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끝은 어디일까 나는 누구일까
사실 이글 도중 연중을 하려했어요
재미없는데 너무 질질 끄는거 같아서.. ㄸㄹㄹ
근데 이걸 기다리시는 몇 분이 계시더라구여
손가락에 꼽지마는 그 분들을 위해 써드림
굉장히 감동받았거든요 몇몇 분들 댓글.. (오열)
내가 정말 재밌게 못써서 미안해요
돌팔매질이 필요해 마구마구 엉엉
꺼이꺼이 내 필력이 좋지 못해서 꺼이꺼이 정말 꺼이꺼이
| <암호이쁜이> |
백설 치킨 아듀 독영수 생고기 의심미 경수어깨 얼레리 복숭아 굶 메딕 벽지 달백 메리 온달 우하하하핫 볼링공 떡덕후 됴리 롱이 펭귄 생크림 태설 우산 망고 스노우윙 상츄 여기자기 나무 됴랑랑됴 이랴 용마 떡 칰칰 콩 오리 잉크 홍시 안소희 도플럼 치킨 치즈마우스 책상 맘스터치 취향저격 됴자두 낭만팬더 꿀꿀 텐더 숭아 준나 시그널 하얀개 도화 플랑크톤회장 준짱맨 디디 린현 불닭 우왕 약 베라 abc 포인트 감자튀김 초코딸기 와니 경순이 꽃송이 오뚜기카레 피아플로 요요 횬이 몽몽몽 |
암호닉 항상 신청받어여 하트
알파펠리칸 (Alpha Pelican) |
늦은 밤이였다. 나무에 부엉이가 날라와 부엉부엉 울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귀를 찌르는 듯 한 날카로운 소리에 경수가 잠에서 깼다. 처음엔 밖에 아기고양이가 우나 싶어 잠자코 듣고있었는데 밖에서 들리는 소리치곤 너무 가깝고 생생하여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잠에 취해 헤롱거리는 정신으로 주변을 둘러보는데 뭔가 하나가 쏙 빈다. 뭐지? 경수가 곰곰히 생각에 빠졌다. '엄마' 하고 선명하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순간 헉. 그래, 민석이. 그러고보니 제 옆에서 코까지 골며 잘만 자던 민석이가 없다. 민석아- 경수가 이름을 불렀다. 또 다시 '엄마' 하고 들려오는데 잘 들어보니 화장실 같기도 하다. 경수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섰다. 푹신한 침대가 다시 누우라며 저를 불렀지만 경수는 뒤도 돌아보지않고 화장실 문을 벌컥 열었다. 엄마!! 엄마!! 문이 열리자마자 민석이 요란하게 경수에게 달려들었다. 민석이 주거!! 어찌나 놀랬는지 품에 안겨 좀처럼 떨어질 생각을 않는 민석이다. "왜, 왜그래?" "아!! 따가어!!" "뭐가, 응? 어디가?" "눈! 눈!!!" 경수의 옷에 제 얼굴을 이리저리 부비며 악악 소리를 지르는데 민석의 양 볼을 잡아 들자 이곳저곳 덕지덕지 비누거품이 묻어있다. 아, 놀래라. 경수는 그자리에 쪼그려앉아 실소를 터트렸다. 아, 민석이 주거, 따가워, 안보여- 허공에 작은 손이 휘휘 움직였다. 가만히 있어봐, 결국 경수가 손수 민석의 얼굴을 씻겨줬을 때 민석은 고분고분 입을 다물었다. "이 시간에 왠 세수야?" "아저씨가- 세수는 자주해야 된데-" "아저씨?" "응. 그래야 피부가 보송보송." 통통한 두 뺨을 손으로 짝짝, 발갛게 달아오른 뺨에도 안 아픈 척 두 눈에 힘을 빡 준 민석이 '보송보송' 을 한 번 더 강조했다. 면도 안 가르친게 어디야.. 경수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민석이는 안그래도 아직 보송보송해. 경수의 말에 민석은 함박웃음이다. 마치 저가 피부계의 왕인 것 마냥 이리저리 방방 뛰며 달밤에 체조를 시작했다. 그렇지, 민석이 피부는 짱이지! 깔깔 웃으며 쇼파, 바닥, 침대. 