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성찬
카테 전체글ll조회 1475l

 

 

 

 

[방탄소년단] 양자택일, 방탄소년단! 첫눈 ver [정호석 vs 박지민] | 인스티즈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추위를 무지막지하게 잘 탄다는 걸 모두 알고 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호석이도 알고 있다는 건데...

평소에는 걸어다닐 때 빼고는 날 배려해서 겨울에는 카페 같은 실내에서 많이 만났는데 오늘은 꼭 밖에 있어야 한다고 우기는 중이다.

물론 나는 안에 있고 싶다고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펼치는 중이긴 하지만...

 

 

 

"자기야 내가 오늘은! 진짜 오늘은 양보가 어렵다!"

 

 

 

이렇게 내게 희망을 주지 않는 호석이를 어찌 하면 좋담. 날 너무나도 배려해 주는 호석이인 걸 알기에 오늘 하루 정도는 나도 양보를...

하고 싶지만 인간적으로 다른 날도 아니고 왜 하필! 왜 오늘이냐고! 이렇게 추운데!

 

 

 

"호석아 내일은? 내일도 있고! 아니면 앞으로 우리가 만날 날이 얼마나 많은데!"

 

"아 물론 많기는 한데~ 나는 꼭 오늘이어야 한다니까?"

 

"아니 그러게 왜 오늘이냐고...... 오늘 완전 춥다 그랬단 말이야."

 

"자기 추우면 나한테 안기면 되지. 사실 그걸 노렸, 아 장난이야 장난! 일단 좀 걸을까?"

 

 

 

저렇게 해맑게 말하는데 거기에 대고 어떻게 눈을 흘기겠어... 졌다는 식으로 호석이가 건넨 손을 꼭 잡고는 그의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아무래도 겨울은 연인들이 붙어 있기에 최고의 계절이구나 싶다. 여기 거리만 해도 커플들이 몇 쌍인지......

근데 하늘이 하얀 게 꼭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기분이다. 겨울이긴 해도 아직 남았는데, 괜히 설레고 그러네.

 

 

 

"춥긴 해도 걸으니까 좋네..."

 

"좋지, 그치? 역시 내 선택이 탁월했어. 그래도 다음부터는 지금보다 더 안 춥게 해 줄게."

 

"지금보다 더 안 추우면 그게 겨울이야?"

 

"내가 진짜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다니까?"

 

 

 

니 말만 들어도 따뜻하네요. 대놓고 말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말에 웃어 보이고는 그의 어깨에 살짝 기대어 걸었다.

호석이는 앞을 보다 나를 보다, 가끔 하늘도 쳐다보는 등 눈을 바쁘게 움직였다. 걸으면서 보인 길거리는 가게에 트리가 있기도 했고

눈결정 장식, 선물상자 등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겨울에 빠진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근데 자기야."

 

"으응."

 

 

 

얼굴이 시려워 목도리에 얼굴을 파묻고 걷다 호석이의 부름에 고개를 들어 보였다. 얘도 얼굴 빨개졌네, 추우면서.

 

 

 

"왜?"

 

"내가 왜 오늘 밖에서 걷자고 한지 알아?"

"추우면 너한테 안기라고 그런 거 아니야?"

 

"아니 물론 그것도 맞지만~"

 

 

 

말을 더 잇지 않고 웃던 호석이는 내 양볼을 제 손으로 감싸쥐고는 위를 가리켰다. ...... 설마.

커진 눈으로 그가 가리킨 하늘을 쳐다보았다.

 

 

 

"첫눈 같이 맞았어, 우리."

 

 

 

첫눈이었다.

 

 

 

 

 

 

 

[방탄소년단] 양자택일, 방탄소년단! 첫눈 ver [정호석 vs 박지민] | 인스티즈

 

 

 

"맞다 탄소야, 오늘 첫눈 온다?"

 

"... 내가 첫눈을 너랑 맞아야 한다는 거니."

 

"와, 그 반응 뭐야? 싫어? 어? 야 싫냐?"

 

 

 

아니 장난이지. 이미 상처를 받은 듯한 눈빛의 박지민한테 미안하다고 심심한 사과를 건넸다. 놀리는 거 하여튼 재밌다니까.

귀엽게 생겨서는 목소리도 귀엽고 키도... 운동 잘하는 거 보면 반전이기는 한데 그래도 멀었어. 이렇게 말할 때면 박지민은,

 

 

 

"너 또 방금 나 귀엽다고 생각했지, 아니라고 했다."

 

 

 

최소 독심술사. 두손 두발 다 들었다. 근데 작년에도 첫눈을 박지민이랑 맞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민아. 너 작년 첫눈도 나랑 맞지 않았어?"

 

"응, 어 기억하네? 너 그럼 내가 그때 했던 말도 기억해?"

 

"... 아니 그것까지는."

 

 

 

그럴 줄 알았어, 꼭 저렇게 하나씩 까먹어요. 기억력이 안 좋은 나를 많이 챙겨 주기도 하고 나에 대해 워낙 잘 알고 있어서인가.

