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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뷔민국] 형, 저 상담 좀 해주실래요? | 인스티즈 

 

 

 

 

" 윤기형, 안에 있어요? " 

" 어, 왜. " 

" 저, 상담하러 왔는데. " 

" 그걸 왜 나한테 해. " 

 

 

윤기는 귀찮다는 듯 태형을 보지도 않고 말을 했다. 하지만 평소보단 시무룩해져 있는 태형을 모르는 척 할 순 없었는지 의자를 하나 가리키며 앉으라 했다. 잠시 정적이 흐르다 윤기가 먼저 말을 꺼냈다. 무슨 고민이 있길래 석진이 형 말고 나한테 왔데? 그제야 말을 하는 태형은 사뭇 진지해 보이기까지 했다. 

 

 

" 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요.. " 

" 박지민? " 

" 네? 어떻게 아셨어요? " 

" 딱 보면 티가 나지, 병신. 그런 걸 누가 모르, 아 박지민도 눈치고자지? " 

 

 

윤기는 흥미가 생겼는지 의자를 태형 쪽으로 완전히 돌렸다. 그래서, 박지민이 뭐. 캐묻듯 묻는 윤기에 움찔한 것도 잠시 태형은 자신의 일화를 말하기 시작했다. 그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중간에 웃음이 나올뻔했지만 윤기는 그저 듣고만 있었다. 

 

 

" 제가 지민이를 좋아한 지는 오래됐는데요, 지민이는 계속 정국이한테만 가있고 절 그저 친구로 밖에 생각 안 하는 것 같아요. 옛날에는 정국이가 안 받아줘서 괜찮았지만 요새는 정국이도 놀아주니까 지민이가 더 앵기는 것 같고.. 어떡하죠? 형이라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 병신아, 그런 게 밀당이잖아. " 

" 네? " 

" 전정국은 그때 사춘기랑 겹쳐서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은 일부러 그러는 게 눈에 보여. 박지민의 관심을 사려고 그런 거지. 그러니까 너도 밀당 한번 해보라고 " 

 

 

윤기의 확실한 대답에 활짝 웃은 태형은 고맙다는 말을 연신해대며 작업실 밖으로 나갔다. 혼자 남겨진 윤기는 어이없다는 듯 살풋 웃고는 다시 곡작업에 들어갔다. 

 

 

 

 

" 태태, 요새 무슨일 있어? " 

" 아니. " 

" 내가 뭐 잘못했어? " 

" 아니. " 

 

 

어느 순간 갑자기 차가워진 태형에 지민은 옆에서 쩔쩔맸다. 자신을 계속 보듬어주고 예뻐해 줬던 태형이 이렇게 자신에게 쌀쌀맞게 구는 이유조차 알 수 없어서 지민은 더 우울해졌다. 그리고 요새 태형에게만 관심을 두는 지민에 정국도 애타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 지민에게 말을 걸어도 멍하니 대꾸만 하다가 태형이 방에서 나오면 쪼르르 달려가서 괜찮으냐, 어디 아프냐, 나갈까라는 말을 퍼부었다. 한편 태형은 자신의 생각대로 흘러가는 상황에 속으론 좋아 죽을 것만 같았다. 지민이 울상을 짓고 쳐다볼 때면 괜찮다고 달려가서 안아주고 싶었지만 윤기형과 한 다짐에 그런 생각은 접었다. 

 

 

" 형. " 

" 으응? 왜 정구가.. " 

" 태형이 형이 아무래도 형한테 질린 것 같지 않아요? " 

" 나한테? " 

 

 

우연히 연습실을 지나가던 태형은 정국과 지민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충격이 온 듯한 지민이 정국의 품에 안겨있을 때 정국의 표정은 이겼다는 듯 웃고 있었다. 언제까지 밀기만 할 건가, 김태형 씨? 라는 윤기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듯한 느낌을 받은 태형은 그날 당장 당기기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 그래서, 또 조언을 구하러 왔다 이거냐? " 

" 네. " 

" 너 진짜 바보냐? 당기기는 네가 매일 하던 거잖아. " 

" 아..? " 

 

 

윤기의 말에 태형은 잠시 멈칫하더니 무언가 깨달은듯 황급히 작업실 밖으로 뛰쳐 나갔다. 또 혼자 남겨진 윤기는 욕을 읊조리더니 다시 작업에 몰입하였다. 태형의 머릿속에는 윤기의 말이 계속 반복되고 있었다. 네가 매일 하던 거, 네가 매일하던 거. 태형은 생각했다. 내가 매일 하던 게 진짜라고. 

 

 

" 박지민. " 

" 태형아, 혹시 네가 나 질린ㄱ, " 

" 정국이한테 가지 마. 나랑 있어. " 

" 어? " 

 

 

매일 무시하던 태형이 갑자기 다가와 이런 말을 하니 지민은 당황했다. 무슨 소리야 태형아. 다시 한번 묻자 이번엔 태형이 지민을 끌어안으며 말했다. 전정국한테, 가지말라고. 지민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태형의 따뜻한 품에 느리게 눈을 감았다 떴다.  

왜?라고 묻는 지민에 태형은 웃으며 말했다. 좋아해, 지민아. 뜬금없지만 설레는 고백에 잠시 멈칫한 지민은 살풋웃으며 말했다. 나도. 

 

 

 

 

형 말이 맞았어요, 제가 매일 하던 거. 내 감정에 솔직해지란 소리였죠? 덕분에 지민이랑 예쁘게 사귀고 있는 것 같아요. 진짜 제가 언제 한번 밥 사드릴게요. 고마워요 형♡ 

 

 

태형의 카톡에 입동굴을 만들며 웃고 있던 찰나, 똑똑-하는 노크 소리가 들려오며 정국이 들어왔다. 형, 저 상담 좀 해주실래요? 

 

 

Fin. 

 

 


사담

오랜만입니다 독자님들ㅠㅠㅠ 신알신 해주신 분들 진짜 감사드려요ㅠㅠ 너무 수위만 쓰다 보니 뇌까지 더럽혀지는 것 같아서 순수 물을 가지고 왔어요!! 다음 글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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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윤기 되게 바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떡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귀여워요 전부닼ㅋㅋㅋㅋㅋㅋㅋ잘 보고 갑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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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융기가 아주 바람직한 조언을 했네요ㅋㅋ 저는 솔직히 국민도 좋지만 구오즈도 좋은.. 아 걍 다좋아여!! ㅋㅋ 잘 읽구 갑니당~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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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융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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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ㅋㅋㅋㅋㅋㅋㅋ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잘봤어요 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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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잘봤어용ㅎㅎ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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