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모임에는 덕후전설이 있어 00
어느 평범한 남녀공학 고등학교.
그 중에서도 3-1반 교실.
그 교실은 새학기부터 전 학년이 두루두루 모이는 만남의 교실이 되었다.
덕분에 골치 아픈 것은 그 반 학생들;;
원인 제공자인 즉, 그 반에 어느 여자 때문인데..
3-1반에 모이는 1,2,3학년들은 모두 이 여자의 덕후가 되시겠다.
김세봉 : 3-1 무신경 무관심 무기력 마이웨이 개철벽
김세봉은 철벽녀에 자기 관심사 외엔 관심 1도 없다는 게 함정;
고로 덕후들이 있다는 사실도 모른다.
맨날 자기 친구들이랑 히히거리고 있고, 숙제를 한다거나, 잠이나 자고 있는 걍 여고생인거지.
문제는 그 모습마저도 주먹 틀어막고 좋아하는 그들이라는 것.
여기서 더 큰 문제가 있는데..
덕후들끼리 모임을 하나 만들었다는 것이지.
모임 이름이.. 세븐틴이라고.. 무려 이 여자가 17살때부터 좋아했다는 게 3학년 멤버들의 입장이었다.
"와, 진짜 존나 예뻐.."
"사람이 저렇게 예쁠 수도 있구나.."
"오늘 우리 모임의 활동은 몰카다."
그거 범죄야;;;
김세봉은 이 녀석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줄도 모르고 마냥 지 친구들이랑 즐겁다.
간간히 머리 쓸어 넘길 때마다 들려오는 심장 아프단 소리는 정말로 안 들리는 거냐..?
"이야, 아이폰의 위엄이다."
그때 눈이 10시 10분을 가리키고 있는 한 남자가 자신의 폰을 위로 들며 말했다.
닥치고 내놓으라는 세븐틴들에게 실실 웃으며 건네주는 그 폰에는 세봉이 입을 가리고 하품을 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미친.. 졸귀.."
"씨바.. 세젤귀....그나저나 권수녕 이걸 이렇게 잘 찍다니. 대단해."
"됐고, 하품을 했어.. 세봉누나도 사람인가봐.."
"무슨. 하품하는 여신이지."
....(한숨
아무튼, 앞으로의 이야기는 저기 아무것도 모르고 무신경하기까지 한 저 여자와 그런 여자의 덕후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모임 멤버 소개 |
이 름 : 학년반 최승철 : 3-1 홍지수 : 3-2 윤정한 : 3-2 권순영 : 2-6 이지훈 : 2-5 문준휘 : 2-7 전원우 : 2-8 이석민 : 1-9 김민규 : 1-9 서명호 : 1-9 부승관 : 1-6 최한솔 : 1-6 이 찬 : 1-8 |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