심지어 낮은 의자에까지 올라가 이리뛰고 저리뛰고. 그 덕에 밑 집에 사는 아날로그한 할아버지께 혼이 나야 했다. 다음부턴 그러지 마세요. 하는데 꼭 그 옆에 '~' 이 붙어있는 것 같아 경수는 할아버지가 가고 문을 닫으며 제 팔에 돋아난 소름을 감춰야했다. 으으,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이웃 중 하나가 되었다. "민석아, 얼른 자." "잠 안와." "눈 감고 양을 세." "민석이 10까지밖에 못 세." "티비 볼래?" "..응!" 늦은 13일의 금요일 밤. 각종 영화 프로에선 공포영화와 잔인한 고어물들로 가득했고, 민석은 링을 보며 감탄을 금치못했다. 엄마, 저거 봐! 우물! 우물!! 민석이 박수를 치며 좋아할 때 쯤 경수는 얇은 이불을 뒤집어쓴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욕을 억누르며 눈을 떴다 감았다. 저런거 진짜 싫은데. 괜히 밖에선 귀신이 뭐가 무서우냐, 나는 사람이 더 무섭더라. 하고 혀를 놀려댔는데 사실은 세상에서 귀신이 제일 무섭다. 민석아, 엄마한테 와.. 티비 가까이서 보면 안돼. 나름의 구차한 변명을 붙여 민석을 부르자 민석은 네- 네발로 기어와 경수의 품에 안겼다. 엄마, 무서워? 민석의 웃음이 꼭 저를 비웃는 것만 같아 아닌데? 엄마 저런거 하나도 안 무서워. 되려 정색을 했다. 엄마 얼마나 쎈데. 아저씨랑도 말 잘 하잖아. 경수의 말에 민석은 강한 긍정을 보였다. 동글동글한 머릿통을 꾸닥거리며 그건 그래. 다시 티비 속 사다코에게 시선을 빼앗긴 민석은 그 후 단 한 마디도 없었다. "민석아 재밌어?" "...." "민석아 안 무서워?" "...." "나중에 밤에 엄마 찾고, 그러면 안된다-" 경수는 울상이였다. 차라리 고개라도 끄덕여주면 좀 좋나, 나쁜 아들내미는 입 하나 벙긋하지않고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오, 하느님. 갑자기 저희 집에 맨인블랙이 와서 제 기억 좀 조종해주세요. 공포영화를 잊게해주세요. 경수는 제 큰 발을 달달 떨며 리듬을 타는 척을 했다. 민석이 거기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다 히히, 웃고말았다. 그 웃음에 또 잠시 맘이 놓인 경수가 민석을 제 품에 더욱 끌어안았다. 엄마, 저 귀신 불쌍해, 그치? 중얼거리며 열심히 감상하는 민석에게 경수는 응.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 척 다 대답해주었다. 저 귀신 여자지? 응. 저 귀신 운동 잘해? 응. 저 귀신 알아? 응. "진짜 알아?" "당연하지, 엄, 엄마 다 알아!" "그럼 민석이가 저 누나랑 친구할래, 불러줘!" 영화 중에서 버림을 받는 여자 주인공이 불쌍했던 모양인지 민석이 경수를 조르기 시작했다. 불러줘, 불러줘! 아무리 민석이 졸라봤자 경수는 부를 수 없었다. '알기는 커녕 무서워서 얼굴도 제대로 못 보겠는데, 실제로 저렇게 생긴 사람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졸도를 했을거다.' 경수는 생각했다. 민석이 제 두 다리를 동동 굴리며 찡찡거렸다. 말끔한 얼굴이 종이처럼 구겨졌다. 경수는 '차라리 해리포터를 보자고 할 걸.' 후회했다가도 '아 그랬으면 자기도 그리핀도르에 데려가달라고 했겠지.' 생각을 접었다. 분명 마법의 모자같은 걸 어디서 주워와 '그리핀도르' 를 외칠 것이 뻔하니까. 아니면 기차역에서 카트를 타고 벽에 부딪히던지. "엄마- 빨리-" "밤이 늦어서 안돼. 