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 형에게 줄 생각을 하며 밤을 새워가면서 만든 초콜릿을 친구들에게 많이 받아서 너무 많다는 핑계를 대고 형에게 떠넘기듯 주었었다. 석식을 먹을 때 쯤, 윤기 형이랑 평소에 같이 다니던 여자 선배가 제가 윤기 형에게 주었던 그 초콜릿을 들고 있는 걸 보았었다. 저를 발견한 선배가 제 쪽으로 와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너도 먹을래? 하며 내가 만든 초콜렛을 나에게 주었다. 모르는 척 이거 어디서 났어요? 하고 물었더니 윤기 형이 자기는 싫어한다고 저에게 먹으라고 줬다 하며 신난듯 웃어보였다. 다크 초콜릿을 좋아한다는 윤기 형 때문에 만들었던 초콜릿이 너무 썼다. 석진이 형에게 다시 한 번 윤기 형의 입맛을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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