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970472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슨상 전체글ll조회 2429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문득 떠오른 그날의 기억에,

눈 앞에 서있는 민 교수의 모습과 겹쳐지는 순간

나는 도저히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다.













민 교수님이 왜 이래? 02

written by 슨상













[방탄소년단/민윤기] 민 교수님이 왜 이래? 02 | 인스티즈

" 앉아. "






머리도 복잡한데 바로 개인 면담이라니!

늘 덤덤하기만 한 민윤기 조교, 아니 교수님은... 

앞에 놓인 의자를 턱으로 가르키며 그 앞에 앉아 펜을 돌리고 있었다.




아까 후배들이 묘한 눈길로 저를 쳐다보던 것도 그렇고,

학기 첫날부터 꼬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탓에

힘이 빠진 채 그의 앞에 조용히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종종 마주치면 묘하게 눈이 맞춰지던 그가,

막상 이렇게 마주보고 앉아 있으니 무심하게 종이만 쳐다볼 뿐

전부 내 착각이었나 싶었다.








" 생각해둔 건 있어? "

" 음... 저는. "







수업에 관한 면담이었다.

앞으로 할 작품에 대해 생각하며 몇 마디 나누다가,

고민이 잠깐 들어 눈을 굴리는데

나를 쳐다보는 그의 눈길이 느껴졌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민 교수님이 왜 이래? 02 | 인스티즈

" ... "






" 저, 저는...

사람 얘기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음, 네. "







눈이 마주치자 나도 모르게 횡설수설하는 말투로 말해 버렸다.



여전히 조용하고, 말이 없는 그는

지긋이 나를 쳐다보던 눈을 다시 종이로 돌려 

무어라 적어둔 글을 펜으로 툭툭 건드리며 말한다.








" 구상이 어려울 때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어. "

" 네? 어... 뭔데요? "










[방탄소년단/민윤기] 민 교수님이 왜 이래? 02 | 인스티즈


" 본인 얘기 하는 거. "






이 사람, 

분명히 무언가 기억하고 있다...!







" 저는 재미없게 사는 편이라... 글쎄요, 그래도 될지. "

" 재미있게 살던데. "

" 아니에요, 저 정말 재미없는 사람입니다... "

" 왜 휴학했어. "







이렇게 직접적으로, 갑자기 묻는다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자

약간 픽 하고 웃으며 다시 펜을 굴리다 날 쳐다본다.

대답 안 하냐는 듯.






" 개인 사정으로요... 

근데 교수님은 저 어떻게 기억하세요? "







이번엔 그쪽이 대답할 차례다.







" 글쎄. "







아무래도 고단수인 모양이다.

그 대답에 무어라 덧붙일 수가 없어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무는데,

다시 바람 빠지며 웃는 소리와 함께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내가 조교였던 건 알고 있지. "

" 네. "

" 조교면 학생들 명단부터 얼굴 사진까지 다 가지고 있어. 벽에 붙여놓고, 매일 볼 수 있게. 학교 행사 때도 후배들 보고 하니까 얼굴 기억 대충은 다 하지. "

" 아... 그러셨구나. "








예상 외로 꽤 납득 가게 설명해 주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고, 

아무래도 내가 특별하거나, 특이한 짓을 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아

약간은 고마웠다.










" ... 큽. "

" ...? "






그런데 갑자기 그가 웃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민 교수님이 왜 이래? 02 | 인스티즈








" 방금 거 거짓말이야. "




...

네?








[방탄소년단/민윤기] 민 교수님이 왜 이래? 02 | 인스티즈


" 너밖에 기억 못해. 네 학번 중에.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방탄소년단/민윤기] 민 교수님이 왜 이래? 02  15
4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비회원181.37
너무 재밌어서 다음편이 너무 기대돼요!
4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너무 재밌어요ㅜㅜ 와 진짜 이십화 먼저 볼수 없나요!! ㅜㅜ 빨리 돌아와주세용 작가님>_<
4년 전
대표 사진
슨상
ㅜㅠㅠㅜ 감싸해용 얼른 써서 돌아올게용!!!! 💕
4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다음편 빨리 보고싶어서 현기증나요...
4년 전
대표 사진
슨상
헉 현기증 나면 안 되죠 얼른 올게요 🙏
4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우왕 기대할게요
4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헉 작가님 넘 재밌어요ㅠㅠㅠ 다음편 넘 기대기대됩니당!!!
4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작가님...!! 왜.. 유일하게 기억하는거죠ㅠㅠ 술자리에서 뭔일이 있던건가요ㅜㅜ 너무 궁금합니다 흑흑
4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으어 잠시만요 ,, 뭔데요 ,, 뭐야 ,,
4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아..작가님..이대로 끝난다구요.? 얼른 다음화를 달라!!
4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작가님 글 너무 재밌어요ㅎㅎ
4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뭐지 뭐지?! 설레겡 ㅠㅠ
4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 예? 저만(나 아님) 기억? 아니? 어?
4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작가님 현기증나요... 얼른 다음편 주세요
4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95.101
계속 연재해주세요!! 짱 재밌고 완전 기대됩니다 작가님 사랑해용
4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