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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하기 참 힘들어

w.1억







데뷔한지는 아직 1년도 안 됐는데. 몇달 전에 넷플릭스 드라마 하나 찍었다가 조금씩 뜨기 시작했다. 작은 회사에서 데뷔해 인기 하나 없을 줄 알았는데. 운이 너무 좋았다.

넷플릭스에서 판타지 드라마가 나온다고 했고, 대표님은 감독에게 힘들게 부탁해서 오디션을 보게 해주었고, 나는 바로 오디션에 붙었다.

고작 발라드 뮤비에나 몇 번 나왔던 나는 운이 좋게도 드라마 하나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아 진짜 이 새끼들을..."


"언니 괜찮아요!"


"내가 얘네 싹 다 잡아서 고소 하던가 해야지!"



매니저 언니가 내 인스타에 달린 악플을 보고 욕을 읊었다. 유명한 아이돌 친구와 함께 뮤비를 찍었는데. 그 친구가 내 인스타를 팔로우 했고, 안티가 조금 생겼다. 솔직히 억울하지만, 팬들의 심정도 이해를 하려고 한다.

나도 한 번쯤은 그런 질투를 해봤기 때문이다. 솔직히 연예인해서 악플 안 달리는 사람 없다고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다.

세달 정도는 화보 몇 번 찍은 거 빼고는 일이 없었다. 일이 안 들어오는 게 아니라, 대표님이 잠시 쉬라고 했다. 나보다 악플에 더 신경을 쓰는 대표님은 고소도 했고, 더 슬퍼했다.

힘들 거라며 잠시 쉬라는 대표님은 너무 너무 착하다. 매니저 언니까지 해서 너무 착해서 너무 너무 너무 고맙다. 이제 슬슬 일을 좀 하고 싶을 때. 매니저 언니가 대표님과 전화를 하고 오더니 내게 말한다.




"예능 한 번 나갈까?"


"예능이요?"


"새식구."


"새식구요?? 헐..? 그 이효리...."


"응. 다음주에 촬영 시작인데. 연예인 게스트 세명이랑, 일반인 데리고 와서. 민박집 때 처럼 지내는 거래. 그대신 제주도 아니고, 강원도 시골에서."


"오!!..."


"어차피 네편이 끝이라서 길면 일주일 촬영 하면 된다고는 하는데. 대표님이 너는 그냥 이틀 게스트로 하면 안 되냐고 부탁했대."


"아아아...전 오래 해도 상관 없는데... 재밌을 것 같은데..!"


"대표님이 너 요즘 멘탈 관리 시킨다고 원래는 거기도 못 나가게 했었어. 근데 이효리씨가 직접 연락 주셨어."


"직접이요???"


"응. 쩔지? 아주 그냥 우리 소호가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직접 연락을 줬다니.. 그것도.. 완전 많이 기대했던 프로그램이었다.

효리네 민박집이라는 프로그램을 너무 잘 봤었는데. 시즌2 비슷하게 나오는 프로그램에 내가 나갈 수 있다니..! 



















촬영날 너무 긴장을 해서 그런가 차에서 내리기 전에 청심환을 먹었더니, 언니가 날 보고 웃는다.

벌써부터 차 밖에서는 내리는 장면을 찍으려고 pd님이 대기를 하고 있다. 

아, 민박집과는 다르게 혼자서 방송을 하시고, 따로 사놓은 시골집에서 방송을 한다고 했다. 너무 기대가 됐다.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분과 함께 방송이라니.. 무섭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언니가 화이팅- 하고 웃어주었고, 같이 화이팅- 하고선 차에서 내리면 pd님이 나를 찍고있다. 할머니 집에 온 것 같고. 공기도 좋은 것 같고..



"안녕하세욥..."



인사를 해도 받아줄리가 없지만, 그래도 인사를 했다. 처음 뵙는 분이니까!...

어딘지 정확히 알지도 못 하지만 카메라가 있는 곳을 찾아서 걸어가면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집은 지은지 얼마 안 됐는데 깔끔하고 예뻤다. 시골과는 많이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예뻤다.

