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 따당하는 친구를 a라고 칭하고
그 a를 왕따시킨 친구를 b라고 칭할게.
사실 a가 나를 학기초에 왕따시켰어.
이유는 지금도 몰라.
처음엔 조금 힘들었는데 새학기니까 곧 다른친구가 생겼고 걔들이랑 놀면서 자연히 잊혀져갔지.
그런데 며칠전부터 a가 혼자있는거야.
사실 날 왕따시켰긴 했지만 내 성격이 원래 남을 잘 미워하지 않아서 어떻게어떻게 인사는 하고 지내는 사이가 됬어.
그런데 오늘 체육시간에 걔가 내 옆으로 오는거야.
난 힘들어서 그늘에서 쉬고 있었거든. 그런데 a가 오니까 조금 놀랐음.
그리고는 그냥 서로 안부묻다가 갑자기 울려고 하는거야..
내가 놀래서 a를 화장실로 데려가서 뭔일이냐고 물었지.
그랬더니 자기가 날 왕따시킨거 벌받고 있는 것 같대.
대충 들어보니 a랑 b가 꽤 친했어.
그런데 b가 완전 날라리는 아니고..그냥 조금 노는애? 였어.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b가 자신을 피하더래.
그리고 어느순간 둘러보니 자기랑 친했던 친구들 모두가 자신을 멀리 한다는거야.
그래서 제 3자인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b가 자기 친구들한테 a욕을 하고 다닌다는거야.
우리학교가 예고라서 음악과는 음악과끼리 미술과는 미술과끼리 논단말이야.
미술과는 180명 밖에 안되고, 무슨 소문이 나면 하루만에 미술과 전체로 퍼져.
그래서 알만한 애들끼리는 a욕이 다 퍼져버린거지.
난 몰랐지만;;;
그런데 진짜 여자들 우정이라는게 별거없더라. 걔랑 같이 급식먹던 친구 3명도 어느순간 싹 돌아서 있더래.
분명 자신이 무언가를 잘못해서 b가 자신을 싫어하는 거겠지. 이유없이 싫어하진 않을거아냐.
그런데 a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대.
그리고 니기분 알겠다며 정말 미안했다면서 눈물을 줄줄흘리는데 마음이 짠하더라...
그래서 오늘 같이 급식먹으면서 같은 전공이니까 니가 먼저 말을 걸고 화해를 해보라고 조언해줬어.
그리고 아까 카톡이 왔는데 말을 걸려고 하니까 눈물이 나려고 해서 차마 말을 못 걸었대.
그래서 내가 몇개월만 참으면 2학년이다. 시간이 약이니까 그냥 잠시만 이렇게 있으면 다 끝난다고 답장을 해줬어.
그리고 답장이 왔는데
내가 너같은 친구를 왜 왕따시켰을까...친구를 사귀려면 너같은 친구를 사겼어야 했는데 내가 잘못했다ㅠㅠㅠㅠ진짜 너무 미안해...
라고 왔는데 조금 짠하고...쑥스럽기도 하고...
정말 여자들 우정이라는게 별거 없더라...평친삼을거 아니면 정을 적당히 줘야할 것 같아.
그런데 나는 b를 몰라...그래서 중간에서 둘을 화해시켜줄 방법이 없어.
이기니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할거야?
이게 내가 며칠전에 익잡에 올린 글임.
당시엔 사건도 잘 몰랐고 그냥 이 애가 불쌍해서 도와주잔 심산이었는데...내가 완벽하게 잘못알고 있었음.
다시 내가 처음부터 서술하겠음.
역시 왕따당하는 애는 a, 시킨애는 b임.
말했듯이 a는 학기초에 날 왕따시켰음. 지금은 그 이유를 알고있음. 조금있다 말하겠음.
주동자인 a의 말에 의해 그 친구 3명도 같이 날 멀리하기 시작함.
그리고 그렇게 좀 멀어졌다가 다시 친해짐. 어떻게 친해졌더라?
그리고 위의 글을 쓸 당시엔 몰랐던 친구 b도 알게됬음. 내가 알고 있는 애였음...
그리고 생각보다 사건은 커져있어서 우리반 애들 절반이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음..
그래서 난 사건 당사자인 b에게 설명을 들었음.
처음 친해질 당시엔 a가 그냥 평범한 애인줄 알고있었더랬음.
근데 2학기가 되고 난 뒤부터 애가 자꾸 자기에게 들러붙는 거임.
