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어디로 돌아가야 할까.
그곳에 이르면 이 모든 비극을 없애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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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마법사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볼드모트. 그는 머글(비마법사)들과 머글 태생(비마법사를 부모로 둔) 마법사들을 경멸하고 혐오하였다.
마법사의 순수혈통을 추앙한 그와 그의 추종자인 죽음을 먹는 자들은 점차 세력을 불려 나갔고, 무의미한 학살과 악행을 일삼았다.
혼란한 시대, 암흑의 시대였다. 수많은 마법사들이 그를 죽이려 하였으나 번번이 실패하였다.
어느 날 영웅이 나타났다.
얼굴도 이름도 알 수 없던 그는 혜성처럼 나타나 볼드모트를 죽였다.
그가 누구인지, 어떻게 볼드모트를 죽일 수 있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마법사들은 암흑의 시대의 종말을 기뻐하며 축배를 들었고,
그는 질서를 가지고 온 자, 코스모스(Cosmos: 질서)라 불렸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것이 더 지독한 어둠의 시작이 될 것임을 알지 못했다.
봄은 오지 않고, 더 혹독한 겨울이 지속되었다.
이미 죽은 자들이 되살아나고, 살아있던 이들이 까닭 없이 죽음을 맞이했다.
고요히 안식을 취하던 무덤은 파헤쳐지고, 새로운 비석들이 끊임없이 세워졌다.
금지된 마법이었다.
카오스보다 더한 혼돈 속에서 사람들은 생각했다.
이런 끔찍한 일을 초래할 자.
이런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자.
COSMOS
이제 그 이름은 모두를 공포에 떨게 하는 이름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에게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다.
그들이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가만히 주저앉아 울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나는 시간을 돌릴 수 있는 타임-터너(Time-Turner)를 이용하여, 코스모스가 나타나기 전으로 돌아가
그가 어둠의 길로 들어서기 전에 그를 없애야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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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방법>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여러분은 매 순간 선택의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여러분의 선택의 결과에 따라 결말은 바뀔 수 있습니다.
부디 신중히 선택을 하셔서 여러분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는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주어진 단서를 잘 활용하여 위기를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2020.12.17. Thu
9:3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