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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삼 전체글ll조회 354l 2








♬ 거친 참치들 – 전기뱀장어









태형이 한손에 매직을 들고 한참 서 있었다. 다른 한손에는 여주의 악보집을 든 채였다. 최-여-주-의-악-보-집. 앞에 뭘 적어야 할까. 원래는 딱 떠오르는 유치한 수식어를 아무거나 붙이는 게 철칙이었는데 여주 것에는 그게 잘 안 된다. 뭘 적어야 좋을지, 뭘 적어야 완벽할지 시간 들여 고민하게 되었다. 태형은 미간을 짚으려다 매직 뚜껑이 열려있는 걸 알고 관뒀다. 대신 수성 매직을 들고 보드 앞에 섰다. <헤븐라희 여름 엠티 회의>를 큼지막하게 쓰고는.


부산에서의 공연까지 무사히 마친 후. 본격적으로 여름방학이 되자 헤븐라희는 바빠졌다. 특히나 7월 초에 있을 여름 엠티에 힘을 쏟았다. 어떻게 힘을 쏟았냐면, 공기놀이 배틀을 시작했다. 분명 여름 엠티를 어디로 갈 것이냐를 둔 주제로 토론이 이뤄지고 있었는데. 어느새 태형이 보드를 끌고 와 ‘남준 vs 정국’을 쓰고 구색을 갖췄다. 남준과 정국은 테이블을 사이로 마주봤다. 테이블이 낮아 무릎을 바닥에 대는 바람에 앉은 것도 선 것도 아닌 자세가 되었다. 어쨌거나 눈만큼은 매서운 프로의 눈. 이리저리 올라갔다 손으로 받아드는 공깃돌의 짤랑거림이 선연히 울렸다. 그렇게 엠티를 송정으로 갈지 거제도로 갈지를 건 공기놀이가 시작됐다.




“아 그렇게 높이 던져서 받는 게 어딨어요! 이거 야구 아니거든요?”

“이것도 정식 명칭 있는 기술이거든?! 나 여주한테 배웠어!”

“최여주! 진짜임?”

“어어 백두산이라고 있어.”

“천장까지 높게 던지는 게 기술이야? 이게 기술이면 공기를 왜 손으로 해, 발로 하지!”

“그럼 발로 해…….”




정국은 새벽까지 하는 토스트 맛집을 위해 송정에 가야한다 주장했고, 그러면서 또 공깃돌 하나를 잘못 받아 바닥에 내리 꽂았다. 남준은 거제도에 고모가 운영하시는 펜션이 있으니 그곳을 써먹어야 한다 주장했고, 그러면서 또 공깃돌 하나를 터뜨렸다. 윤기는 그저 가까운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에 정국에게, 지민은 몽돌해변을 보고 싶은 마음에 남준에게 붙었다. 이어지는 언쟁에 태형이 말을 가로챘다.




“왜 여주한테 그래. 여주가 정한 것도 아닌데.”




여주는 공기놀이 규칙을 가장 많이 안다는 죄로 자연스럽게 심판을 봤다. 경기는 아주 접전이었다. 둘 다 너무 못해서. 여주는 그냥 이 둘이 어디까지 못하는지를 구경했다. 쉬는 시간(5분하고 쉼)에는 멤버들이 코치 마냥 팔도 주무르며 유난을 떨었다. 상황극처럼 시작했다가 진심이 되어버린 멤버들에 여주가 헛웃음을 지었다. 와중에 정국은 한 명이라도 편을 만들겠다고 태형에게 소리쳤다.




“형은 누구 편인데요!”

“나 그냥 중립.”

“형도 그때 토스트 개맛있다 그랬잖아요!”

“그거랑은 상관없는데?”

“전정국. 의견 피력하지 말고 그냥 공기로 승부보지 그래. 자신 없어?”

“아니거든요. 들어와요. 어어! 지금 건들! 건들, 건들! 건드렸다 맞지? 맞지 봤지? 최여주 봤지?”

“저 좀 울고 싶은데 어떡하죠.”




여주는 알았다. 이 둘은 절대 승부가 안 난다. 못하는 것들끼리 끝없이 규칙을 물고 늘어지는데 어떻게 승부가 나겠는가. 태형이 알겠다는 듯 등을 토닥였다. 그러고는 보드에 써진 ‘남준 vs 정국’을 지우고 선을 긋기 시작했다.




