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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뀨뀨뀨 전체글ll조회 3292


시골에 내려온지 일주일, 나는 그 속에서 이상함을 발견했다. 
방바닥에 두툼한 이불을 깔고 누워 잠을 청하려 할때마다 그랬다. 꿈의 문턱에 걸쳐져 있을때, 누군가의 손이 머리카락을 쓸어내렸다. 스르륵 거리는 소리가 기분 좋다 느낀것도 잠시.  이 손은 누구인가 하는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할머니는 아니야. 할머니는 이렇게 손이 크시지 않은걸. 눈을 뜰까 해봤지만 졸리움에 그런건지 눈커풀이 무겁다. 할머니를 불러보려하지만 입에선 목소리 아닌 숨소리만 새어나왔다. 손길은 계속해서 머리카락을 쓸어넘긴다. 그 손길이 퍽 다정히 느껴져 그냥 가만히 있었다. 
할머니께서 방문을 열자, 머리에 닿은 손이 스르륵 사라져 버렸다. 역시 할머니가 아니였구나. 또 나는 생각한다. 내가 가위를 눌렸었구나, 하고. 할머니는 내 이야기를 듣고 기가 허해서 그런거라며 다음날부터 밥그릇에 밥을 한주걱씩 더 얹어주셨다. 하지만 그것은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계속됐다. 할머니께서는 언제 그것을 눈치 채셨는지 내게 오만원 한장을 쥐어주시곤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어 그런거라며 나의 등을 떠미셨다. 대문밖에 나와 어쩔까하다 마을의 정자에 누웠다. 시골이라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분다. 잠자리도 많고…. 나른함이 온몸을 덮쳐왔다. 또 그랬다. 그러니까, 꿈의 문턱에 걸터앉아 있을때! 또 누군가의 손이 머리카락을 쓸었다. 사르륵 거리는 소리가 좋아서 일부러 일어나려하지는 않았다. 한참을 있다 눈이 뜨였을땐 해가 지기 직전이였다. 주위를 둘러보지만 손의 주인은 없다. 나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주인 없는 손이 아닐까? 시덥잖은 생각과 함께. 
집에 돌아온 나는 부엌에서 흘러나오는 된장찌개 냄새를 들이키며 주머니에 구겨져있는 오만원을 할머니 배게 밑에 쑤셔넣었다. 

나는 그 날 밤에 손을 보았다. 주인 없는 손. 다섯손가락으로 바닥을 끌며 기어왔다. 내 얼굴 앞까지 기어와 코끝을 건드렸다. 툭툭 하고. 그러다 손톱 끝으로 뺨을 마구 할퀸다. 따가움에 몸을 움찔대지만 그 이상의 움직임은 불가능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손은 할퀴던 손길을 멈추고 다시 옷장 뒤로 숨어들어갔다. 아침에 거울 앞에 섰을땐 뺨에 자잘한 생채기들이 자리한 채 였다. 바로 옆의 작은 옷장을 바라봤다. 저 뒤에, 손이. 
옷장 뒤에 물건이 빠졌다는 말을 핑계로 할머니와 같이 옷장을 들어냈다. 손은 없다. 먼지로 둘어쌓인 거미줄만 있을뿐. 아무것도 없는 옷장 뒤를 보며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쥐가 물어갔나보다. 하고. 그래, 쥐가 손을 물어갔을지도 모르지. 그렇다면 다행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날 역시 손이 찾아왔다. 이번엔 내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그리곤 속삭인다. 계속 찾아봐, 씨발년아. 손이 어떻게 말을 해? 눈동자를 굴려 보려 해봤지만 시야에 잡히진 않는다. 손은 계속 내게 욕을 퍼붇다 옷장 뒤로 숨었다. 그때서야 시야에 손이 잡힌다. 힐끗 본 손등에 입이 달려있다. 


-

별거 아닌데 무섭다ㅠㅠㅠㅠ 나 오늘 집에 혼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뭐튀어나올것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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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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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저무서워요....지금몇신데......헐........헐....헐!!!!!!!저자다가지릴듯...해요..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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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 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서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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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ㅜ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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