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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저 밥먹고와서 쓸게염 뿌잉^^ 하고 갔는데 이제옴

 

 

밥을 이틀동안 먹었음. ㅈㅅ

 

 

 

물론 구라임.

 

 

내가 이틀동안 밥쳐먹는 동안 우리반에서는 또 한가지 사건이 일어남^^

 

서술할거임. ㄱㄷ

 

 

 

 

일단 저번편에 이어서 쓰겠음.

 

쓸거 다 썼으니 이제 ㅊ가 누군지 서술하겠음.

 

 

 

며칠전부터 쌤이 계속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 따돌리지 말고 두루두루 어울려라. 이런 뉘앙스의 말을 내뱉기 시작함.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음. 그런데 조례시간, 종례시간, 점심시간마다 들어와서 그 말을 해대니 신경이 예민해짐.

 

 

그리고 선생님은 a의 일을 알고있따!!!라는 결론을 내리...려고 했으나

 

 

그 무렵 우리반엔 계속 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가 있었음. 이 아이가 바로 ㅊ임.

 

 

혹시 쌤이 말하는게 ㅊ아니야? 라는 의견도 있었음.

 

왜냐하면 우리반엔 ㅊ를 싫어하는 애들이 좀 많음..

 

처음엔 아기같이 생기고 하얗다고 좋아하는 애들이 많았는데 이 애가 촌에서 온 데다가 내신99%다고 함.

 

한마디로 좀 무식함. 아는게 없음.

 

 

그래서 애들이 ㅊ를 싫어함.

 

 

 

 

여튼 이런 ㅊ가 며칠전부터 학교를 나오지 않음.

 

그래서 쌤이 말하는건 a냐, ㅊ냐 라는 의견이 갈림.

 

 

물론 이건 당사자들을 제외한 모르는 아이들이 펼치는 의견일 뿐임.

 

 

당시의 내가 아는거라곤 ㅊ가 학교를 안나오기 전에 a와 ㅊ가 만나 대화를 했다. 이정도였음.

 

 

난 이 대화가 ㅊ가 학교를 안나오는 이유에 대한 열쇠가 될거라고 확신함.

 

 

다행이 난 ㅊ와 꽤 친한 편이었고, 연락해서 그 주 토요일. 즉 저번주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음.

 

 

그리고 우린 시내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했음.

 

 

처음엔 그저 안부를 물었음. 그리고 난 잠시 고민하다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를 꺼냈음.

 

 

나:야, 니 학교 왜안나옴?

 

ㅊ: 나 자퇴해.

 

나:???????

 

 

잠시 충격먹음.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물어봄

 

 

나: 아니 왜?

 

ㅊ:a가 내한테 한 말 때문에  쇼크먹어가꼬....

 

나:?

 

 

ㅊ는 나에게 다 말해줌.

 

 

지금부터는 내가 그 현장에 있었다는 가정하에 쓰겠음. 실제상황에선 '나'가 없었다고 보면 됨.

 

 

 

 

 

 

ㅊ가 학교를 안나오기 바로 전날이었음. 그날4교시는 체육이었고 농구 수행평가 연습을 하고있었음.

 

 

ㅊ는 나름 열심히 농구를 하고있었음. 난 펑퍼짐한 살들을 쉬게 하기 위해 그늘에 퍼질러져 있었음.

 

 

그런데 옆에서 쨍알쨍알 대는 소리가 들림.

 

 

귀를 기울였더니 그건 ㅊ를 욕하는 사운드였음.

 

 

내용은 대충 떠올리자면

 

 

야ㅋㅋㅋ쟤 혼자 농구한다 드럽게 못넣네 장애가ㅋㅋㅋㅋㅋㅋ아 저거 골 못넣었다고 아쉬워하는거 봐라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노ㅋㅋㅋㅋㅋ

 

 

 

이런내용이었음.

 

 

솔직히 제정신박힌 애라면 이런걸 당사자 에게 알려주진 않을거아님? 난 제정신 박혔으므로 알려주지 않을 생각이었음.

 

 

그런데 저 쨍알쨍알 사운드를 들은 또다른 아이가 있었음. 그게 a였음.

 

 

제정신이 박히지 않은 a는 그걸 또 그대로 ㅊ에게 꼰질러버림.

 

 

하지만 a의 이간질 실력을 잘 아는 ㅊ는 그걸 그대로 믿지않고 k에게 물어봄.

 

그런데 k도 그 소리를 들었다고 함. ㅊ는 충격을 받고 그다음날 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음.

 

 

사실 이게 좀 웃긴이야긴데, ㅊ는 중학교 시절에 좀 놀았다고 함.

 

 

한마디로 날라리, 일진. 뭐 이정도로 보면 되겠음.

 

 

거기에 ㅊ 자신은 나름대로 자부심 비스무리한게 있었고, 대구로 올라와서도 난 그렇게 잘 놀거다. 라는 희뿌연 그런게 있었나 봄.

 

 

그런데 막상오니 다들 자기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니 그게 쇼크였나봄.

