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남고가 아니라면 다들 알 거 아니야.
아, 혹시라도 분반이니? 하하, 힘내. 그래...
그래도 분반 아닌 여고, 남고 아닌 애들은 알 거야.
학창 시절 내 자리 앞 또는 옆엔 이성이 앉는다는 것을.
옆자리. 앞자리 이성과 눈이 맞으면 그게 뭐다?
공주영 실사판 변백현 썰.
START.
우리 반, 아니 우리 학년에선 나는 정말 유명해. 이런 말 내가 하기 뭐하지만 진짜 유명해.
유명해지고 싶어서 나대고 다닌 거 아니냐고?
지랄...
난 좀 주변 애들이 나한테 신경 좀 꺼줬으면 하는데 말이야. 그게 진짜 안 되더라고?
재수없다고??????????
그래, 차라리 그렇게 알고 나한테 관심 좀 꺼줬으면 좋겠다, 참.
그런데 어째 내 옆자리 이 새끼 때문에 그게 도통 안 되네, 후.
"가방 안 무거워? 진짜로? 정말로? 무거우면 들어줄 수 있는데."
"안 무거워. 그러니 좀 떨어져서 걸을래??"
"아니, 무거워 보이는데. 많이 무거워 보이는데."
"그래서 뭘 원하는데."
"오늘 데이트 하자."
"싫어."
"아, 왜!!!!!!!!!!!!!!!"
이렇게 아침 등굣길부터 시끄럽게 구는 건 기본고, 솔직히 이 정도는 애교다 그래.
"배 안 고파?"
"응. 안 고파."
"매점에서 빵이라도 사다줄까?"
"배 안 고프다니까?"
"배고파보여. 너 오늘 아침도 안 먹고 왔지."
"솔직히 말해, 너 배고프지."
"하하, 들...켰네? 그래서 이름아. 매점 가자."
시험기간에 우리 반에 와서 매점 가자고 보채지를 않나.
"아오, 성이름 맞겠다 이 새끼야!! 퍼뜩퍼뜩 안 줍냐???"
반끼리 짝피구할 때 적인데도 불구하고 내 짝한테 고나리하기까지.
그래도 지금은 다른 반이니까 그나마 괜찮지. 작년에는 얼마나...그래, 말을 아끼도록 할게.
그런데 이렇게 불만이 많으면서도 왜 사귀냐고?
그래, 그걸 알려주기 위해서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거야! 아직까진 그저 프롤로그에 불과하다고.
아, 이거 실화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하지. 이미 나랑 1 년 동안 사귀고 있는 실제 남자친구 이야기야.
그럼 우리가 얼마나 달달하면서 시끄러운지 알려주도록 할게!
일단은 오늘은 프롤로그니까 옛날 생각나는 일화만 풀고 사라질게!
.
.
.
우리는 2014 년 11 월. 한국에 많은 수험생 언니, 오빠야들이 힘들게 시험보고 있던 수능 날.
현재 내 남자친구 변백현이 밤에 갑자기 불러서 엄청 부끄럼+추워서 떠는 건지 모르겠지만 떨림을 동반해 고백한 바람에
현재 우린 행쇼 중이지.
그리고 지금은 12 월, 기말이 끝나 모두들 탱자탱자 놀 때였어.
아, 얘 또 안 나와. 아, 동생년. (ㅂㄷㅂㄷ)
내 동생이 늦게 나오면 나올 수록 이 추위에 변백현은 밖에서 계속 기다린다고...
어제 오늘 아침 날씨 보니까 엄청 춥다던데. 하하, 집에 들일 수도 없고 이걸 어째.
[여보세요, 백현아. 어디야?]
"어디긴. 너네 집 앞이지. 아, 얼른 나와. 나 진짜 손 얼거 같단 말이야."
[미안해, 미안해...양치질만 하면 되는데 동생이 안 나와.]
"양치질 안 해도 되는데. 난 네 입냄새까지 사랑해 줄 수 있는 멋진 남자친ㄱ..."
뚝-
개소리 할 땐 끊어버리는 게 제일 좋아. 너네도 가끔 이용해라 진짜.
어, 드디어 내 동생이 나왔어. 머리도 안 감은 게 씻기는 진짜 늦네.
그렇게 폭풍 속도로 양치질을 끝내고 밖으로 나가니까 익숙한 뒷태가 보이더라?
엄청 추운지 귀까지 빨개져서는 주머니에 손 찔러넣고 목도리를 아주 칭칭 감아 놨더라고.
와, 무슨 눈사람인 줄 알았잖아; 패딩 입고선 똥똥해가지곤.
"야!"
"아씨, 깜짝이야."
"아씨? 아씨?? 오늘 같이 안 가준다?"
"아니, '아씨'가 욕이 아니고...아씨~ 아씨~ 같이 가요~ 이 아씨 있잖아. 그거 말한 거지."
"개소리."
"아, 하여튼 춥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 늦게 나오더라?"
"아, 동생 년이 진짜 늦게 나오잖아. 몰라, 많이 추웠어?"
사귀고 난 뒤로 매일같이 변백현은 우리 집 앞에서 기달려 나와 같이 갔는데 그때는 유독 추웠어.
그래서 내가 아직도 기억을 하나봐.
난 5 분만 밖에 있어도 귀가 얼거같이 빨개졌는데 변백현은 얼만하겠어. 너무 안쓰러웠지.
그런데도 별로 크게 화는 안 내더라. 지금 생각해 보면 얘는 처음부터 나한테 잘해줬구나 라고 느끼게 된다니까.
"안 추웠겠냐? 엄청 춥지. 그런데 그 손에 그건 뭐야. 나 주려고 핫팩 가지고 온 거야~?"
