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피어서 시들어 가는데 당신은 옛 맹서를 잊으시고 아니 오십니다.
꽃싸움
우리만의 아름다운 정원에 두견화를 심으면서 너는 말했다.
꽃이 피면 꽃싸움하자.
꽃싸움?그게 뭐야?
꽃술을 맞대 서로 당겼을때 안끊어지면 이기는거
우와..그런것도 있구나....
응 그러니까 예쁘게 피고나면 딱 두송이만 쓰자.
그래
*
와...꽃이 피었어!
응 그러네...
어떤걸로 해볼까?
저기 저걸로 하자
가장 아름답게 피어난 두송이를 꺾어
한 손에는 붉은 꽃수염을 가지고 한 손에는 흰 꽃수염을 들고서
너에게 무얼 줄까 고민을 한다.
하얀거 나 줘.
하얀거? 그럼 내가 붉은거!
얼마 안있어 흰 꽃수염은 꺾어지고야 만다.
푸흐...내가 이겼다!
우리 백현이가 이겼네
이긴건 나인데 너는 미소를 얼굴에서 지우지 않고 나를 바라보았다.
져놓고서는 뭐가 그렇게 좋아
그냥 네가 이겼잖아
내가 이겼으니까 상!!
상?
내가 이겼는데!!
너는 내 뺨에 입을 맞추고 예의 아름다운 너의 눈이 나를 담았다.
그러면 나는 그런 너의 눈이 좋아 한참을 바라본다.
우리 또 할까?
또?
응 이번엔 내가 이겨야지
그래!!이번엔 어떤걸 꺾어야 하나
또 예쁘게 핀 꽃 두송이를 들고 너에게 달려갔다.
나는 하얀거
또? 너 하얀걸로 졌잖아!이번엔 빨간거 해!
싫어
그러면서 너는 또 흰 꽃수염을 가져갔다.
그러면 또 너는 나에게 지고야 만다.
푸흐..김종인 바보네
에이 백현이가 또 이겼네
내가 이겼으니까 또 상줘!!
그래 이리와
이번에는 내 입술에 너의 입술을 맞대었다.
나는 너와의 그런 순간들이 너무나 좋다.
눈을 맞대고 있는 너와 나
우리만의 아름다운 보금자리
함께 가꾼 둘도 없는 정원
그중 한켠을 차지한 두견화들
.
.
.
그런데 너는 우리의 옛 약속을 잊고 오지 않았다.
꽃은 피어서 시들어 가는데 당신은 옛 맹서를 잊으시고 아니 오십니다.
| 이해안되시는 분들 봇생여 |
종인이와 백현이는 어느 시골에 아름다운 집에서 정원을 가꾸면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두견화를 심게 되죠 심으면서 종인이는 백현이에게 꽃이 피고나면 꽃싸움을 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종인이는 약속만 한채 사라집니다 즉, 꽃싸움을 하는 장면은 모두 백현이의 상상 속인것이죠 상상속에서 종인이는 알면서도 약한 흰 꽃수염을 가지고 해서 항상 백현이에게 집니다 종인이는 그저 백현이에게 져주기를 기뻐하는 거죠 백현이가 종인이한테 상달라그러면 뽀뽀해주고뭐....
이건뭐 아련도아니고 걍 똥망글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아내요ㅠㅠㅠㅠㅠ |
| 이 소설의 배경이된 시입니다 |
당신은 두견화를 심으실 때에 꽃이 피거든 꽃싸움하자고 나에게 말하얐습니다.
꽃은 피어서 시들어 가는데 당신은 옛 맹서를 잊으시고 아니 오십니다.
나는 한 손에 붉은 꽃수염을 가지고 한손에 흰 꽃수염을 가지고
꽃싸움을 하야서 이기는 것은 당신이라 하고 지는 것은 내가 됩니다.
그러나 정말로 당신을 만나서 꽃싸움을 하게 되면, 나는 붉은 꽃수염을 가지고 당신은 흰 꽃수염을 가지게 합니다.
그러면 당신은 나에게 번번이 지십니다.
그것은 내가 이기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나에게 지기를 기뻐하는 까닭입니다.
번번이 이긴 나는 당신에게 우승의 상을 달라고 조르겄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빙긋이 웃으며 나의 뺨에 입맞추겄습니다.
꽃은 피어서 시들어 가는데 당신은 옛 맹서를 잊으시고 아니 오십니다. |
저기..댓글............☞☜....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