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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 사는 학교 선배 김선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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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우리 집에 살다시피하는 불알 친구 우도환
이 둘이 번갈아가며 내 마음을 쥐고 마구 흔드는 썰
03
나와 우도환의 관계로 말하자면, 어릴 때부터 한 동네에 사는 절친이었던 엄마들로 인해 우리 역시 자연스럽게 소꿉 친구가 될 수 밖에 없었달까
두 가족 모두가 가까이 살면서 내 집 네 집 할거없이 들락날락하며 살았기에 그게 그냥 당연한 줄 알고 컸었다.
불의의 사고로 내가 부모님을 잃고부터는 더더욱 나는 우도환네의 한 가족 구성원처럼 지내게 되었고,
가족이자, 가장 친한 친구이자, 유일한 버팀목. 어쩌면 뻔하게도 나는 그런 우도환을 좋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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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얼굴 뭐냐. 상처 났는데."
"그냥 좀 다쳤어. 별 일 아냐 신경쓰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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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친이랑 싸웠다며. 그래서 그렇게 된거야? 걔가 그랬어?"
"아 몰라, 네가 신경쓸 일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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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절친과 내 여친의 일인데 내가 신경 안쓰면 누가 신경 써. 왜 싸웠는데, 말 안할거야? 그럼 나 걔 얘기만 듣고 판단해도 돼?"
"어차피 들었을거 아냐. 그냥 그대론데 뭘 설명해. 그냥 짜증나서 내가 먼저 시비 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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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무 이유 없이 그럴 애야? 내가 널 모르냐, 왜 그러는데 요즘."
"그냥. 그냥 너 걔 때문에 웃고 화내고, 신경쓰여하는거 짜증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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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네가 걔 좋아하는거 다 보이니까, 한번도 투명하게 감정 드러내는 법이 없는 네가 걔 앞에선 달라지는거 같으니까. ...보기 싫었어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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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한테 나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생기는게 짜증났다고. 알잖아 나 원래 이래, 원래 이렇게 삐뚤고 못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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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말해. 너 지금 네가 무슨 말 뱉고 있는지도 모르지."
"알아. 감당 못해도 어쩔 수 없어 이제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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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너 몰라. 그런 말 함으로써 우리 사이가 껄끄러워지는 것도, 너 힘들다는 말에 이제 함부로 못 달려나가는 내 행동도 네가 감당해야 해.
친구 이상의 사이로 갔다가 오히려 남보다 못한 사이가 돼도 그래서 다시는 내가 널 못보게 돼도, 다 네 잘못이고 우리 잘못이겠지."
"우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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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좋아한 적 없어. 네가 싫으면 여자 친구같은거 앞으로도 안만들게.
근데 너랑 남이 되는건 죽기보다 싫어서, 나는 너처럼 솔직해질 수 없을 것 같다. 참는 것도 버릇되니까 그냥 참아지더라. 마음 정리되면 연락해."
그게 우리의 마지막 로맨스였다. 서로가 너무나도 소중했기 때문에, 로맨스는 우리에게서 잊혀져야만 했다.
그 이후로 우도환은 여자 친구를 사귀지 않았다. 이제는 정말 괜찮다는 내 말에도 그저 장난으로 받아칠 뿐이었고,
덩달아 나도 연애는 글렀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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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웬일로 도환이도 없이 이러고 있냐."
이 남자가 나타난거지.
"어? 학회장이다. 안녕하세여, 저 오늘 다른 칭구들이랑 술 마셔가지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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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오늘도 만취시네. 그 친구들은 어디가고 혼자 방황하고 있어."
"아, 시간이 늦어가지구 이제 다 집에 갔져. 저는 도환이가 델러 온다구 해서 기다리구 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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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커피 사러 가는 길인데 너 뭐 따뜻한거 하나 먹든지. 사줄테니까."
"저 이렇게 선배한테 맹날 얻어먹구 그래두 돼여?"
"뭘 얼마나 얻어먹었다고 그런 걱정을 다 하냐. 어, 좀 얻어먹어도 돼. 우리 이제 친해지기로 했으니까."
"아 그쳐, 저희 칭구 먹기로 했져?"
나는 상당히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고, 내 앞의 이 남자가 어쩐지 귀여워 보였고, 저 하얗고 말랑해보이는 볼이 만지고 싶었을 뿐이다.
절대로 내가 사심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은거라고.
"오구, 귀여운 우리 선호. 이제 칭구니까 내가 많~이 예뻐해주께 좋지?"
"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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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거 나한테 선 그을거 다 그으면서 순진한 척 하더니, 술 들어가니까 바로 말 잘 깐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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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술 취할 때마다 스킨쉽도 자유분방해지고,"
"선배가 잘 몰라서 그렇지 저 생각보다 막 순진하지두 않구, 쉽지도 않구 그래여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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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생각보다 내가 좀 순진하고 쉬워."
"그니까 그런 짓 함부로 자꾸 하지말라고, 난 그런거에 설레서 잠도 안오고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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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다음에 사줘야겠다, 저기 너 데리러 온 사람 질투할라. 조심히 들어가고, 내일 보자."
마침 도환이가 나를 데리러 오지 않았다면, 그래서 계속 둘이 있었다면 미친듯이 뛰어대는 심장 소리를 선배에게 들켰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 소리를 도환이가 듣게 될까봐, 내가 얼마나 숨을 참아야 했는지 선배는 모른다.
기어코 억눌러야했던 도환이에 대한 내 사랑이 선배한테 잘못 튀어나간 것일 뿐이라고, 그런 생각에 한숨도 못자고 밤새 뒤척여야 했던건 나라는 것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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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작가는 전데 제가 둘 때문에 선택 장애가 온다구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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