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용의 붓기가 어느정도 빠지고, 용대와 사이도 다시 전 처럼 호전되고 나서 스튜디오로 내려가니까 성용과 용대가 내려오는 소리에 스튜디오에서 대기하던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성용과 용대를 쳐다본다. 성용의 얼굴의 붓기가 빠진 것을 확인한 사람들은 용대의 지시를 따르려고 준비를 한다. 어찌되었든 용대는 이 잡지의 감독이니까... 용대는 자신과 성용을 쳐다보는 많은 시선에 죄송함에 고개를 숙이고 기어들어가는 개미목소리로 죄송하다고 말하고, 자기자리로 가서 앉는다. 자기자리에 앉은 용대가 재우를 가만히 부른다.
"죄송해요... 제가 일부러 때리려던게 아니라.."
"아 괜찮아요, 뭐. 저녀석 하도 제가 많이 때려서 맷집도 쎄고, 걱정하지말아요."
"그래도.. 병원 가봐야 하는거 아니에요..?"
"에이! 저런걸로 병원은 무슨. 어차피 붓기도 다 가라앉았네요 뭘."
용대는 아무래도 계속 자신이 성용을 다치게 했다는 것에 죄송한 마음에 재우에게 죄송하다는 인사를 했지만, 재우는 넉살좋게 웃으며 괜찮다고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외적인 모습으로 사랑을 받는 직업인 성용의 얼굴을 그렇게 다치게 했다는 미안한 마음에 재우의 괜찮다는 말에도 자꾸만 죄송하다고 말하는 용대다. 그런 용대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피안나면 괜찮은 거라고, 붓기도 다빠지고 촬영에는 지장없을거라고 말하는데도 자꾸 용대는 작은 목소리로 고개만 떨구고 있다. 힘조절 못하고 때린게 그렇게 미안하기도 한가보다.
"성용이 이번 촬영 컨셉은 어떻게 되요?"
"아... 그걸로 제가 부탁이 드릴게 있었는데요.."
"저한테요? 네. 무슨 부탁이신데요?"
"이번 화보는요, 모델 기성용의 음... 뭐랄까... 성장이랄까요...?"
"성장이요? 일생같은거요?"
"네!"
화제를 돌리기 위해서 재우가 성용이의 오늘 촬영 컨셉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용대가 쭈그렸던 어깨를 펴고 일어나더니 이번 화보 전체컨셉이 이렇고 저렇고를 말해준다. 역시 일을 할때가 가장 어른다운 모습이다. 재우는 사람이 갑자기 그렇게 변하는 모습에 깜짝 놀라면서도 다행이도 용대가 자신감을 찾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얘기를 들어준다. 재우와 성용은 이번 화보가 그냥 모델 기성용이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그런 촬영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모델 기성용의 일생, 성장에 대한 컨셉이란다. 용대는 모델 기성용과 사람 기성용을 동시에 보여주고 싶다는 말도 덧붙혔다.
"성용이도 불러서 얘기할까요?"
"아뇨! 절대요! 저와 매니저님만 아시는걸로 해요!"
아무래도 성용이 나오는 화보인데 성용도 같이 들어야 할 것 같아서 성용도 불러오자는 재우의 말에 용대가 놀라면서 손을 앞으로 쭉 뻗고 아뇨! 하는 큰 소리를 낸다. 재우는 그런 용대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얼마나 급했으면 손을 저렇게 곧게 뻗는지... 용대는 당황하면 손을 뻗는 버릇이 있는 가보다. 암튼, 용대는 재우에게 이건 매니저님의 특별 비밀미션이에요.. 하면서 가까이오라는 손짓을 하고 아무도 못듣게 소근소근 비밀미션이라고 말해준다.
"아무래도 그런 주제의 화보를 찍으려면 어렸을 때 사진이 필요할 것 같아서요..."
"아~ 구해다 드릴까요?"
"대신에 기성용씨한텐 비밀로 해주시고요... 그래야 화보가 나와서 보게 된다면 감동할 것 같아요!"
