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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610l 2


 

어린아빠 19

(부제; 나는 누구보다 당신의 행복을 바라요)

 

 

 

 

 

 

 

숨막히는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종업원이 우리의 메뉴를 받아 적어 나가자 마자 다시 룸 안은 정적으로 가득 찼다. 아빠는 급기야 어색하게 웃으며 내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분명히, 내가 여기서 웃으며 먼저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겠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입을 열어서 말을 걸면, 그 다음은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내 가장 큰 걱정이었다. 차라리, 눈치를 보며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나았다. 여자, 역시도 이 상황이 불편한 듯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내가 잘못한 걸까. 의미없는 걱정을 하다보니 어느새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빠는 네게 물을 따라 주며 많이 먹으라고, 그렇게 웃어보였다. 아빠의 웃음이 그토록 안쓰러워 보였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가만히 내 앞에 놓인 음식을 내려다보았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 이 분위기에 이걸 먹으면, 난 얼마나 채할까. 가만히 내려다보며 혀로 입술을 축이다 아랫입술을 짓이겼다. 아빠도, 정국이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 버릇이었다. 입술이 흉해진다고, 늘 버릇처럼 잔소리하는 그들 때문에 한동안 하지 않았는데. 어차피 나는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아빠는 보지 못했을 거다. 작게 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들었다.

 

 

 

 

 

"잘 먹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어? 어, 우리 딸도 많이 먹어."

 

 

 

 

 

내 첫번째 용기였다. 이 자리에서 낸, 내 첫 용기. 애써 작게 웃으며 말하자 멍하게 제 그릇을 내려다보던 아빠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아빠의 얼굴을 보고 작게 웃음 짓자 아빠는 그제서야 안심하는 표정을 짓고는 내게 많이 먹으라며 말을 건네왔다. 아빠에게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여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여자는 가만히 날 바라보고 있다 내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짓자 그제서야 환하게 웃으며 아, 네. 많이, 어, 많이 먹어요, 하고는 내게 말한다. 활짝 웃는 모습이 예쁘다. 아빠가, 저렇게 생긴 사람을 좋아했었나.

 

 

 

 

 

아빠가 내 친아빠고 차라리 친모라도 있었으면 아빠가 어떤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했는지라도 알 수 있을텐데 그렇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여자를 보고 유추할 수 밖에 없다. 단정하고, 조신한 스타일을 좋아했구나, 아빠가. 회사에서 만났나? 쓸 데 없는 생각을 하며 천천히 음식을 입에 넣기 시작했다. 아, 역시 내 입맛에는 안 맞는 음식을 억지로 우물거리고 있던 차에 아빠와 여자가 조용히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오늘은 무슨 꽃이 들어왔다, 예쁘다. 보여주고 싶다. 집에 이런 화분 두면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이런 걸 먹으러 가자. 가만히 듣고 있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았다. 아빠를 많이 생각해주고, 많이 이해해주는 사람. 사실 다 큰 딸이 딸려있음에도 이렇게 만나주는 게 쉽지는 않지 않나.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기분이 여전히 묘했다. 아빠에게 애인이 생겼다. 좋은 사람이다. 내, 엄마가 될지도 모른다.

기분이 이상했다.

 

 

 

 

 

-

 

 

 

 

 

체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로 겨우 밥을 꾸역꾸역 먹고 나와 아빠의 차에 탔다. 창 밖으로 보이는 아빠는 여자에게 무어라 말을 건네고 있었다. 여자는 작게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이상하다. 아빠가 연애를 하는구나. 가만히 아빠와 여자의 모습을 바라보다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그 동안 쌓인 카톡이 잔뜩 와있었다. 특히 정국이에게서 온 카톡이. 아빠랑 데이트 잘했냐는 정국이의 물음에 잠시 고민하다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하지 않으면, 분명 걱정을 잔뜩 할 정국이임을 알기에.

 

 

 

 

 

아빠는 겨우 이야기가 끝났는지 꽤 밝은 표정으로 차에 탔다. 잠시 나를 보던 아빠는 음, 하고 입을 떼었다. 말 못해서 미안해, 우리 딸. 다정한 아빠의 말에도 나는 아빠를 볼 자신이 없었다. 아빠가 나와 평생 같이 살 거라고 말은 해도, 그러지 못할 것이라는 걸 몰랐던 것도 아님에도 왠지 배신감을 느낀 기분이었다. 차라리 먼저 말이라도 해줬으면 이런 상황이 오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어색하고 숨 막히던 아까 전의 상황을 생각하자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으니 내 머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는 아빠의 손길이 느껴졌다.

