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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준하니까 전체글ll조회 1420

익인들 안녕 안녕 소준한 윤소준이 등장했다~~~ 

어제 준희가 글 썼더라? 얘가 요즘 외로움을 부쩍 타긴 해... 괜시리 미안해진당 '-'; 어휴 짝사랑이 꽤 힘든가봐

아 익인들 알지? 윤제형 우리 친형인 거ㅋㅋㅋㅋㅋ 모르는 사람도 있었나? 뭐 중요한 것도 아니지만~ 안물어봤다고? 그래 미안해 


아니 지금 강주니 걔가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진짜 비 엄청 많이 내리지 않아? 아까도 학교에서 야자하는데 비가 겁나 막 쏟아 붓는 거야

나 집은 어떻게 가구 오늘 엄마아빠 상갓집 간다고 해서 알아서 집에 가라고 했거든ㅠㅠㅠㅠㅠ형도 지금 학교에 있을 거구

그래서 끝종 치자 마자 교복이고 뭐고 냅다 뛰어가야겠다 그 생각 뿐이였어 ㅠㅠ 준희랑 집 방향도 다르구 해서..

그래서 가방 챙기고 가려는데 선배가 물어보는 거야 우산은 있냐고 그래서 내가 당연히 없다구.. 되게 시무룩하게 고개 저으면서 없다 했지

없으면서 어떻게 집에 갈려고 물어보길래 나 아무 말도 못했다ㅋㅋㅋㅋ사실 저 장대비를 뚫고 정류장까지 뛰어갈 자신이 없었어.... 끙;


그래서 집까지 바래다 준대 우산 가지고 왔다고 근데 갑자기 선배가 겁나 씨익 웃는 거야... 진짜 흡사 악마의 미소 같았다... 내가 거기서 사악함을 처음 느꼈어

왜 웃나 했더니 선배가 가방에서 꺼내는 건 삼단 우산..^^; 아무리 체격이 작아도 (작을 리가 없지만) 장정 둘이서 삼단 우산 쓰고 가는 건 좀 아니잖어.. 턱없이 모자라구

괜히 나 때문에 선배 비라도 맞을까봐 거절하려다가 이제와서 거절하는 건 또 좀 아닌 것 같구 해서 그 작은 삼단 우산을 같이 나눠 쓰고 학교를 나왔어 


아 근데 그 걸어가는 거리가 무슨 저승길마냥 엄청 멀게 막 느껴지는 거야 ㅠㅠ 빗소리밖에 안들렸다 진심.. 엄청 긴 정적이 흘렀어

막 손은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구 하구... 막 연애 초기에 흔하게 어색함 돌고 막 그러잖아 그때 상황이 딱 그랬어 ㅠㅠㅠ.. 숨이 막힐 정도로 어색한 정적이였어

현수선배도 막 어색했는지 어깨동무를 하려다가 막 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구ㅋㅋㅋㅋㅋㅋ 나 웃음 터질 뻔 했닼ㅋㅋㅋㅋㅋㅋ히히히 겁나 귀여웠어 

이대로 갔다간 진짜 더 어색할 것 같아서 내가 괜시리 그랬어 


선배 저기 정류장까지만 바래다 주세요 버스 타고 가면 돼요


내 말에 뭐 알았다 하더라구 근데 그 정류장까지 가는 길에 모퉁이 쪽에 편의점이 하나 있었어 거기 옆에는 작게 골목 있구 거기는 가로등이 없어서 되게 깜깜한 곳이거든

근데 선배가 갑자깈ㅋㅋㅋㅋㅋㅋㅋ거기로 나 끌고 가는 거야.. 나 막 당황해서 헐 선배 어디 가요; 여기 깜깜해서 하나도 안보이는데.. 무서워요.. 막 이러면섴ㅋㅋㅋㅋ 

내 말이 무색하게 손 꼭 잡고 골목으로 끌고 가더니 주위 막 살피더니 갑자기... 입술에 뭔가 닿았다 떨어진 거야!!!!!!!!!! 아!!!!!!! 막 하늘에선 천둥번개 치고 난리 났는뎈!!!!!


ㅇㅁㅇ <- 내 표정


막 따질 기력도 없이 그냥 멍하게 선배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선배가 갑자기 이런 곳에서 뽀뽀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겁나 뜬금포 터지는 말을 하는 거야... 

그 말투가 심히 능글맞고 표정이 매우 잡아먹을 듯한 사악함이여서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쉼... 조만간 윤소준은 현수선배한테 잡아먹히는 건 시간문제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근데 중요한 건 내 표정 보고 막 꺽꺽대면서 웃더니 한번 더 입을 맞추는 거야... 아나 은근 재미 들렸나 ㅡ_ㅡ 근데 기분 탓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엄청.. 막.. 설렜어... 아주 큰 함정인 것 같아.... 

