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레이] 임신한 너징을 배려하는 레이 (부제 : 참지 말아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6/8/1682ea7148dbc513d2e0b0e6eafd337d.jpg)
한가한 오후,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시간에 너징과 레이는 푹신푹신한 침대에서 사이좋게 책을 읽고 있었어. 레이가 먼저 아빠다리를 하고 앉고 너징이 레이의 품에 안겨 둘이서 책 한 권을 읽는거야. 레이가 너징의 태교를 위해 사온 책을 읽어주고 있던 참이였는데, 사실 이 책읽기 태교는 거의 효과가 없었어. 왜냐면 임신을 하고나서 기분이 확확 바뀌게 된 너징이 오늘 따라 유난히 기분이 상승세를 탔거든. 싱글벙글 어린아이처럼 웃으면서 레이의 품안에서 가만히 있질 못하고 자꾸 몸을 이쪽저쪽 흔드는거야.
- 흐응, 레이. 레에이이-.
뭐가 그리도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지만, 레이는 너징의 머리위로 하얗고 길쭉한 토끼귀가 톡하고 튀어나와 팔랑팔랑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임신해서 다른 때 보다 높은 체온은 너징의 뺨을 붉게 물들이고 눈가도 촉촉하게 만들었어. 결국 레이는 신이 난 너징을 진정시키려 애를 쓰다가 책을 읽어주는 걸 포기했어. 너징이 싫다는데 읽어봤자 소용이 없다는 걸 안거지. 휴우-. 자기야 알았어요. 장난스럽게 한숨을 내뱉으며 너징을 부른 레이가 못말린다는 듯 웃으며 책을 덮곤 침대 맡 서랍에 조심스럽게 올려놔. 그걸 본 너징이 드디어 책이 눈앞에서 사라졌다고 좋아해. 너징은 레이랑 눈을 마주치고 수다를 떨고 싶었거든. 따뜻하고 부드러운 레이 목소리를 책을 읽지 않아도 들을 수 있으니까.
- 자기야 오늘 따라 왜 이렇게 기분이 좋아요, 응?
레이가 너징의 코를 손가락으로 톡 치고 살짝 동그랗게 부른 배를 토닥이며 말하자 너징이 헤헤- 하고 베시시 웃어보여. 모르겠어요 레이. 오늘은 기분이 너어-무 좋아요! 정말로 이유 없이 기분이 좋은건지 세상을 다 가진 표정으로 함빡 웃어보인 너징이 레이의 품을 파고 들어. 레이 몸 따뜻해요. 뺨을 부비적 거리며 파고드는 너징을 레이는 웃으며 꼬옥 껴안아. 따뜻해요 자기야? 네!따뜻해요. 내가 더 따뜻하게 꼬옥 껴안아 줄게요. 너징을 꼬옥 껴안은 레이의 입꼬리가 계속해서 올라가고 덩달아 눈꼬리도 휘어져. 떠 꽈악 껴안은 팔에 온기가 더해지자 너징이 꺄르륵 웃어.
- 레이 너무 멋있어요. 응, 레이 내꺼죠 그쵸?
고개를 빠꼼 들어 레이가 웃는 걸 빤히 바라보던 너징이 기분이 매우 좋아보았던 방금과는 달리 갑자기 살짝 울상을 하고 아이처럼 조르듯 물어. 응응, 그럼요. 난 자기꺼에요. 제 아래에서 말간 눈으로 저를 보는 너징을 레이가 쪽하고 볼에 뽀뽀해주며 말해. 요즘 들어 너징은 이렇게 레이에게서 사랑을 확인하려 할 때가 많아졌어. 임신하고 나면 자꾸 조급해하고 안절부절해 할거라는 너징의 언니의 충고가 떠오른 레이는 그때마다 웃으며 답해. 자기야 나는 자기꺼에요. 나도 자기 많이많이 사랑해요. 하고 말이야. 그런데 때론 답답하리 만치 자주 확인하려 드는 너징을 레이가 답답해 하지 않는 이유는 물론 너징을 많이 이해하고 사랑하기 때문도 있지만
- 그러면 키스해줘요 레이.
