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 남사친에서 짝남으로 바뀌는 과정 썰 02 (부제; 두번째만남은 언제나 어정쩡하게)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9/9/c99d620af7229d4b5405ed8670567dfe.png)
그날 이후 너징은 오세훈을 의식하기 시작함 가끔씩 복도에서 마주치면 깜짝 놀라거나 움찔거림 애들은 너가 왜 그런지 모르니깐
내가 오세훈 좋아하는줄암 그게아닌데ㅠ 두번째 만남도 역시 어김없이 찾아오는 목요일 동아리 시간이 이였음
너징은 그때 골목에서 오세훈이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얘기한거라
도서관에서 혹시 욕할수도 있고 따로 불러서 해코지 할까봐 진심으로 도망 갈 생각함 근데 도움안돼는 도서부선생님이 나 발견하고 오늘은 체육관 의자 정리하자고함ㅋ
네..네..억지로 끄덕거리면서 얘기하니깐 귀한 봉사시간 받기 싫구나 이러면서 장난침
너 징은 진심으로 어색하게 웃은적 처음이였음 사람이 이런식으로 웃을수도 있구나라는걸 그날 깨닮음ㅋㅋㅋ
오교시가 국어 도서부선생님 수업이라서 선생님이 걍 도서관으로 가지말고 체육관으로 오라는거 너징은 투덜거리면서 알았다고 한담에 애들이 대려다 준다길래
같이 감 애들 틈에 껴서 영혼 날아가는거 잡고 있는데 애들이 체육관 안들어오고 내 등 퍽 밀고 문 닫아버리는거임 넌 영문도 모르고 왜 닫냐고 종 쳤냐고 ㅋㅋㅋㅋ
설마 가버렸냐고 큰소리로 얘기하니깐 애들이 낄낄거리면 너뒤에 너님 있다고 하는거 뭔소리야 하면서 뒤 보니깐 학교행사 때문에
의자들 엄청 많은데 거기 앉아서 핸드폰 만지고 있는 오세훈이 보였음 그리고 타이밍 좋게 종치고 애들은 엉덩이 튕기면서 저멀리 도망가고 있었음
"야 의자 다 접어서 창고로 담으래"
오세훈이 핸드폰 하다가 너징친구들 뛰어가는거 너징이 당황하는거 번갈아 보다가 픽 하고 웃음ㅋㅋㅋ근데 나는ㅋㅋ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해서 안심함ㅋㅋ
그리고는 걔가 의자 접는거 보여주면서 창고쪽으로 팔 뻗고 얘기하는데 너징은 창고가 아닌 손끝을 보고있음ㅋㅋ 오세훈이 당황해서 손 접고 빨리 하라는 식으로
먼저 의자접고 있는거임 나는 아어..거리면섴ㅋㅋ창고랑 젤 가까운 곳으로 걸어가서 의자만 접고 있는데 내가 한꺼번에 의자 들고 가려고 여섯개정도 접음
근데 오세훈도 몇개 접었는지 들고 오는거 보니깐 다섯개정도 거뜬하게 들길래 나랑 오세훈 체격이 다른것도 모르고 드니깐 팔이 진짜 부들부들 떨리고 팔쪽이
역류하는 느낌 들어서 으어어 거리면서 의자 떨어트리니깐 오세훈이 창고가다말고 뒤돌아서 내 쪽으로 걸어오는거 민망해서 떨어트린 의자정리 하려고 숙이니깐
넌 의자나 접어 내가 정리할께 이러면서 너징을 보냄 넌 확실히 오세훈 말대로 하면 더 빨리 끝낼꺼 같아서 이번엔 제대로 고맙다고 하고 의자 접으로 감
한시간동안 묵묵히 의자만 접으니깐 허리도 아프고 손도 아프고 걍 물집 잡힐꺼 같아서 쉬는데 오세훈은 안쉬는거임
쟤 왜 저러지 안 힘든가 생각하고 있는데 도서부 선생님 잊을만 하면 꼭 나타나는거임 너징 빨리 일어나서 다시 의자 접는데
선생님이 웃으면서 너 쉽게 봉사시간 받는거 아니냐면서 세훈이 보라고 얼마나 열심히 하냐고 하는거임 너징 억울해서 뭐라 대꾸하고 싶었는데 오세훈보니깐
진짜 이마에 땀흘리면서 의자 집어넣고 있는거 말문이 막힘ㅋㅋㅋㅋ선생님이 비타오백 주면서 의자 별로 안남았다고 열심히 하면 쉬는시간 준다고 하고 또 가버림
난 비타오백 들고 오세훈한테 가서 건내고 오세훈은 어 감사 이러고 주머니에 집어놓고 하던거 계속함ㅋㅋ너징은 신데렐라에 나오는 계모가 댄거 같아서 남은의자
다 정리함ㅋㅋㅋ그렇게 끝났는데 체육관이랑 학교랑 이어진게 아니고 운동장을 지나야함 그래서 오세훈이랑 얼떨결에 같이 걷고 있는데 오세훈이
안먹고 주머니에 담은 비타오백 나한테 건내면서 너 먹어 이러는거임 내가 거절하는 방법을 몰라서 씨익ㅋㅋ웃음ㅋㅋㅋㅋ(의미심장한미소를 짓었다고 한다)ㅋㅋㅋㅋ
고맙다고 하고 받을라고 했는데 줬다 뺏는것도 아니고 따개 따서 지 먹는겈ㅋㅋㅋ너징 표정굳어지면서 바라보니깐 반쯤 남겨서 맛만 본거라고 하고 나한테 건내주면서
휙하고 먼저 가버림 난 그자리에서 뒷모습만 보다가 남은거 꿀꺽꿀꺽 마시고 반으로 들어감ㅋㅋ
"야 둘이 뭐했냐?"
