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준] 준면이가 반인반수 토끼인 썰8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f/2/2f203d35573c898e4fa73cc112e15555.jpg)
다다다다다- 아침부터 세훈의 오피스텔은 소란스러워. 사건은 어제 세훈과 준면이 달콤한 정사를 나눴을때부터 시작돼. 정사가 끝난뒤 여유롭게 잠을 청했는데 다음날이 공강인줄 안거야. 다행이 학교 근처에 오피스텔이 있어 그렇게 늦진않겠지만 서둘러가야해. 후나, 양말!! 어,어!! 던져! 후나, 전공책! 으아아아ㅏ 허둥지둥 챙기고 세훈이 현관을 나서. 준면아, 갔다올게! 세후나, 조심히 갔다와! 엘리베이터를 타는 세훈의 모습까지 본 준면이 집에 들어와. 삐삐삐-현관문이 꽉 닫히지 않았어. 준면은 못들은듯 안방으로 들어가. 그게 문제가 될줄은 몰랐던거지. 후우- 한바탕 소동이 지나가고 준면은 침대에 쓰러지듯 누워. 어제일 때문에 허리도 아프고 아직 피곤해. 요즘 잠이 부쩍는 준면이야. 이불을 끌어와 덮고 몸을 웅크려 다시 잠에 취해. 흐으음.... 준면이 눈을 떠 시계를 보니 벌써2시반이야. 세훈이 아까 열한시에 나갔으니 그로부터 세시간반이나 잔셈이야. 그리고 언제 변했는지 토끼의 모습이 되어있어. 끄응-기지개를 켜고 침대에서 내려오려는데 웬걸. 왜이리 높지? 사람일땐 앉았을때 땅에 발이 닫았는데 토끼의 모습으로 보니 너무높아. 그래도 눈을 꼬옥 감고 뛰어 내려. 바닥에 머리를 살짝 콩 박았지만 이정도면 안전착지야. 준면이 깡쫑깡총 거실로 뛰어가. 두시간정도 뒤면 세훈이 돌아올 시간이야. 카펫위에 자리를 잡은 준면이 오랜만에 털을 핥으며 정리를 해. 몸이 작아서 그런가 빨리 끝나고 요번엔 서재로가. 서재로가니 인간의 모습으론 보지못했던 것들이 많아. 벽면을 가득채운 책들과 커다란 책상, 작은 서랍들. 구석엔 세훈이 어릴적 형에게 선물받았다던 인형들 사이에 커다란 곰인형이 있어. 아늑해보여 그곳으로 다시 깡총깡총 뛰어가 누워보니 역시나 너무편해. 인형들 사이에 작은 준면이 파묻혀 잘보이지도 않아. 안락해서 잠시 누워있다 갈라고 했는데 준면은 다시 잠에빠져들어. 세후니 밥..해줘야 하는데에.... ... 세훈은 아침에 교수님의 잔소리폭탄을 겨우피했어. 친구 종인이 잘 돌려말해줬기 때문이야. 힘들었던 하루에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는데 현관문이 조금 열려있어. 무슨일이지 하고 들어가 봤는데 집이 조용해. 매일 준면이 보던 크뤄어엉!이 나오는 만화를 할 시간인데도 티비가 꺼져있고 준면의 꼬리도 안보여. 준면아- 하고 불러보지만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아. 안방에 들어가 침대 이불도 들춰보고 파묻혀있는걸 좋아하는 준면에 옷장도 뒤져보지만 코빼기도 안보여. 점점 불안해지는 마음에 화장실이나 부엌등 찾아봤지만 준면은 보이지 않아. 아무도없는 집에 열려있는 현관문....거기까지 생각하니 세훈이 서둘러 신발을 신고 오피스텔을 나서. 준면이 집을 나갔다고 생각하니 걱정되 미치겠는 세훈이야. 준면아, 어딨어..... 여러곳을 뛰어다니며 둘러보지만 준면이 갈만한곳이 있을리가 없어. 집밖으로 데리고 나온적도 없고 지리도 모를텐데 어디서 헤메고있진 않을까.....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한참을 찾아도 찾지못하자 세훈이 오피스텔로 돌아와. 걱정스러움에 이마에 흐르는 땀따윈 신경도쓰지않고 마음이 조마조마해. 핸드폰과 지갑을 서재 책상에 올려놓고 한켠에 자리잡은 작은 쇼파에 누워. 하아-어딜간거야, 준면아..... 세훈이 팔로 눈을 가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와. 부스럭. ...? 소리의 출처를 찾아보니 어릴적 형에게 받은 인형들이보여. 크리스마스나 생일등 기념일마다 용돈을 모아사준 인형들. 첫번째로 생일에 사준 강사지인형, 크리스마스날 사준 고양이 인형, 미국으로 유학가기전 사준 커다란 곰인형, 그리고 토끼인형. 응?저건 어디서 난거지? 나한테 토끼인형이 있던가? ...... 토끼인형????!!??!!?? 맙소사. 자신이 그렇게 찾아다녔을땐 보이지도 않던 토끼가!!그토끼가!! 세훈이 인형들 앞으로가. 미동도 없이 곤히 자고있는 준면이야. 그런 준면을 보니 뛰어다니며 찾았던 힘들었던 일들이 잊혀지며 천사같이 자는 준면이를 조심히 들고 안방으로가. 누가 업어가도 모르겠네. 정말 누군가 업어가는데도 일어나지 않는 준면에 세훈도 몇시간동안 뛰어다녔더니 피곤한지 침대에 그대로 엎어져 잠이들어. 오늘도 밤은 깊어가. 독자들,안녕안녕해요!!토준이에요♥♥오늘은 조금 늦었네요! 그래도 열두시전세 올렸어요!ㅎ 좋아해주셔서 너무감사하구 댓글보는거 너무재미서요ㅠㅜ독자님들 너무 귀여우셔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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