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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렌 전체글ll조회 4567

 

 

 

안녕하세요 마들렌입니다.

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면목없지만 다음편을 들고 왔어요!

첫편은 진짜 생각나는대로 마구 적어내려간거라 굉장히 두서없고 대충적은 감이 있기에..

2편 부터는 좀더 신경을 써서 연재해나갈게요.

아, 그리고 주인공을 세훈이로 정한건

 

 그냥..막내고 저한텐 유독 애기같고 순진한 느낌이 드

 

는 멤버라

너구나! 싶었어요.

독자분들도 함께 막내의 첫사랑을 응원해주세요. :>

 

 

 


막내의 첫사랑

 

 

 

 

 

" 세훈아! 오세훈! "

" ..으에, 네 형 !! "

" 연습 집중 안할래? 너 진짜 요즘 왜그래. 연습에 통 집중도 못하고 안하던 실수를 하지 않나. "

 

 

죄송해요... 부드러운 얼굴과는 상반되는 카리스마를 가진 준면이 세훈에게 타박을 했다. 세훈은 자신에게 시선을 집중하는 형들을 둘러보며 고개를 푹 숙였다.

맞는 말이였다. 청소년 시절을 모두 춤과 노래를 위해 보낼만큼 자신의 분야에 프라이드가 강했던 자신이였지만 요즘은 그 사랑해 마지 않는 춤과 노래는 영 뒷전이였다.

실력파는 아니지만 노력파. 종인이나 종대, 백현처럼 타고난 끼가 없었던 세훈이 지독히도 길었던 연습기간을 버틸 수 있게 해주었던 것은 그 타이틀 뿐이였는데...

 

 

" ...죄송해요.. "

 

 

다시한번 세훈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용서를 구하자 준면이 얕은 한숨을 내쉬더니 휴식을 선언했다. 연습에 지친 멤버들이 땀에 찌든 몸을 이끌고 여기 저기로

흩어졌다. 세훈은 연습실 전면에 부착되어 있는 거울 벽에 몸을 스르르 미끄러트렸다. 맞은편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이 그렇게도 한심하게 보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그녀 생각이 난다는 거다. 미쳤어, 오세훈 미친놈아 정신좀 차려라 제발! 머리를 쥐어 잡고 둔탁한 소리가 나도록 머리를 쥐어 박아 보아도 그럴

수록 머릿속에서 그녀는 떠날생각을 하지 않았다. 헤에, 이쁘다는 말보다는 아름다웠다는 말이 더욱 어울리는 여자였다. 빼어난 미인은 아니였지만 누구라도 알아볼 수

있는 그녀의 타고난 천성은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고 그런 모습은 조심스레 세훈의 마음속으로 걸어들어와 몇날 몇일이 지나도록 나가지 않고 아예 살림을 차릴

기세였다.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착할수가 있는거지? 핑크빛 복숭아 같은 얼굴에 동글동글한 눈매 미소를 지을 때마다 올라가는 입꼬리와 함께 자리잡은 보조개..

 

 

"  뭐가 그렇게 좋아? "

" ...천사, 천사예요.. "

" 어? "

" ...첫눈에..반했나 봐요.. "

" 뭐?! "

 

 

세훈이 저도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술술 쏟아내는 말에 되려 기겁한 것은 민석이였다. 아니, 얘가 지금 뭐라는거야? 천사라니? 첫눈에 반했다니? 우리 막내가? 세훈이가?!

 

 

" 기...김준면!!!!! "

 

 

 

 

 

 

**

 

 

 

 

" 이건 비상사태야. "

 

 

멤버들을 집합시킨 준면이 비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야 오세훈 진짜야? 대박, 막내한테도 드디어 사랑이..??? 누구야, 어디서 만났는데? 어? 말좀해봐

막내의 늦은 첫사랑이 놀랍고 귀여운 백현과 종대가 세훈을 닥달했다. 물론, 종인과 경수에게 헤드락과 암바를 당하고 있는 세훈에게서는 살려달라는 비명만 돌아올

뿐이였지만. 다들, 장난 그만하고 종인이랑 경수는 세훈이 그만 괴롭히고. 왜이렇게 나만 진지해? 어? 너네 지금 나 작다고 존나 무시하냐? 어? 내말좀 들어봐.

아니, 맏형들의 의견좀 들어봐봐. 아니 좀, 들어줘 얘들아..준면이 아련한 목소리로 부탁하기 시작했을때 비로소 멤버들의 주의는 집중될 수 있었다. 어휴, 준면이 식은땀

을 닦아내고는 입을 열었다.

 

 

" 일단 나랑 김민석 루한 크리스가 심혈을 기울여 토론한 끝에 결론을 도출해냈어. "

" 마마, 도츌이 뭐으ㅑ? "

" 어, 타오야..도출은..음.. 이끌어냈다고! 결정, 결정했다고. "

" 아하, 오케오케. "

" 휴우. 쨌든! 우린 세훈이가 더이상 연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두고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어. 자, 민석아 우리의 계획은? "

" 물론 저건 표면상의 이유고. 우리 막내가 첫사랑을 무려, 첫사랑을!!! 그것도 짝사랑으로 첫눈에 반했다는데!!!! 우리가 형으로서 가만히 앉아서 모르쇠 하고 있을수만은

없지 안그래들? "

" 그래서 어떻게 할건데요? 우리가 돕는다고 해도 여자분은 아웃 오브 안중이면 말짱 도루묵 아닌가? "

" 그..그건! "

 

 

종인의 날카로운 질문에 비글라인이 동조를 하자 민석은 주춤하며 말문이 막혔다. 이때를 틈타 준면이 큰소리로 외쳤다.

