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료 없는 날이라기에 빠르게 왔어요.
우리 학교 모임에는 덕후전설이 있어 01
-무신경함의 끝이지만 우리반 반장은 알고 있지-
김세봉 등굣길.
쫄쫄쫄 쫒아가는 모임 ★세븐틴★의 멤버들
저번엔 몰카를 찍지 않나, 지금은 스토킹을 하지 않나..
순수한 모임이 아니라 걍 범죄집단 같다;;
"신났나봐. 걸음걸이에서 신남이 묻어나고 있어.. 졸귀.."
"그러게. 다른 날과 다르게 보폭도 커졌어."
....그래.. 보폭.. 그럴 수 있어..
세븐틴들은 세봉과 같은 보폭으로 신나서 따라갔다.
아니다. 존나 더 신나서 따라갔다..
"아, 그거 알아? 나와 세봉이의 공통점."
"지랄 말라 전해라~"
"죽고 싶냐 전해라~"
"바로 무기력함이지."
....자신과 세봉이의 공통점을 말하는 아이. 전원우는 딱봐도 무기력해 보였다.
다만 세븐틴 멤버들은 그딴 거 필요 없다는 게 문제지.
가벼웁게 씹더니 또 김세봉 찬양이다.
"존나 예뻐.."
"시바..날 갈아마셔.."
"그건 또 뭔 개소리야;;;"
진짜 이해가 안 된다는 듯 인상을 찡그리는 개중 가장 작은 아이.
이지훈은 곧 좋은 것만 먹여도 모자란데 왜 니 까짓 거를 먹이냐고 승질이다.
승질 내는 와중에도 존나 너만 보는 스킬은 이미 모두가 가지고 있는 기본스킬이지.ㅇㅇ
"뭐.. 뭐야..?"
갑자기 어벙한 소리를 내뱉으며 세븐틴들이 멈췄다.
이유? 김세봉이 멈췄으니까.
"이런 적 없었는데..?"
"어? 우리 쪽 보는 거야..?"
"승철이형 보는 거 같은데..?"
"이게 뭔일이야..?"
다들 당황함에 얼음이 되었다.
이 와중에 개 마웨를 펼치며 그들에게로 걸어오는 김세봉.
더더욱 당황한 세븐틴들이 아무렇지 않은 척 뿔뿔이 흩어졌다.
뭐해 너네;;; 왜 '아무렇지 않게' 흩어지는데..??
차마 자신을 보며 다가오는 김세봉 덕에 도망도 못 친 최승철은 어색하게 웃었다.
곧 최승철 앞에 다다른 세봉이 밝게 웃으며 물었다.
"얔ㅋㅋㅋㅋㅋ반장ㅋㅋㅋㅋ너 내친구 좋아하냐?ㅋㅋㅋㅋㅋ"
....?
예????
승철이 오랜만에 바보미 펼치시네요.
세븐틴들 앞에서는 절대 안 나오는 저 미친 세봉 한정 바보미.
어버버 거리는 승철이를 보고 세봉이는 자신의 말이 맞다 확신했는지 승철이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수고해랔ㅋㅋㅋㅋ힘들면 말해! 도와줄게!"
아직도 웃긴건지 깔깔거리며 승철이를 두고가는 김세봉.
.....??????????
저기..!!!! 뒤늦게 손을 뻗었지만 이미 김세봉은 개마웨를 펼치며 저 멀리 가있다.
느려 터졌어 하여간.
오해받은 와중에도 김세봉이의 스킨십이 남아있는 어깨를 문지르며 웃는 최승철.
이쯤이면 범죄집단이라는 것이 확실해진다.
"뭐야?? 죽고싶어?!!!"
"뜬금없이 왜 또 죽이니 정한아.. 형은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ㅎ"
그래 보인다.. 존나 그래 보여..
세븐틴 막내 찬이가 너에게 드롭킥을 날려도 좋다며 한 번 더 치라 엉덩이 대 줄 것 같이 그래 보여..
"승철이 형만 좋을 순 없어!!!!!"
우리 곱게 생긴 부승관께서 [후려치기] 기술을 시전.
승철의 어깨를 무섭게 강타하더니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얻은 것은 자기 만족과 승철이의 이중인격.
"우리 승관이 이 세상과 하직하고 싶어서 개지랄을 떠는 거니?^^"
승철이에게는 2가지 인격이 있어요.. 형아미 가득한 인격이랑 친형아미 가득한 인격..
그것이 공존하게 되면 위와 같이 다정+살벌한 승철어가 탄생하지요..ㅎ
"에베베베 몰라!!1 몰라요!!! 난 간다!!!!!"
승철이 피해 저 멀리로 뛰어가는 승관이는 뒷모습에서 조차 만족감이 흘러넘쳤다.
문제는 남겨진 승철이와 다른 멤버들.
"하하.. 저 미친새끼를 어떡하지..?ㅎㅎㅎ"
"...아이쿠! 그 뭐시냐.. 그으.."
"한솔이가 같은 반이었지? 형이 알차게 때려줄 테니까 그거 그대로 승관이 한,"
"숙제가 있네?!!!!"
한솔이도 미친 듯이 달려 나가니 순식간에 눈치를 주고받은 나머지들도 달려갔다.
남겨진 승철이는 반에 들어갈 때까지 존나 빡쳐하다가
자리에 앉아서 꾸벅이며 졸고 있는 김세봉을 보자마자 아빠미 펼치시더라.
아까는 그렇게 부끄러워하더니 존나 당당히 다가가서 소심하게 말하길..
"저.. 세봉아.. 나 너 친구 안 좋아해."
"...뭐?"
"너 친구.. 안 좋아해.."
"에이, 뭐야. 괜히 들떴네."
손을 훠이훠이 저은 세봉이의 손짓에 군말없이 지 자리로 돌아가는 승철이는 자리에 앉자마자 책상에 머리를 박더니 심장을 움켜쥔다.
왜..? 또 심장 아프니..? 질린다 진짜..어휴.. 세봉등신.
+
헤헿 댓글, 신알신 좋닿ㅎㅎ
아 암호닉 생겼어요
핵좋아♥
암호닉은 여기다가 쓰면 되는건가요..?
반달/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