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레이] 아기를 맡게 된 신혼 부부 너징과 레이 上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9/6/89606f5daf8d5f071e5b849f802205f5.jpg)
너징과 레이가 결혼한지 1년차 신혼부부 였을 때 이야기야. 평화로운 주말, 늦은 아침인데도 일어나기는 커녕 침대에서 서로를 꼬옥 껴안고 뒹굴뒹굴 신혼을 만끽하던 너징과 레이는 꼬르륵 배에서 알람이 울리고서야 서로의 어깨를 부딪히며 만든 늦은 아침을 먹고 있었어. 너징이 밥을 한 숟가락씩 뜰 때마다 레이가 이것저것 반찬을 얹어주면 너징은 환하게 웃으며 맛있게 먹기도 하고, 아직은 한국 반찬이 많이 낯선 레이가 자기야 이게 뭐에요?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으면 이건 가지나물이에요 레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아요. 한번 먹어볼래요? 하고 너징이 레이의 밥 위에 얹어주기도 하고. 자신 보다는 서로의 밥을 더 챙기며 먹다보니 어느새 둘 다 밥 한그릇씩을 뚝딱 해치웠어.
밥을 다 먹은 뒤 또 어깨를 부딪히며 설거지를 하고 (두 사람이여서 그릇은 많지 않았는데 너징이 자꾸 레이에게 거품으로 장난을 쳐서 시간이 오래걸렸어. 처음엔 당하기만 하던 레이도 나중에는 너징의 등 뒤에서 너징이 움직이지 못하게 팔과 어깨를 꽉 껴안더니 너징의 뒷목에 쪽쪽 하고 소리나게 키스를 퍼부엇어.) 오랜만에 영화관으로 데이트를 나갈까 하고 레이가 쇼파에 앉아 양반다리를 하고 그 위에 앉은 너징이 노트북으로 영화표를 찾아보고 있었어. 레이 요즘 상영하는 영화중에 보고 싶은거 없어요? 나는 자기랑 보는 거면 다 좋아요. 묻는 말에 대답하는 레이가 예뻐서 너징은 또 헤헤 웃으며 나도 레이랑 보는거면 다 좋아요. 하고 답해. 한참을 함께 이것저것 찾아보던 너징과 레이는 정신없이 싸우는 액션 영화는 싫어하는 너징를 위해 레이가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스 코미디를 예매하려던 찰나, 너징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해.
♪♩♬♩♪
- 어? 레이. 언니에요.
- 처형이요? 받아봐요 자기.
너징보다 2년 먼저 결혼한 언니에게 전화가 왔어. 올해 1월에 쌍둥이를 낳고 육아에 푹 빠져 사는 언니라 연락을 자주 못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자 의아해진 너징이 얼른 전화를 받아들어.
- 여보세요?
너징이니?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반가운 목소리에 살풋 웃은 너징이 응 언니. 나야 하고 대답해. 그 웃음을 본 레이도 살짝 웃으며 너징의 허리에 감은 팔에 살짝 힘을 주어 더 꼬옥 껴안아.
- 무슨 일이야? 갑자기 전화를 하구.
- 으응, 그게.. 다른게 아니라..
허리에 둘러진 레이의 손을 만지작 거리며 너징이 묻자 너징의 언니가 살짝 미안하다는 듯 말을 머뭇거려. 무슨 일인데. 괜찮아 언니. 너징이 쉽사리 말을 못하는 언니에게 괜찮다는 듯 말하자 그제서야 언니가 말을 이어. 내가 준면씨랑 갑자기 어디를 가야 되서 그런데...
- 아기를 맡아달라고?
언니의 말에 놀란 너징이 허리를 곧게 세우며 전화에 집중해. 아기? 옆에서 언뜻 들은 레이도 둘에게는 생소한 단어게 고개를 갸웃해.
- 잠시만 언니. 물어봐 볼게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던 너징이 이내 귀에서 핸드폰을 살짝 떼고 고개를 돌려 레이를 바라봐. 무슨 일이에요? 궁금하다는 듯 묻는 레이에 머뭇거리던 너징이 이내조심스럽게 물어봐. 언니가 잠시 형부랑 어디 가야 한데요. 아기들을 맡아줄 사람이 필요한데.. 너징의 말을 듣고 있던 레이가 잠시 생각하는 듯 싶더니 이내 밝게 웃으며 말해. 그럼 우리가 맡아요 자기야. 그래도 되요? 미안하다는 듯 너징이 레이를 바라보며 말하자 너징의 동그란 이마에 쪽 하고 뽀뽀한 레이가 밝게 웃으며 말해. 괜찮아요. 미안해 할 것 없어요 자기가 괜찮다면 그렇게 해요.
고마워요 레이. 환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레이에 고마움을 느낀 너징이 레이의 볼에 쪽 뽀뽀를 하고 다시 핸드폰을 귓가에 붙여. 으응, 언니. 될 것 같아. 레이가 괜찮대. 응, 응. 알았어. 조심히 운전하고. 응, 응.
- 1시간 후에 도착할 것 같대요.
통화를 마친 너징이 핸드폰을 내려놓으며 말해. 그럼 영화는 다음으로 미뤄야 겠네요. 레이가 너징의 무릎 위에 올려졌던 노트북을 조심스레 옆으로 놓으며 말해. 아 맞다 영화.. 미안함에 또 울상이 된 너징을 폭 껴안은 레이가 푸스스 웃으며 말해. 괜찮다니까요 자기야. 영화는 나중에도 볼 수 있어요.