듣기론 이미 촬영은 사흘 전부터 하고 있었고.. 내가 마지막 게스트라고 했다.

집 안에는 꽤 시끌벅적했고.. 밖에서 눈을 치우고 있던 분이 나를 보고 놀란다. 어이쿠...



"어.. 뭐야 뭐야.."


"어..엇..안녕하셍.ㅇ..."


"안녕하세...ㅇ...뭐야 뭐야...헐.."


"…하ㅎ..허..허허..."


"누나아..! 게스트분 왔어요...!"




급하게 빗자루를 든 채로 문을 열고 소리치면, 이효리가 나온다. 



"소호씨 왔어요??"


"안녕하세요...!"



이효리가 나왔고,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면, 잘 왔다며 나를 안아준다.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일반인들도. 나를 보고 신기한 듯 입을 가리고 있는 4명의 여자들은 내 또래 같았다.

그리고 그 뒤로 또 보이는 사람.. 나에게 먼저 허리 숙여 인사를 한 남자는 곧 이효리에게 말한다.



"아니 분명히 어제 기대 하지 말라고.. 남자분이라고 그랬잖아요."


"너네 말하면 정신 못 차리고 일 안 할까봐 그랬다. 여봐 여봐 또 정신 못 차리지 너네."


"…어우 안녕하세요.."


"ㅋㅋㅋㅋ너네 웃긴 거 알아? 둘이서 계속 인사해 무슨 ㅋㅋㅋㅋ어~ 소호씨 들어와요. 춥지??"



춥지? 하며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기에 힘겹게 캐리어를 들고 들어서려고 하면, 김선호가 내 캐리어를 들어준다. 감사합니다.. 작게 말하고선 이효리를 따라 들어가면...




"엇.. 안녕하세요오..."




일반인 게스트 분들은 나를 여전히 신기하게 바라본다. 어색하게 웃어주면, 이효리가 말한다.




"소호씨가 몇살이지?"


"아, 저! 스물여섯이요.."


"그럼 동갑이네~ 너네~~"


"아, 그래요..?"



너네- 하며 내 앞에 친구들을 가리키길래 웃으며 바라보니, 친구들도 날 보고 웃는다.




"저희 저번주에도 드라마 봤어요. 진짜 신기하다...우어.."


"아, 진짜요? 감사합니다아..."


"진짜 팬이에요!! 너무 예뻐요.."


"에이.. 안 예뻐요오.. 친구들이 더 예쁜데."


"와 진짜 그런 말 막 하시면 안 돼요. 이거 방송 나오면 큰일 나는데.."


"ㅎㅎㅎ.."


"아 근데 진짜..."



입을 틀어막고 아무말도 못 하는 친구에 이효리가 말하길.



"왜 그래."


"이제 겨우.. 두분한테 익숙해지려고 하는데.. 소호님 오니까.. 하.."


"ㅋㅋㅋㅋㅋ맞아. 너희 선호랑 지훈이 본 첫날에 정신 못 차렸지ㅋㅋㅋㅋ"


"네 ㅠㅠㅠㅠㅠ."


"그래도 소호는 좋겠네. 친구들 있어서."




넵- 하고 대답을 하면, 이효리가 피오에게 다가가 등을 두들기며 말한다.



"지훈아 가서 소호한테 방 위치 알려줘."



그 말에 피오가 나에게 따라오라며 먼저 집밖으로 나섰고, 따라가면 바로 옆에 집이 하나 또 있었다. 



"여기가 선호형이랑, 저랑.. 소호씨가 쓰는 집인데. 왼쪽방이 소호씨가 쓰면 되구요.. 아! 맞다. 캐리어..! 갖고올게요."


"아, 넵!. 감사합니다!.."



집에 들어가 방을 보고 있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졌다. 시골은 시골인데.. 너무 시골은 아니고.. 그냥 따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 집.

후다닥 캐리어를 갖고 온 피오가 내 방에 캐리어를 두고선 말한다.



"근데 여기 좀 바닥이 엄청 뜨거워서 등 데일지도 몰라요."