 

 

그래서 ㅊ는 고심한 끝에 자퇴서를 내기로 함. 도저히 적응하지 못하겠다고 했음.

 

 

다시 토요일에 시내에서 같이 대화를 하는 시점으로 돌아옴.

 

 

난 응...이라고 한 뒤 같이 밥을먹고 신나게 돌아댕김.

 

그리고 난 집에와서 그대로 잠.

 

 

일요일에 팸들은 단톡을 했음. 주제는 쌤이 말한 그것은 ㅊ가 맞겠지? 라는 내용이었음.

 

 

근데 우리예상은 빗나갔음. 쌤은 월요일에도 그 말을 한거임. 즉 어제가 되겠음.

 

 

 

 

우린 패닉에 빠짐. 쌤이 말한건 a가 맞다는 소리임.

 

 

그런데 a가 꼬바른건 아님. 왜냐하면

 

 

 

쌤은 a를 '가해자'로 알고 있었음.

 

 

 

 

a와 b가 싸우고 얼마 지나지 않은 날에 쌤은 a를 교무실로 조용히 불렀다고 함.

 

 

그래서 갔더니

 

쌤: a야...혹시 요즘 스트레스가 심하다거나 그런건 없니? 그래서 평소엔 좋게보던 친구도 막 싫어지고 그런거야?

 

a: 네? 뭐가요?

 

쌤: 됐다..쯧.

 

 

이러고는 그냥 갔다고 함. a는 쌤이 자신을 가해자로 여기고 있다는걸 느낌.

 

 

이제 우리의 목표는 꼰지른 사람을 찾는것으로 변함. 이건 a나 b패거리나 다를것 없는 공동의 목표임.

 

 

사실 이건 쌤이 말한건 ㅊ가 아니라 a다! 라는 결론이 나오기전부터 찾고 있었음.

 

 

ㅊ는 a처럼 직접적으로 까이지 않고 그냥 은따 쪽에 속했기 때문에 쌤이 알리가 없다. 이런생각이었음.

 

 

a도 그걸 알고 있었기에 며칠전에 나에게 카톡으로 범인을 잡고 싶다고 했음.

 

 

하지만 아이들이 날 a편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그걸 알아내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었음.

 

 

결국 a는 남 앞에선 자신을 까도 된다고 허락(?)해줌. 뭐 이런 어이없는 이유로 이중스파이가 됨.

 

물론 내 본진은 b임. 나도 a에게 많이 까였기에 좋은감정 없음.

 

 

 

여기까지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에서 위기 정도로 보면 됨. 절정은 여기서 부터임.

 

 

 

ㅊ가 자퇴를 하게된 a의 말. 그게 바로 k와 a가 짜고 한 거짓말이었다는게 어제 들통났음.

 

 

물론 이제는 나를 거의 믿게된 a가 나에게만 몰래 말해준 내용이었음.

 

k에게는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무조건 응 이라고 대답하라고 한 후에 ㅊ에게 그런 질나쁜 거짓말을 쳤다는 것임.

 

 

그리고 그 거짓말이 ㅊ의 이유없는 자퇴로 이어지는 나비효과가 되어버림.

 

 

물론 아이들이 ㅊ를 싫어하는건 맞음. 하지만 대놓고 욕한건 자기(그러니까 a)의 장난이었다고 말함.

 

 

난 여기서 완전히 a에게 정이 떨어짐. 인간이 되서 어떻게 그런짓을 할 수 있냐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이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ㅊ에게 전화를 해서 다 말했음.

 

 

너 a에게 넘어간거라고. 그거 구라였다고. 너만 이유없이 자퇴한거라고.

 

 

그러더니 ㅊ는 잠시 말이없다가 좀있다가 전화를 건다고 했음.

 

 

그리고 몇십분 뒤에 전화가 걸려옴.

 

 

ㅊ는 꽤나 화난 목소리로 a가 날 그딴식으로 깠으니, 나도 다 까발려 버리겠다라고 말함.

 

 

그리고 ㅊ는 나에게 정말 모든걸 다 말함.

 

ㅊ와 a는 좀 오랫동안 짝이었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진짜 많이 알고 있었음.

 

 

우리반에 쌍수한 애가 있는데, a는 걔보고

 

쟤 지금 성형해서 저정돈데 성형안했을땐 얼마나 못생겼단건데?ㅋㅋㅋㅋ

라고 깠다고도 했고(그런데 성형한 애 꽤 이쁨...적어도 a보단 이쁨. 지금 내짝임)

 

우리반에 좀 뚱뚱한 애가 있는데, 걔보고는

 

쟨 활동복 여자꺼 맞는거 있냐? 남자꺼 입어야 되는거 아냐? 아니다, 남자껏도 맞는거 없겠다ㅋㅋㅋ

 

라고도 까고...

 

많은데 내 머릿속에 리멤버 되지 않았음. 다 적어놨는데 그 노트 가지러 방에가기가 귀찮음. 그래도 이야기 이어가는데 이정도면 충분함. 원래는

 

훨씬 많다는 것만 알아두심 됨.