 

 

 

 

 

"우리 딸보다는 아니지만, 아빠한테 소중한 사람이 생겨서 소개해주고 싶었는데. 아빠가 너무 서둘렀나보다."

"..."

"미안해."

 

 

 

 

 

아무런 답이 없는 나를 보며 아빠는 한숨을 작게 내쉬고는 이내 시동을 걸었다. 아까 전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차 안에는 숨 막히는 어색함으로 가득 찼다. 아닌데, 이런 반응을 보이려고 한 게 아닌데.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혼란스러운 머릿속은 정리할 수가 없었다. 어떡하지. 조심히 아빠를 힐끗 보고는 옷 끝을 만지작거리며 다시 아래로 시선을 두었다. 어떡하지, 정말.

 

 

 

 

 

쉬어. 아빠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피곤한 듯 웃으며 작게 말했다. 손에 잔뜩 쥔 쇼핑백을 들고는 가만히 아빠를 스쳐지나 방으로 들어섰다. 도저히 아빠에게 무어라 말할 것이 생각나지가 않았다. 아빠는 배신자야, 그럴 수도 없었고, 난 아빠를 이해해요, 이럴 수도 없었으니까. 침대 밑에 쇼핑백을 던져두고는 그대로 침대에 누웠다. 가만히 천장을 바라보다 책상으로 시선을 돌렸다. 안개꽃다발 하나가 가만히 놓여있었다. 하, 작게 한숨을 쉬고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

 

 

 

 

 

주말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머릿속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채로였다. 그대로 학교로 가자 주말내내 훈련을 했는지 지친 표정의 정국이가 보였다. 가만히 창 밖을 내려다보던 정국이는 제 옆에 내가 앉자 비로소 고개를 돌렸다. 하이. 작게 말하고는 가만히 책상에 엎드렸다. 곧, 정국이가 내 머리를 살살 쓰다듬는 것이 느껴졌다. 폭풍 같았던 주말 이후, 처음으로 마음이 편해지는 순간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급식을 확인하고는 매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 뒤뜰로 향했다. 사실, 뭐 뒤뜰이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하여튼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빵을 뜯는 정국이를 바라보다 가만히 입을 열었다. 우리 아빠 애인 생겼어. 내 말에 정국이는 다 뜯은 제 빵을 제 무릎에 내려놓고는 내 빵을 가져가 뜯기 시작한다. 그래서? 무심한 정국이의 물음에 잠시 입술을 꾹 깨물었다 입을 열었다. 주말에 만났어. 예쁘더라. 내 말에 정국이는 픽 웃고는 내게 빵을 내민다. 아저씨 계탔네.

 

 

 

 

 

그리고는 제 빵을 입에 문다. 가만히 오물거리는 정국이를 바라보다 내 빵을 내려다보았다. 딸기 빵. 가만히, 내려다보다 입을 열었다. 이상해. 내 말에 정국이는 채 빵을 삼키지도 않은 채로 입을 연다. 뭐가. 그런 정국이의 팔을 툭 치고는 가만히 정국이를 바라봤다. 그냥, 아빠는 평생 혼자일 줄 알았어. 내 말에 정국이는 기가 차다는 표정으로 날 돌아본다. 너 진짜 너무한다. 정국이 말에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알아, 그래서 후회 중이야. 내 말에 정국이는 내 입에 빨대를 물려주고는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괜찮아, 아저씨가 선택한 사람이잖아. 정국이의 말에 가만히 정국이를 올려다보았다. 아저씨가 널 선택한 게 틀리지 않았듯이, 분명 아저씨 애인도 좋은 사람일거야. 넌 믿잖아. 그렇지? 정국이의 말에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다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국이의 말은, 다 맞는 말이었다. 내 반응에 정국이도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었다.