"아, 진짜여...?"


"네."



어색하다... 둘이 가만히 있다보면 결국 피오가 먼저 웃었고, 나도 웃음이 터져버린다.



"짐 정리 하시고.. 오면 될 것 같은데.."


"아, 짐은! 좀이따 정리 해도 될 것 같아서.."


"아, 그럴래요 그럼? 옼케.."


"갈까욥.."


"갑시다."




신발을 신고 다시 옆집으로 향하면, 김선호와 이효리는 의자에 앉아있고, 친구들은 거실에서 원카드를 하고있다.

아직도 내가 신기한지 또 나를 보고 신기해하는 친구들에 웃어주면, 이효리가 와서 앉으라며 의자를 끌어준다. 앉기 전에 숨을 크게 몰아쉬면, 이효리가 말하길.



"왜 왜 한숨 쉬어."


"너무 긴장 돼서요... 저.. 차에서 청심환 먹고 왔어요....ㅎㅎ..ㅎ.ㅎ..."


"청심환?ㅋㅋㅋㅋ아, 귀여워. 여봐.. 귀여울 것 같았어."




의자에 앉기 전에 김선호를 잠깐 봤는데. 김선호가 나를 보고 웃고있는데 괜히 눈을 피하게 됐다.

요즘 또 엄청 인기 많으신 분이지. 실물 되게 잘생기셨네.




"……."


"야 너네 왜 갑자기 소호 오니까 조용히해지는데. 웃기는 애들이네."<- 이효리


"……."


"그래도 소호야. 이번에는 전보다는 더 편해졌어 방송이."<- 이효리


"아, 네! 근데 왜 혼자서.. 하시는 거예요?"<- 나


"아, 그냥.. 집 산 기념으로 방송 한 번 해볼래? 라는 말이 주변에서 되게 많이 들리니까. 오빠가 솔깃 했나봐.

그래서 나 혼자 강원도로 내려오고, 오빠는 강아지들 보고."


"아아아... 강아지.. 보고싶었는데.."


"나중에 제주도 놀러와."


"그래도 돼요?ㅎㅎㅎ.."


"당연하지. 아, 귀여워... 근데 소호가 막내지? 스물여섯이니까."


"네!.."


"지훈이가 스물여덟이고.. 선호가.."



이효리가 김선호를 바라보면, 피오가 갑자기 김선호를 힐끔 보더니 조용히 말한다.



[김선호] 연예인 하기 참 힘들어_01 | 인스티즈

"삼촌 아닌가, 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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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소호야. 이번에는 전보다는 더 편해졌어 방송이."<- 이효리


"아, 네! 근데 왜 혼자서.. 하시는 거예요?"<- 나


"아, 그냥.. 집 산 기념으로 방송 한 번 해볼래? 라는 말이 주변에서 되게 많이 들리니까. 오빠가 솔깃 했나봐.

그래서 나 혼자 강원도로 내려오고, 오빠는 강아지들 보고."


"아아아... 강아지.. 보고싶었는데.."


"나중에 제주도 놀러와."


"그래도 돼요?ㅎㅎㅎ.."


"당연하지. 아, 귀여워... 근데 소호가 막내지? 스물여섯이니까."


"네!.."


"지훈이가 스물여덟이고.. 선호가.."



이효리가 김선호를 바라보면, 피오가 갑자기 김선호를 힐끔 보더니 조용히 말한다.



[김선호] 연예인 하기 참 힘들어_01 | 인스티즈

"삼촌 아닌가, 삼촌..."


[김선호] 연예인 하기 참 힘들어_01 | 인스티즈

"……."


"그래도 소호야. 이번에는 전보다는 더 편해졌어 방송이."<- 이효리


"아, 네! 근데 왜 혼자서.. 하시는 거예요?"<- 나


"아, 그냥.. 집 산 기념으로 방송 한 번 해볼래? 라는 말이 주변에서 되게 많이 들리니까. 오빠가 솔깃 했나봐.

그래서 나 혼자 강원도로 내려오고, 오빠는 강아지들 보고."


"아아아... 강아지.. 보고싶었는데.."