계속 b야, 우린 친구지? 우린 평생함께할거지? 라고 팔짱끼고 계속 그러고
쉬는시간마다 계속 찾아와서 귀찮게 하더랬음.
그리고 찾아올때마다 계속 한 애 뒷담을 하는거임. 그 애를 c라고 칭하겠음.
그런데 a는 c를 부를때마다 그냥 계속 그 년, 그 새2끼라고 부름. 그래서 b는 c의 이름을 모르고 그저 듣기만 했음.
그러다 우연히 c의 이름을 알게됬고, b와 c는 서로 아는사이였음. 그래서 충격받은 b와 c가 a를 불러 삼자대면을 했고, 결국 다 밝혀짐.
그 이유로 b는 a의 안좋은 소문들을 퍼뜨리기 시작함.
그리고 그 안좋은 소문들이라는게 모두 뒷담화임.
a의 성격이 그런건지, 뒷담까는걸 매우 좋아함. 우리반 애들 한번씩은 다 깠다고 함.
물론 나도 까임. 이유는 그저 못생겼다는 이유이고, 이게 내가 왕따를 당했던 이유임.
어이없지않음...?
그리고 친하게 지내는 남자애가 있음. 썸남은 아님 그냥친구임ㅋㅋ
이 남자애는 v로 칭하겠음.
v와 a는 그때만 해도 친했었음. 그리고 아직 a와 b가 친했을 때였음.
a는 v에게 b의 욕을 마구 해댔음. 네가지없다느니 그냥 내가 놀아주는 거라느니.
v는 그런갑다 하고 은연중에 b를 안좋아하게됨.
그런데 a가 아파서 학교를 며칠 빠지게 됬음.
그리고 v와 b는 어쩌다 대화를 하게됬음. 근데 대화해보니 b가 생각보다 괜찮은 애였더랬음.
그래서 v는 아무생각없이 a가 니 욕을 많이하길래 니가 안좋은 앤 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괜찮다. 라고 했고, b는 놀래서 물어봤음.
v는 a가 b의 욕을 많이하길래 너희 사이 안좋은 줄 알고 말한거라고 했고 여기서 b는 빡치고, 설상가상으로 c와의 이간질 까지 알게됨. 그리고 삼자대면까지 감.
그리고 이걸 다 얘기해준게 v임.
이게 다가 아님.
위의 글에서 썼듯이 a와 난 카톡을 했음. 그리고 위에선 말하지 않았지만, a는 나에게 카톡으로 날 왕따시킨 주동자를 말했음.
말했듯이 a와 같이놀던 친구 3명이 있는데, 이들을 1,2,3으로 칭하겠음.
a의 말에 의하면 날 왕따시킨 애는 1이라고 했음.
그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v의 말을 듣고보니 뭔가 이상했음. 내가 아는 1은 누군가를 왕따시키자고 할 애가 아니었음.
그래서 1,2,3을 모아서 대화를 했음. 난 1에게 물었지. 정말로 날 왕따시킨게 너였어?
그러자 1,2,3 모두가 정색하면서 아니라고함. 3은 욕까지 하며 a를 욕했음. 뭐 그런애가 다있어?
하지만 이걸로는 그 누구의 말도 믿을수가 없었음. 그때 옆에서 누가 말해줬음. 주동자 a 맞아.
이 애는 사건을 모두 알고는 있지만 개입은 하지않는 제 3자임. 그렇기에 믿을 수 있었음.
그렇게 우리는 모든 정보를 공유한 결과 결국 나쁜건 a다 라는 결론을 내림. a가 서로를 이간질 한 내용까지 전부 알게됨.
참고로 a가 나를 깐 내용은
야, 글쓴이 걔 너무 못생겼지 않냐? 걔랑다니면 질떨어져. 애들이 우리 우습게 볼걸? 그러니까 니들도 같이다니지마.
이런 내용이었음. 그런애가 지금은 같이 놀 친구가 없어서 나한테 앵기고 있음.
난 진심으로 걱정해줬는데, a는 그냥 놀 애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나랑 놀고있는거였음.
분명 다른 친구가 생기면 난 가차없이 버려질 게 뻔함.
난 지금 너무나 빡쳐있는 상태임. 그래서 두서없이 이 글을 쓰고있고, 분명 정신없는 글이 되어있을거임.
이대로 당할수는 없음. 복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되갚아주고싶음.
이기니들이라면 어떻게 갚아줄꺼냐능?
+등장인물 많아서 죄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