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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망상] 나를 막아준 사람 | 인스티즈






flower dance




*







내가 지금까지 살아있는 이유. 그 이유는 아마, 구자철 때문이겠지. 얼마전까지만 해도 내 목숨을 끊으려 했다. 사는게 너무 지루하고 힘들어서

때는 새벽, 해가 조금씩 꾸물꾸물 나올때쯤 나는 내가 제일 좋아했던 하얀색의 헐렁한 티와 청바지를 입고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다. 유언따위 남기지 않아

옥상에 도착하고 녹이 슨 쇠문을 끼익 하고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시원한 새벽바람이 나를 맞이했다. 마지막 바람, 눈을 감고 조금 서있엇다. 

한발짝 한발짝 옥상의 벽으로 향했다. 한발짝씩 뛸때마다 거기에 맞춰 뛰는 내 심장. 후회 많았던 내 삶, 사랑한번 못해보고 죽는구나. 울지 않기로 했으면서

눈물이 한방울 툭 하고 떨어졌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갈색 신발. 엄마한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았던 선물. 이젠 엄마한테 갈께, 

가지런히 신발을 벗어놨다. 차가운 옥상의 바닥이 내 맨발로 느껴졌다. 벽으로 올라갔다, 바람에 의해 몸이 살짝 휘청거렸다. 막상 죽으려고 하니깐 겁이난다.

이왕 가기로 한거,  엄마도 기다리고 있을꺼야. 엄마 나 이제 갈께. 눈을 감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지 못한채 떨어지려고 할때 갑자기 문이 쾅하고 열린다.

뭐야…?




" 미쳣어?! 너 왜 자살할려고 해! "


" 당신이 누군데 나한테 참견이야 내가 어떻게 죽으려고 한건데… 왜, "




가끔식 복도에서 마주치고 엘레베이터에서 유독 자주 마주치던 사람이다. 다른사람들은 그가 유명한 축구선수라고 하던데 난 관심이 없었다.

떨어뜨리려 했던 내 몸을 살짝 뒤돌아 그를 노려봤다. 당신이 누군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그에게 차갑게 말했다. 그가 나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그만해

아직 세상은 넓고 아름다워, 그만 내려와. 그가 단호하게 말했다. 여전히 내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미 난 죽기로 결심했다. 그에게 소리쳣다.

신경끄고 할일이나 하세요. 어차피 이 세상엔 절 좋아해주는 사람따위 아무도 없어요. 아무도! 그리고 몸을 던지려했다. 분명 난 내몸을 던졌다. 그렇지만 단단한

그의 손에 의해 난 뛰어 내릴수 없게 되었다. 이거 놔요!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쳣다. 갑자기 날 껴안는 그사람. 뭐하는거야…?!



" 그만해, 여기 있잖아. 널 좋아하는 사람 "

" … "


" 내가 행복하게 해줄께. 그만둬, 하늘에 계신 너희 어머니께서도 슬퍼하실꺼야 "



그의 말에 그에게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쳣던 내 행동을 멈췄다. 우리 엄마가 돌아가신걸 어떻게 아는거야? 잔뜩 찌푸리고 눈물이 고여있는 얼굴로 그를 똑바로 쳐다봤다.

그가 다정하게 말했다. 나 너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했어, 넌 모르겠지만 난 너에 대해 많이 알고있어. 널 좋아하는 사람 여기 있어, 그니깐 세상을 버리지 마

내 마음을 이렇게 잘 알아준 사람이 어디있엇을까, 울컥한 난 그에게 와락 안겨 엉엉 울기 시작했다. 그는 아무말 없이 내 등을 토닥여줬다. 더욱더 서러워진 난 크게

울어버렸다. 



" 엉엉-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았어요 "

" 괜찮아- 마음껏 울어 "

" 흑…으윽… 정말 죽고싶었어요. 근데 앞에 서니깐 너무 두려웠어요 "


" 누구나 그러는거야 "




그렇게 따뜻한 그의 품에 안겨 울다 지쳐 잠들어버린 내 몸을 업어 그는 자신의 집에 데려다 주었다. 깨고 나서 혹시라도 그가 나에게 무슨 짓을 했을까봐 걱정했엇는데

날 업고 가는것도 쑥쓰러워서 얼굴 빨개진채로 갔다고 들었다. 사실일지 거짓일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정말 날 좋아했엇나보다. 이런 사람을 놔두고 죽으려 했엇다니

내 자신이 미워졌다. 그러고 많은 날이 지났다. 난 그의 집에서 머물었다. 그리고 나도 사랑에 빠졋다. 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 될 사람.