"나중에 제주도 놀러와."


"그래도 돼요?ㅎㅎㅎ.."


"당연하지. 아, 귀여워... 근데 소호가 막내지? 스물여섯이니까."


"네!.."


"지훈이가 스물여덟이고.. 선호가.."



이효리가 김선호를 바라보면, 피오가 갑자기 김선호를 힐끔 보더니 조용히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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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아닌가, 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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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뭔 삼촌이야......"


"야 선호가 삼촌이면 난 엄마냐? ㅋㅋㅋㅋ."<- 이효리


"아뇨...ㅋㅋㅋ 아니 아니.."<- 피오


"소호야 편하게 불러 편하게.""<- 이효리


"네!.. 그럼 언니라고 불러도.."


"당연하지. 아, 귀여워라."


"아.. 감사합니다 TT.......진짜....ㅠㅠㅠ"


"소호 귀엽지? 내가 소호 회사에 전화했어. 진짜 너무 귀여워서 섭외 했잖아."


"ㅎㅎㅎ감사합니다..진짜.. 너무 놀랬어요.."


"소호 탐내는 사람들 많을 것 같은데 왜. 근데 처음엔 대표님이 거절했던 거 알지?"


"정말요..?"


"응. 대표님 되게 좋으신 분 같더라."


"맞아요..."



"왜요?"<- 피오



"자기는 수익보다, 자기 자식 멘탈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하면서 처음엔 거절 하길래. 그냥 힐링 목적으로 와달라고 하는 거라고 잘 말했더니 좀 고민하시다가 콜 해주시더라구."



오오- 하고 김선호와 피오가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괜히 쑥스러워서 얼굴이 빨개진다. 그럼 피오가 말하길..



"뭐야 얼굴 빨개졌는데ㅋㅋㅋ."<- 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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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수익보다, 자기 자식 멘탈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하면서 처음엔 거절 하길래. 그냥 힐링 목적으로 와달라고 하는 거라고 잘 말했더니 좀 고민하시다가 콜 해주시더라구."



오오- 하고 김선호와 피오가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괜히 쑥스러워서 얼굴이 빨개진다. 그럼 피오가 말하길..



"뭐야 얼굴 빨개졌는데ㅋㅋㅋ."<- 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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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수익보다, 자기 자식 멘탈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하면서 처음엔 거절 하길래. 그냥 힐링 목적으로 와달라고 하는 거라고 잘 말했더니 좀 고민하시다가 콜 해주시더라구."



오오- 하고 김선호와 피오가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괜히 쑥스러워서 얼굴이 빨개진다. 그럼 피오가 말하길..



"뭐야 얼굴 빨개졌는데ㅋㅋㅋ."<- 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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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귀여워 진짜. 아무튼... 부담스러워 하지 마. 이번에는 정말 연예인, 일반인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다같이 노는 걸 원했을 뿐이었고.. 정말 너희들이 이곳에 와서 아무생각 없이 순수하게 노는 걸 바래, 난.

며칠 만큼은 공인인 걸 잊었으면 좋겠어."



이런 말만 들어도 너무 좋았다. 내가 받은 상처 만큼은 정말 별 거 아닌 걸 알면서도.. 나는 이기적이라,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고갤 끄덕이며 웃으면, 이효리가.. 아니! 효리언니가 날 보고 또 웃는다.




"오늘 저녁 차리는 거 말고는 할 거 없어. 여기 있는 동안에는 그냥 이렇게 우리끼리 얘기도 하고~ 저 친구들이랑도 놀고~ 하면 될 것 같아."




너무 따뜻하게 얘기를 해주니까, 눈물이 날 뻔했다. 그래도 꾹 참고서 넵- 하고 대답을 하면, 모두가 나를 보고 웃는다.

내가 어색해 하는 게 그렇게 웃긴가...ㅎ...ㅠㅠㅠ




"자, 일단! 지훈이는 아까 하던 거 마저 해. 눈 치우고! 선호랑 소호는 저녁 차리고!"




