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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떠오른 그날의 기억에,

눈 앞에 서있는 민 교수의 모습과 겹쳐지는 순간

나는 도저히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다.













민 교수님이 왜 이래? 02

written by 슨상













" 앉아. "






머리도 복잡한데 바로 개인 면담이라니!

늘 덤덤하기만 한 민윤기 조교, 아니 교수님은... 

앞에 놓인 의자를 턱으로 가르키며 그 앞에 앉아 펜을 돌리고 있었다.




아까 후배들이 묘한 눈길로 저를 쳐다보던 것도 그렇고,

학기 첫날부터 꼬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탓에

힘이 빠진 채 그의 앞에 조용히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종종 마주치면 묘하게 눈이 맞춰지던 그가,

막상 이렇게 마주보고 앉아 있으니 무심하게 종이만 쳐다볼 뿐

전부 내 착각이었나 싶었다.








" 생각해둔 건 있어? "

" 음... 저는. "







수업에 관한 면담이었다.

앞으로 할 작품에 대해 생각하며 몇 마디 나누다가,

고민이 잠깐 들어 눈을 굴리는데

나를 쳐다보는 그의 눈길이 느껴졌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민 교수님이 왜 이래? 02 | 인스티즈

" ... "






" 저, 저는...

사람 얘기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음, 네. "







눈이 마주치자 나도 모르게 횡설수설하는 말투로 말해 버렸다.



여전히 조용하고, 말이 없는 그는

지긋이 나를 쳐다보던 눈을 다시 종이로 돌려 

무어라 적어둔 글을 펜으로 툭툭 건드리며 말한다.








" 구상이 어려울 때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어. "

" 네? 어... 뭔데요? "










[방탄소년단/민윤기] 민 교수님이 왜 이래? 02 | 인스티즈

" 앉아. "






머리도 복잡한데 바로 개인 면담이라니!

늘 덤덤하기만 한 민윤기 조교, 아니 교수님은... 

앞에 놓인 의자를 턱으로 가르키며 그 앞에 앉아 펜을 돌리고 있었다.




아까 후배들이 묘한 눈길로 저를 쳐다보던 것도 그렇고,

학기 첫날부터 꼬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탓에

힘이 빠진 채 그의 앞에 조용히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종종 마주치면 묘하게 눈이 맞춰지던 그가,

막상 이렇게 마주보고 앉아 있으니 무심하게 종이만 쳐다볼 뿐

전부 내 착각이었나 싶었다.








" 생각해둔 건 있어? "

" 음... 저는. "







수업에 관한 면담이었다.

앞으로 할 작품에 대해 생각하며 몇 마디 나누다가,

고민이 잠깐 들어 눈을 굴리는데

나를 쳐다보는 그의 눈길이 느껴졌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민 교수님이 왜 이래? 02 | 인스티즈

" ... "






" 저, 저는...

사람 얘기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음, 네. "







눈이 마주치자 나도 모르게 횡설수설하는 말투로 말해 버렸다.



여전히 조용하고, 말이 없는 그는

지긋이 나를 쳐다보던 눈을 다시 종이로 돌려 

무어라 적어둔 글을 펜으로 툭툭 건드리며 말한다.








" 구상이 어려울 때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어. "

" 네? 어... 뭔데요? "










[방탄소년단/민윤기] 민 교수님이 왜 이래? 02 | 인스티즈

" 앉아. "






머리도 복잡한데 바로 개인 면담이라니!

늘 덤덤하기만 한 민윤기 조교, 아니 교수님은... 

앞에 놓인 의자를 턱으로 가르키며 그 앞에 앉아 펜을 돌리고 있었다.




아까 후배들이 묘한 눈길로 저를 쳐다보던 것도 그렇고,

학기 첫날부터 꼬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탓에

힘이 빠진 채 그의 앞에 조용히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종종 마주치면 묘하게 눈이 맞춰지던 그가,

막상 이렇게 마주보고 앉아 있으니 무심하게 종이만 쳐다볼 뿐

전부 내 착각이었나 싶었다.