 

 

여튼 굉장히 많이나옴. 까도까도 나오는 양파같은 a년....

 

 

 

난 이것을 나와 친하다는 v에게 말했음.그런데 입이 좀 가벼운 v는 두번째 내용을 당사자에게 그대로 말햇음.

 

 

여기서 그 뚱뚱한애(이하 ㅅ라고 하겠음. 성이 송씨임)는 매우 깊은 빡침을 느낌.

 

수업시간에 그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음. 화가나서 수업못듣고 계속 씩씩거리고 있다가 쉬는시간에 바로 a에게 뛰어가서 한대 침.

 

그리고 따발따발 따지기 시작함. 너 나랑 친하냐? 그런데 왜 뒤에서 나 까? 친한사이도 그러는거 아니라는데 닌 뭔데ㅋ 존나어이없다?

 

이런식으로 막 따졌음.

 

여기서 잘한것 없는 우리의 양파같은 a는 또 울기 시작함.

 

그런데 우리반에서 절반정도만 알고있던 이 일이 이 사건으로 우리반 전체가 알게되었음.

 

 

이 사건은 교실 앞쪽에서 일어났고, 난 교실 뒤에서 그냥 지켜보기만 했음.

 

그런데 교실 뒤쪽의 상황은 좀 웃겼음.

 

 

실장은

 

야, 우리반이 좀 특별히 싸움이 많이나는거제? 우리반이 좀 저주받은거제? 그렇제?

 

라면서 자기위로를 했고

 

 

나와 친구는 앞에서 일어난 싸움을 그대로 재연하면서 히히덕거리고 있었고

 

 

사건을 아는 애들은 그동안 모르고 있던 애들한테 자초지종 다 설명함. 이러이러 해서 우리반 전체가 알게됨.

 

 

 

현재 a는 정말 착하디 착한 몇명(k를 포함한 두세명)을 제외하고는 우리반 전체에게 욕을 먹고있음.

 

 

물론 난 스파이짓을 계속 해야하기 때문에 a곁에 계속 붙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음슴.

 

 

 

그래서 그냥 옆에붙어서 위로해줌...

 

 

 

나도 이 스파이짓 때려치우고 싶은데 이 까도까도 계속 깔 거리가 생기는 양파같은 a년은 정말 까임의 은행같은지라 내 정보통ㅊ는 a가 한 짓거리들이 생각날때마다

 나에게 문자를 해오는데

 

그 문자의 양이 티끌모아 태산인지라 나는 b패거리에게 계속 그 문자를 전달해줘야하고, 이거 그만두면 나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 난 또 이거 그만둘 수도 없고

 

솔직히 나도 쌤한테 a가 가해자에요! 라고 꼰지른 벼락맞을 놈이 누군지 궁금하기에 a의 스파이짓도 그만두기 뭣하고, 난 이중스파이 짓 계속해야되고

 

a 스파이 짓은 그냥 때려치우면 되는데 b 스파이 짓을 때려치우면 나도 똑같이 때려치워 질게 뻔하기에 그냥 이렇게 있을뿐이고.

 

 

난 이제 슬슬 끝났으면 좋겠지만 상황보니 이번학기 내내 우려먹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a 당사자도 현재 정신 못차리고 나에게 계속 이간질을 하는데 난 그것마저 b패거리에게 전달해 줘야하고

 

 

난 진짜 a 다음으로 미칠것 같은 상황이고

 

 

 

 

사실 이 사건이 일어났을땐 되게 크고 진지했는데 내 두손으로 쓰여지니 이건 뭐 그냥 애새끼가 연필로 사각사각거리고 엄마 나 글썼쪄염!뿌잉^^ 하는 글솜씨에 버금갈 정도로 난쟁이 똥자루고

 

 

난 커서 소설가 하면 안될것 같고

 

 

일주일 내로 4편 올라올 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들고...

 

 

4편에는 a의 이간질을 내가 아는 한에서 모두 써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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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가 보기엔 이 일이 모두 끝난 후에 모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 a 다음으로 피 보는게 쓰니일 것 같네ㅠㅠㅠㅠ 어차피 지금 시점에 그만 두는건 무리니깐 적당히 보면서 몸사려.. 다 끝난 다음에 그 다음은 쓰니가 될 지도 모르잖아.. 쓰니 화이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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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올ㅋ?재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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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나도 쓰니가 되게 걱정된다.... 지금 애들은 다 a편으로 알고잇다면서 나중에 다 일이 끝나면 쓰니한테도 영향이가지않을까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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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쓰니 몸사려...ㅠㅠㅠㅠ내가볼때 이거 더 커져서 이일끝나고 쓰니도 백퍼?영향받을수있어ㅠㅠ우리반에서도 이런식으로 안좋은일있었던적이 있었거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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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나도 여고지만...... 정말 여고는 무섭다
다들 웃고있지만 누가 나를 뒤에서 까고 있을지 모르고 웬만한 친구들은 누가 누굴 욕해도 자기가 피해볼까봐 말도 안해주고 욕한애가 좀 불리해지면 이런일 있었다고 다 까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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