그 말에 피오가 시무룩해져서는 나가려고 하자, 효리언니가 친구들을 힐끔 보다 말한다.




"지훈이랑 같이 눈 치울 사람 두명~~"



그 말에 두명이 다급히 손을 들었고, 모두가 또 웃기 바쁘다. 난 쉴게 ^^~ 하고 큰 거실에 소파에 앉아 커피를 느긋하게 마시고 있다.

내가 힐끔 효리언니를 보면, 효리언니가 '너 왜 이렇게 귀엽냐 ㅋㅋ'하고 웃고, 또 한바탕 웃어버린다.




부엌에 있긴 한데... 뭔가 김선호랑은 더 더 더 더 어색해서 힐끔 보면, 눈이 마주친다. 어색하게 먼저 웃으시길래, 같이 웃으면.. 친구들 두명이 와서는 말한다.




"뭐 도와줄까요..!?"



그 말에 김선호와 내가 똑같이 괜찮다고 고갤 저었고, 친구들이 우리가 똑같은 행동을 하니 웃긴지 웃는다.



"아니예요.. 가서 놀고있어요. 저희가 할게요."


"앗..그럼! 도움 필요하며녀 불러주세요...!"


"넵 ㅎㅎㅎ 쉬고 있어요~"



결국엔 친구들이 거실에 가서 하던 게임을 마저 했고, 나는 어색하게 부엌에 서서 김선호를 또 힐끔 본다. 그럼 김선호가 따라 힐끔 보다가 말한다.



"된장찌개.. 할까요?"


"넵!"



진짜 어색하다. 연예계 선배랑 이러고 있는 게 너무 너무 어색하다.. 그것도 둘이라니. 어색하게 서있으면, 김선호가 냉장고에서 재료들을 꺼내 도마 위로 올려놓는다.




"칼질 잘 해요?"


"어..잘 하지는 않고.."


"나도 잘 못 하기는 한데.. 그럼 제가 썰게요. 양파 까주세요."


"네."



싱크대에 대고 양파를 까고 있으면, 내 옆에서 도마에 대고 호박과 두부를 썰고있는 김선호.. 우리 둘은 그 뒤로 아무 대화도 하지않았다.

그래도 양파라도 까고있어서 다행이지.. 어색해 죽을 것 같고... 힐끔 보면, 너무 잘생겨서 놀랍고, 키도 너무 커서 놀랍다. 혼자 양파 까면서 별 생각을 하는데..




"그럼 내일 가는 거예요?"


"아니요. 모레 아침에 가요."


"아아.. 스케줄 있어요?"


"아뇨. 요즘엔 그냥 쉬어요..!"


"아아..."



너무 너무 어색하다. 힐끔 김선호가 나를 보고, 나도 힐끔 보고.. 눈이 마주치면 또 웃는다. 아..ㅠㅠ민망해..



"매운 거 좋아해요?"


"어,넵."


"청양고추 왕창 넣어야지."


"왕창 ㅋㅋㅋ.."


"왜 웃어요.."


"ㅋㅋㅋ..."


"ㅋㅋㅋㅋㅋ."




사실은 이 대화 말고는 더.. 막! 이어가지는 못 했다. 먼저 말을 걸 수 있는 성격도 아니고... 몰라.. 난 망했어.


















"선호형이 해서 그런지.. 맛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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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형이 해서 그런지.. 맛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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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형이 해서 그런지.. 맛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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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둘의 대화에 모두가 웃었고, 이상하게 느낌이 너무 이상했다.

모르는 사람들과, 친하지않은 사람들과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이상하고, 좋았다.

밥을 다 먹고나서는 친구들이 치웠고, 다같이 거실에 앉아서 영화를 보기도 했다. 

영화를 다 보고나니 벌써 시간은 밤이 되었고, 효리 언니가 말한다.




"이제 들어가서 좀 쉬어. 소호는 아직 짐도 안 풀었지."


"아, 넵..!"


"오늘 또 눈 온다고 하던데. 너네는 눈 구경하겠네?"