 

 

 

 

 

방학식이었기에 야자는 없었다. 아빠에게 연락해 데리러 오지 않아도 된다고, 정국이랑 가겠다고 말을 했다. 한참 답이 없던 아빠는 그렇게 하라고 답을 보내왔다. 정국이는 아직 훈련 시간이 조금 남았다며 내 손을 잡아왔다. 데려다 줄까? 정국이의 물음에 고개를 젓고는 갈 곳이 있다고 답했다. 정국이는 잠시 아쉬운 표정을 짓더니 자리에 멈춰섰다. 근데, 같이 가 줘. 내 말에 정국이는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혼자는 못 가겠어, 그러니까... 같이 가 줘. 내 말에 정국이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가자. 정국이의 말에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꽃집 앞에 선 정국이는 간판을 한 번 올려다보고는 나를 내려다보았다. 갑자기 왜? 정국이의 말에 정국이의 손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정국아, 나 용기 좀 주라. 정국이는 내 말에 작게 웃음을 터뜨리고는 그건 어떻게 주는 건데? 하고 물어온다. 몰라, 그냥 여기서 좀 지켜봐줘. 내 말에 정국이는 그건 쉽지, 하고는 내 손과 맞잡은 손을 놓는다. 정국이를 올려다보자 정국이는 화이팅, 하고는 내 등을 떠민다. 쉼호흡을 한 번 하고는 천천히 꽃집 문을 열었다. 하얗고 노란 꽃집의 외관과 비슷한 내부가 보이고, 문이 열리자 딸랑하는 소리에 주인이 걸어나온다.

 

 

 

 

 

어서오세요, 인사를 하던 여자는 내 얼굴을 보고는 어머, 하며 작게 탄성을 지른다. 안녕하세요. 내가 어색하게 인사를 하자 여자는 작게 미소를 짓고는 아, 여기 앉을래요? 하고 물어온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여자가 만들어준 자리에 앉아 가만히 가게를 구경하는데 이것저것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다. 딱 내 스타일이다, 싶어 미소를 짓자 내 옆에 앉은 여자가 조심히 말을 건다. 가게 마음에 들어요? 그런 여자에게 고개를 끄덕여주자 여자는 또 작게 미소를 짓는다. 태형씨가 항상, 자기 딸이 오면 좋아할 것 같다고 그랬어요. 다행이네요. 여자의 말에 어색하게 웃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의 회사로 향하는 길에 여자의 꽃집이 있었다. 여자가 내게 준 꽃다발에서 꽃집 이름을 찾아내 인터넷에 뒤졌다. 꽤 유명한 곳인지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어쨌든, 한 번은 만나야된다는 생각에 무작정 찾아온 것도 있었고. 여자와 하고 싶은 말도 있었고. 여자는 꽤 살갑게 이것저것 내게 말을 붙인다. 그런 여자에게 적당히 답을 해주다 잠시 침묵이 찾아왔다.

 

 

 

 

 

문 밖으로 고개를 돌리니 여전히 그 자리에 서있는 정국이가 보인다. 여자가 날 따라 고개를 돌리기 전에 다시 고개를 돌려 여자와 눈을 마주했다. 여자는 웃음이 참 많다. 나와 눈이 마주친 여자는 또 작게 웃는다. 내 두 번째 용기. 잠시 뜸을 들이다 입을 열었다. 나는, 김태형의 딸이에요. 아빠가 열 여덟 살에, 다섯 살인 나를 우연히 만나 키우게 되었고요. 나한테는, 아빠가 전부였어요. 뜬금없는 내 말에도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만히 나를 바라본다.

 

 

 

 

 

"...나는 아빠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이미 많이 행복할 거예요."

"아니요. 아빠는 더 행복해져야해요. 우리 아빠는요."

 

 

 

 

 

그러니까, 우리 아빠 더 행복하게 해주세요. 겨우 울먹거리며 말을 쏟아낸 내가 입을 꾹 다물자 여자는 잠시 망설이다 작게 웃는다. 혹시, 안아도 될까요? 여자의 말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내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여자는 내 등을 작게 토닥이며 나긋한 목소리로 말한다. 여자의 품은 따뜻하다. 왈칵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고는 여자의 등을 토닥거렸다. 정국이의 말은 틀린 게 없다. 아빠의 사람보는 눈은 정말로 정확하니까.

 

 

 

 

 

한참 여자와 끌어안고 있다가 여자가 안겨주는 꽃다발 두 개를 품에 안고는 나왔다. 자주 봐요. 여자는 밝게 웃으며 괜찮다는 내 만류에도 불구하고 내게 꽃다발을 안겨주었다. 밖으로 나오자 가만히 서있던 정국이가 내게로 걸어온다. 자. 괜히 쑥쓰러워져 정국이에게 꽃다발 하나를 내밀었다. 주황색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있는 화려하게 생긴 꽃. 정국이는 의아하게 나를 바라보다 내가 한 번 손을 흔들자 그제서야 받아간다. 이게 뭐야? 정국이의 물음에 선물, 하고는 짧게 답했다. 여전히 멍하게 꽃다발을 내려다보는 정국이에 잠시 망설이다 입을 열었다. 네 생일 말했더니 그게 탄생화래. 호랑이꽃. 자기 같은 게 탄생화야, 꼭. 정국이는 내 말에 그제서야 작게 웃는다.