저 누나도 자야지, 응?" "...누나 친구 필요해." "나중에 누나가 시간 나면 부르자." 민석을 어떻게든 말도 안되는 씹구라로 달래주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잉옹잉옹 거리는 초인종이 오늘따라 음산하게 들린 경수가 이불을 여전히 뒤집어 쓴 채 수화기를 들었다. 누구세요. 분명 화면에 사람이 잡혀야하는데 보이지가 않는다. 잘못 들었나, 수화기를 다시 걸어두고 자리에 앉는데 또 초인종이 울렸다. 아, 아 무서워. 아 진짜 싫다. 경수의 다리가 밑 집 준면 할아버지만큼 후들거렸다. 내가 벌써 늙었나, 경수는 입술을 꾹 깨물고 다시 화면을 바라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민석아, 얌전히 있어. 민석은 건성건성 고개를 끄덕였다. 민석이 다시 티비에 몰두할 때 경수가 문고리를 잡아 돌렸다. 누.. 구세요.. 느리게 문을 여니 듣기싫도록 문이 끼긱거렸다. 경수의 미간이 점차 좁혀졌다. 긴장감이 백배였다. 뭐지, 하는 생각 밖에 들지않고 다리가 후들거려 서있기조차 버거웠다. 경수는 용기를 내 한 발짝 밖으로 내밀었다.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경수는 우리집 초인종이 고장났나.. 밖으로 완전히 나와 고갤 두리번 거렸다. 긴 복도가 어두컴컴했다. 복도에 불은 또 누가 껐는지,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얼른 들어가야지. 경수가 발을 뒤로 한걸음 뗐다. "왁!!!!" 3초 정적. 함성 발사. 으아아아아!!!!!!!!! 경수의 목소리가 복도를 울렸다. ** 아, 형 진짜 싫다. 완전 싫어요, 정 다 떨어졌어요. 경수가 팔짱을 낀 채 쇼파에 앉아 화를 냈다. 13일의 금요일이잖아, 할로윈데이- 백현이 깐죽거리며 양손을 부채처럼 펼쳤다. 저 그런거 완전 싫어하거든요. 혐오 하거든요. 퉁퉁 부운 두 눈을 다시 한 번 문질렀다. 백현은 머쓱한지 제 뒷통수를 긁적였다. 너 안 무서워한다길래... 궁금해서.. 목소리가 작아졌다. 재밌게 해주려고 한거지... 눈치도 본다. 완전 최악이에요. 백현의 고개가 숙여졌다. 옆 집 사람들한테 다 사과하고, 짜증나! 쇼파에서 발광을 하는 경수를 보며 백현은 민석을 바라보았다. 민석은 여전히 공포영화 삼매경이다. 왁, 소리와 함께 검은 물체가 튀어나왔다. 그것도 경수의 눈 바로 앞에. 당연히 겁 많은 쫄보는 뒤로 넘어갔고 쿵 하며 뒷통수를 문에 박지 않나 세게 엉덩방아를 찧질 않나. 몸개그란 몸개그는 다 선사하며 아아.. 아아... 영혼 빠져나가는 소리를 냈다. 벙찐 얼굴이 도륵도륵, 눈을 굴리더니 앞에 서 있는 백현을 바라보았다. 까만 긴 가발과 하얀 원피스는 분명 저가 더 어렸을 시절, 대학교 축제때 나간 여장대회에서 입었던 것이다. 이걸 쓸 날이 오다니, 버리려 했는데.. 백현은 전신거울 앞에서며 아직 예쁜 외모는 죽지않았다고 자부까지 했다. 도경수 껌뻑 넘어가겠지, 속으로 큭큭 웃어제끼며 일부로 복도 불까지 꺼가며 놀래켰는데 생각했던 반응 이상으로 경수가 놀라고 말았다. 심장이 멎을 뻔 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밖에서 손짓 하네. 경수는 가슴을 부여잡고 덜덜 떨더니 급기야 엉엉 울기 시작했다. "아- 놀랬잖아- 흐엉엉, 놀랬잖아-" "야, 야, 울어? 야, 왜 울어.. 야." "오지마!! 오지마- 엉엉, 엄마-" "왜 울고그래, 사람들 다 쳐다보잖아.." 