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노약자 출입금지※
직접적으로 튀어나오는 그림같은건 없습니다.
Only 글.
" 야, 너 그 얘기 들었어? "
" 뭐 "
핸드폰에 시선을 고정한 학연에게 재환이 물었고,
학연은 퉁명스레 대답했다.
이내 이야기를 시작하는 재환.
" 요즘은 귀신이 밤에 안 나타난대. "
" 나이가 몇갠데 귀신 타령이냐? "
" 아니아니 들어봐, 봤다는사람이 한 둘이 아니야! "
" 뭔데 그래? "
끈질긴 재환에 학연이 핸드폰을 내려놓고 재환과 눈을 맞추었다.
어디 한번 얘기해보란식으로 재환을 다그치자 자세를 고쳐잡으며 신이나선 이야기를 이어간다.
" 그러니까, 학교마치고 6시, 그때부터 귀신이 나타나기 시작한데.
그 귀신은 출몰장소가 매번 다른데 한번은 엘리베이터, 한번은 아파트 계단, 그리고 또 한번은 우리학교 화장실이었대! "
" 에이, 야 지금 여름이야. 6시면 해가 중천에 걸려있을 시간인데, 귀신이 어떻게 있어. "
" 아 진짜라니까??? 그 귀신은 다리도있고, 얼굴도 정상적이고. 귀신같지않은 귀신이래! "
" 장난치지마, 아 난 또 무슨 얘긴가했네. "
재환의 말에 콧방귀를 끼며 학연은 내려둔 핸드폰을 다시 집어들었다.
에이씨.. 게임 잘하고 있었는데.
pm.04:30
" 잘가라 "
학교가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길 이어폰을 꺼내 한쪽귀에 꽂고 mp3를 재생시켰다.
그런데 아침까지만해도 잘 나오던 이어폰이 먹통이 되었고, 학연은 볼륨이 꺼졌나 살펴보았지만
최대로 올려도 이어폰에선 노래가 흘러나오지 않았다.
짜증을내며 학연이 이어폰을 가방속에 집어넣었고, 게임을하며 집으로 향했다.
아파트 입구에 멈춰선채 마지막 게임을 끝냈다.
아싸, 이겼다!!
이어폰은 잊은채 이긴마음에 룰루랄라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렸고,
멈춰서있던 엘리베이터는 ▼를 띠며 1층으로 내려왔다.
자연스레 올라탄 학연은 자신의 집인 18층을 누르고 다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가볍게 인터넷 웹서핑을 하던 중 엘리베이터가 멈춰섰고, 내리려던 학연이 고개를 들어 층수를 확인하자
엘리베이터는 12층에 멈춰서있었다.
다시 고개를 숙여 정면을 보자, 멀끔한 남자가 서있었고, 학연은 아.하는 탄식과 함께 몸을 비켜섰다.
멀끔한 남자는 계속 정면을 주시한채 올라탈 생각을 하지않았고, 학연은 이상했지만 신경쓰지않은채 다시 휴대폰을 만지작 거렸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다시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다시 한번 멈춰섰다.
학연은 이번에도 내리려했고, 층수를 확인하자 이번엔 15층 이었다.
그리고 문이 열린 그곳엔 멀끔한 남자가 또 다시 서있었다.
" 뭐야.. "
학연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분명 3층 아래에있던 남자가 땀 한줄기 흘리지않은 모습으로 다시 자신앞에 서 있었고,
12층때와 다른 점이라면 그와 눈이 마주쳤다.
흠칫하며 닫힘버튼을 연속적으로 눌렸고, 엘리베이터는 곧 문을 닫고 위로 향했다.
16.17.18. 띵-하는 소리와 함께 학연의 층수에 맞춰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곳엔 남자가 없었다.
하지만 들려오는 발소리에 기겁하며 학연은 현관문을 열기에 바빳고,
떨리는 손으로 비밀번호를 열고 들어가 문을 세게 닫았다.
현관문에 달린 렌즈를 통해 밖을 내다보자 조용했고, 학연은 긴장이 이완되어 현관문에 기댄채 풀썩 주저 앉았다.
하하.. 뭐야.. 괜히 쫄았네. 얼굴을 감싸쥐며 학연은 방금전 일이 어이없는 누군가의 장난이었으리라 생각했고,
괜시리 학교에서의 재환이 해준말이 떠올라 내일 이재환죽여버릴거야.라는 다짐을했다.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을 털며 일어섰고,
눈앞엔 멀끔한 남자가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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