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게 찾아와서 죄송해요ㅠㅠ 나름의 사정이 있어서...
제이디
모카
사과
둉글둉글
탕수육
군만두
갸를레이스
안알랴줌
당근이숑
염소
도도도경슈
(징어 시점)
라디오를 무사히 끝맞췄다. 아슬아슬 했던 질문 몇가지가 나를 곤란에 빠뜨렸지만, 말하기 좋아하는 변백이나, 멤버들 입 ?단속하기 바쁜 수호가 잘 커버해줘서 무사히 넘겼다. 멤버들 중 평소 안씻는 멤버는 누구냐, 잠버릇이 고약한 멤버는 누구냐 등 대본에서는 못봤던 즉석 멘트들 신동 선배가 날리셔서 말을 버벅 거렸던 방금 전 상황을 상기 시키니 볼기짝이 빨게지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종인과 맞닿은 입술의 어색함은 숙소로 이동하는 차량 까지 계속됐다. 특히나 놀리는걸 좋아하는 백현이나 찬열 그리고 종대 트리오가 더욱 어색함을 유도시켰다.
"에헤~뽀뽀했데요!!"
"경수 표정봤어? 완전 여자애 표정같았다니깐!"
"얼굴도 엄청 빨게지고 푸훕.."
그만 좀 하지.. 내가 아무리 그만하래도 듣는척도 안한다 저것들이. 내 옆옆자리에 앉은 종인의 표정을 슬쩍 살펴보니 딱히 기분 나빠하는것 같지도 않아보이고, 비글들의 방정 맞음을 감상하며 물개박수 치며 웃고있다. 괜찮은건가?
"도경수 입술은 만인의 입술이니까. "
헐!?헐??충격적이 말을 꺼낸건 민석이였다. 이게 무슨 소리야? 내 입술이? 아니 도경수 입술이 만인의 입술? 종인이 말고 더 있다는말인거야? 놀라하는걸 나인걸 보니 나 빼고 다 아는 사실인가보다. 나도 애써 놀라움을 감추며, 부끄러운듯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맞어맞어, 저번에 술마시고 빼빼로 게임 하다가 오세훈이랑도 했고"
"저번에 루한형이랑 같이자다가도 부딪혔고..."
"흐흐 오늘도~"
좋아 죽으면서 이야기하는 저 비글들의 허벅지를 탁탁치면서 입다물어라? 라고 얘기하자 내 손등위로 손을 올리던 변백이 쓰담거린다. 끄덕끄덕 졸던 세훈이 자기 이름이 불리자 "나 뭐요?"라며 졸린 눈을 벅벅 비비자 수호가 "아냐 자자~"라며 머리를 자기 어깨에 기대게한다. 어휴, 애기다애기
"어디 나가지말고 들어가자마자 씻고 디비자라~"
"형은 안들어가요? "
"사무실에서 부른다. 아...피곤해 죽겠는데"
어쩔 수 없이 다시 안전밸트를 매는 매니저가 안타까워보인다. 어깨를 슬쩍 돌리며 핸들을 잡은 매니저에게 안전운전하세요~라고 내가 말하자 손을 흔들며 떠나는 차량을 보던 멤버들은 하나둘! 맞춘듯
"오예!! 자유다! "
이건 뭐, 방금 감옥에서 탈출한듯한 얼굴을 하고있다. 오늘타라 팬들도 집앞에 없고 이게 바로 천국이라며 찬열이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는 숙소안으로 몸을 틀었다. "형, 오랜만에 자전거 타러 나가요!!!" 라고 백현이 오른손을 번쩍 들며 얘기하자 찬열 ,종대, 세훈, 타오, 루한이 콜! 외친다.
"당연 너도 갈꺼지?"
"어?어...엉.."
좋긴한데 싫다하..아 피곤하긴하지만 자전거 잘 못타는데... 말못하겠어. 원래 도경수는 잘..탔을까? 자전거 팸이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다 타면 삐삐! 소리가 나서 나눠타는듯했다.
" 오늘 올림픽대로 쭉 달리자~ "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다들 하나 같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후드집업까지 쭉 올라 끈으로 꽉 묶고 자전거 핸들을 잡았다. 타오가 "경수, 제일느리니까 어...먼저 출발해" 라며, 파란색 자전거 위로 내가 탈 수있게 꼭 잡아준다. 나는 패달을 밟았다. 넘어지기 싫어서 발악하며 입꾹물고 앞으로 나아갔다. 비틀비틀 핸들이 정신없이 흔들린다. 이런, 맘대로 안돼네....하아...종대 웃음소리들려...
" 으에아악!!!!! "
" 경수!!!"
" 형, 괜찮아요??"