 

 

 

 

 

각자 한 손에 꽃다발을 들고는 천천히 우리 집 쪽으로 향했다. 얼추 도착해가자 정국이의 체육관과 갈라지는 곳에서 걸음을 멈췄다. 얼른 가. 늦으면 안 되잖아. 오늘 같이 가줘서 고맙고... 용기줘서 고마워. 내 말에 정국이는 가만히 내 팔을 당겨 제 품에 나를 안는다. 가만히 정국이에게 안겨있으니 곧 나긋한 정국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제 힘들어하지 말고. 얼른 집에 가. 정국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품에서 빠져나왔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려다 정국이에게로 몸을 틀었다.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 정국이가 보였다. 그거 꽃말, 나를 사랑해 주세요, 야. 나 좀 사랑해달라고. 내 말에 정국이는 웃음을 터뜨린다. 빨개진 얼굴에 홧홧해진 마음으로 얼른 발걸음을 옮겼다.

 

 

 

 

 

-

 

 

 

 

 

집에 도착하자 그새 퇴근을 했는지 옷을 갈아입곤 소파에 앉아 있던 아빠가 보인다. 다녀왔습니다. 조용히 말하고는 방으로 향하려다 다시 걸음을 돌려 아빠 옆에 앉았다. 아빠는 잠시 놀란 표정을 지었다가 가만히 나를 내려다본다. 그새 수척해진 아빠 얼굴이 싫다. 이건, 내 마지막 용기.

 

 

 

 

 

아빠에게 꽃다발을 내밀었다. 납매. 아빠의 탄생화. 여자는 내게 아빠의 탄생화라며 쥐어주었다. 아빠는 가만히 내려다보다 우는지, 웃는지 모를 표정을 짓는다. 한참 멍하게 꽃다발을 내려다보던 아빠는 가만히 날 끌어안는다. 그런 아빠의 등을 토닥거리자 아빠는 곧 고마워, 하고는 작게 웅얼거린다. 걱정했어, 정말로... 우리 딸은 이렇게나 착한데. 내가 왜, 고마워, 정말로. 한참 횡설수설하던 아빠는 결국 입을 꾹 닫고는 내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그런 아빠를 품에서 떼어내 가만히 아빠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아빠."

"...응."

"내게도, 아빠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에요."

 

 

 

 

 

알고 있죠? 내 말에 아빠는 울음기 섞인 목소리로 겨우 응, 하고 답한다. 나는 그래서, 아빠가 더 많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나 때문에 포기한 거 다 하고... 그렇게, 알겠죠? 내 말에 아빠는 고개를 도리질을 치고는 환하게 웃는다. 지금도 행복해. 아빠의 말에 작게 웃고는 고개를 저었다. 더, 행복해져요, 아빠. 나는 아빠의 행복을 가장 바라는 사람이니까. 잠시 뜸을 들이다 활짝 웃고는 입을 열었다.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죠. 내 말에 아빠는 멍하게 날 보다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알지, 우리 딸.

 

 

 

 

 

나도 많이 사랑해, 우리 딸. 나도 네가 더, 행복해지면 좋겠어. 그것 말고는 바랄 게 없어.

 

 

 

 

 

 

♡SPECIAL♡

 

 

 

 

12월 30일.

 

 

 

"아빠, 생일 축하해요!"

 

 

 

폭죽이 터지자 멍하게 서있던 아빠는 곧 눈을 깜빡이며 천천히 걸어온다. 아직은 (꽃집) 언니라고 부르는, (나중에 결혼하면 어떡하냐고 그랬더니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하자고 쿨하게 말하시더라) 하여튼 언니가 챙겨준 꽃다발에 용돈을 모아 산 케이크를 들고 서 있다 얼른 촛불 불라고 재촉을 하자 그제야 아빠는 활짝 웃으며 소원 타령을 한다. 조금만 기다려 봐. 아빠는 눈을 감고 잠시 생각하다 곧 후, 하고 촛불을 분다.

 

 

 

"이거는 선물이에요."

