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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뉴뉴/홍시
[EXO]저능아 시리즈 3-루한X시우민(부제: 손 많이가는 꼬맹이)
"민석씨, 다 흘리고 먹으면 어떡해요?닦아줄테니까 이리와봐요."
루한은 민석의 담당의였다. 얼마전 교통사고로 인해 머리를 심하게 다친 민석은, 후유증으로 지능저하가 왔다.
몸은 회복이 많이 된 상태지만, 정신이 어린아이가 되었다. 한 6-7살 쯤.
그런데 어이없는 것은 이 꼬맹이는 지 부모님도 다 알아보고, 지가 아는사람 다 알아보면서도
루한만 찾는 것이었다. 루한은 정신과 레지던트로 밑에 인턴들이 꽤 있기때문에 굳이 다른일은 하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계속 민석의 옆에서 민석을 돌봐주고 있었다. 그런데 이 꼬맹이는 뭐가 이렇게 바라는 것이 많은지.
뭐 사달라, 뭐 먹고싶다. 요구사항도 많았다. 그래서 사다오면 또 볼이 빵빵해지도록 먹고.
얜 도대체 왜이렇게 먹는걸 좋아하는거야. 루한은 조금 짜증나기도 했지만(물론 먹을것은 루한의 사비였다.)
그래도 볼이 빵빵해지도록 먹는게 햄스터같고 귀여웠다. 보통 사고가 나면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먹기 힘들어서,
누군가가 옆에서 계속 챙겨주지 않는 한 밥을 제때 못 먹는것도 일상인데, 이렇게 루한이 옆에 앉아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다하는지라
민석은 오히려 처음 입원했을때보다 4kg정도 더 쪘다. 민석은 가끔 거울을 보며 웅얼거리고는 했는데
또 볼이 빵빵해졌다느니, 왠지 살이 찐거 같다느니, 웅얼거리곤 또 먹을걸 사오라고 시켰다.
"저기요, 민석씨. 좀 적당히 먹자. 살쪄요"
"안해안해 민석이 더 먹을꺼야. 누가 민석이한테 그랬어. 민석이 많이 많이 말라서, 민석이 많이 많이 먹어야된다고"
씨발, 미안합니다. 그 누구가 바로 나네요. 루한은 마음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하고는, 민석이 시킨 떡볶이를 사러갔다.
거기다 떡볶이 국물에 군만두를 찍어먹는건 어찌나 좋아하는지, 떡볶이를 사갈때, 군만두도 함께 사가지 않으면 깽판을 쳤다.
루한은 털레털레 주변 분식집으로가 떡볶이와 군만두를 1인분씩 포장해 민석의 병실로 갔다.
얘네 부모님은 돈도 많은지, 사실 민석이 사고가 조금 위험한 사고여서 수술비용이나 입원비도 많이 들었을껀데,
입원을 1인실로 했다는것 아니겠는가. 덕분에 루한이 들락날락거리기에 아주좋아서 루한이 더욱더 손이 많이 갔다.
"사왔어. 먹어요."
"형아형아, 형아도 먹어요"
"민석씨, 선생님이라고 불러야죠. 의.사.선.생.님"
"민석이는 형아라고 부르는게 더 좋은데..."
"그래도 의사선생님이라고 부르세요."
"선생님 나빠요!!!!!!!!"
"네 떡볶이나 먹으세요"
루한은 떡볶에 포장상자를 열고, 이쑤시개로 손수 찍어 민석의 입안에 넣어줬다.
오물오물거리는게 어찌나 귀여운지. 이 정신연령 유딩은 먹을때가 제일 조용하고 귀엽다.
민석은 이쑤시개로 떡을 찍더니 루한의 입에 대었다. 먹어요 선생님. 루한은 엉겁결에 받아먹었지만
자신이 지금 무얼하고 있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 한창을 꼬맹이랑 노닥거리고 있는데 콜이왔다.
"정신과 레지던트 루한입니다."
-서..선배!!빨리 와주세요 지금 C병동인데 207호 환자가 갑작스러운 발작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다려 금방갈께"
전화를 끊고 루한은 떡볶이 국물에 만두를 찍어 민석의 입에 넣어주고는 잠깐만 기다려. 하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침대에서 일어나자 민석이 땡깡을 부렸다. 가지마아아!!!!선생님 가면 나빠!!가지마!!
민석아, 잠깐만 기다려. 한 10분만. 선생님 잠깐만 갔다올께요. 그러니까 잠깐만 기다려요. 알았죠?
루한은 빠르게 문을 열고 나왔다. 혼자 잘 못있는 민석이 걱정되었지만, 자신에게 중요한건 민석뿐만이 아니다.
하지만 자신과 가장 오랫동안 지냈던 환자고, 정도 많이 들어서 조금 걱정되기는 했지만 당장 급했기때문에 뛰어갔다.
