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독자들 내 실명만 말하면 문제 없을 줄 알았는데 어떻게 그 선배 이름이 이현수인 걸 알았어ㅠㅠㅠ? 대단ㄴ하다.. 아님 그만큼 유명한가?
이렇게 들킨 마당에 시원하게 다 공개할게 ㅠㅠ 선배랑 아는 사이인 독자들은 제발 말하지 않길 바라... 실망하면 어떡해!!
인강 듣고 와서 피곤해... 내일 아침에 또 일찍 일어나야 해서 자기 전에 썰 풀고 갈게ㅋㅋㅋㅋ 늦은 시간에 댓글도 달아주고 고마워~
언제였더라.. 일주일 전이였나? 내가 그 전날 밤에 영어 문법 인강 PMP에 넣는다고 3시에 자는 바람에 엄청 피곤했었어 쉬는 시간 마다 잘 정도로
다행히 수업 다 마칠 때까지 한번도 안 졸았고 오늘은 8교시가 없어서 교실에서 자율학습을 했거든 그래도 안 졸았어
아 그래서 야자시간까지 괜찮겠구나 하고 저녁 먹고 이 닦고 이제 자율학습실로 들어왔어
선배도 자율실에 있었는데 아직 야자 시작하기 30분 전이여서 자율실에 사람이 별로 없었거든 그냥 모르는 척 하기도 뭐하고 해서 고개 꾸벅 숙이면서 인사했어
안녕하세요라고 하기엔 좀.. 내가 낯가림도 있고 해서 그냥 고개만 살짝 숙였는데 어 안녕 뭐 이러더라고 그래서 자리에 앉아서 문제집 꺼내고 필통 꺼내고
분위기가 진짜 완전 정적이였어.. 내가 진짜 시끄러운 거 싫어하지만 또 너무 조용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서 엠피 꺼내서 노래 한 3곡? 4곡 들으니까 시작종 치더라
그쯤 되니까 선배들도 오고 2학년들도 막 오고 그랬어 내가 어제 공부를 못했기 때문에 아 오늘은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하고 샤프를 꼭 쥐고 문제집을 폈어
진짜 야자 1교시 끝종 치는 소리도 못 들을 정도로 집중했어.. 아 진짜 안졸려서 다행이였어 근데 그 잠재된 졸음이 머지 않아서 막 깨어나기 시작하더라^^
2교시 시작하고 한 25분 지났을까... 아 막 미치겠는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은 반쯤 감기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막 허벅지도 꼬집어 보고 껌도 씹어보고 별 짓을 다 했는데도 못이기겠는 거야ㅠㅠㅠㅠ
차마 뺨은 못 치겠더라.. 은근 이게 소리가 커가지고 신경쓰여서ㅠㅠ 아무튼 그 생쇼를 하다 고개 막 도리도리 젓다가 무의식으로 옆쪽을 딱 봤는데
헐...보고 있었어.......
내가 잠 깰려고 별 난리를 친걸 다 보고 있었던 거야ㅠㅠㅠㅠㅠㅠㅠ 턱까지 괴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피니트/수소] 선배랑 본격적으로 얽히게 된 썰 풀고 감ㅋㅋㅋ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c/9/5c9e823e0103489b8c07daffc4d50d5f.jpg)
표정은 아마 이 표정에 가까웠던 것 같아... 엄청 막 그윽한 눈으로 다 보고 있는 거야ㅠㅠㅠㅠㅠㅠㅠ 막 피식피식 웃으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순간 잠이 팍 깨더라... 내가 막 민망해가지고 책상에 한 5초간 엎드렸다가 연습장 한쪽 찢어가지고 거기에 왜 웃으시냐고 막 투덜대듯이 써가지고 옆쪽에 넘겼어
살살 눈치 보면서 곁눈으로 봤는데 씨익 웃더니 막 뭘 적어서 주더라 ㅋ...ㅋ...ㅎㅎㅎㅎㅎ...ㅋ.ㅋ.. 내용을 보니까
'잠 깨려고 발악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여담인데 참 선배... 글씨도 잘 썼음.. 막 동글동글한 그런 글씨는 아닌데 진짜 남자 글씨체 치고 단정하고 멋졌다... 글씨체까지 멋진 당신은 뭔가요ㅠㅠㅠㅠㅠㅠㅠ
그거 보고 막 당황해서 괜히 쓰고 있는 안경만 매만지다 차마 답장ㅇ으로 할 말이 없어서 그냥 눈치만 살살 보다가 다시 펜 잡고 공부했어.. 한 10분 지나니까
제 2차 위기;;; 또 졸려.. 미쳐.. 진짜 세시간을 잔 효과란 이러하다ㅠㅠㅠㅠㅠ 진짜 감독쌤한테 졸다 걸리면 한 40분동안 진학실까지 끌려가서 별 잔소리 다 듣거든ㅠㅠㅠ
근데 그 심각성을 알면서도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그냥 아 모르겠다 10분 잔소리 듣고 말지 하는 심보로 그냥 눈을 감았어 손에 쥐고 있던 샤프도 놓고
꾸벅 꾸벅 졸다가 진짜 책상에 박을 뻔 했는데... 아 뭔가 푹신한게 내 머리를 받쳐준 거야ㅋㅋㅋㅋ 거기서 살짝 깼는데 내 눈 앞에 바로 선배가 있었어
그리고 다시 잠들어서 그 뒤 상황을 기억 못해서 나중에 준희한테 들었는데 (준희도 심화반이라서 그거 다 보고 있었음.. 유일한 목격자ㅋㅋㅋㅋㅋㅋ)
선배가 나 책상에 헤딩할 뻔한 걸 손으로 받쳐줬대 것도 두 손으로다가;;;;;;; 이 말 듣고 나 진짜 멘붕 와가지고..... 아....... 나 심화반 나올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어
그래도 나름 신세 진 거잖아.. 그래서 다음날에 내가 석식시간에 음료수 사서 선배한테 줬음... 말로는 못 하겠고 해서 포스트잇에 메모 남겨서 그거 붙여서 같이 줬어
그러고 민망해서 그날 맨날 앉던 자리 안 앉고 선배 자리랑 엄청 먼 구석 자리 앉아서 야자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일을 계기로 진짜 그렇게 시작(?)했던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그 날 선배랑 번호도 교환했다... 히히히히히히
성격 어떠냐고 묻는 애들도 있는데 막 나한테 막대하거나 그런 건 아직 없었던 것 같아.. ㅇ의외로 다정한 면이 있는 것 같더라고ㅋㅋㅋ
머지 않아 능글맞고 사악한 본성이 드러나고야 말았지만 ㅠㅠㅠㅠ 그래도 좋다 우리 현수 선배~ 이현수!! 보고있나!! 두유 힐미!!!! (패기)
이야기는 여까지~!!!!! 다음엔 내가 다른 썰로 찾아오게썽ㅎㅎㅎㅎ 일찍 자 애들아.. 늦게 자면 나처럼 됨 ㅠㅠ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