“승부 안 날 것 같으니까 사다리타기 할게요. 경우의 수는 두 가지. 형이랑 정국이가 정하면 여주가 나머지 사다리 그릴 거예요.”




남준과 정국의 자존심을 건 대결은 거기서 끝이 났다. 윤기는 멍하니 터진 공깃돌을 주워 담으며 보드에 그어지는 줄을 쳐다봤다. 슥. 슥. 슥. 자 결과 갑니다~ 따라다라닷따 따라다라닷따. 태형이 빨간 매직으로 남준이 선택한 길을 따라갔다.




“결과는~”

“와아아아아아악!”

“하.”

“형. 실망하지 마요. 내가 토스트 사줌.”




정국이 윤기의 어깨를 잡고 방방 뛰었다. 너는 엠티를 토스트 때문에 가니? 윤기가 물으려다 말았다. 무슨 대답이 나올지 알아서였다.




“태형아, 이제 저거 지우고 제대로 계획서 함 짜 보자.”

“네에.”




보드에는 다시 <헤븐라희 여름 엠티 회의>가 써졌다.















[방탄소년단] 헤븐라희 14 | 인스티즈


헤븐라희 14

– 제n회 헤븐라희 여름 엠티 -









장소가 정해지자 나머지 계획은 착착 진행됐다. 이제는 정말 에어컨이 없으면 안 되는 무더운 여름. 슬슬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모래사장에 서핑 보드가 꽂히는 시기. 헤븐라희는 장 볼 팀과 물놀이 준비 팀이 나뉘어 체크인 시간에 맞춰 만나기로 했다. 윤기는 지민에게 회비 카드를 넘기면서 허튼 짓 할 생각 말라고 일렀다. 허튼 짓 할 사람은 정국밖에 없었고 정국은 물놀이 준비 팀이었지만, 예의상.




“물이랑 술은 저 팀에서 사기로 했으니까 우리는 먹을 거만 사면 돼.”

“뭐부터 사야 되지?”

“고기가 제일 중요해요.”




여주의 말에 따라 태형이 카트를 움직였다. 윤기가 적어놓은 목록에 따라 동선이 짜졌다. 지민과 여주가 흩어지기도 하고, 태형을 찾지 못해 품에 먹거리를 한가득 안고 전화하는 사태도 벌어졌지만. 차곡차곡 쌓여가는 카트가 어쩐지 뿌듯했다. 여주가 마지막 남은 목록을 읊자 태형이 위치를 안다며 카트를 두고 움직였다. 자연스럽게 지민이 카트를 넘겨받고, 여주는 바로 옆에 있는 라면 칸으로 걸음을 옮겼다.




“신라면? 진라면?”

“태형이 매운 거 못 먹으니까 진라면 순한 맛.”

“전정국이 노할 것 같은데요.”




여주는 신라면 아니면 진라면 매운 맛으로 사오라며 신신당부하던 정국의 얼굴을 떠올렸다. 다른 멤버들은 뭘 사든 상관없다며 어깨를 으쓱이던 것도.




“아니면 새로 나온 이 라면은 어떠세요?”




그리고 어느 틈에 끼어든 낯선 목소리가 여주와 지민의 눈길을 끌었다.




“엠티 가는 거죠? 엠티 가면 술 마실 거고, 술 마시면 해장이 필요하고. 이 라면이 이번에 딱 해장용으로 나왔거든요!”




시식대 직원은 둘에게 작은 종이컵과 미니포크를 건넸다. 여주는 포크를 쓰지도 않고 라면을 들이켰고, 지민은 그런 여주를 보다 면 한 줄기를 맛 봤다. 시식대 옆에 놓인 판넬이 요란스럽게 신제품이라는 글자를 강조하고 있었다. 여주의 빈 종이컵에 국물까지 따라준 직원이 눈을 빛냈다. 여주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라면 한 봉지를 집어 카트에 실었다. 직원의 명랑한 인사 소리가 울려 퍼지고, 지민은 종이컵을 쓰레기통에 넣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여주를 따라갔다.




“전정국이 노할 거라며?”

“맛있잖아요. 걔도 이해해줄 거예요.”