창문을 살짝 열어놓고 그의 어깨에 기대 몽롱하게 그에게 물었다. 나 사랑해요? 살랑이는 바람에 내 머리카락이 흩날린다. 그가 당연하다는 듯이 응 이라고 말해준다.

언제까지나 함께하면 좋겠다. 지금은 내가 자살하려 했엇던 새벽이다. 그땐 슬픈 새벽이었지만 오늘은 행복한 새벽이다. 날 버리지 말아요. 조그만하게 말했다.

당연하지, 그가 내 흩날린 머리카락을 정리해준다. 언제까지나 내 머릴 정리해줘요. 엄마, 미안해. 하늘에는 조금만 늦게 갈께. 이 사람이랑 함께





*






심심해서 꼴려서 썻네용...ㅎㅎㅎㅎㅎ 꼴릴때마다 자주 써야겟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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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억 슬프네여ㅠㅠ 자봉이 뭔가 돋아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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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작가님좋으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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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아사귀자 망상
헐 ㅠㅠㅠ좋으시다니...ㅠㅠㅠ고마워라...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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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좋닿ㅎㅎㅎㅎㅎ멋있어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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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아사귀자 망상
흐아아아ㅠㅠㅠ고마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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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으어엉어어엉ㅇ 저허쉬에요!!! 기억하시려나ㅠㅠㅠㅠ 오늘도잘읽었어요ㅠㅜㅠㅜㅜㅠㅜㅠㅠㅜㅠㅠㅠㅠ 으악작가님진짜금손ㅠㅜㅠㅜㅠㅠㅜㅠㅜㅠㅠㅠㅠㅜ 글도되게아련하고달달하고브금이랑도잘어울리고ㅜㅜㅠㅜㅜㅠ 이런브금은어디서찾아내시는지.. 이글이꼴려서썼다는게더놀랍다는ㅋㅋㅋㅋㅋㅋ 와이런글을어떻게.. 으헝 진짜금손작가님... 혹시작가님쓰신글들텍파로만드실생각없으십니까ㅏㅠㅜㅠㅜㅠ 너무좋아서그랴요 엉엉어어우유 아니면주제하나잡고연재라도ㅠㅜㅠㅜㅜㅠㅠㅠ 진짜자까님사랑해여ㅠㅜㅠㅠㅜㅠㅠㅠ 내사랑먹고힘내라얍!!♥♥♥♥♥ 다음편에서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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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아사귀자 망상
그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금손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자손일뿐..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중에 많이더쓰면 텍파로 올려야죵ㅎㅎㅎㅎ!!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연재하는 작품있어요 이건 부캐고 본캐는 '성용아사귀자' 에요ㅠㅠㅠㅠ봐주심 고맙고 웁니다ㅠㅠㅠㅠㅠ엉엉엉어엉엉다음편에서 봐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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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알아요... 꿈쓰시는분... 내가이럴줄알았더ㅠㅜㅜ 꿈할때암호닉못해서괜히소금소금하게댓글남겼었능데ㅠㅜ 엉엉 꿈도잘보고있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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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아사귀자 망상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ㅎㅎ휴ㅠㅠㅠㅠㅠㅠ 기다릴께요 암호닉!! 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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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퍼ㅠㅠㅠㅠㅠ슬픈데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브금도 소름 글도 소름..ㅠㅠㅠㅠㅠ너무 좋아요 어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많이많이 연재해주세요!! 꼭 꼭 찾아올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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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아사귀자 망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실이거 망상글..ㅎㅎ단편..ㅎㅎㅎㅎ망...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ㅇ엉ㅇ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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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망작이라뇨ㅠ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좋은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진짜 웁니다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디에 꽁꽁 숨어계셨던 건가요ㅠㅠㅠㅠㅠ엉엉 최고예요 정말!!ㅜㅜ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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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아사귀자 망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꼮꼭 숨다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자손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 아니에요 봐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덧글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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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죠탕ㅇ_< 저랑사겨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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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할조타....ㅠㅠㅠㅠㅠㅠㅜ슬픈데좋그ㅜㅜㅜㅜㅜㅜ자봉이왤케멋잇아여....작가님금손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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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으아 아련돋으면서도 ㅠㅠㅠㅠㅠㅠㅠ 자봉아 이렇게 멋지기 있긔없긔 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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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뀨뀨 작가님 사랑해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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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 비회원이라 지금 봤네요 작가님 실종 됐는 줄 알았는데 작가님 살아계시다면 꿈은.....ㅠㅜ
작가님 꿈 좀 써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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