특별 이벤트 같은 개념인건지 성용에게는 그냥 촬영만 하게 하고 재우에게는 성용한테는 비밀로 하고 몰래 어렸을 때 사진을 가져다 달란다. 아마도 어릴 때 사진을 현재모습으로 재구성하여 찍을 계획에 있나보다. 재우는 당연히 비밀로 해드리죠! 하면서 용대와 하이파이브까지 했다. 그러다가 혹시라도 들키게 된다면 어떡할 거냐는 재우의 질문에 용대는 어린 모습과는 다르게 그럼.. 뭐 어쩔수 없이 공개해야 하겠죠? 라는 쿨한 대답을 했다. 재우는 도대체 그럴거면 왜 비밀로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냥 그러기로 했다. 재우는 용대에게 자기만 믿으라면서 미션수행률 100% 박재우를 믿으라면서 가슴과 어깨를 쫙 펴고 오른손을 들고 왼쪽 가슴을 팡팡 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에 용대가 웃으니까 재우도 함께 웃는다.
"형. 잠깐만 나좀 봐."
"응? 왜."
"형 작가님이랑 사귀냐? 둘이 뭘 그렇게 속닥속닥 거리고 웃고 그래? 일이나 해. 일! 형 자꾸 농땡이 부리면 짤라버리는 수가 있다?"
"내가 가만히 짤릴것 같냐? 짤리기 전에 기성용 여자관계가 어떻고, 기성용이 즐기는 유흥문화는 어떻고.. 다 불고 짤릴거다."
"뭐! 그렇게 안 구리거든?"
멀리서 재우와 용대를 쳐다보고 있던 성용은 얘기가 끝난 것 같은 둘의 모습에 재우를 불러서 둘이 사귀냐면서 짤라버린다는 협박아닌 협박을 했다. 재우는 그런 성용의 모습에 장난으로 여자관계와 유흥문화를 건드렸더니 성용은 혹시라도 용대가 들었을까봐 급하게 재우의 입을 막으면서 그렇게 안구리다고 큰소리를 낸다. 아까부터 재우와 용대를 눈에 불을 켜고 노려보고 있던 성용은 둘이 웃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둘이서만 속닥속닥 비밀 얘기를 하니까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다. 자신의 앞에서는 잘 웃지도, 눈을 잘 마주치지도 않았으면서 재우의 앞에서는 웃기도 하고 눈도 마주치고 하이파이브도 했다. 게다가 재우의 앞에서는 얼굴도 빨개지지 않았다. 뭐야 진짜...
"둘이 무슨 얘기했어?"
"그냥 좀 얘기했어. 왜?"
"아 진짜 둘이 사귀냐? 뭔데! 나도 말해줘."
"아 그냥 좀 있다니까. 궁금하면 작가님한테 직접 물어보던가."
재우는 성용이 자꾸만 보채는 모습에 약좀 올라보라고 일부러 말을 안해주었더니 성용은 얼굴이 벌개져서는 진짜 둘이 사귀느냐고 화를 내니까 재우가 어깨를 으쓱하면서 그렇게 궁금하면 용대한테 물어보라면서 용대가 있는 쪽을 턱으로 가리키는데 또 그건 못하겠다. 진짜 별 얘기 아니면 혼자 별 난리를 친것이 되는 거니까 그건 또 창피한거지..
계속 뭐냐뭐냐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물어오는 성용때문에 재우는 귀찮아서 아 그냥 좀 부탁받은거 있다 왜! 하니까 또 그 부탁이란게 뭐냐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거면 자기가 하겠다고 까지 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 어린애처럼 구는지는 모르지만 귀찮아 죽겠다.
"아 진짜 뭔데!"
"커피 심부름 받았어. 니가 갈래?"
"진짜야?"
의심의 눈초리로 재우를 쳐다보던 성용이 재우의 궁금하면 작가님한테 물어보라고! 하는 짜증이 섞인 소리에 뒤를 돌아 용대가 앉아있는 쪽을 쳐다보는데 아까부터 소란스러웠던지라, 용대가 재우와 성용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뒤를 도는 성용의 모습에 바보처럼 어헝헝 하고 웃으면서 네.. 커피.. 하고 커피를 마시는 시늉을 한다. 성용은 그런 용대의 모습에 의심이 가득한 눈에 당장 웃음을 지으면서 용대처럼 바보같이 헝헝 하고 웃는다. 그런 둘을 보면서 재우가 진짜 병신같다.. 라는 말에 성용이 뒤를 돌아 재우를 한번 째려봐주고 얼른 커피나 사러가! 하고 소리를 질렀다.