그리고 진라면 순한 맛 컵라면 하나를 집어 들더니.




“이건 매운 거 못 먹는 분을 위한 거.”




지민이 소리 내 웃었다. 결국 본인이 먹고 싶은 걸 골라놓고 최소한의 양심인 양 구는 게 웃겼다. 그것도 그렇게 신신당부하던 정국이 아닌, 매운 걸 못 먹는 태형을 배려한 것이라니. 지민은 카트 안을 정리하는 여주의 동그란 뒤통수를 쳐다봤다. 언제는 은은하게 울려서 정신을 못 차리게 하더니. 영 딴 판인 모습에 웃음이 떠나가질 않았다.




“와, 이쪽에도 없으면 전화 하려고 했어. 한참 찾았네.”




그리고 태형이 오고 나서야, 본인이 장을 보는 내내 웃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태형이 다시 카트를 맡아 끌고, 여주가 계산대를 향해 앞장섰다. 지민은 그 뒤를 조용히 따라가며 입가를 꾹꾹 눌렀다. 기타가 아니라 사람이 좋아서 헤븐라희에 남아 있었다는 말. 헤븐라희 멤버 중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것을 술술 말했던 그 텁텁한 천막의 공기가 되살아나는 듯했다. 실은 여주 네가 오고 나서부터는 기타가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네가 잡아준 손 모양을 떠올리며 광안리 바다를 연주했던 게, 관객석에 네가 있던 게 그렇게 기억에 남았다고. 그래서 그때 네 말대로. 두근거리고 재밌으면 사랑이라는 말대로 내 마음을 인정해보려고 한다고.




“그래도 계획한 한도 내에서 꼼꼼하게 잘 산 것 같아요.”

“근데 이건 뭐야? 이것만 컵라면이네?”

“아 그게 사실. 이 라면 먹고 싶어서 샀는데. 오빠가 매운 거 못 먹는다고 해서요.”

“나 때문에 산 거야?”

“네. 제 돈은 아니지만 그때 커피도 갚을 겸.”




그래서 뻔뻔한 얼굴로 대답하는 네 얼굴을 이리도 웃으며 보고 있노라고.




“너 진짜 재밌다.”

“또 그 소리.”




지민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말을 꾸역꾸역 삼켜냈다. 천장 높이 달린 조명이 핀 조명이라면 저만을 비출 것 같은 그런 마음들을. 박스를 포장해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꾸역꾸역.
























“야 이 새끼 잡아!”

“아! 아! 아 나만! 나만 걸려 나만!”




남준이 억울한 듯 외치며 도망쳤지만 다들 아랑곳 않고 물총을 쏴댔다. 결국 체념한 듯 눈, 코, 입으로 쏟아지는 물줄기를 받아들인 남준이 한 번도 쏘지 못한 제 물총을 내려다봤다. 계속 가위 바위 보를 지는 제 손도 같이.




“이번에 지는 사람은 잠수다.”

“미친 개무서워.”

“나만 아니면 돼!”




확실히 성수기긴 한 건지, 광안리만큼은 아니지만 송정에도 사람이 많았다. 비키니와 복근을 자랑하는 사람들과 한눈에 봐도 엠티를 즐기러 온 티셔츠 차림의 사람들까지. 그곳에는 헤븐라희도 껴 있었다. 안 내면 진 거 가위 바위 보! 희비가 갈린 함성이 바닷가를 울리고, 여주는 도망갔다. 남준이 여주의 겨드랑이 사이에 재빨리 손을 넣고, 정국이 여주의 발목을 잡고.




“하지……”




마세욕! 뒷말은 꼬르륵 삼켜졌다. 차마 다물지 못한 코와 입으로 소금물이 들어왔다. 나름 힘 조절을 했건만 정국과 남준이 서 있는 곳의 균형이 맞지 않았던 터라 본의 아니게 시간차 공격이 되었다. 보글보글 공기방울을 뱉어내던 여주가 물속에서 빠져나왔다.




“다 죽었어.”