이렇게 스킨십도 많아졌기 때문이야. 전보다 더 많이, 적극적으로 저를 찾는 너징에 레이의 입꼬리가 어째 전보다 더 올라간 것 같기도 하네. 흐음, 레이도 남자이긴 한가봐. 슬며시 웃어보인 레이가 너징을 사랑스럽다는 눈길로 한번 지그시 봐라보곤 부드럽게 입술을 맞춰. 허리에 두른 손에 힘이 좀 더 들어가는 것 같아. 그래도 너징과 아기가 답답하지 않게 조심하는게 느껴져. 너징도 두 눈을 꼬옥 감고 고개를 뒤로 젖혀 레이의 키스를 받아들여. 레이가 너징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 부드럽게 핥아. 그리고 조금 벌려진 너징의 입술사이를 파고들어. 음,음.. 너징의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레이의 입술에 막혀.
- ..잠깐..자기야...잠깐만ㅇ...
키스가 꽤 깊어지자 입술을 떼려던 레이가 목에 팔을 두른 너징에 의해 가로막혀. 더 이상은 곤란한데. 당황한 레이가 너징을 진정시키려 허리에 둘렀던 손이 허공에서 붕붕 떠 . 으응, 너징은 싫다는 듯 입술을 떼지 않고 고개를 도리도리 젓더니 다시 레이를 끌어당겨. 레이 뽀뽀, 뽀뽀오-. 자기야 잠시만요. 당황하던 레이도 이내 칭얼거리는 작은 아내에게 빠져 푸흐 하고 웃으며 다시 키스에 집중해. 우리 공주님 임신하고 나니까 너무 적극적인것 같아요.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건 굳이 말하지 않기로 해. 말해서 키스를 멈출 필요는 없잖아. 그치?
- ...흡...헉....!
- 아..! 레..레이..괜찮아요...?
그런데 한 시간은 이어질 것 같던 키스가 갑자기 중단됬어. 불편한 자세를 편하게 고치기 위해 바르작 거리며 몸을 돌리던 너징이 모르고 레이의 그..그...그곳에 손을 댄거야. 놀란 레이가 급히 입술을 떼며 고개를 반대방향으로 틀었어. 당황한 너징도 레이의 몸에서 내려오며 말을 더듬어. 레이 괜..찮아요? 아..그...저.. 내가..미안해요 레이ㅠㅠ
레이는 계속해서 헛기침을 하고 너징은 귀끝까지 빨개져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 둘다 아주 민망해서 미칠지경이야. 으아..어떡하지. 너징은 울상을 지으며 제 얼굴에 손을 대. 얼굴이 뜨겁게 익어 터질것 같아. 노릇노릇하게 익을 것 같은 얼굴에 손부채질을 하며 괜히 방안을 둘러본 너징이 다시 한번 레이에게 괜찮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봐.
- .. 괜찮아요. 자기야. ......신경쓰지 마요.
한참을 헛기침을 한 레이가 너징 몰래 한숨을 한번 쉬곤 고개를 돌려 어색하게 웃어보여. 그래도 너징은 안심할 수 없어. 그... 레이 밑에가.. 섰거든..
저거..어떡해요 레이? 울상을 한 너징이 조심스럽게 손가락으로 레이의 밑을 가리키다가 그마저도 민망한지 손가락을 손바닥 안으로 말더니 주먹을 움켜쥐고 방방- 어쩔줄 몰라해. 레이도 너징의 시선을 따라 제 밑을 보더니 슬쩍 이불로 가려.
- 어.... 자기야.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 레..레이 잠시만요..!