백현은 울고있는 경수를 달래며 이웃주민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했고 혀를 차는 소릴 들어야했다. 거 밤에 그런 짓 하지 마슈! 귀 따가운 호통을 들으며 백현은 이미 의기소침. 심적으로 위축되었고 경수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갓 태어난 아기처럼 앙앙 울다가 휴지를 찾다가, 휴지가 없자 코를 킁 하고 먹으며 또 으앙 울어댔다. 그 뒤 문을 콩콩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엄마- 민석의 목소리가 들렸다. "민석아- 민석아아-" "엄마, 왜 그래, 왜 울어-" "민석아- 엄마 안 울어-" "야, 만두. 너네 엄마 나 보고 운다." 아저씨, 엄마 왜 울려! 민석의 잔소리가 시작됐다. 지가 무슨 시어머님이야, 장모님이야 뭐야? 백현은 심기가 위축됨과 동시에 불편해졌다. 다리에 힘이 풀린 경수를 들쳐메고 문을 열었다. 그 위풍당당한 모습에 민석이 헐. 아저씨 짱. 급 감탄을 했고 백현은 언제 그랬냐는 듯 뻔뻔하게 내가 좀 짱이지. 엄치를 척 치켜들었다. 경수를 쇼파에 내려놓자마자 거센 매질이 이어졌다. 쪼끄만게 더럽게 힘 쎄! 백현이 맞은 팔을 감싸며 소리를 쳤다. 아!! 형 죽고싶어요? 진짜!! 미스트를 과하게 뿌린 양 촉촉하다못해 축축해진 얼굴로 요란법석을 떨던 경수가 울음을 그치고 화를 냈다. "다음부턴 안그럴게. 됐지? 화 풀어라-" "..형을 내가 어떻게 믿어요?" "야! 날 못 믿을게 뭐 있어!" "저희 누나가 남자 함부로 믿는 거 아니랬어요." "너도 남자야, 경수야." "그래서요?" 아, 그래서요? 그 말 좀 약오르네. 백현이 한숨을 푹 내쉬곤 화 풀어, 말을 돌렸다. 경수는 단단히 화가 난 듯 온 몸이 단호해 보였다. 민석은 조용해진 틈을 타 다시 티비에 열중하기 시작했고 경수는 제 귀를 막아버렸다. 야, 만두. 너네 엄마 귀신 무서워 하냐? 백현의 물음에 민석은 아니요. 바로 대답했다. 가만히 몸을 웅크린채 귀를 막고 눈을 감은 경수를 빤히 쳐다보던 백현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더니 옆에 둔 가발을 들어 경수의 머리 위에 얹었다. 백현은 소리없는 웃음을 뱉었다. 너무 웃겨서. "...이게 뭐에요." "야, 너 강수지같다! 강수지!" "...배수지?" "...아 세대차이." "알긴 알거든요. 보랏빛향기." "강수지 같다, 너." "맞을래요?" 오늘따라 유난히 차갑게 구는 경수를 보며 이게 다 내 업보지, 백현은 저만의 심심한 위로를 했다. 이왕 쓴거, 백현이 갑자기 앞에서 훌러덩 옷을 벗으려 들다 멈칫, 손을 멈추었다. 까만 긴 머리의 경수가 멀뚱히 백현을 바라보았다. 아, 부끄러워. 백현은 후다닥 방으로 들어갔다. 지금 꼬라지도 말이 아니지만 벗는 건 너무 부끄럽다. 아담이 된 기분이야, 갑자기. 방에서 원피스를 벗은 백현이 옷장을 열었다. 얜 옷이 다 왜 이렇게 못났어? 평소 옷에 관심의 'ㄱ' 조차 없는 경수인지라 옷장 안은 후짐, 그 자체였다. 백현은 경수의 패션감각에 입이 떡 벌어졌다. 온통 셔츠네, 다 체크야.. 쩐지 볼 때마다 비슷한 옷을 입은 경수를 떠올리며 백현은 마음 아파했다. 한참을 찾고 찾아 회색 트레이닝복을 발견한 백현이 주섬주섬 갈아입은 후 거실로 나왔다. 형이 왜 그걸 입어요? 철벽을 친 경수가 쳐다보자 백현은 경수에게 덩크슛을 날렸다. 공은 원피스다. 하얀 원피스가 적절하게 경수의 얼굴 위로 떨어졌다. 입어봐, 입어봐- 백현이 남고생처럼 킥킥, 장난스레 웃기 시작했다. "제가 왜요?" "강수지." "강수지 아닌데요." "도수지." "저 남잔데요." "도수수." "...