"참. 작가님은 쓰신거 못드시니까 달달한걸로 사다주고, 나는 작가님이랑 같은거. 참! 여기 식구들도 다 돌려야지? 형이 인심 좀 써. 얼른 다녀와~"
"쓰신건 뭐냐? 이젠 쓴거한테까지 존칭이야? 그리고 니가 갔다 온다며 아까."
"그랬었는데, 나 지금 작가님이랑 화보에 대한 토론을 하느냐 좀 바쁠 것 같단 말이야. 그러니까 얼른 다녀와."
"넌 그냥 옷 주고 포즈 취하라고 하고 찍으면 그만이잖아."
"아 그냥 좀 다녀와!"
성용은 자기와 눈을 마주치고 웃다가 또 갑자기 고개를 숙이고 왠 종이만 쳐다보는 용대와 놀고 싶은 마음에 재우의 등을 문쪽으로 밀면서 얼른 다녀오라고 시킨다. 거기에 잔머리가 잘 돌아가는 성용은 화보를 찍는 스탭들 모두에게 커피를 사라고 하고 얼른 다녀오라고 자꾸만 등을 떠민다. 여기 스탭커피만 해도 몇컵인데.. 시간이 오래걸릴것을 노린 것이다. 게다가 오늘 분위기 보니까 몇몇 스탭분들 퇴근하신거 보면 촬영은 물 건너 간것 같다.
결국은 성용의 승리였다. 계속해서 말도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아무래도 형이 다녀와야 겠다. 작가님이 부탁하신건데 안갈거야? 하면서 친절하게 문도 열어주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스튜디오에서 좀 걸으면 나오는 카페로 발걸음을 뗐다.
"작가님! 뭐하세요? 저희 촬영 안해요?"
"아.. 기성용씨... 아직 촬영준비가 잘 안되서요. 갑자기 앞당겨져서 한꺼번에 준비해야해서 좀..걸리네요. 그런데 왜요?"
"재우형은 커피사러 갔고... 심심해서 스튜디오 돌아다니다가 작가님 보이길래.. 뭐하세요?"
"그냥 이것저것 살펴보고 있어요."
아까 재우처럼은 절대 자신을 쳐다봐주지 않는 매정한 용대의 모습이지만 그래도 좋다고 성용은 용대가 앉아있는 책상 앞에 의자를 들고 와 의자 등을 끌어안으며 앉아서는 용대가 일하는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 의자 등에 턱을 기대고 용대가 열심히 뭘 써내려가는 종이를 보는데 글씨가 지렁이 기어가듯 개발새발이다. 평소 모습이 좀 어린아이 같지만 일하는 모습에서는 똑부러지게 잘 하는 사람인데 글씨가 이러니까 또 새로운 모습이 보인다. 일하는 모습은 어른인데 쓰는 글씨는 마냥 어린애다.
"작가님, 글씨는 참 못쓰시네요?"
"네? 아..아니에요! 이거 그냥 막 휘갈겨써서 그래요!"
"아닌거 같은데... 글씨가 막 날라다녀요!"
"급하게 써서 그렇다니까요..."
가만히 일을 하려고 앉아있던 책상에 갑자기 성용이 오더니 말을 걸고 지금은 자신의 앞에서 의자등을 끌어안고 앉아서는 자기를 쳐다보는 부담스러운 시선에 사실 엄청 신경쓰이는데 별로 신경 안쓰이는 척 하면서 계속 일을 열심히 하는 척을 하고 있는데 성용이 갑자기 글씨를 참 못쓴다는 지적을 해온다. 손으로 하는 건 뭐든 자신이 있지만, 글씨만 유독 못쓰는게 콤플렉스였는데 그 콤플렉스를 가지고 자꾸 놀리는 성용때문에 글씨를 쓰던 종이를 품에 안고 바쁘게 쓰느라 그렇다고 핑계를 대는데 성용은 자꾸 글씨체를 보고 비웃는다.