"선배!왜이제 오셨어요 빨리 좀 잡아주세요!!아악!!아 환자분!!아파요 제발 진정하세요!"
"야. 너네 주사는 안놓고 뭐하냐"
"네..?주사요?"
"이거 돌대가리들만 모였냐!팔다리만 잡고 있으면 뭐해!혈관찾아서 진정제를 투여해야지."
"아..!맞다!!"
"이것들 돌대가리모임아니야 완전?팔다리 꽉 잡고 있어라."
루한은 익숙하게 혈관을 찾아 주사바늘을 꽂았다. 약물을 투여하자, 조금씩 발작이 멈추더니 이내 환자가 잠들었다.
"이럴땐 몇명을 팔다리 잡고 제어하고, 한명을 진정제 수면제를 투여해야될거아니야. 일단 이제 해결됐으니까 난 간다.
한번만더 이런걸로 부르기만해봐라. 선배들한테 꼰지를꺼니깐."
"아 선배 죄송해요~잘할께요.."
"그럼 간다."
루한은 초조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민석이 있는 병실문을 열고 들어가자 민석이 쪼그리고 앉아 떡볶이를 먹고있었다.
평소라면 문이 열리는 소리에 자신을 맞아야 되는데 자신을 맞아주지도 않고 가만히 있었다.
"민석씨. 저 왔는데 안반겨줘요?실망이네. 다시갈까요?"
"....가..가지마...선생님 가지마요...민석이..민석이 외로웠단말이야..그래도..그래도 선생님 말대로 가만히 기다렸어요..
그러니까 민석이 칭찬해주세요...드라마에서 봤어요 칭찮줄때 입에 뽀뽀해주던데..민석이 뽀뽀해주세요..
네?선생님 민석이 말 잘들었으니까 선생님이 뽀뽀해주세요"
루한은 당황했다. 예전처럼 떼쓰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뽀뽀를 해달라니. 이걸 해줘야 되는거야 말아야되는거야.
이 꼬맹이가 또 무슨 드라마를 봤길래. 이상한거 보지말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루한은 하는 수 없이 제 머리를 한번 쓸어넘기며 말했다.
"민석씨 입에 떡볶이 국물 다 묻었잖아요. 치카치카 안하고 오면 뽀뽀 안해줄꺼에요."
"선생님도 안했잖아요..치카치카..선생님도 이에 고춧가루 끼었는데......."
"..네에?"
루한은 황급히 병실에 있는 거울을 통해 확인했다. 고춧가루는 무슨!!!깨끗하구만 저 꼬맹이가 이제 속임수까지.
하지만 급하게 가글로 헹구고 양치를 안한건 사실이라서 민석의 병실에 냅둔 자신의 칫솔로 이를 닦았다.
둘이 나란히 거울앞에 서서 양치를 했다. 양치액을 뱉어내고, 물로 헹구고 화장실을 나왔다.
화장실을 나오자 민석이 뽀뽀해달라고 졸랐다. 양치를 하면 해주기로 해서 무를수도 없었다.
그래도 영 부끄러웠다.
"민석씨. 저기 UFO!"
하고 민석이 창밖을 보자 루한이 재빨리 볼에 스치듯 뽀뽀했다. 구닥다리 같은 방법이었지만 그냥 하기엔 부끄러웠다.
아..아무리 어린애 지능이라도 덩치는 다큰 남잔데!
"선생님. 제대로 안했어요. 입에 해야되요. 다시해요 다시. 민석이 뽀뽀 다시."
"아..알겠어요."
루한은 눈을 꼭 감고 민석의 입술에 뽀뽀했다. 루한이 뽀뽀를 해주자 방긋 웃는 민석에 루한도 괜스레 기분이 좋았다.
그럼 선생님 이건 제 상이에요. 선생님이 빨리 민석이한테 와줬으니깐. 하고 민석이 루한에게 뽀뽀했다.
자신의 입술에 닿는 말랑한 입술의 촉감에 루한은 확 열이 붙는것 같았다.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세수를 했다. 붉어진 얼굴. 기분이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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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능아 시리즈 3편은 쓰다보니 조금 긴 것 같아서 상,하로 나눕니다!
김육프도 얼른 써야되는데....쿠켈케레켈 기다려주세요. 저능아 하편도, 김육프도 금방...(?)올께요!
저능아 시리즈3은 하편이 떠...떡ㅎㅎㅎ
오타지적해주세요!제가 정줄놓고 쓰기때문에 확인해도 잘 못찾아요...☆
근데 저거 펼치면 왜 계속 진한글씨로 뜨죠?수정해도 안되네요...안되는 이유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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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이경 수상소감에 광수 영상 달아놓은 거 미쳣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