" 생각해둔 건 있어? "

" 음... 저는. "







수업에 관한 면담이었다.

앞으로 할 작품에 대해 생각하며 몇 마디 나누다가,

고민이 잠깐 들어 눈을 굴리는데

나를 쳐다보는 그의 눈길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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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저, 저는...

사람 얘기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음, 네. "







눈이 마주치자 나도 모르게 횡설수설하는 말투로 말해 버렸다.



여전히 조용하고, 말이 없는 그는

지긋이 나를 쳐다보던 눈을 다시 종이로 돌려 

무어라 적어둔 글을 펜으로 툭툭 건드리며 말한다.








" 구상이 어려울 때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어. "

" 네? 어... 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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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얘기 하는 거. "






이 사람, 

분명히 무언가 기억하고 있다...!







" 저는 재미없게 사는 편이라... 글쎄요, 그래도 될지. "

" 재미있게 살던데. "

" 아니에요, 저 정말 재미없는 사람입니다... "

" 왜 휴학했어. "







이렇게 직접적으로, 갑자기 묻는다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자

약간 픽 하고 웃으며 다시 펜을 굴리다 날 쳐다본다.

대답 안 하냐는 듯.






" 개인 사정으로요... 

근데 교수님은 저 어떻게 기억하세요? "







이번엔 그쪽이 대답할 차례다.







" 글쎄. "







아무래도 고단수인 모양이다.

그 대답에 무어라 덧붙일 수가 없어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무는데,

다시 바람 빠지며 웃는 소리와 함께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내가 조교였던 건 알고 있지. "

" 네. "

" 조교면 학생들 명단부터 얼굴 사진까지 다 가지고 있어. 벽에 붙여놓고, 매일 볼 수 있게. 학교 행사 때도 후배들 보고 하니까 얼굴 기억 대충은 다 하지. "

" 아... 그러셨구나. "








예상 외로 꽤 납득 가게 설명해 주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고, 

아무래도 내가 특별하거나, 특이한 짓을 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아

약간은 고마웠다.










" ... 큽. "

" ...? "






그런데 갑자기 그가 웃었다.















" 방금 거 거짓말이야. "




...

네?








[방탄소년단/민윤기] 민 교수님이 왜 이래? 02 | 인스티즈








" 방금 거 거짓말이야. "




...

네?








[방탄소년단/민윤기] 민 교수님이 왜 이래? 02 | 인스티즈








" 방금 거 거짓말이야. "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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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밖에 기억 못해. 네 학번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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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1.37
너무 재밌어서 다음편이 너무 기대돼요!
3년 전
독자1
너무 재밌어요ㅜㅜ 와 진짜 이십화 먼저 볼수 없나요!! ㅜㅜ 빨리 돌아와주세용 작가님>_<
3년 전
슨상
ㅜㅠㅠㅜ 감싸해용 얼른 써서 돌아올게용!!!! 💕
3년 전
독자2
다음편 빨리 보고싶어서 현기증나요...
3년 전
슨상
헉 현기증 나면 안 되죠 얼른 올게요 🙏
3년 전
독자3
우왕 기대할게요
3년 전
독자4
헉 작가님 넘 재밌어요ㅠㅠㅠ 다음편 넘 기대기대됩니당!!!
3년 전
독자5
작가님...!! 왜.. 유일하게 기억하는거죠ㅠㅠ 술자리에서 뭔일이 있던건가요ㅜㅜ 너무 궁금합니다 흑흑
3년 전
독자6
으어 잠시만요 ,, 뭔데요 ,, 뭐야 ,,
3년 전
독자7
아..작가님..이대로 끝난다구요.? 얼른 다음화를 달라!!
3년 전
독자8
작가님 글 너무 재밌어요ㅎㅎ
3년 전
독자9
뭐지 뭐지?! 설레겡 ㅠㅠ
3년 전
독자10
?! 예? 저만(나 아님) 기억? 아니? 어?
3년 전
독자11
작가님 현기증나요... 얼른 다음편 주세요
3년 전
비회원195.101
계속 연재해주세요!! 짱 재밌고 완전 기대됩니다 작가님 사랑해용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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