"기성용씨도 글씨 못쓰잖아요.."
"저요? 아니에요 저 글씨 잘써요! 밥먹고 싸인하고 글씨 써주는데 글씨 연습 제대로 해야죠."
"....한번 써보세요."
"원하신다면 얼마든지요."
용대는 자신을 놀리는 성용에게도 글씨를 못쓰지 않냐면서 써보라고 하니까 성용이 준비가 되었다는 듯 소매를 걷어부친다. 용대는 옆에 있던 아무 종이를 뒤로 뒤집어 하얀 면을 보이게 해놓고 성용에게 글씨를 써보라고 하면서 자기가 쥐고 있던 펜도 쥐어주었다. 성용은 자신있는 표정을 짓고 펜을 손에서 한번 돌리고는 용대가 글씨를 써보라고 준 종이위에 펜으로 글씨를 쓰는데 용대가 그 글씨를 보면서 풋 하고 웃는다.
"뭐에요! 저보다 못쓰시면서."
"아.. 원래 잘썼는데, 써보라고 하시니까 갑자기 못쓰겠는거 있죠?"
"이제 제 글씨로 트집 잡으시지 않기로 약속해요!"
"여기에 글씨 한번 써보세요. 쓰셨는데 글씨 예쁘면 약속 해드릴게요."
성용은 자신이 못나게 쓴 글씨가 그대로 적혀져 있는 종이와 펜을 용대에게 넘기면서 다시 잘 써보라고 하면서 만약 글씨가 예쁘면 글씨로 더이상 트집을 잡는 것을 하지 않기로 약속한다. 용대는 자신이 글씨를 잘쓰면 약속을 해준다는 성용의 말에 아까 성용처럼 소매를 걷어부치며 잘 보라고 종이를 톡톡 건들기도 한다. 그리고 한번 심호흡을 하고는 종이와 펜에 집중한다.
[안녕하세요. 이용대입니다.]
삐뚤빼뚤 하지만 용대딴에는 바르게 쓴 글씨에 성용이 금방이라도 입을 열면 튀어나올것 같은 웃음을 꾹 참고 종이를 진지한 표정으로 가만히 쳐다보다가 용대를 한번 쳐다보고는 흠... 하니까 용대가 마치 오디션장에 선 가수지망생처럼 초롱초롱한 눈으로 성용이 무슨말을 할지 기다리고 있다. 성용은 그런 용대앞에서 박수를 짝짝짝 치면서 원래 글씨 엄청 잘 쓰시네요! 급하게 쓰신게 맞으시니까 약속해드릴게요. 하고 새끼손가락을 펴보인다. 용대는 이게 뭐라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가 성용의 말에 웃으면서 자기도 성용처럼 새끼손가락을 펴고 성용의 새끼손가락에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건다. 약속, 도장.
"이제 제 눈 잘 쳐다보시네요?"
"네? 아..."
"자꾸 제 눈을 안 쳐다보시길래 제가 너무 멋있어서 그런 줄 알았죠."
"네..."
성용의 자기칭찬에 용대는 장난으로 얼굴을 잔뜩 구기고 다시 일하는 척을 하면서 대충 네. 하고 대답을 했다. 하지만 곧바로 고개를 들고 웃는다. 성용은 그런 용대의 모습에 이제 자신에게도 웃어주고 눈도 마주쳐주는 용대의 모습이 뿌듯해서 같이 웃었다. 늘 혼자만 말하는 것 같았고, 허공 쳐다보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정수리가 아니라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웃는 용대의 모습에 성용도 행복해서 같이 웃었다.
"다들 취향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그냥 라떼로 통일했는데.. 괜찮으시죠?"
"형! 내꺼랑 작가님껀?"
"야! 이건 특별히 더 달게 만들어달라고 간신히 부탁해서 만들었다. 먹고 달아서 이나 다 썩어버려 나쁜 기성용자식아."
하필이면 많은 핑계를 두고 커피라고 말하는 바람에 정말 몇십개의 커피를 사오는 바람에 팔은 아프지, 날은 뜨겁지 정말 불쾌지수 100% 인데 오자마자 성용이 이 더운날 커피를 사온 자신보다 자신과 용대의 커피를 먼저 챙기는 모습에 성질이 나버려서 성용에게 따로 챙겨온 특별히 달게 만들어진 카라멜마끼야또를 내밀자 성용이 재우의 눈은 쳐다도 안보고 땡큐, 하고 다시 자기가 앉아있던 자리로 가서 앉는다. 배신감이 크나큰 재우다.