"의자정리"
에이~~ 반에 들어가자 애들이 너징을 둘러싸서 물어보는거 넌 당황했지만 별일 아닌듯 대답함ㅋ
근데 너징 친구들은 오세훈이랑 뭘 하길 바랬는지 계속 집요하게 물어보는거 자꾸 의자정리만 했다고 하니깐 오세훈 표정은 그게 아닌거 같던데 이러면서 헛소리하고
그냥 귀 닫고 눈 닫고 애들이 뭐라고 하든 너징은 걍 포기하고 아무말도 안함ㅋㅋㅋㅋ그제서야 애들도 쟤왜저래 이러면서 수업준비하러 가고
그리고 또 한번에 시련이 찾아옴 학교 끝나서 친구들이랑 빠이빠이 하고 집에 가려는데 너징은 목요일을 젤 싫어함 컴컴할때 집 가야하니깐
항상 미친척하는게 아직까지는 익숙하지가 않음ㅋ 애들은 다 같은 동네 사는데 너징만 학교 근처로 이사와서 맨날 혼자 걸어가기도 걸어가고
겁도 진짜 많아서 목요일만 식은땀 쩜 무튼 얼굴이 무기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무기가 안댄다는것도 잘아는 너징어는ㅋㅋㅋ가로등도 없는 골목길이 맞이 하고있음
넘어가지도 않는 침 꿀꺽 삼키고 그냥 뛰어가자 생각하고 너징이 골목으로 꺾었는데 저번주에 친구랑 담배피던 자리 그대로 서 있는 오세훈이 보임
"어..안녕"
말도 몇번 텄는데 그냥 지나 치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 너징은 소심하게 인사함 그니깐 오세훈이 고개만 끄덕임ㅋ 걍 민망해서 빠른걸음으로
오세훈 지나치니깐 그제서야 오세훈이 자세 풀고 내뒤 따라오는거 엄청 당황함 근데 넌 인소광팬픽광임 그래서 너 왜따라와 하면 분명 오세훈이 너따라가는거 아닌데
할꺼 같은 스멜 들어서 걍 신경쓰지말자 쓰지말자 마음속으로만 외치면서 걸어가는데 뒤에서 오세훈이 야 이럼ㅋㅋㅋ근데 내가 놀라서 말자!!이런거ㅋ
오세훈 뭔 개소리냐는듯 쳐다보길래 넌징은 창피해서 아니라곸ㅋㅋ하고 너징이 일부러 말 돌릴라고 왜 불렀냐고 하니깐
"목요일은 나랑 집 같이갈래?"
뜬금없이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왜?너가 왜?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모르게 비웃는것처럼 웃으니깐 오세훈 표정이 말이 아님ㅋㅋㅋ똥씹은 표정ㅋㅋㅋ
ㅋㅋ똥먹고 짓는 표정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ㄴㄴ아니였음 근데 너징은 이 애매모호한 상황을 빨리 없애고 싶은지 알았다고 대충 끄덕임
근데 오세훈은 주머니에서 폰 꺼내서 번호 달라함 내 평생 남자한테 번호 따인적은 처음이였음
그것도 우리학교 일찐짱한테 손이 지멋대로 떨렸지만 번호하나는 제대로 입력함ㅋ
그리고 오세훈은 아무말 없이 어색하게 우리집까지 대려다주고 갔다고 한다
너징은 집에가서 옷도 안갈아 입고 침대에 걸터 앉으니깐 카톡하나 와있음
누구겠음 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의 번호랑 함께 저장ㄱ 이렇게 와서 너징은 바로 번호 저장하고 프사를 보니깐
안 어울리게 브이하고 찍은 오세훈에 셀카를 보고 뒤로 자빠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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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인스타 봄..? 충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