그 말에 친구들이 네! 하고 대답을 한다. 어쩌다보니 눈이 온다고 해서 다같이 나가 눈을 구경하다가도... 갑자기 효리 언니가 우리를 보더니 사진을 찍어준단다.

내 핸드폰을 가져가 사진을 찍어준 효리 언니가 내게 말한다.




"완전 추억일 거다. 진짜.."



그 말에 '맞아요'하고 고갤 끄덕였다. 고작 몇시간 보지도 않은 사람들에게 정이 가다니.. 심지어 대화 몇 번 안 해봤는데도 말이야.

그냥 분위기가 좋아서 더 그런 걸까? 친구들은 눈 좀 맞다가 들어간다고 했고, 나와 피오, 김선호는 들어가보겠습니다- 인사를 하고선 셋이서 옆에 집으로 향하는데 또 어색하다.

아무 대화도 없이 집에 도착해서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김선호가 방에 들어가기 전에 내게 말한다.




"사진 찍은 거 보내줘요."


"아, 그럴까요? 어떻게..."



그럴까요? 하고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을 꺼내면 피오가 김선호를 팔꿈치로 툭- 치며 말한다.




"아니 무슨 번호 달라는 말을 그렇게 돌려서 말해요."


"…아니 왜 이게 그렇게 되는데에."




놀래서 화들짝 주위를 둘러보면, 피오가 말하길



"지금 카메라 안 돌아가요 ㅋㅋㅋㅋ 9시부터는 녹화 하지 말라고 효리 누나가 부탁했다고 해서."


"아아아..."


"선호형이 번호 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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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형이 번호 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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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형이 번호 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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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래요 번호 주세요. 어쨌든 사진 받아야 되니까."


"핑계~ 핑계~~"


"야이씨."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핸드폰을 줘요. 제 거 찍어줄게요."


































-

-

-

-

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

뭔가 너무 너무 노잼인 것..........망한 것...



급하게 낸 거라! 오타가 있을 수도 있어요!

오타는 자기 전에 수정 하도록 하게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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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ㄱㅣ다려ㅛ다
3년 전
독자2
뚜뚜
3년 전
독자6
하ㅜㅠㅠㅠㅠㅠㅠ 진짜 뭔가 할링물.... 지훈이 너무 귀여ㅂ수ㅜㅠㅠㅠㅠㅠㅠ 선호 넘 기대되ㅂ니다ㅠㅠㅠㅠ
3년 전
독자3
감쟈
3년 전
독자8
오랜만입니다 자까님ㅎㅎ이번 작품은 야아악간
힐링st?ㅎㅎ편안하니 좋아용 다음꺼는 더 기이이이이이이이일게 주세욧!

3년 전
독자4
이게 얼마만이냐고유ㅠㅠㅠ
3년 전
독자5
에디💚
3년 전
독자7
봐 세상 힐링ㅠㅜㅜㅜ 일어기는 오늘도 최고입니다ㅜㅜ 일어기 새해 복 마이 받아
3년 전
독자9
오랜만인데 힐링물+김선호라니ㅠㅠㅠ
넘 좋잖아요ㅠㅠㅠ 역시 자까님 최고👍
다음화가 벌써 기대된다아아!!!

3년 전
독자10
당신은 당신글 노잼인것같다는 소리 절대 하디마,,,
노잼따위 절대 없으니까..

3년 전
독자11
넘나 재밌는뎁.....선호+힐링=♥︎
3년 전
독자12
와오오오 벌써 다음 화가 기다려져요 이번 글도 장난아니에요ㅠㅠ 넘나 재밌는것!!!
3년 전
독자13
먼데 표지 반응이 심상치 않아..!선호쓰가 여주 팬인가 혹시..?!
3년 전
독자14
헐헣 진짜 재미잌ㅅ어욥 심장벌렁벌렁 뻐렁차게 재있어서 다음화 기대되욥ㅋㅋ
3년 전
독자15
디올
일억쒸 넘 오랜만이잖아요 😭💛 방가방가

3년 전
독자16
다내꺼

완전 재미있어요!!!!
다음편 빤니 써주세요!!!!!
궁그미!!!!!!