"아니, 아닌데?"
"뭐야, 설마 네가 하려고 가져온 거냐? 와, 성이름 양심 없네."
"그것도 아닌데?"
"그럼 뭔데."
"이렇게 하려고!"
이러고 나는 진짜 오글거리는 소설 속에서 나올 법한 여주인공에 발칙한 표정을 참가해 내 손에 핫팩을 문지르고 따뜻해진 손으로 변백현 손을 잡았어.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도 왜 이랬는 지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쪽팔려. 근데 변백현은 그게 그렇게 좋았나봐.
내가 나중에 또 손이 차가워지니까 그냥 핫팩 하라고 줬거든?
근데 엄청 웃음기 가득한 표정으로 핫팩 받곤 손으로 문지른 다음에 다시 내 손 잡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땐 참 풋풋해서 서로 좋다고 웃고 그 날씨에 손 잡고 헤헤 거리면서 가고 그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지금 그렇게 한다면 얘 정색하고 핫팩 뺏어갈걸ㅋ
우리는 학교에 도착해서 반으로 들어갔어. 그때는 같은 반이었으니까 지금처럼 내가 반으로 보내는 수고는 덜었지, 뭐.
근데 얘 변백현이 의외로 남자 애들한테 인기가 엄청 많아.
그래서 학교에 오자마자 남자 애들이 알아서 데려가더라고? 난 그거 한 번 보고는 자리에 앉아서 털썩 누웠던 걸로 기억해.
근데 1 교시. 2 교시가 지나도 아무도 날 안 깨우더라고. 기말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선생님이 출석 체크 한다고 자는 애들은 다 깨우는데
이상하게 그 날은 모든 센세들이 내가 꿀 잠 자게 해주더라??????
그래서 난 진짜로 꿀 잠을 자고 일어났어. 일어나니까 시간은 3 교시가 넘어가있었고ㅋㅋㅋㅋㅋ
내가 혹시라도 나 체크된 줄 알고 옆에 친구한테 식겁해서 물어봤었는데
내 친구가 그러더라고
"변백현이 선생님들 올 때마다 애 아파서 자는 것 같다고 안 깨우면 안 되겠냐고 하던데?? 너 아픈 거 아니었어?"
이러는 거야. 물론 이게 다른 사람들이 보면 이게 뭐야ㅋ 이럴 수 있는데 작년 우리 반에 들어온 선생님들 대부분이 누워있는 거 용납 절대 안 되는 센세들이었거든.
그래서 난 엄청 감동을 먹었단 표정으로 변백현이 있는 쪽을 봤는데.
내 쪽으론 절대 고개 안 돌더라 젠장ㅋ 예뻐해 줄라고 했는데.
우린 점심은 따로 먹어. 솔직히 같은 학교라고 너무 붙어 다니면 그게 또 서로 적응이 안 돼서 좀 그렇거든.
변백현은 모르겠는데 적어도 난 그래. 밥이나 이런 건 내 친구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었거든.
그렇게 내 친구들이랑 밥을 먹고 있는데 옆에 엄청 시끄럽더라고?
그것도 옆 라인에서.
급식실이 원래 시끄럽긴 하다만 일부러 그런 건지 목소리 엄청 높이고 괜히 내 옆에서 소리 꽥꽥 지르는 것 같고
아, 순간 관종인 줄;
그래서 내가 썩은 표정을 장착하고 옆을 봤다? 근데
"자기야!!!!!!!!! 이름아!!!!!!! 밥 잘 먹고!!!!! 오늘 디저트로 쿠키 나온다해서 애들 거 3 개나 훔쳤지롱!!!! 좀따가 줄게. 바로 반 와!!!!"
난 그 관종이 내 남자친구일 줄은 몰랐지.
이때부터였을 거야. 주변 애들이 점점 우리를 알게된 게...^^
변백현은 알까? 눈이 마주친 네가 환히 울 때 난 네 입 속으로 쿠키를 처넣고 싶었다는 것을.
"와, 쟤 진짜 대박이다."
"야, 난 항상 생각하는 건데 쟤 진짜 공주영 실사판 같아."
"공주영 보면서 배운 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나랑 같이 다닌 애들이 하는 말이 다 저래. 백주영, 백주영.
지금은 어느 정도 그 말이 사라졌지만 예전 그 웹툰이 절정을 다다르고 애들마다 모르는 학생이 없을 땐
진짜 죽고 싶을 정도로 얼마나 쪽팔렸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왜 제목이 공주영 실사판 변백현 썰인 줄 알겠지?
그래, 난 저작권 ㅂㅂ할 생각으로 쓴 게 아니야.
실제 이런 애가 내 남자친구라니까?
알고 싶지 않아? 궁금하지 않아?
난 왕자림만큼 예쁘지도, 도도하지도 않지만 변백현한테 얼마나 사랑을 받는지.
궁금하면 오배건ㅋ
공주영 실사판 변백현 썰.
본편으로 만나요~
| 사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녕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전 제가 이걸 이렇게 쓸 줄 몰랐습니다. 이게 진짜 현실인가?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실제 제 친구 남자친구가 저러고요. 제 친구는 가끔 쪽팔려서 죽을려고 한답니다. 오늘은 일화 식으로 가져왔고 다음부턴 정말 내용으로 갈 거예요! 오늘 일화 모두 사실이구요...ㅎㅎ 제가 공주영이라고 부르던 애들 중 한 명이었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썰을 쓰기 위해 약간 아주 약간의 픽션이 섞일 순 있지만 최대한 제 친구 이야기로 써볼 생각입니다. 그럼 재밌게 봐주세요! 오늘은 프롤로그라 짧은 거예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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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배 뜰 것같아? Bh에서 엄청 밀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