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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쇼금 전체글ll조회 1039l





민혁은 자신의 비위를 나름대로 맞추려는 성재의 모습이 한없이 어려보인다.


'그렇게 어른스럽게 굴더니.'라고 생각한 민혁은 살풋 웃으며


"성재씨. 잘못했을때 존댓말하는건, 습관이에요? 만약에 맞으면... 그거 나한테 좀 불리할 것 같은데."


하며 성재를 바라보곤 작게 웃는다.




*




성재는 민혁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듯 멍하니 민혁의 얼굴을 응시한다.

뭐? 나한테 불리할 것 같은데??

순간 성재는 자신이 알고있는 '불리' 라는 단어가 지금 민혁의 입에서 나온 그 '불리' 가 맞는지 의심한다.


"네...? 하하하... 저기 그... 그게요..."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엉키고 엉켜서 지금 자기가 어디 다른차원에 와 있는것은 아닌지 잠시 생각을 해보는 성재다.


'정말 무슨말을 해야 좋을까.

내 눈 앞의 저 사람이 지금 어떤 기분일까.

웃고있지만 분명 화났을것이다.

아니, 저 사람은 그렇게 베베 꼬인 사람이 아니다.'


성재의 머릿속이 시끄러운 냉장고 소리가 날것처럼 정신없이 시끄러웠다.


다시 한번 사과와 반성이 그득히 담긴 눈동자로 민혁을 바라보다가 차마 용기가 나지않아 다시 고개를 푹 수그린 성재는


"진심으로 사과할게요... 앞으론 반말도 안쓸게요. 그러니까, 그, 지금까지처럼... 친하게 지내면... 안.."

더듬더듬 말을 이어가던 성재가 힐끔 민혁을 올려다본다.


웃겨 죽겠다는 얼굴로 입을 틀어막고 어깨를 들썩이는 민혁이 보인다. 


"크흡... 큭큭 아 미안해요 성재씨 계속...큭 ㄱ...계속 말해봐요 지금까지처럼 무...뭐가요?"


성재는 혹시 민혁이 너무 화나면 마구 웃어버리는 타입인가 하는 걱정에 심장이 내려앉는것같다.


이게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여태껏 자신을 속여온 사람이 사죄하는데 그걸보며 한껏 볼살을 뭉쳐대고 눈을 휘어가며 웃다니,


성재는 지금 자신에게 닥친 시련과 그 후의 어이없는 전개에 허탈해진다.

허탈감이 이유였을까, 성재는 민혁의 웃는 얼굴을 보다가 왠지모르게 자신 허허 하며 입에서 웃음이 새어나옴을 느낀다.


"띵!"


성재가 누른 자신의 층에 선 엘리베이터가 마주보고 서서 정신없이 웃는 두 남자들을 향해 명쾌한 소리를 낸다. 


"아하하하하 아..앞으로 뭐요..!! 하하하!" 

엘리베이터 소리에 기어이 정신을 차린 민혁이 웃음을 겨우겨우 눌러가며 성재에게 다음 말을 얼른 해보라며 재촉한다.


"나...하하하! 미워하지 말라구요. 으핰하하하!! 아 어떡해 진짜 이게뭐야하하!" 

역시나 간신히 숨을 쉬며 못다 한 말을 잇는 성재다. 


"어어..! 닫힌다!!!"

다시 스르륵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에 웃음을 그친 성재가 민혁의 팔을 잡아끌어 내린다.

갑자기 끌린 민혁이 살짝 휘청이며 놀란다. 


휘청이는 민혁을 잡아준 성재는 팔을 놓지 않고, 민혁은 잡힌 팔을 빼내지 않은 채로 서있는 복도에

아까와 같은 폭소가 아닌 가벼운 웃음소리가 넘쳐흐른다.


*


꽤나 한참을 서서 웃던 성재가 다시한번 민혁을 잡아끌어 비상계단에 앉힌다.