 

 

 

[방탄소년단/김태형/전정국] 어린 아빠 19 | 인스티즈

"어, 어? 뭐 이런 걸 또 준비했어..."

 

 

 

아빠는 선물을 뜯어보고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짓는다. 돈 좀 많이 썼다. 용돈도 다 아끼고, 모으고, 하여튼 그렇게 해서 아빠 시계랑, 향수랑, 옷이랑. 하여튼 사주고 싶은 건 다 샀다. 지민 삼촌 도움을 제일 많이 받았지만. 아빠는 하나 하나 뜯어보다 결국 울망울망한 표정을 짓는다. 딸... 눈물이 그렁그렁 해진 채로 날 보는데 내가 더 당황할 지경이다. 아, 울라고 그런 거 아닌데. 내가 당황해하며 아빠 얼굴에 생크림을 묻히자 아빠는 결국 제 손에 얼굴을 묻는다.

 

 

 

[방탄소년단/김태형/전정국] 어린 아빠 19 | 인스티즈

"진짜... 우리 딸... 어떡하지. 시집 보내기 싫은데."

 

 

 

눈물을 닦으면서도 주책 맞은 소리를 하는 아빠에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아빠도 내가 활짝 웃자 눈에서 손을 떼고는 작게 미소를 짓는다.

 

 

 

아빠, 생일 축하해요.


 

 

 

 

 

 

***

많이 늦었나요. 하하. 사실 요즘 좀 바쁜데... 아니, 쓸 데 없이 바쁜데 하여튼 그래도 우리 태태 생일이니까 이 늦은 새벽까지 노트북 잡고 끙끙거렸어요ㅠㅅㅠ

우리 독자님들 연애 시켜달라고 조르다가 갑자기 연애 시켜주니까... (입틀막)

하여튼 이제 진짜 끝이 보이네요. 넘나 슬픈 것... 전 아직 태아빠와 딸래미, 그리고 정국이까지 보낼 준비가 안 되었는데... 끕... 슬퍼요.

어쨌든 하하. 일단 더 얘기하면 스포가 될 것 같으니 이만 줄입니다. 요즘 날 춥던데 다들 감기 조심해요. 알겠죠?

오르치데우스 (호그와트썰) 은 아직 구상 중입니다... 하지만 남주는 정했읍니다... 넘나 다행인 것... 후후.

 

 

♡암호닉

꼬박/탕수육/너를 위해/라현/솜이불/비비빅/뿝뿌/바카0609/슈룰루/구구콘/마틸다/모찌모찌해/오곡/디즈니/햄쮸/연/밥팅이/들레/토마토마/즌즌국/민피디/몽글/맙소사/범블비/샘봄/boice1004/민윤기/슈비두바/눈웃음/초딩입맛/태아빠/우리사이고멘나사이/인사이드아웃/이부/알라/핑구/단쿠키/버블방탄/태꾹/흥탄소년단♥/심지/꾸꾸/다람이덕/판콜에스/독자1/침침맘/플랑크톤회장/현지짱짱/새별/박듀/설탕쿠키/☆☆☆투기☆☆☆/매직핸드/노른자/골드빈/은하/작가님사랑해여/핑슙/꾸꾹/슙기력/바나나/니야/마름달/치즈/룰루랄라/미자정국/빵

 

 

[방탄소년단/김태형/전정국] 어린 아빠 19 | 인스티즈

♡애정하는 태형아, 생일 많이 축하해. 너는 나의 별^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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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8년 전
빛나는
(내용 없이 첨부한 댓글)
8년 전
빛나는
이건 납매
8년 전
빛나는
(내용 없이 첨부한 댓글)
8년 전
빛나는
이게 호랑이꽃
8년 전
독자1
토마토마에요~저 1등인거죠??!!!! 우왕~~~ 그나저나 태태랑 딸램 둘다 진짜 이때까지 봤던거 중에 젤 사랑스러워 보여요!! 서로를 젤 생각해주고 하는거 진짜ㅜㅜㅜㅜ
8년 전
독자2
치즈
8년 전
독자3
어린 아빠라는 글을 읽어오면서 늘 느꼈던 건 감정묘사가 정말....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쉽사리 표현해내지 못하는 '나'의 감정, 또 용기내어 엄마가 될 여자분에게 다가갈 때의 감정, 아빠의 감정, 여자분의 감정, 상황까지.. 직접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임에도 불구하고 감정들이 저한테 잘 와닿는 느낌이에요. 늘 읽을때마다 몽글몽글, 따스한 기분이 듭니다.
날이 추운데 작가님도 따뜻하게 입으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요ㅠㅠㅠ 오늘도 좋은 작품 잘 읽고 가요 작가님!