넘어졌다. 넘어지면서 손바닥을 땅에 짚어서 다행히 얼굴은 아무렇지 않았지만, 다리위로 떨어진 자전거로 인해 종이리가 살짝 긁혔다. 넘어진 나를 보고 바로 뛰쳐온건 루한과 세훈이였다. 급하게 타오가 자전거를 치우고 종대가 내 상체를 일으켜준다. 어휴 쪽팔려 암것도 아닌데,..아파서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창피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 오랜만에 타는거라고 벌써 실력이 녹쓰냐?"라며 핀잔을 주는 찬열이지만 제일 걱정되는 표정을 하며, 손바닥 모래를 털어준다. "막내야, 올라가서 연고랑 밴드 가져다주라" 라고 루한이 시키자 냉큼 달려가는 세훈의 얼굴에도 근심이 앉아있다.
"아파!! 살살해 살살! "
"사내놈이 엄살은!"
"악! 진짜 아프다고!! "
세훈이 가져다준 연고를 바르는 찬열의 손길이 영 부드럽지가 않다. 면봉으로 상처를 더 건드는것같은 느낌은 뭐지? 엄살부린다며 더 꾹 누르는 녀석의 팔뚝을 손바닥으로 내리치니 "아! 지금 때린거임?" 이려면서 내가 때린곳을 쓰다듬으면서 쳐다본다. 내가 미안미안 나도모르게 라고 하고나서야 밴드까지 붙혀준다.
" 들어갈래 아님 우리 뒤에탈래? "" 바람 쐴꺼야. 나가고 싶어. 태워주라""누구 뒤에탈래?"나를 집에 보내고싶어하는 말투의 찬열의 띠꺼움에 반발심이 생겨 태워달라고 했다. 누구 등에 타겠냐는 타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종대, 찬열, 루한이 쌩하니 자전거를 다고 가버린다. 아니, 저 사람들이... 나는 내 옆에 멀뚱거리는 세훈 뒤에 서둘러탔다. 혹시 형들따라 도망갈까봐.
" 세훈아! 달려!!! "
" 꽉 잡아요 형!! 뒤로 자빠져도 몰라요! "
세훈의 옷만 살짝 잡았다가 자빠진다는 말세 고민없이 얇은 허리를 확 잡았다. 두번 넘어지고 싶지도 않았고. 세훈이 허리를 잡아보고 싶기도...아니다. 흠, 쌩하니 패단을 밟던 세훈과 십분정도달렸을까..애가 숨을 못쉬길래 타오에게 넘어갔다는....
숙소로 돌아갔을땐 우리 모두 땀에 절어있는 상태였다. 정말 후두티를 탁탁 털면 소금이 나올정도로 땀을 뺐다. 신발장서부터 옷을 한올한올 벗더니 다들 욕실로 들어갔을땐 덩그러니 속옷 차림이었다는. 물론 나는 제외하고다. 애들의 허물들을 구경하면서 손부채질을 하자 종대가 " 도경수, 큰욕실 다 찼다! 작은욕실로 가라! "라며 큰욕실에서 종대목소리가 들린다.
난 방에 들려 옷가지오 속옷(주인 모를)을 챙겨 작은욕실로 들어왔다. 들어오기전, 세훈이 " 형, 문잠그지마세요. 저 곧 들어가요 " 라고했다. 하아 두려워. 도경수것도 보기힘든데 세훈이 것도 봐야하는건가?
"그냥 손,발,얼굴만 씻어? "라고 조용히 얘기했다가 이마에 맺힌 소금기와 땀냄새때문에 생각을 접었다. 자전거를 탄건 내가아닌게 왜이렇게 땀을 흘린거지? 상의를 탈의했다. 나쁘지않았다. 뱃살도 없고, 잔근육이 있는 몸이다. 바지 밴트를 풀었다. 속옷 차림이다. 난 조심히 속옷을 벗겨내렸다.
"아아아악악악악!!!!!!!"
"뭐..뭐야! 무슨 소리야? "
" 경수아냐? 작은 욕실 인거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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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찾아왔습니다~ 됴르방입니다^^
저를 잊고 살고 계셨던건 아니시겠죠? 그럼 저 서운해서 울어요 ㅠㅠ
저는 여러분 잊지않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우선 너무 늦게 찾아뵈서 죄송해요. 제 글잡을 기다리시는 분이 있으셨을텐데..(아닌가?)
아무튼, 제가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늦게 찾아왔습니다.
너그러이 생각해주세요-
원래 오늘 경수시점도 써서 올릴 생각이었는데
오늘 아침 9시에 강의가 있는 관계로....?ㅎㅎ 일찍 잠에 빠져야할듯해서
여기까지만 쓸수밖에 없었어요~
다음편도 곧 찾아올테니 재밌게 봐주떼염~
지금까지 됴르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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