민혁은 앉자마자 다리를 쭉 펴고 동동거린다.


역시 성재는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민혁이다.


"놀라게 해서 미안해요. 정말 고의는 아니었어요." 

민혁의 미움은 절대 사고싶지 않았는지 성재는 재차 사과를 한다.


"미안한건 잘 아네요? 그래... 이 피부! 이렇게 탱탱할 리가 없지..."

민혁은 입을 삐죽이다가 아직 솜털이 보송한 성재의 하얀 볼을 꾹 찔러본다. 


"그러는 그쪽은요 이게 허구헌날 담배나 뻑뻑 펴대는 아저씨 피부라고 생각해요? 진짜 아저씨같았음 내가 친구처럼 지내려고 안하죠. 내가 이렇게 된건!..."

열변을 토하다가 손가락으로 집게모양을 만들어 민혁의 볼을 주욱- 늘린 성재는 



"형 탓도 있어요."

라며 꽤나 단호한 어조로 민혁을 탓하곤, 은근슬쩍 민혁을 '형' 이라고 불러보는 성재다.


눈치를 챈건지 만건지 민혁은 평소보다 더 예쁘게 눈을 접곤

보란듯이 성재를 향해 웃는 민혁이다.









***

하하하하..... 지금 몇월이죠..?

예. 그렇습니다 11월이네요. 게다가 11월 중순이라고 하기 부끄러울정도로 사실상 11월 말이네요...

자까는 입이 백만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일 벌이는것만 좋아하는 자까답게 열심히 쓰겠다고 해놓고 약속을 못지켰네요...

변명을 하자면 이 이야기를 진행시키지 못하는 동안 방황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딱 죽지않을만큼 힘들었지만 몸이 힘들었기보단 날이 갈수록 정신이 참 피폐해지더라구요 제가 하고싶은게 뭔지도 모르겠고, 하려해도 이미 다 늦은일들 뿐이고 

정말 자신의 무능력함과 한심함을 거의 인생 최대치로 매일매일 느끼는 하루의 연속이었습니다. 한심하죠? 하핳ㅎ


결국 과감하게 절 힘들게하는 것들을 "에라 모르겠다!" 하고 관둬 버렸습니다.

아직도 솔직히 잘 한짓인지는 모르겠어요. 관두고나서도 제 할일 제대로 못하고 있거든요 ㅋㅋㅋ

그래도 뭔가 여유가 생긴것같아서 좋습니다. 절대로 제가 관두기 전의 상황을 지금까지 끌어안고 올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아직도 들지 않습니다.


새로운 취미도 찾았고 새롭게 하고싶은 일들도 생각해봤고 또 새롭게 좋아하는것들 좋아하는사람들도 많이많이 생겼습니다!!

아주아주 예전부터 그랬던것처럼 전 제가 간절히 원하는것들을 다 가지지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왠지모르게 기분이 나쁘지않습니다!

이쯤되면 뭔 말인지 잘 모르시겠죠? 저도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이렇게라도 말해봅니다...


약속도 잘 안지키는 나쁜자까의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자까의 말까지 다 정독해주셨다면 진짜진짜진짜 감사합니다!

혹시 오랫동안 글을 놓은것때문에 문체가 바꼈다거나 어딘가 이상하다면 그것역시 다 저의 잘못입니다... 조금만 참고 봐주세요. 죄송합니다.

다음편은 언제올지 약속을 못드리겠습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겨우 완성하고 보니 또 얼마 안있으면 시험기간이네요? ㅎㅎ... 네. 제가 그렇죠 뭐... 

최대한 빨리 오겠습니다! 기다리셨을분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피드백, 오타/맞춤법지적, 암호닉신청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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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수고하셨어용!
8년 전
독자2
잼나게 잘봤숨댕~
8년 전
독자3
저도 잼나게 잘 봤숨댕~~~~^*^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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