3년 전
독자17
델리만쥬
아 선호씨ㅜㅠㅠ 제가 사랑합니다ㅠㅠㅠ

3년 전
독자18
잼인데 어디가노잼 당신 자신감을 가져..
3년 전
독자19
노잼이라고요? 작가님. 저 거의 뭐 입 찢어졌는데요? 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64
다시 복습하러 왔어요 ^ㅁ^❤️
3년 전
독자20
꺄아아♥️ 서노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ㅠㅠㅠㅠㅠ기대하고 있을게여!!!!ㅠㅠㅠ🧡🧡🧡
3년 전
독자21
너.무.설.레.요. 어레스트
3년 전
독자22
짤이랑 너무 잘어울리는 글이단...
3년 전
독자23
기대된다 일더 노잼 아닌디 너무 젛은디
3년 전
비회원181.37
아니에요~
완전 재밌고 힐링도 되고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24
으헝 너무 재밌는제 노잼이라니여ㅜㅜ 작가님 글 늦게 알게되서 뒤늦게 다 정주행하고있었는데 김선호라니,, 넘나 기대되는걸요,,,!ㅎ
3년 전
독자25
으하하하하 너무 좋아요 히히히히히
3년 전
독자26
뭐야...개설레잖아.. 이장르는 또 뭐야... 진짜 천잰가봐...
3년 전
독자27
영이에요!!! 오자까님 드디어 ㅠㅠㅠㅠㅠㅠ 근데 뭔가 상상치도 못한? 컨셉ㅇㅣ라 놀랬어요! 넘나 좋은 것 ㅠㅠㅠㅠㅠ 진짜 힐링이닷 ㅠㅠㅠ 빨리 연애하고 꽁냥하는거 보고시퍼.. 자까님 이번에도 인스타글 있으면 좋을거같아요 💖💖
3년 전
독자28
너무 재밌자나~~~~~~~
3년 전
독자29
아니 잠시.. 이제 여기가 제가 누울 자리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비회원153.199
두식이) 노잼이라뇨......벌써 꿀잼입니다ㅠㅠ
3년 전
독자30
이런 힐링물 가져와주신다면 아주 오예입니다ㅜㅜㅜㅜㅜ노잼은 무슨 아주 대유잼이에유 ❕❕❕❕
3년 전
독자31
와 와 너무 재밌어ㅜㅠㅠㅠ진짜 다음화도 기대중입니다〰️~
3년 전
독자32
너무 재미써요 ㅜㅜㅜㅜㅜㅜ 김선호 멍뭉미 짱... 자까님 사란해요♡
3년 전
독자33
이게 노잼이면 세상 유잼들 다 죽었돠.,. 혼자 바보소리내면서 다 봤습니다 ㅜㅜㅜ
3년 전
독자34
헐 난 너무좋은데 ?!?!? 진짜 넘넘넘 좋은제 ㅠㅠㅠㅠㅠㅠㅠㅠ 매일매일 와주라요
3년 전
독자35
삐뽀
역시 존 버 승◡̈

3년 전
독자36
악 진짜 너무 재미써 ㅜㅜㅜㅜㅜㅠㅠ힐링물 조하
3년 전
독자37
쿠우쿠우
당신 글엔 노잼은 없어.

