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여자
민윤기의 잘 들어갔냐는 쪽지를 보고
나는 바로 그 상태로 누가 뒤에서 내 머리를 내리친것처럼
멍하였다
"아...시발..망했다"
엘리베이터에 타선 나는 제발 간절히 민윤기가 안 탔으면
좋겠다고,아니 안 타야한다고 단정지었다
뭐,인생이란 내가 바라지않으면 그 모든게
다가왔던 인생인지라 이번에도 민윤기가 엘리베이터에 탔다
"아이쿠,이게 누구야 ##김수현아니야?"
날 보자마자 어젯밤 일이 생각이 났는지 손을 잡는 행동을 취하는 민윤기였다
쪽팔린 나는 어금니를 꽉 깨물곤 말했다
"....제발 그만 좀 하죠?"
민윤기는 내행동이 탐탁치 않은지 나를 내려다보며 말하였다
"허,자기가 먼저 달려와서 잡아놓고는..쪽지는 봤고?"
"...헐 맞다..."
나는 민윤기의 얼굴을 보곤 그 쪽지가 다시 생각이 났는지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느껴 급히 얼굴을 가렸다
"뭐야 봤으면 답을 줘야지,그리고 얼굴은 또 왜 가려"
내 손을 잡고 내리려는 민윤기였다
"아니이...음..어!제가 얼굴에 홍조끼가 좀 있어서 그래요 하하하하..하..하ㅏ하"
"뭐라는거야"
내가 잠시 당황하는 틈에 민윤기는 내 손을 내려버렸고 전에 나랑 통성명 할때 민윤기는 말했었다
'나 눈치 하난 최고로 빨라요'
...진짜 망했구나
만난지 몇 일이나 됐다고 ##김수현 진짜...금사빠 기질은 어딜가나 빼먹지를 않냐고...
그렇다,민윤기는 눈치가 엄청 빨랐다
그것도 엄~~청나게
"뭐야"
"너 나 좋아해요?"
"..예?"
"얼굴 빨개지길래 ㅋㅋㅋ"
"아니 하하하하하 농담도.."
엘리베이터에서 짧고도 긴시간이 지나
1층에 도착했다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나는 잽싸게 달려나갔다
-민윤기 시점-
나는 전에 김태형이 ##김수현 이름도 알아봐줬기에 김태형이 좋아하는
사탕을 사주러 김태형이 알바를 하고 있는 편의점으로 갔다
-딸랑
"어서오세...어 민윤기 니가 왠일로 여까지 왔냐"
"덩치에 맞지도 않게 딸기 사탕이 뭐냐"
나는 툴툴거리며 김태형에게 딸기 사탕 10개를 쥐어주고 돈도 같이 쥐어줬다
"와..니 그 ##김수현 그 가시나 이름 알려줬다고 이러는기가"
나는 김태형의 말이 맞기에 아무 표정,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있었다
"...와..진짠갑네.."
"왜,꼽냐"
".......걍 가라,사탕 고맙고"
"어 나중에 연락드림"
"어야"
편의점을 나와서 좀 걸었을까 옆에와선 갑자기 어떤 여자가
느닷없이 여친행세를 한다
누군가 하고 옆을 쳐다보니
ㅋㅋㅋㅋㅋ예상외로 ##김수현이 내 손을 꼭 잡고 있는것이다
내 마음 속에선 이미 요즘말을 빌려 써보자하면 심쿵을 당했다고 외치고 있었다
근데 얘가 추워서 떠는지 몸을 벌벌 떨길래 뒤를 봤더니
어떤 남자가 슬쩍 보더니 가는것이다
아..상황파악이 된 나는 살짝 아쉽긴했지만
맞장구를 쳐줬다
근데 ##수현이는 내가 안 보였는지 내가 웃자
존댓말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는것이였다
그 모습마저 이젠 귀여워보인다
진짜 얘는 보면 볼수록 귀여운 얘같다
나에게 인사를 하곤 총총총 걸어가는데
뒤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자니 너무 귀엽다
나혼자 계속 미친놈처럼 웃으면서 ##김수현의 뒤를 따라서 갔다
혹시나 또 그 남자가 찾아올까 집 문 앞에서 두시간을 서있다가
포스트잇에 쪽지를 남기고 내려간다
끝에 하트를 붙이고 싶었지만 내 성격상도 그렇고
내 마음을 들켜버릴까 눈치가 보여 끝내 하트를 못 붙혔다
집에 들어와선 한참을 생각했다
내가 ##김수현을 좋아하는게 맞는지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너의 얼굴이 떠올라 피식 웃어보인다
간만에 달콤한 생각이 들어 설레는 기분에
나는 하루만에 곡을 완성했다
물론 전부터 생각해온거지만 ##김수현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덧붙혔다고 해야할까나?
아무튼 내일 빨리 널 보고 싶은 생각 뿐이다
진짜로.나한테도 봄이 찾아오긴 하나보다
다음에 꼭 이거 들려줘야지
하루만.
안녕하세요 윗집이요 입니다 거의 2주만에 찾아뵙네요 시험기간이기도하고 따로 준비하는 것이 있어서 많이 늦어졌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아!!그리고 암호닉도 받습니다!!
암호닉
흥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