서둘러 방을 나가려는 레이를 너징이 다급하게 잡아. 너징이 저를 잡을 줄은 몰랐던 레이가 놀라서 왜요 자기야..? 하고 물어. 그에 제가 붙잡아 놓고 더 당황한 너징이 말을 더듬어. ㄴ..네..? 아 그게...그러니까요 레이.. 우물우물 너징이 말을 흐려. 사실 너징은 전부터 고민하고 있었어. 결혼한지 2년도 되지 않은 너징과 레이는 한창 신혼이었거든. 서로 알콩달콩 무얼하든 찰싹 달라붙어 있었는데 아이가 생기고 나서 자연스럽게 부부관계를 끊었어. 너징과 아이에게 안좋을 수도 있다는 이유 때문에 말이야. 그런데 그 부부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사건이 하나 있었어.
뭐? 그렇다고 관계를 안갖는단 말야?!?! 어..언니 쉿..! 아무리 그래도 한창 신혼인데, 무조건 안하면 어떡해! 매제가 그걸 참아주디? 일주일 전 오랜만에 시간이 나 언니랑 만난 너징은 어찌저찌 하다보니 민망한 주제까지 얘기하게 되었어. 살짝 둥그렇게 솟은 배를 보더니, 임신한 뒤로는 한번도 한적이 없다는 너징의 말에 놀란 언니가 그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방방 뛰었어. 그..그럼 언니는 형부랑 했..어? 얘는 그걸 말이라고 하니? 당연하지! 헐..되려 너징이 이상하다는 듯 말하는 언니에 놀란 너징은 입이 벌어지는 걸 막을 수 없었어. 그.. 천사같은 형부가..임신한 언니..랑...언니 안불편해?? 불편하고 할게 뭐가 있어. 괜히 부부관계 참는것보다 낫지. 위험하지 않아? 안위험해. 물론 너무 격하게 하면 아기한테 영향이 갈지도 모르지만. 넌 매제가 할 때마다 아주 공주님처럼 모신다며. ...뭐 ..응.. 대답하기 민망한 물음에 너징이 말을 얼버무렸어. 어색해하고 곤란해하는 너징의 모습에 답답해하던 너징의 언니가 덥썩 너징의 손을 꼬옥 잡아. 남자가 사랑하는 사람 옆에 두고 참아주는거, 그거 쉬운거 아니다? 매제니까 그만큼 참은거지. 다른 남자같았으면 벌써 몇번은 했을껄? 그러니까 매제 그만 괴롭히고 받아줘. 결혼하고 애까지 생긴마당에 그게 힘드니?
- 어.... 그러니까요 레이...내가..
- 자기야..?
해줄게요.. 말을 어물거리던 너징의 목소리가 결국 개미소리만큼 작아져. 그런데 레이는 그 말을 들었는지 놀란 표정을 지어. 자기가요??
- 어..저.. 언니가 그러는데요, 3개월 이후에는 괜찮데요. 조심만 하면요... 오히려
아기 감각발달에도 좋다고.. 너징이 부끄러운듯 고개를 푹 숙여. 그 모습을 보던 덩달아 어색한 표정을 짓던 레이가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부드럽게 웃어. 그래도 괜찮아요 자기야. 자기 불편하잖아요. 그냥 얼른 갔다 올게요. 그러고는 나가려는 거야. 어..어! 이게 아닌데..! 다급해진 너징이 손을 뻗어 레이의 팔을 붙잡아.
- 내가 해준다니까요 레이!
- 자..자기야?
나..나도 하고 싶어서 그래요!! 너징이 금방이라도 펑 하고 터질것 같은 새빨간 얼굴로 레이에게 소리치듯 말해. 너징의 말에 멍해진 레이는 어벙벙한 표정으로 너징을 바라봐. 정말요? 그..그게.. 이씨.. 이게 다 레이 때문이에요. 제가 무슨 말을 한지 알아차린 너징이 울상을 해. 창피해 미칠것 같아. 제 입으로 그런말을 했다는게 믿기지 않아. 근데 거짓말은 아니거든. 임신한 이후로는 부른 배 때문에 아무리 꽉 안겨도 레이의 심장박동을 진하게 느낄 수 없고 키스도 깊어진다 싶으면 레이가 먼저 입술을 떼곤 했으니까. 게다가 밑에서 보는 레이가 얼마나 섹시한...데.. 할 때 땀에 젖은 얼굴로 자기야 하고 너징의 이름을 부르면서 낮게 신음소리를 뱉으면....나 지금 뭐라는 거니..너징은 갈수록 가관인 제 머리속에 멘붕이 오는걸 느껴.
