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 사람들은 백현과 종인을 보며 흔히들 그렇게 불렀다. 넌 어째 빨빨거리는게 개새끼 같냐. 라고 하면 그건 백발백중 백현이였고, 넌 어째좀 고양이 같다? 라고 하면 열에 팔할은 종인이였다. 구지 따지자면 개와 고양이가 아니라 사자와 개, 아니 사자와 개새끼정도랄까. 하지만 둘다 그런것에는 일체 무덤덤한 성격이였으므로 딱히 신경쓴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종인에게 있어서 백현은 그저 좀 많이 활발한, 저와다른 귀찮은 형정도였고 그점에 있어서는 종인을 동생주제에 애교도, 재미도 없는 무뚝뚝한놈 정도로 치부하는 백현도 별반다르지 않았기에 개와고양이라고해서 별반 문제가 되는것은 없었다. 분명 그랬었다. 누가 뭐라고 하던 표면상으로는 분명. 그런데." 야! 이거 니꺼 아니야? "" ...맞는데요. "" 근데 왜자꾸 내방에 넣어놔, 내가 내방에 넣지말라고 말했어, 안했어! 죽을래? "" 형이 빌려갔잖아요, 어제. "" 뭐..뭐라고? 내가? "바로 이럴때, 이럴때마다 종인은 정말로 저와 백현이 상극이 아닌가하고 생각하고했다. 부러 그러는건지, 모르고 그러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백현은 사사건건 종인에게 태클을 걸었고, 그에 종인은 매번 짜증이 났다. 처음에는 그래도 쪼끄만게 형이라고 나름 가오를 잡는게 귀엽기라도 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한번씩은 잘못의 범인이 종인이 아닐때도 있었고, 심지어는 순전히 백현의 잘못일때도 있었다. 뻔뻔스럽게 저 봐.. 자신의 잘못인데도 죽어라 아니라고 발뺌을 하는 백현을 보며 종인은 작게 구시렁댔다. 평소에도 절대 좋다고는 할수없는 사이였지만 요즘들어 더욱 심해진 백현의 짜증에 덩달아 종인의 얼굴도 점점 굳어갔다. 팀내 분위기가 망가진것은 밀할것도 없고, 항상 중간에 끼여 자신들을 중재하는 멤버들만 죽어나는 꼴이였다. 이게 무슨 민폐야 이게. 쯧쯧 혀를 차는 종인의 눈에 백현이 절대 예뻐 보일리가 없었다. " 진짜 경수형 반만 닮아봐요. "최대한 무덤덤한 표정으로 종인은 백현에게 굴욕을 안겨줬다. 이번엔 딱히 뭐라고 할말을 못찾았는지 종잇장처럼 찌그러지는 백현의 얼굴이 꽤나 볼만했다. 아 고소해. 이러면 안되지만 매번 백현을 상대하다보니 저도 덩달아 유치해진건지, 실실 새어나오는 웃음은 도무지 멈출 기미를 보이지않았다. 아 근데 너무 웃기잖아. 계속대는 웃음에 백현의 얼굴도 점점 붉은기를 더해갔다. 후에는 자신의 화를 참지못하고 씩씩대기 까지했다. 너..! 너 이씨...! 차마 욕은 하지못하고 발발 동동거리는 백현의 모습에 종인은 그제서야 웃음을 조금 멈췄다. 뭐요, 어쩌려구요. 간신히 내뱉은 두말에 큰소리로 대답하며 뛰쳐나가는 백현을 보며 종인은 힌번더 웃을수 밖에 없었다. 왜냐? 너무 고소해서." 이런 깜댕이새끼..꺼져버려!! "**이래보여도 뒷편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뒤는 ㄸ...ㅓ...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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