8년 전
독자4
비비빅이에요! 태형이도 우리 딸도 서로한테 너무 소중한 사람들이라서 저 상황에서 서로를 이해는 하지만 용기내서 말 꺼내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정말 예쁘게 마음을 풀어낸 것 같아서 좋네요ㅠㅜㅜ그만큼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아서 다행이고ㅠㅜㅠ옆에서 용기 주는 정국이 말들도 따뜻해서 제가 다 위로 받는 느낌이기도 하고ㅠㅜㅜㅜ
8년 전
독자5
태꾹입니다!!!할거없이 인티를 떠돌고있었는데 신알신이!!!!브금..하...정말ㅠㅜㅜㅜ꾸기 목소리와 남주니 목소리에 녹아내려여ㅠㅠㅠ우리의 보컬몬스터ㅠㅠㅠㅠㅠ솔직히 우리 태아빠가 선택한 여자라면 당연히 좋은여자겟지...흡...난 아직 보낼준비가...ㅠㅠㅠ흐엉ㅠㅠㅜㅜㅜ태아빠 생일 축하해요ㅠㅜㅠㅜ아프지말고 건강하구ㅠㅠㅠㅠ작가님ㅠㅠ전 아직 준비가ㅠㅠ엉엉ㅠㅠㅠ
8년 전
독자6
새별 어린아빠다 ㅠㅠㅠ 비지엠이랑 같이 들으니까 눈물날 것 같아요 새벽까지 잠을 못이룬 이유가 어린아빠 보려고였나봐요..! 태형이도 딸고 정국이도 모두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지금보다 더 아 태형이 이미지랑 인물이 너무 잘 맞아떨어져서 더 몰입되고 눈물나고 그렇습니다 작가님 좋은 글 고마워요 항상 ㅠㅠㅠㅠ
8년 전
독자7
신알신보자마자 달려왔어요ㅠㅠㅠ이 브금 방금전까지 듣고있었는데 오늘편 너무 슬퍼요ㅠㅠㅠㅠ작가님글은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해주는거같아요 진짜 태형이랑 딸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8년 전
독자9
너를위헤입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참 딸이 착해요ㅜㅜㅜㅜㅜ꾸기 미자가 디데이 원이라니......
8년 전
독자10
결국 여주가 용기를 내줬네여ㅜㅠㅠ다행이다ㅜㅠㅠ많이 당황했을텐데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게 정말 착하다ㅜㅠㅠ태형이도 정국이도 여주도 다 행복했으면...♡
8년 전
비회원208.33
바카0609입니다..!댓글이제 달리는거죠?그런거죠?뒷북인거죠? 둘다넘나사랑스러운것 학교가기전에 보고갑니다'^' 너무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
아ㅜㅜㅜ꽃집언니는 글로만봐도 참 좋은사람같은게 느껴지네요ㅠㅠ 저같아도 저런딸 시집보내기 싫을것같아옄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태형아 생일축하해
8년 전
독자12
오늘진짜 ㅠㅠㅠㅠ감동ㅠㅠㅠ이제 여주가 태형이 마음편하게 해줘서ㅠㅠㅠ태형이도 진짜 좋을꺼같아요ㅠㅠㅠ 여주도 용기 많이 냈을텐데ㅠㅠㅠ 착하네요ㅠㅠ 저같아도 이런딸 평생 데리고 살고싶을듯ㅠㅠㅠ
8년 전
독자13
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딸마음도너무이쁘고ㅠㅠㅠㅠㅠㅠ아빠도너무좋고ㅠㅠㅠㅠㅠㅠㅠㅠ꽃집언니도너무착한고같고ㅠㅠㅠㅠㅠㅠㅠ정국이도너무좋고ㅠㅠㅠㅠㅠㅠㅠㅠ어쩜이렇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
8년 전
독자14
ㅈㄱ
잘 풀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둘 다 착해서ㅠㅠ 재밌게 읽고 갑니다