- 정말 괜찮겠어요 자기야?
들려오는 목소리에 너징이 고개를 들자 이제는 좀 진정이 된 것 같은 레이가 보여. 어..어.. 네. 괜찮아요. 너징이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레이를 조심스럽게 쳐다보자 레이가 살짝 웃어보여.
- 난 자기 아플까봐 참은건데. 자기가 그런 생각 하는 줄은 몰랐어요.
그러니까 그게.. 나봐요 자기야. 자꾸 고개 숙이지 말아요. 또 다시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인 너징의 뺨을 조심스레 감싼 레이가 너징이 고개를 들어 저를 볼 수 있게 해. 도륵도륵 제 눈을 피하자 자기야, 나 봐요. 하고 부드럽지만 강하게 말해. 무언가 어길 수 없는 그 말에 겨우겨우 너징이 레이와 눈을 맡춰. 잘했어요 자기야. 착해요. 제 말을 듣는 너징에 레이가 눈꼬리를 휘며 웃어보여. 그러고는 너징이 진정할 수 있게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 줘.
- 후우..후우...
- 이제 좀 진정이 돼요 자기야?
네. 고마워요 레이. 확실히 전보다 호흡을 고르게 한 너징이 베시시 웃으며 레이에게 말해. 레이도 덩달아 웃어줘.
- 그럼, 이제 시작할까요?
- 뭐..뭘..아..!.. 레..레이!
자기가 해준다면서요. 나 참느라 혼났어요. 레이가 살짝 웃으며 말해. 뒤에 닿는 포근한 감촉이 언제 제가 침대에 뉘여졌는지 모르겠어. 사랑해요 자기야. 너징의 얼굴이 또 다시 붉어지자 레이가 촉,촉. 하고 두 뺨에 키스해줘. 그리고 작지만 둥글게 부른 너징의 배를 조심스레 쓰다듬어. 아기도 듣고 있을까요 자기야? 으응, 그럴거에요 레이. 사랑한다는 레이의 고백에 너징의 표정이 소녀처럼 바뀌어.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몇번을 들어도 가슴 뛰는 고백이야. 한번 더 해줘요 레이. 한번더요? 사랑해요. 자기야. 아주아주 많이요. 응. 나도 사랑해요 레이. 고마워요. 너징의 말을 끝으로 방안은 조용해져. 조금 뒤에 끈적한 신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한건, 우리 비밀로 하자.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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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한숨)......(먼산)..........어....그러니까요 여러분... 흡...ㅠㅠ 이게 제 한계입니다 ㅠㅠㅠ
저 이거 쓰는데도 손떨려 미치는 줄 알았어요 ㅠㅠ 제길 ㅠㅠㅠ불마크, 너가 뭔데 날 이렇게 힘들게 만드니 ㅠㅠㅠ 써놓고 도저히 못보겠어서 다시 한번 확인도 못했네요 ㅠㅠ
레이야 ㅠㅠㅠ왜 이렇게 너한테 미안한건지 ㅠㅠㅠㅠㅠ 엉엉ㅠㅠ 그래도 둘이 알콩달콩하면 된거죠 뭐 ㅠㅠ 그렇죠 여러분..??ㅠㅠ
+암호닉 신청해주신 롭립님, 소희님, 솜이님, 여랴님, 감동님, 자쿠님, 씽씽님, 카푸치노님, 비타민님, 땡크풀님, 이유님 제 사랑받아가세요~♥
혹시라도 여기에 빠지신 분이 있다면 댓 달아주세요 ㅠㅠ 암호닉 신청은 항상 받습니다! 그럼 여러분, 다음에 또 뵈요~!! 아..확인버튼을 못누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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