궁금해서 뭐라 했냐고 물어봤더니 이따 정말로 첫눈이 오면 말해 준단다. 만약에 안 오면 못 듣는다는 거잖아. 눈님 꼭 내려 주세요.

아무튼, 따뜻한 게 마시고 싶어서 들어온 카페인데 나도 모르게 아이스 카푸치노를 시켜 커피는 반도 안 줄어든 상태였다.

 

 

 

"감기 걸리고 싶구만 아주."

 

"아 버릇 들어서 그렇거든? 어 야 지민아 눈 온다 눈~"

 

 

 

지민이가 잔소리를 못 하게 막 가리키면서 말했는데, 창문을 쳐다보니 정말로 눈이 내리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인연이야...

 

 

 

"너 눈 오면 말해 준다고 했지? 너 말하라고 지금 눈 내리는 거네. 얼른 말해 봐."

 

"하여튼 김탄소 성격 급해......"

 

"네 저 성격 급하니까 얼른 말해 주시죠?"

 

 

 

제가 시킨 컵을 만지작거리던 박지민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입술을 꼭 깨물고는 다시 웃었다.

 

 

 

"내가 작년에는 겁쟁이라 내년 첫눈에 말한다고 했었거든? 아 진짜 1년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거야. 오늘은 너 싫어."

 

"... 뭐? 내가 싫어?"

 

"내년 첫눈은 친구로 맞지 말자. 좋아해. 솔직히 나 티 엄청 많이 냈거든?"

 

 

 

나도 모르게 차가운 카푸치노를 입에 머금고는 그제서야 머리가 띵해 아차, 싶었다. 하지만 이건 차가워서 오는 느낌이 아니었다.

주변에서 지민이가 날 좋아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던 건 아니지만 부정해 왔었다. 친구 사이에 그런 게 어디 있냐고.

 

 

 

"친구지, 친구인데 내가 감정 조절이 안 돼서 그 선을 넘었고... 좋아한다고, 가시나야."

 

"... 한 번만, 야 한 번만 더 말해 봐."

 

 

 

"탄소야, 사귀어 줄래? 아니 사귀자."

 

 

 

 

 

 

 

 

분량 조절에 크게 실패한 이느낌은 뭐죠

오늘은 삘받으면 두편도 쓸생각이에요 ㅎㅎ 근데 소재없음.... 다들 읽어주셔서 사랑해요

그리고 제목이 양자택일이지만 하나를 고를수없는 건 저도 마찬가지 ^.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홉이ㅠㅠㅠ
다정다정해ㅠ

8년 전
독자2
허억..ㄷㅏ 좋아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진짜..짱이십니다..
8년 전
독자3
홉이ㅠㅠㅠㅠ 너무 다정해서ㅠㅠㅠㅠㅠ끙 ㅠㅠㅠㅠ
8년 전
독자4
와ㅜㅜㅜㅜ 진짜 다 좋은데ㅜㅜㅜㅜ 그래도 꼭 한명 고르라면 저는 홉이요..ㅎ 너무 다정다정 하잖아요ㅜㅜㅠ 다정보스ㅜㅠㅜ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2 1억05.01 21:30
      
      
      
      
방탄소년단 [양아치전정국] 내 독자님들께ㅠㅡㅠ♡16 허브솔트 08.18 23:1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조각] 이사 어중이떠중이 08.18 23:0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박지민] 즐거운 나의 집 05(完)9 08.18 22:3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새아빠, 친오빠.0230 슬액희 08.18 22:0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Free! 01 이와토비 08.18 21:5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전정국은 남자를 좋아한다 15393 정국학개론 08.18 21:4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남준] 알바해서 남주나.-첫번째 알바.첫번째 이야기- 4 하얀양용 08.18 21:43
방탄소년단 거울속으로 난석찌니꺼 08.18 20:3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Free! 002 이와토비 08.18 19:5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모태솔로의 남사친 08 54 탄다이아 08.18 19:1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0 홉슙 슙민 성애.. 08.18 18:5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새아빠, 친오빠.0130 슬액희 08.18 18:33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점정쿠키 08.18 17:35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0 08.18 16:5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공대에서 여자라는 것은 prologue10 누텔라 08.18 14:1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너탄소가 방탄 가이드인 센티넬버스 썰 09 (부제 : 2XXX년 12월 31일)122 각설이 08.18 13:0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박지민] 박지민이란 사람.. 01 (부제: 단순함) 지사똥 08.18 11:2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시혁고 방탄이들끼리 facebook 0414 지미니내꺼 08.18 05:5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네, 제가 그 유명한 BJ덕후입니다만 039 BJ덕후 08.18 02: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여왕의 매력 2.5 (Little Red Riding Hood - T)121 비감 08.18 01:18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 08.18 00:2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새아빠, 친오빠.0043 슬액희 08.18 00:1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츤데레 정국이 04-1 for kakaotalk (부제:대회준비 D-3)12 터프꾹이 08.17 23:4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남준] 알바해서 남주나. -첫번째 알바- 7 하얀양용 08.17 23:3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세상의 끝 0710 08.17 22:11
방탄소년단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5 ♡41 너와나와카와 08.17 22:09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8 커피설탕 한스.. 08.17 19:28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