8년 전
독자15
태형이도 꽃집언니도 딸도 모두 좋은 사람이라 일이 완만하게 풀어졌네요ㅠㅠㅠㅠ 글이 점점 끝으로 달려가는거 같아서 슬퍼요..
8년 전
독자16
태태야행복해져야해ㅠㅠㅠㅠ진짜로
8년 전
독자17
구구콘입니다!글보면서 눈물또르르한것은 비밀인것....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넘나슬픈것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마지막이온다니 ㅠㅠㅠㅠㅠ안돼 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8
오늘 편도 뭔가 감동적이에요ㅠㅠㅠㅠ뭐랄까 약간 가슴 따뜻해지고..그런 느낌이에요! 어쩜 이렇게 글을 잘쓰세요?엉ㅓㅇ엉ㅜㅠㅠㅠ
8년 전
독자19
작가님.....ㅠㅠㅠㅠ암호닉 아직 받으시나요? 받으신다면 [닭키우는순영]으로 신청해여 수능보기전부터 꾸준히 읽어왔고 댓글도 비회원이 달 수 있을 때는 달았었는데 회원으로 찾아오게되어서 너무기뻐요ㅎㅎㅎ작가님 글은 볼 때 마다 감정묘사가 참 전달이 잘되는것같아요 몰입하기에 효과가 아주그냥 죽여줘요ㅋㅋㅋㅋ재밌게 읽고가요!!
8년 전
빛나는
이제 정말 끝이 다가오고 있는데... 아마 닭키우는 순영님이 암호닉의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하하. 수능 보느라 올 한 해 고생 많았어요. 어린 아빠 말고도 다른 글에서 자주 봅시다. 고마워요! 사랑합니당'ㅅ'
8년 전
독자21
우와앙 마지막이라니ㅎㅎㅎ감사합니다ㅠㅠㅠㅠ수능...ㅠㅠㅠㅠㅠㅠㅠ올리시는 글 다읽고있어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8년 전
독자20
초딩입맛이에요 허류ㅠㅠㅠㅠㅠ 좋게좋게 잘되서 다행이네요ㅎㅎ
8년 전
독자22
맙소사
8년 전
독자23
어ㅏ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ㅜㅜㅜㅜ감동적이야ㅠㅠㅠㅠㅜㅜㅜ꽃집여자님이랑 태형이랑 여주랑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딸래미그 그래도 용기를 먼저 내어주면서 말해주니까 멋있네요ㅠㅠㅠ정국이 오랜만에 출연한기분ㅠㅠㅠ아직 보내기싫은데 이제 끝에 다왔니까 더 슬퍼지네오ㅜㅠㅠ다들 해피하길ㅠㅠㅠ
8년 전
독자25
아ㅠㅠ작가님ㅠㅠ 어린아빠 너무 좋아요ㅠㅠ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글 계속 써주세요ㅠㅠ 끝까지 같이 갈게요ㅠㅠ♡♡♡♡♡
8년 전
독자26
이 글은 진짜 따뜻해지는 글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쁜쪽으로 생각안하는 여주도 ㅠㅠㅠ 좋은 말해주는 정국이도 ㅠㅠㅠㅠㅠㅠㅠ 딸 위해주는 태형아빠도 ㅠㅠㅠㅠㅠㅠ 멋진 꽃집 언니도 ㅠㅠㅠㅠㅠ 작가님도 ㅠㅠㅠㅠ 사랑해요ㅠㅠ
8년 전
독자27
골드빈이예여ㅠㅠㅠㅠ 아구 너무 좋잖아요ㅠㅠㅠ진짜 태아빠랑 예쁘게 화해ㅐ서 너무 좋구요ㅠㅠㅠ 저 언니가 꽃집 언니라서 더 좋네요 뭔가 꽃집하면 이쁠것같아요 ㅋㅋㅋㅋ 언니가 엄마가 되는걸 보여줍시당! 오늘 이렇게 달달한 작품 올려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태태야 생일축하해ㅜㅜㅠ 그리고 저도 작가님과 태아빠, 여주, 지민삼촌, 정구기, 그리고 언니를 보낼 준비가 되지않았습니다ㅠㅠㅠ어떡합니까ㅜㅜㅜ
8년 전
독자28
으아ㅜㅜㅜㅜㅜ둘다ㅜㅜㅜㅜ나머이쁘ㅏ두ㅜㅜㅜㅜㅜㅜ서루루룰ㄹ생각해주고ㅜㅜㅜㅜ오구오구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29
눈물나도록 따뜻하네요 후우우우우우우우우오
8년 전
독자30
보다가 장면이 막 상상되서눈물까지 흘렸네요 태형이딸 여주 쉽지않았을텐데 용기내서 대견하고 그 언니도 참 괜찮은사람같네요 이후 이야기는 아직 모르지만 여주와도 잘지내고 여주와 태형이 사이에 빈자리를채워주면좋겠어요 어린아빠는 단순한글잡이아니라 매화마다 많은생각을들게하는글인것같아요 오늘이 태형이와여주가 서로 얼마나 생각하고 아끼고있는지를 알수있었던화같아요 태형이도 정국이도 여주도 모두다 행복했음좋겠네요 +암호닉신청하고싶었지만 안받으시는것같아서.....주륵 다음에 꼭 기회되면신청할게요ㅠㅠㅠㅠ!맨날 신청한다해놓고까먹다기회를놓쳤네요..