보통 이런 상황이면 막 정강이 까고 그랬어야 했는데... (무서워서 아무 말 못한 것도 있지만) 막 두근두근두근거려서...♡

다음에는 내가 막 적극성 띄고 교복 넥타이 딱 잡고 내가 맞춰야겠다 그런 생각까지 했다ㅎㅎㅎㅎㅎㅎㅎ히히히힣


근데 그렇게 뽀뽀를 하고 다시 정류장으로 가는데.. 아.. 막차 놓쳐서 나 완전 절망 좌절 슬픔 분노... 

왜냐하면 우리 집이 버스 타고는 15분인데 걸어서 가면 1시간 이상 걸리거든.. 그래서 진짜 택시를 타고 가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선배가 그러는 거야


우리 집 갈래? 부모님껜 전화드리면 되고. 오늘 우리집 아무도 없어


우리집 아무도 없어.. 난 그 말이 왜 그렇게 무섭게 들렸는지 모르겠다... 기분 탓인가? 나 뭐 택시비도 없고 그래서 얼결에 선배네 집 가기로 했어.. 

지금 여기 선배네 집이야 ㅠㅠㅠㅠ 근데 막 아까까지 각시탈 보고 하다가 선배 찝찝하다고 해서 씻으러 갔거든?????? 별일 없겠지???? ^^;;; 에이 그래도 연애 초긴데... 그치?

아 그리고 밀당하라는 익인들 고마워^^; 근데 내가 밀당을 잘 몰라서 그런데 좀 가르쳐줘... 팁 같은 거 알려주면 내가 사랑해줄게.. 안구정화 리더 지혁이 형 소개 시켜줌 ^^!

헐 선배 나왔다 내가 오늘 썰 들고 내일 올게ㅠㅠㅠㅠ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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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크흐흠...마치 오늘 밤에 역사가 새로 쓰일 것 같구만..행...행쇼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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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준하니까
ㅎ..ㅎㅎㅎㅎ... 오늘 밤에 글 올릴게...ㅎㅎ... 죽겠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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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첫날밤ㅋㅋㅋ 내가아는 밀당고수가 있는데 소개시켜주께 대신 권지혁 내꺼 아잉^.~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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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준하니까
소개시켜줘 ㅠㅠㅠ 공부보다 더 어려운게 밀당인 것 같아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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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이쿠 답답이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어제일은 언제 쓸거야? 이잉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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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준하니까
ㅎㅎㅎㅎ기대하지는 마.. ㅎㅎㅎㅎㅎㅎ잏ㅎㅎ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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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힣헿홓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잉 불마크 다는거양?>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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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준하니까
어휴 글쓴이 체크를 모르고 풀고 댓글을 달아버렸다ㅎㅎㅎ 불마크의 유무는 이따가 확인해봐^^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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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하하하하하하ㅏ 내일 이야기가 기대되는건 나뿐인갘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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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준하니까
힠ㅋㅋㅋㅋ뭘 상상하는거야 익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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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ㅋㅋㅋㅋㅋㅋ기대ㅎㅐ....힣 옿ㅋㅋㅋㅋ 빨리돌아와...밀당은 적당히 틩기다가 받아드려ㅇㅇ 나는 밴에서 사트리쓰는 아가 대리고 가께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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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준하니까
경종이 형? 경종이 형... 애인 있음^^;;;;;;;;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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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ㅇ...앙대....이름이 서경종 지금생각남ㅋㅋㅋ나에게 넘겨 흙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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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준하니까
거기 베이스 치는 형 있지? 하진이 형.. 하진이 형이랑 ♥ <- 이런 사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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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넘사벽이넹 포기함ㅇㅇ 그나저나 어제 어땟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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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준하니까
성격도 급해라~~ 이따 글 올릴테니까 그거나 보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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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일단 씻고 나올때 선배꺼 옷 입고 나와 ^^!!!!! 그리고 아무렇지않게 순수하다는듯 선배 옆에 앉아서 일부러 선배 옆에서 다리 물기를 닦으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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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준하니까
오... 나중에 이거 써먹어야지... 고마워 익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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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고마우면 나 성준이 선배좀...♥ㅋㅋㅋㅋ 아니면 너 남씨친구도좋아♥▽♥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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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코코볼이야!!!ㄴㅋㅋㅋㅋㅋㅋ나도밀당못하메...ㅁ7ㅁ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미있는거하길바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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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준하니까
왜 이상한 표정을 짓구 그랳ㅎㅎㅎㅎㅎㅎㅎ뭘 상상한 거야!!!ㅎㅎㅎㅎ밀당이란 참 어렵지 그러하지 ㅠ_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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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재미있게놀았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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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준하니까
ㅎㅎㅎ... 네가 원하는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음..... 비밀이야 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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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에이,잘알면서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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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준하니까
ㅎㅎㅎ 못살아.. 이따 저녁 쯤에 글 올릴테니까 꼭 봐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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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내일봐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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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준하니까
왔어.. 내가 왔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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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밀당 팁? 그냥 딴 남자한테 붙어서 애교떨어봥ㄷㄱㅋㄴㄱㄱ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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