 

 

" 그러니까, 인 오브 안중으로 만들자는 거지. 나는 엑소 리더로서 막내의 첫사랑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고 본다. "

 

 

뭐...뭔데 이렇게 쓸데없이 비장한거지.. 형, 그거 되게 쓸대없는 의무 같아요. 종대야 형 말하는데 말대꾸하는거 아니다. 아..옙..

 

 

" 우선, 세훈아.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육하원칙으로 그분과의 첫만남을 설명해봐. "

" 아...형..그건 좀.. "

" 쓰읍, 어서! "

 

 

그게...휴우, 세훈의 한숨으로 연습실 바닥은 꺼지기 일보직전이였다. 아, 이 과도한 책임감과 의무로 똘똘뭉친 맏형들을 보라. 세훈은 아까 자신도 모르게 민석에게 나불

댔던 입을, 아니 넌 입도 과분해. 주둥아리를 바늘로 꼬매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래도, 하는 수 없지. 잔뜩 기대에 찬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여러쌍의 눈동자를

차마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 몇일 전에...연습할 때 민석이형이랑 다른 형들 심부름으로 버블티 사러간날 그날 만났어요. "

" 어디에서? "

" 끌레망스에서... "

" 그래서 끌렸구만? "

 

 

아오, 초치고 있어 박찬열. 멤버들의 야유에 찬열이 몸을 사렸다.

 

 

 

" 끌레망스에서? 그럼 알바생? 손님? "

" ..알바생이요. "

" 대애애애바악. "

" 예뻐? "

" 예뻐? "

" 예뻐? "

 

 

 

첫번째 감탄사는 민석이요 나머지는 비글라인이여라.

 

 

 

" ...그냥...천사같았어요.. "

" ...처..천사랜다.. 차..차녈쨔응..내 손발 오그리 토그리라능.. "

" 아노,백현상...미투 데쓰요.. "

 

 

어휴, 오덕새끼들. 잠자코 세훈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루한이 씹어뱉듯 내뱉은 말에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졌다.

 

 

" 아는 거 뭐없어? "

" ...없어요.. "

" 근데 뭐가 그렇게 좋은데? "

" 저도 진짜 그게 모르겠어요. 막..눈이 마주치는데..막 살랑살랑..그게 막, 꽃바람이..아.. "

" 얘, 뭐라는 거니? "

" ...나도 궁금하다. "

" ....그냥..자꾸 생각나고 웃는 모습이 눈앞에 떠오르고..보고싶고 목소리 듣고 싶고..깨어있는 모든 시간에 그사람 생각만 하게 되요. 형들, 저 드디어 미친건가요?

아, 어떡해요 진짜.. "

" 반해도도 "

" 단단히 "

" 반했구만. "

 

 

 

안절부절한 세훈의 목소리에 비글라인이 차례대로 말을 이어갔다. 이윽고 찾아온 정적. 그리고 이내 준면이 정적을 깨고 비장하게 입을 열었다.

 

 

 

" 지금부터, 컴백준비와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

" 준면이형 미드좀 그만봐요 말투봐. "

" 흠..으흠. 조용해, 짜식아. 쨌든. 프로젝트 이름은, "

" 이름은? "

" 프로포즈 대작전!!! "

 

 

까악- 까악 - 까악

 

 

 

" ..그..그게 뭐예요. 박찬열 나 팔좀 만져봐 소름돋았나. "

" 그냥, 쥐구멍으로 사라지고 싶은 심정이야. "

 

 

준면이 헛기침과 함께 다시한번 입을 열었다.

 

 

" 세훈아, 걱정마. 네 사랑은 이 엉아들이 책임지고 이뤄지게 만들어주마. 여기 자칭 타칭 머글킹 김민석님과 왕년에 부천 누나킬러 변백현님이 적극 도와주실 거다. "

 

 

야, 그게 뭐야!! 싼티나게. 아 준면이형 부천 누나킬러라뇨. 저 손씻은지 꽤됐어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잠자코 회의에 참여하고 있던 레이는 조심스레

생각했다. 세훈 또한 미래가 암담했다. 다시한번 자신의 방정맞은 주둥아리를 원망했다. 종인은 세훈의 첫사랑 따위는 아웃 오브 안중이라는 듯 거울을 보며 춤동선을

맞춰보기 바빴고 크리스와 타오 또한 같은 공간 다른 언어로 저들끼리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그리고 경수는 생각했다.

 

 

 

과연, 이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까.

 

 

 

 

 

 

 

 

 

이번편에는 징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다음편부터는..일명 프로포즈 대작전!! 징어와의 거리를 좁혀나가고자 하는 세훈이의 노력을 기대해주세요.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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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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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ㅠㅍㅍ귀여유ㅓㅠㅠㅠㅠㅠ천사라니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동생들한테 당하는준멘ㄷ기여워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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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잘됬음좋겠다...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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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ㅜㅜㅜ진짜 이제서야 1편부터 보고 왔네요ㅜㅜㅜ제가다 설레고 들뜨네요 행쇼했음 좋겠당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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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 와 너무 좋아여ㅠㅠㅠㅠ 세후니 진짜 순둥순둥한 애기ㅠㅠㅠㅠ 휴 애들이 도와줄려는 거 보면 되게 기특하기도 하는데 과연 결과는!!ㅋㅋㅋ 잘보고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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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ㅋㅋㅋㅋㅋㅋㅋ재밋우옹ㅇ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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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이 프로젝트가 빠른 시일내에 성사되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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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도왔줬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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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ㅋㅋㅋㅋㅋㅋ진짜대박ㅠㅜㅜㅜ세후니의사랑을응원하는형들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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