딩동- 딩동-
- 징어야, 매제 나 왔어요
한시간이 지나고 너징의 언니가 현관벨을 울리자 너징은 반가운 마음에 얼른 문을 열어줘. 오랜만이야 언니. 그러게. 너도 안본 사이에 예뻐졌구나. 두 자매가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서로를 꼬옥 껴안으며 인사하는 동안 자리에서 일어난 레이가 두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 들어온 준면과 반갑게 인사해.
- 제부 오랜만이네
- 오랜만이네요 형님
준면이 먼저 손을 뻗어 악수를 청하자 레이 역시 손을 맞잡으며 반갑게 인사해. 잘 지내셨어요? 글쎄. 요즘 달이랑 별이가 호기심이 많아져서. 레이의 물음에 준면이 어색한 표정을 짓는가 싶더니 이내 하하 하고 시원하게 웃어보여. 레이는 말은 그렇게 하지만 한 사람의 남편에서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준면의 달라진 분위기에 아이아빠가 되면 무언가 달라지는 구나. 하고 생각해.
- 아 참, 이럴 때가 아닌데. 징어야. 미안해
반가움을 나누는 것도 잠시 시간을 확인한 너징의 언니가 급하게 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 아기 젖병, 귀저귀, 딸랑이 등등. 육아용품들이야.
- 갑자기 이런 부탁 해서 미안해.
- 아니야 언니. 얼른 가봐. 이러다가 늦겠다.
- 미안해 처제. 우리가 신혼을 방해하는 것 같네.
- 아니에요 형부. 괜찮아요
언니가 너징의 품에 아가를 조심히 안겨주자 너징의 얼굴이 밝아져. 와아, 몇달 사이에 금새 또 자랐네. 조용히 안겨 말간 눈을 소리없이 깜박이는 아가와 눈을 맞춘 너징이 그 촉촉한 눈매에 감격하고 있을 때 똑같이 아기를 넘겨받은 레이가 조심스레 아기를 안으면서 너징의 언니와 준면에게 웃어보여. 잘 다녀오세요 처형, 형님.
- 우리 달이 별이 잘부탁해-
- 으응, 언니. 형부 잘 다녀와요. 걱정하지 말구요.
아기를 안은 너징과 레이가 둘을 배웅하고 겨울 바람이 안으로 들자 얼른 문을 닫고 들어와. 으으- 춥다. 별아 많이 춥지? 아기를 꼬옥 껴안고 몸을 움츠린 너징이 얼른 거실로 걸음을 옮겨. 그리고 아기들이 온다는 소리에 미리 펴논 널찍한 이불에 별이를 조심스럽게 눕혀. 레이도 얼른 여기에 아가 눕혀요. 너징의 말에 뒤따라 온 레이도 조심스럽게 달이를 눕혀. 작은 아기들을 나란히 눕혀 놓으니 똑 닮은게 누가 누군지 모르겠어.
- 정말 작죠. 레이?
- 응. 너무 작아요 자기야. 너무 작아서 만지면 아파할 것 같아요.
제 팔뚝만한 아기들이 신기한지 레이가 선한 눈매로 조심스렇게 아이들을 살펴봐. 너징의 언니와 준면을 닮아 뽀얀 피부에 올망졸망한 눈, 깜찍한 콧망울과 오물오물거리고 있는 앙증맞은 입술이 너무 귀여워서 너징은 아가들의 이마에 쪽쪽 하고 가볍게 뽀뽀해줘. 그 모습을 본 레이가 아기들처럼 눈을 반짝이며 말해. 나도요 자기. 나도 해줘요.
- 뭘요 레이? 뽀뽀요?
- 응. 나도.
레이의 말에 잠시 의아해하던 너징이 이내 웃으며 묻자 레이가 고개를 끄덕여. 아기들한테 해준 뽀뽀가 부러웠나봐. 맨날 하는 사이인데도 질리지 않는지 너징쪽으로 살짝 얼굴을 내미는 레이에 살짝 얼굴을 붉히던 너징이 이내 재빠르게 레이의 볼에 촉 하고 뽀뽀하곤 멀어져. 볼뽀뽀를 받은 레이가 흐음, 하고 살짝 미간을 찌푸리더니 너징에게 재빠르게 다가가서 이번엔 볼이 아닌 입술에 쪽 하고 소리나게 뽀뽀를 해. 부끄러운 너징이 레이를 살짝 밀어내며 아기들이 봐요 레이. 하고 작은 목소리로 말해.
- 뭐 어때요. 아가들도 엄마아빠가 애정표현하는 거 많이 봤을 거에요.
- 하여튼 레이. 이럴 때만 능청스러워요.
아직도 얼굴이 뜨거운 너징이 입술을 부루퉁하게 내밀며 레이에게 말하자 레이가 능청이 뭐에요? 하고 되물어. 몰라요. 나도. 그러지 말고 알려줘요 자기야.
어째 아기에게 신경쓰는가 싶더니 또 다시 서로에게 빠져든 너징과 레이야.
아직 아이가 없는 신혼인 너징과 레이. 저녁까지 아기들을 잘 돌 볼 수 있을까?? 조금 불안불안 한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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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나 또 왔어요!!! 착하죠? 그렇죠? ㅋㅋㅋㅋ
어제 글 반응 보고 깜짝 놀랐어요. 댓글수가 15개를 넘어가고 부터는 혹시나 제가 포인트를 잘못 설정한거 아닌가 하고 3번이나 확인을 했어요ㅋㅋ
어떤 분께서는 결혼 장려 글이였다고.. 그렇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레이같은 멋진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셔야 돼요! 알콩달콩 사랑 나누면서 살아야죠! 그렇죠?
과한 칭찬과 사랑 감사해요 ㅠㅠ 앞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달달한 글 쓸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너무 달달해서 부담스러우실지도 몰라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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