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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씨발, 여자친구에요? | 인스티즈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여자를 옆에다 낀 채 알콩달콩거리며 아파트 정문을 들어오는 널 보고 주먹을 부들부들 떨며 널 째려보지만 날 무시하고 여자와 키스를 하는 널 골탕먹이려 숨을 고른 채 눈썹을 치켜들며 말하는) 아저씨 여자친구에요? 어, 근데 어제 본 년이랑은 많이 다른 것 같은데요. 다르게 생겼는데? 아저씨 바람피는 거에요? 여자 분 참 비참하게 만드네요. (제 말을 들은 여자가 너를 차갑게 쳐다보며 다신 보지 말자고 네 뺨을 때리고 가는 게 너무 고소해 큭큭대며 웃는) 큭큭. 아저씨, 어떡해요. 바람 맞으셨네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옆 집 아저씨 × 고딩 박보검. 

 

무뚝뚝하고 화 잘내는 아저씨 왔으면 좋겠어요. 유아인, 하정우, 김우빈 중 택1. 다른 이름도 좋은데 미리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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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김우빈
그러게, 니가 맨날 바람 맞히네. 어제 데리고 온 년도 누구 때문에 울면서 가지 않았나 싶은데. 뭐. 어제나 오늘이나 둘 다 딱히 마음 있던 건 아니라서 상관 없지만. 그래서 썅년아. 언제까지 나 방해할건데. 응?
8년 전
글쓴이
..썅년이라니, 말이 너무 심하시네. 아저씨는 좀 아무나 데려오지 마요.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데리고 오던가 해야지. 그리고 밤마다 앙앙대는 거 듣기 싫거든요.
8년 전
독자1
그런데 아가야, 내가 진짜 좋아하는 년을 데리고 오든. 그냥 하룻밤 가지고 놀 년을 데리고 오든. 너가 무슨 상관인데.
8년 전
글쓴이
..그니까 방금 말했잖아요. 밤마다 옆 집에서 시끄럽게 신음이나 흘려대고 있는데 어떻게 자요. 잠을 못 자겠다고요, 잠을. 이웃 신경 좀 써줍시다, 네?
8년 전
독자2
그럼, 앞으로 밖에서 뒹굴고 오면 되나. 그래. 우리 고삐리 공부해야하는데 밤마다 내가 존나 방해했겠네.
8년 전
글쓴이
아,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그런 쓰레기 같은 짓을 애초부터 안 하면 되잖아요. 하루라도 섹스 안 하면 막 미쳐요? 어? 미치냐고요.
8년 전
독자3
글쓴이에게
응. 난 존나 미치는데. 그딴 년들이랑 쓰레기 짓 안하면, 너가 대신 해줄건가. 그러면 맨날 곱게 집으로 기어 들어올게, 아가.

8년 전
글쓴이
3에게
..그래요, 내가 해 줄게요. 내가 해주면 되잖아. ..왜, 왜 하루마다 쓰레기 같은 년들 데리고 와서, 왜, 왜 내 옆에서, 지랄, 이냐고. 진짜, 왜 그래요? 왜 그러, 냐고..

8년 전
독자4
글쓴이에게
아가, 갑자기 왜 울어. 알았어. 앞으로는 그런 년들 집에 안 데려올게. 그러니까 뚝 해 이제. 아 씨발, 아가. 아저씨 지금 존나 꼴리니까. 눈물 좀 빨리 그치지.

8년 전
글쓴이
4에게
몰라, 씨발. 진짜 아저씨 진짜 쓰레기에요. 앞으로 아저씨 눈도 안 마주칠 거에요. 차라리 그냥 밑층이나 윗층으로 이사 가던가 할래요. 저리가요, 좀!

8년 전
독자5
글쓴이에게
아, 알았어. 아가. 아저씨가 자꾸 장난쳐서 삐졌어? 이리 와. (제대로 토라진 너를 품에 안아 다독여) 우리 보검이. 아저씨 때문에 서운했냐.

8년 전
글쓴이
5에게
(네 품에 안긴 채로 입을 툭 내밀며 발버둥치다가 이내 잠잠해져 너에게 나는 여자 향수 냄새를 맡으며 미간을 찌푸리는) ..왜 여자들은 아저씨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네.

8년 전
독자7
글쓴이에게
아저씨 봐, 얼굴만 봐도 답 나오지 않냐. (네 말에 네게 얼굴을 들이밀고선) 근데 아가. 안 춥냐. 감기 들기 전에 올라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8년 전
글쓴이
7에게
(계속 절 아가라고 부르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미간을 찌푸린 채 널 보고 말하는) 아기 아니라고요. 안 춥고, 이미 감기 걸렸어요. 이제 알기나 하고.

8년 전
독자8
글쓴이에게
(그런 네 말에 네 입술에 뽀뽀를 하며) 그럼 이렇게 해서 내가 감기 다 가져가면 되겠네. 더 심해지기 전에 올라가자. 얼른 타.

8년 전
하정우
아. (여자에게 맞은 뺨을 제 손으로 한 번 어루어만지곤 널 쳐다보다 입꼬리를 올려 씨익 웃곤 네 손목을 잡아 제 뺨으로 가져다 대) 야, 고딩. 아저씨 아픈데.
8년 전
글쓴이
(갑자기 제 손목을 낚아채 자신의 볼에 갖다대는 너의 행동에 얼굴이 확 달아오르다 애써 표현하지 않으며 씨익 웃는) 자업자득이죠, 뭐. 전 언젠간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아저씨는 몰랐나봐요?
8년 전
독자6
여기서 너만 안 만났으면 하루 정도는 저 년이랑 잘 수 있었는데. (내색은 안 해도 발갛게 변한 네 귀에 다른 한 손으로 네 귀를 만져) 다 알아.
8년 전
글쓴이
(다 알고 있는 듯한 너의 행동과 말투에 네 손을 확 떼어네 널 쳐다보거 말하는) ..아저씨가 뭘 안다고. 하루마다 달라지는 년들이랑 밤마다 놀면 재밌어요? 아주 여자들이 죽어나던데.
8년 전
독자9
(바닥으로 떨어진 손을 보다가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능청스럽게 말을 이어가) 아저씨가 좀 대단하잖아. 고딩이 뭘 알아? 그러니까 좀, 납둬.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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