3년 전
독자38
서노라니... 작가님... 재미없다뇨 완벽합니다ㅏ 다음편이 기다려져요💚
3년 전
독자39
어색한사이 진짜 어색한데 넘조아 그 분위기마저 ㅠㅠㅠㅠ 작가님 최고야 진짜 ㅠㅠ 노잼이라 하지 마십셔...!
3년 전
독자40
너무설레여..
3년 전
독자41
휴롬원액기 하이 헬로 오랜만이야 일억쓰🙋🏻‍♀️ 노잼 아닌뒈? 완전 재미있는데????? 나 완전 설레 다음 편도 잘 부탁행
3년 전
독자42
노잼이라니요 작가님 완전 꿀잼인데!! 사실 작가님 글은 다 재밌는건 안비밀 선호지훈 티키타카 너무 웃겨욬ㅋ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다릴게용!
3년 전
독자43
세상에나 자까님 김선호에 표지훈이라뇨ㅜㅠㅜㅠㅠㅠ 너무 재밌자나여ㅓ어💛
3년 전
독자44
아악 방송물이라니 완전 색다르네욬ㅋㅋㅋ담편도 넘 기대돼요ㅠㅠㅠ
3년 전
독자45
오마이갓 너무좋아요 작가님 ㅜㅜㅜㅜ
3년 전
독자46
이런 힐링되는느낌 좋아요ㅠㅠㅠㅠㅠ김선호 왤케 귀여운거야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47
아ㅏ힐링물 ㅠㅠ죠아요!!
3년 전
독자48
아니 선호 또 왤케 귀엽냐구여....
3년 전
비회원174.248
1937입니다!
김서노 너무 기엽네요... 이런 느낌의 글도 너무 좋아요우ㅠㅠㅜ

3년 전
독자49
우소로롱

기다렸슴다 자까님...후후....

3년 전
독자50
노잼 어딨니? 역대급 나의 사랑 작품이 나올거 같은걸..... 흐히 더더더 많이 내주세여>>
3년 전
독자51
너어무 재미써요 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52
어사인 선호랑 소호 넘나 귀여운데 피오까지여..?
이거 소호가 힐링하는게 아니라 보는 제가 다 흐뭇하고 힐링하는거 아닌가여😆

3년 전
독자53
어찌 이 글이 노잼일수가 있어요!!! 진짜 작가님 글은 하나도 빠짐없이 좋아요ㅠㅠ
3년 전
독자54
작가님 너무해요!!! 이런 글보고 노잼이라니!!! 너무 과소평가하시는거아니에요 증말ㄹ!!! 이라구유
3년 전
독자55
아냐아냐ㅜㅜㅜ노잼아니야ㅜㅜㅜ망작아니야ㅜㅜㅜㅜ나 이런거 원했어여ㅜㅜㅜㅜㅜ사랑해!!!!!사랑한다고!!!!!!!!!!!!!!
3년 전
독자56
힐링과 선호라니... 넘나 기대되는 것
3년 전
독자57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
3년 전
독자58
곰돌희
광대가 안내려와욯ㅎㅎㅎㅎㅎㅎ 넘나 귀엽고 귀여웡

3년 전
독자59
왼전 재밌는데여...? 그리고 재밌을것같아요!!!
작가님... 못하는게 뭐세요ㅠㅠㅠ 진짜 대박 ㅠㅠㅠ

3년 전
독자60
미친 나 이거 왤케 설레요 김선호 얼굴이 개설레기도 하고 뭔가 힐링물이라 계속 기분이 몽글몽글해여ㅠㅠㅠ
3년 전
독자61
미쳤구만...
3년 전
독자62
너무 재밌어요ㅜㅜ
3년 전
독자63
작가님 글 너무 재밌어요ㅎㅎ!!!
3년 전
독자65
허헣진짜 재미있어여^^
3년 전
독자66
너무 재미있는데요오오옹👍🏻👍🏻👍🏻
3년 전
독자67
쟈까님 ㅠㅠㅠㅠ 꿀잼입니다ㅠㅠㅠ
제 광대가 승천해서 내려올 생각을 안해요!!!
ㅠㅠㅠㅠ 너무 좋아용

3년 전
비회원188.153
두부 / 아 진짜 서노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 힐링물 아주 좋아요ㅠㅠㅠㅠ
3년 전
독자68
선며든다 ㅠㅜㅠㅜ 내 번호도 받아가요 그대 ㅠㅜㅠㅜㅠㅜ
3년 전
독자69
힐링물인 작가님 글을보며 정말 힐링하고 갑니다ㅠㅠ 담편기대할ㄱㅔ영
3년 전
독자71
자까님 글은 언제봐도,,,, 마음이 따수워지고...몰입도가 높아지고... 너무 행복해집니댜.... 눈이 온다는데 저도 모르게 이 더운 여름 눈오는걸 상상했어요 👍 잘보고 갑니다 자까님!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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