그리고 각성했다. 여주는 가까이 있던 남준의 물총을 빼앗아 양손사격을 했다. 멤버들 모두의 눈구멍에 가격을 하고서야 분이 풀린 듯했다. 윤기가 자기는 아무 짓도 안 했다며 툴툴거리다 또 한 번 물줄기를 맞았다. 요 앞 점빵에서 산 싸구려 물총은 제 값보다 더한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게다가 온 주변이 탄창이나 다름없으니. 마구잡이로 물총을 쏴대면서도 합주하던 눈치를 여기다 다 써먹을 요량인지 한 명을 몰아가기 시작하면 귀신 같이 달려들었다. 그렇게 다들 소금물에 몸을 푹 삭히고 나서야 물놀이는 종료됐다. 어느새 곧 있으면 노을이 질 시간이었다.


아무리 짜내도 뚝 뚝 흐르는 물들이 숙소로 가는 내내 자국을 새겼다. 각자 물총과 신발을 손에 든 걸음들이 뒤뚱거렸다. 뒤따라가던 멤버들은 앞장선 윤기의 발자국을 따라 밟았다. 이를 안 윤기가 발을 이리 틀고 저리 틀었다. 아스팔트 길바닥에 새겨진 자국들이 아주 다채로웠다.




“어, 같이 구워요. 왜 혼자 하세요.”

“저 형이 고기 전문가야.”

“그래요?”

“야 그래도 이 많은 걸 어떻게 혼자 하냐 그릴이 두 갠데. 한 명 빨리 와라.”




이제 배에 기름칠 할 시간이라며, 보송해진 얼굴들이 숙소 바닥에 상판을 폈다. 대학 엠티 짬바들이 여기서 나오는 것인지 각자 역할 분담이 아주 척척이었다. 여주가 슬리퍼를 들고 베란다로 가자 태형이 등을 돌려 세웠다.




[방탄소년단] 헤븐라희 14 | 인스티즈


“여주는 머리부터 제대로 말리자.”




헤어드라이어가 있는 곳까지 친히 모셔다준 태형은 바닷물 때문인지 머리색이 조금 빠져 있었다. 초록빛이 나는 푸른색. 오묘한 색깔에 드라이어를 켜다 만 여주가 물었다.




“그런 색 만들려면 얼마나 탈색해야 해요?”

“내 머리? 음. 대여섯 번은 한 것 같은데.”

“두피…… 안녕한 거죠?”

“응, 멀쩡해. 왜? 하고 싶어?”

“그냥 신기해서요.”

“그런 것 같더라. 맨날 내 머리만 보고.”

“티 났어요?”

“완전.”




여주가 웃으며 드라이어를 켰다. 고기 굽는 소리와 드라이어 소리, 햇반 돌리는 소리가 한 데 모였다. 정국은 뽈뽈거리며 상차림 준비하는 멤버들을 찍어댔다. 인터뷰를 한다 싶더니 머리를 빗고 있는 여주에게도 캠코더를 들이밀었다.




“지금 심정이 어떠신가요?”

“무슨. 뭔데?”

“브이로그. 지금 심정이 어떠시냐고요.”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무슨 심정이요…….”

“헤븐라희에 들어온 후 첫 엠티잖아요!”

“음. 배고파서 별 생각 안 들어요.”

“그럼 고기를 굽고 있는 윤기형에게 가보겠습니다. 윤기형~”




정국이 베란다로 가는 동안 여주는 싱크대를 기웃거렸다.




“필요한 거 있어?”

“뭐 할 거 없나 해서.”

“음……냉장고에 쌈무 있는데 그거 세팅할래?”




여주는 남준에게 일거리를 받고 나서야 움직였다. 싱크대에서 쌈무를 뜯자 시큼한 냄새가 진동했다. 여주가 코를 훌쩍이며 비닐을 마저 뜯어냈다.




“추워?”

“아니. 아까 바닷물을 잘못 마셔서 좀 따가워서. 이게 다 김남준 때문임.”

“왜 나 때문이야. 전정국도 같이 했다고. 심지어 제안은 윤기형이 먼저 했는데.”

“아무튼 김남준 때문임.”




남준이 큭큭 웃으며 상추들을 한 데 모았다.




“애들이랑 많이 친해졌더라.”

“그래도 거의 반년이 돼 간다고. 정식으로는 3개월이지만.”

“나는 네가 하도 거절해서 애들이랑도 엄청 낯가릴 줄 알았거든.”