안 입을래." 진짜 재미없다, 형. 경수는 제 얼굴 위에 놓여진 하얀 원피스를 손에 쥔 채 백현을 아니꼽게 쳐다보았다. 와, 한 번 놀래켰다고 사람이 저렇게 변하나? 혹시 도경수는 지킬앤 하이드가 아닐까. 백현은 나름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거 입으면 뭐 해줄건데요? 경수가 물었다. 사진 찍어줄게. 백현은 생각이 얕았다. 안 입어. 경수는 옷을 백현에게로 던졌다. 야, 한 번만 입어주라- 형 소원이야- 응? 오랜만에 강수지 보고싶다-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였다. "아, 싫다니까 왜이래요! 오늘따라!" "너 좋아서 그러지, 그때 말 했잖아-" "그건 취중이였고!" "취중진담 모르냐? 그래- 나 취했는지도 몰라-" "아, 옷을 왜 벗겨요!" 그래야 입히지. 백현은 담담했다. 경악을 감추지못한 경수가 몸이 딱 굳어 백현을 보는데 백현은 민석의 존재를 잊고있었다. 어떻게든 입혀보겠다고 달려들었는데 그냥 씨름밖에 더 되지않았다. 영화는 끝이 난 모양이였다. 개운한 표정의 민석이 물그럼히 경수와 백현을 바라보았다. 이거, 양호시간에 배웠는데! 엉켜있는 둘의 인영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민석이 박수를 쳤다. 민석이 똑똑해, 다 알아. 씨름을 하느라 진땀을 뺀 백현이 결국 원피스를 포기한 채 민석을 보았다. 양호시간에 뭘 배웠는지 아빠한테 설명해봐. 멋대로 저를 아빠라 지칭하며 백현이 에헴- 양반 흉내를 내었다. "형이 왜 아빠," "설명해봐 얼른." "애기를 가질려면요- 여러 방법이 있는데, 오메가랑 하는게 제일... 그.. 아기 잘 낳아!" "오- 나랑 너네 엄마는?" "애한테 그런거 묻지마요!" "낳을 수 있어, 다 낳을 수 있는데... 그으.." "확률?" "엉! 그게 다르데!" 백현이 뿌듯해하는 얼굴로 고갤 끄덕이며 박수를 쳤다. 이야, 김민석 똑똑한데? 선생해도 되겠어. 백현의 칭찬에 더욱 들뜬 민석이 또 집 안을 쿵쿵, 뛰어다녔다. 또 있어! 히트사클!! 히트사클!! 백현이 민석의 발음에 웃음을 터트리며 히트사이클. 단어를 정정해주었지만 민석은 여전히 히트사클이였다. 경수가 울상이 되었다. 형 진짜 못됐다, 오늘 제일 못났어요. 경수의 투덜거림에 백현은 그랬져요? 그래서 속상했져요? 아기취급을 해주었다. "..형 빨리 집에 가요." "너 무섭다며- 오빠가 지켜줄께." "왜 오빠에요? 형이지." "우리경수, 오빠가 지켜줄께? 술도 같이 마셔봤겠다, 이제 부끄러울 것도 얼마 없지?" "많거든요. 집에 가요, 빨리. 내일 출근 안해요?" "토요일은 쉬어." 그 회사는 학교에요? 왜그런데? 경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거렸고 히트사클을 외치던 민석은 또 다시 밑 집 준면 할아버지를 소환시켰다. 김민석 (소환사) Lv. 7 은 경험치를 10 얻었다! 준면 할아버지의 '잔소리' 스킬을 방어했다! |
-
오랜만에 쓰니까 더욱 안써지는 이것
전 왜 글 쓸 때만 드립력이 이렇게 약해빠져지는지...
내 자신이 미워.. 됴르륵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단독] 이채민, 드라마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주인공…'폭군' 이어 열일 행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