8년 전
독자31
빵이예요 저 울엌ㅅ어요ㅠㅠㅠㅠㅠ뭐지 왜 울엇지ㅠㅠㅠㅠㅠㅠㅠ왜 울고있는거지ㅠㅠㅠㅠ눈뮬 콧물 다 쏟아냈어요ㅠㅠㅠ왜죠ㅠㅠㅠㅠㅠ작가님 정말 감동적이예요ㅠㅠㅠㅠ아 눈물ㅠㅠㅠㅠㅠ작가님 글은 정말 뭐라하지 감정선? 그게 잘 느껴져서 여주의 마음에 동감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여주가 저기까지 선택하는지에 대해 얼마나 잘 알수 있더라구요ㅠㅠㅠ다음편도 기대하고 오르치데우스도 기대하겠습니다 작가님!
8년 전
독자32
플랑크톤회장!!!뭔가읽다가울컥했어요...왜인지는모르게써ㅜㅜㅜㅜㅜ마지막날이네요ㅜㅜ작가님새해복많이받으세요♡
8년 전
독자33
OMG 저 태아빠에요! 오랜만에 인티 들어왔는데 작가님 글이 올라와서 허겁지겁 읽는데 뭔가 우리 아가의 마음을 알 것 같기도 하네요. ㅠㅅㅠ 그쵸, 어떻게 보면 단 둘만의 세상에 새로운 사람이 인사를 건네는데 그걸 또 쉽게 받아드리기 쉽지 않다는 걸 아니까 용기낸 여주가 대단하기두 하고.. 제발 좋은 여자였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정국이의 존재감이 또 한번 확실하게 와닿네요! 여주에게 있어 정국이는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가요 :-)
8년 전
독자35
아 오늘은 진짜 저도 모르게 울고 말았네요 태형이는 정말 진짜 사람보는 눈 있네요 진짜 여주랑 태형이 둘 다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8년 전
독자36
작가님 설탕쿠키예요 ㅠㅠㅠㅠ 암호닉 깜빡해서 찾느라고 힘들었네요.. 이거보고 엄청 운 것 같아요 전체적인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라는 것이 너무 와닿았던 것같아요 여주가 용기를 냈듯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태태도 정국이도 그 꽃집언니도.. 좋은 작품 감사해요 작가님 ~♡
8년 전
독자37
치민아 로 암호닉 신청해여! 아 이번화 뭔가 뭉클하고 행복하기도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들어요ㅠㅠㅠ 꼭 태아빠랑 딸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8
디즈니예요 착한 여주! 역시나ㅠ 용기를 내기까지 많은 생각들을했겠죠? 우리 여주 역시 우리 태형이 딸이구나ㅠ 싶었어요 우리 태형이가 사람 보는 눈은 역시 좋구나ㅠ 아직은 언니지만 곧 엄마가 되겠죠?ㅎㅎ
8년 전
독자39
아 저랑상황이 비슷해서 자꾸 눈물이 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반성도 됩니다...ㅠㅠㅠ감사해요
8년 전
독자40
으헝 ㅜㅠㅠㅠ곧끝나간다니요ㅜ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곧 자겠네요.... 새벽 그리 느리지않는시간부터 지금까지 달렸네요 제가 읽는 속도가 느린가ㅋㅋㅋㅋ 암튼 좋은글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41
이번 편은 모두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어요 정국이의 말이 참 기억에 남아요 재밌게 보고 가오!!♡
8년 전
독자42
벌써 끝을 달리고있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아쉬워요...정말 이번 화는 알수없는 감정?들이 많았던거같아요. 그만큼 너무 감동스럽고 재미있게 본거같아요!
8년 전
독자43
결국이 이번에도 울어버렸네요ㅎㅎ 여주 정말 마음도 너무 예쁜거같아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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