남준은 연습실에서도, 단톡방에서도 어색하게 굴지 않는 여주를 알았다. 마치 원래 헤븐라희에 있던 사람 같았다. 원래도 무던한 여주의 성격을 알지만. 초반의 일들을 생각하면 친해지는 데에 시간이 꽤 걸릴 줄 알았다.




“나 낯 안 가리는데.”

“알지.”

“그래도 아까 라면 때문에 전정국이 뭐라 했을 땐 좀 짜증났어.”




신라면 아니면 진라면이라고. 내가. 그렇게. 그렇게 말했는데! 남준은 정국이 죄 없는 벽을 퍽퍽 치며 서러운 얼굴을 했을 때, 너도 먹어보면 마음이 달라질 거라며 아무렇지 않게 답하던 여주를 떠올렸다. 만덕동 불주먹 어쩌고 할 때 겁먹은 척을 하더니. 정국을 놀리기까지 하는 여주는 아주 완벽한 헤븐라희였다.




“그래도 후회는 안 해.”




남준이 손에 물기를 털고 여주를 돌아봤다. 물을 틀어 냄새를 없애던 여주는 여전히 무심한 듯, 무던한 얼굴로 말하고 있었지만 목소리만큼은 한껏 상기돼 있었다.




“태형이오빠가 그랬거든. 이거 너무 재밌으니까 계속 하고 싶어요, 하는 것 같다고.”

“언제?”

“초반에. 계약직으로 들어왔을 때.”

“그러니까 무슨 회사 같다.”

“맞는 말이긴 하잖아.”




여주는 냉장고 정리하는 지민과 고기 굽는 윤기, 태형, 그리고 그 앞에서 음악방송 뺨치도록 캠코더를 돌려대는 정국을 둘러보며 말을 이었다.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서. 그래서 후회는 안 해.”

“…….”

“이제는 내가 체인락을 왜 나왔었는지도 희미해지는 것 같아. 여기가 너무 재밌네.”




[방탄소년단] 헤븐라희 14 | 인스티즈


“야, 최여주! 와서 이거 먹어 봐.”

“아 여기가 시식코너냐고~ 작작 먹으라고~”

“최여주는 안 먹어 봤잖아요! 와서 먹으라고.”

“저것 봐. 이러니 내가 안 재밌겠어?”




씩 웃은 여주가 슬리퍼도 안 신고 베란다로 향했다. 고기 한 점 얻어먹고 캠코더에다 인터뷰 하고. 맨발인 여주에게 슬리퍼를 한 짝 양보하는 윤기에 짝발로 서서는. 어쩌면 그렇게 멤버 한 명 한 명 구석구석 스며들었는지. 남준은 놀라다가도 흐뭇하게 이를 지켜봤다.























좋겠다 로나 없는 세상이라 엠티도 가고

혹시 이 글을 읽는 부산 소재 대학의 새내기 분들이 계실까요... 헤븐라희가 대리 엠티 가드립니다...ㅎ


사실 얘네 이름 코로나로 하려고 했었어요 그 단어를 제가 좋아해서

근데 세계적으로 욕 먹는 이름이 되어서 식겁하고 바꿨답니다

초반에 설정 짜 놓은 파일 이름 코로나txt.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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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1.37
엠티가서 바닷가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니까 너무 좋네요ㅎㅎ
3년 전
육일삼
하 저도 가고 싶네요.. 우리 함께 대리만족 합시다.. (눈물)
3년 전
독자1
막제가 약간 엠티간것 같고 그러네요. ㅋㅋㅋㅋㅋ
거기서 행복해라@!!!
느네는 코로나 없어서 너어무 좋겠다 ㅜㅜ

3년 전
육일삼
나도.. 데려가라..!! 언젠가 우리도 신명나게 호로롤 놀러갈 수 있겠죠... 대리체험 하며 그날을 기다려봅시다..ㅠ.ㅠ
3년 전
독자2
진짜 청춘영화같네용! ㅋㅋㅋ 제가 다 설렘!!!!
3년 전
육일삼
하하 이제 딱 로맨스 끼얹을 시간이죠 콩닥할 수 있게 써보겠습니다 . . . (그런 거 잘 못 함)
3년 전
독자3
나 언제자요 작가님, 이 마약같은사람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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