"작가님! 드시면서 하세요! 이건 안달게 제가 특별히 주문했답니다."
"아.. 감사합니다."
사실 용대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다. 커피를 안 좋아하는 편이라서 중요한 자리에서 예의상 한모금 들이키는 정도거나 정말 특별한날 갑자기 커피가 먹고 싶은 날에 한잔을 먹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먹는 커피라 그냥 억지미소만 지으면서 성용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사온 재우에게도 눈인사로 감사를 전했는데 성용이 아까 앉던 자세 그대로 앉더니 제거랑 작가님꺼랑 같은거에요! 하더니 커피컵을 부딪히면서 짠~ 하고 차가운 커피를 마신다. 용대도 이더운 날 일부러 커피를 사와준 재우의 성의때문에 커피를 한모금 마셨는데, 쓰지가 않고 오히려 커피맛보다 단맛이 강해서 성용처럼 꿀꺽꿀꺽 들이켰다.
"저희는 이만 가볼게요. 회사에서 부르네요."
"네! 죄송해요.. 촬영도 없는데 이렇게 오라고 하고 성용씨... 제가 때린거...."
"아이 그건 괜찮다니까요! 저희는 가보겠습니다! 다음에 뵐게요."
끝까지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는 용대에게 손사래를 치며 아니라고 장비점검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이만 가보겠다고 인사를 전하고는 성용과 재우가 벤으로 돌아가는걸 가만히 지켜보는데 성용이 돌아가다말고 다시 뒤돌아 뛰어오더니 용대의 손에 왠 종이쪽지를 쥐어주고 다시 뛰어돌아간다. 이게뭔데 돌아가다말고 다시 뛰어와서 전해주는거지... 하고 가만히 종이를 펴보는데 아까는 보지 못했던 시원시원하게 잘 써진 글씨가 자리하고 있었다.
[사실 제 진짜글씨체는 이거에요! 작가님이 너무 풀죽어 계시길래 일부러 못쓴거였는데.. 작가님 글씨연습 좀 하셔야 겠더라구요! -성용]
아까 그렇게 못써진 글씨체는 일부러 만들어 낸 거라면서 진짜 글씨체는 이거라고 써진 종이위에 용대에게 글씨연습 좀 하라는 글씨 옆에 그려진 귀여운 얼굴이 있었다. 그게 또 성용을 닮은 것 같아서 웃기다. 용대는 그 종이를 소중하게 또 지갑에 넣어놓았다. 생긴거랑은 다르게 글씨체는 또 동글동글 하네...
작가에용...... 어제 동생이랑 축구하고 와서 씻고나와서 신나는 맘으로 컴퓨터를 딱 켯는데 안켜지는 거에요ㅠㅠㅠ
그래서 못드렁왓어요ㅠㅠㅠㅠ
그러고 오늘 이렇게 늦게온 이유는 아까 글을 써놓고 당연히 임시저장이 된 줄 알고 넋놓고 인티를 하고 스킨스를 보다가.......그만......다시들어왓는데
임시저장함을 눌럿는데 아니이겤ㅋㅋㅁ수ㅡ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이얔ㅋㅋㅋ이럴순없어...이러케되면햄보칼수없엉....
그래요... 모든것이 날라가버렷어요... 볼라벤녀석....가져갈게없어서 이런걸 가져가버리다니...바람과함께사라져버렷어요!
동생이 자꾸만 비키라고 테런하겠다고 나오라고 한느 소리가 들리네영... 전 이만 가볼게요ㅠㅠ 늘 저에게 힘을 주신느 독자분들 너무 감사해요 ㅠㅠ
글중에 오타가 있을수도 잇어요!! 참 ㄱ모든글을 잡지에서 화보로 바꾸었답니당... 잡지보다는 화보가 더 어울릴것 같아서요ㅠㅠ
다들 태풍시구요! 전 이만 갈게요...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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