오는 사이에 사인은 다 끝났고 이제 질문 시간과 셀카 타임이 남아 있었음
질문 시작하기 전에 너쨍이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팬들 손에 직접 간식을 쥐여줌
그런 모습 보면서 엘알이들도 별빛 빙의돼서 흐뭇하게 쳐다봄
100명까지 다 주고 나서 너쨍 다시 슬금슬금 자리에 앉더니 계속 시선 쏠리니까 얼굴 빨개져서 손바닥으로 얼굴 가리고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함
"빨리 시작해요…."
덕분에 다들 귀엽다며 웃고 질문 타임 시작한 후에는 너쨍까지 함께해서 셀카도 찍음
그날 독방은 난리 났고 여기저기서 후기 올라오는데 다들 너쨍 꿀귀라며 엘알 팬싸에서 너쨍이 레전드 찍었다고들 함 ㅋㅋㅋㅋㅋ
| 150902 빅스 독방 |
헒ㄴ;ㅇ미친 16 l 빅스 4시간 전 (2015.09.02 16:10) l 조회 15 l 현재 3 l0 나 지금 에랄이들 팬싸 와 있는데 한쨍 옴.... 쨍1 ?????????왜???? 쨍2 상혁이처럼 간 거 아님? L 쨍3 ㄱㄴㄲ 며칠 전에 혀기도 갔다 와서 기냥 그렇구나~ 싶음ㅋㅋㅋㅋ L 쨍4 2222 글쓴쨍 ㄴㄴㄴㄴㄴㄴ당첨 돼서 옴 74번임 L 쨍5 헐????? 미친 L 쨍6 한쨍 2장 사지 않았음? 그 때 그 브이앱에서 . . . 쨍14 근데 지금 중요한 게 오늘 한쨍 무려 치마 입었다는 거.. 테니스 스커트 입음; L 쨍15 ㅁㅊ 사진 조뮤ㅠㅠㅠ 아 한쨍 날 죽이려고 작정 한 듯... 브이앱 알림 와ㅓㅅ 봣더니 6 l 빅스 4시간 전 (2015.10.04 16:10) l 조회 15 l 현재 3 l0 한쨍 오늘 왜 이렇게 예쁘니.. 제목 오타는 무시 좀 내가 지금 존나 흥분해서; 댓글창 읽는 거 뭔데 씹덕이냐고 ㅠㅠㅠㅠㅠ 쨍1 나 진짜 ㄹㅇ미칠 것 같아 오늘 옷 사복인가? 존나 예브네... 쨍2 개미쳤다 존나 예뻐 쨍3 360화질 따위 거뜬히 씹어먹는 미모; L 쨍4 맨날 화질 때문에 짜증났는데 이번엔 고마움.. 막 1080이였으면 나 존나 죽었을 거 아니야; 배려해준거네 쨍5 근데 역시 한쨍ㅋㅋㅋㅋㅋ 2장의 기적 연이는 광탈인데 왜 막내는 붙음 ㅋㅋㅋㅋㅋ 차학연 안쓰럽구여.. 쨍6 빨리 에랄이들 나왔음 좋겠다.. 반응 궁금ㅇㅅㅇ
설마 방금 한쨍 애교?????? 6 l 빅스 4시간 전 (2015.09.02 16:38) l 조회 15 l 현재 3 l0 아아 매니저님... 감사합니다 고나리해주셔서.. 아아... 쨍1 진짜 개미침.. 눈빛 봄? 존나 장화신은고양이 환생 버전임... 쨍2 오빠 안 돼요란 말을 누가 그렇게 예쁘게 하니.. 쨍3 김원식도 놀라서 팬들 보고 찍으라고 함ㅋ ㅋㅋㅋㅋㅋㅋ 쨍4 근데 진짜 우리 애들만큼 애교가 적으면서 하면 또 팬들 조사버리는 사람 없는 듯.. L 쨍5 ㅇㄱㄹㅇ 쨍6 우리가 애교에 목 말라있긴 한가 봄.. 저거 솔직히 애교도 아닌데..ㅋ.... L 쨍7 워낙 희귀한 애교라.. ㄹㅇ 전부 처음 본 모습일 듯
한쨍 천사 인증 5l 빅스 4시간 전 (2015.09.02 16:22) l 조회 15 l 현재 3 l0 간식 나눠주는 거 자기가 직접 포장해 옴ㅜㅜㅜㅠㅠㅠ 쪽지도 써서 넣어주고 100개 하나하나 적으려면 힘들었을텐데 우래기 ㄹㅇ천사 ㅠㅠㅠㅠ 쨍1 진짜 한쨍 나라세.. 쨍2 쪽지 뭔 내용?? L 쨍3 갑자기 봐서 놀랐죠? 이건 선물. 맛있게 먹고 힘내서 오빠들 응원해요 쨍4 에랄이들 팬싸에서 쨍이가 천사 인증하고 미모 레전드 찍고..ㅋㅋㅋㅋㅋㅋㅋ 뭐람 L 쨍5 그러고 보니 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어때 한쨍인데ㅎㅎ
ㄱ택봄 연애하신답니다 7l 빅스 4시간 전 (2015.09.02 17:10) l 조회 15 l 현재 3 l0 대화 내용도 존나 정택운이 봄이 우쭈쭈하는 거 느껴짐 쨍이가 한상혁처럼 101번 아니라고 하니까 101번 아니에요~? 이거 ㅠㅠㅠㅠㅠㅠ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투다 했더니 그 애기가 공에 싸인 한 거 보고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어 따라하는 택운이 말투랑 겁똑 ㅠㅠㅠㅠㅠ 쨍1 헐 그러네 진짜 그 말투랑 개똑같 쨍2 그리고 갑자기 안아줌.. 미친 존나... L 쨍3 상혁이는 안아달라고 하니까 안아줬으면서 봄이는 왜 그냥 안아줘... 이럼 내가 망상병이 또 도진단 말야... L 쨍4 더 발리는 거슨 무려 정택운이 안아줬음에도 표정 변화 없는 한쨍 평소에 얼마나 자주 안고 있으면ㅎ 쨍5 계단 내려갈 때 조심하라고 한 것도 존나 심장폭행 L 쨍6 이쯤되면 정택운 직업이 의심스러움 가수인지 심장 폭격기인지;; 쨍7 아아.. 택봄.. 그거슨 진리...
ㄱ식봄 제발.. 내 심장 남아나질 않ㅇ믐 7l 빅스 4시간 전 (2015.09.02 17:15) l 조회 15 l 현재 3 l0 치마 입고 온 여자친구를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 그래 원식아 앞으로도 그렇게만 쭉!!!!!1
쨍1 담요 둘러준다고 바로 스탭한테 담요 있냐고 물어보는 거 ㅅㅂ.. 행동대장 김원식... 사랑한다구... 쨍2 웬일로 치마 입고 왔네요? L 쨍3 이상해요? L 쨍4 예뻐요 잘 어울리네 L 쨍5 텍스트만으로도 발리는 식봄.. 저 말 하기 전에 살짝 웃은 거 목소리 ㄹㅇ개낮고 멋있음.. 심쿵사.. 쨍6 봄이 애교 부리는데 바로 밑에서 본 기먼식 표정 ㄹㅇ 얼빠진 표정 ㅋㅋㅋㅋㅋ L 쨍7 이거 진심ㅋㅋㅋㅋㅋ 근데 나 같아도 넋 나갔을 듯 한쨍 애교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다니.. 매니저님도 부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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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이가 얼굴 손바닥으로 가리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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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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