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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보여줄게 집착이 어떤 건지

(순영시점)

 

 

 

 

 

 

 

 

 

 

 

 

 

 

[세븐틴/권순영] 제대로 보여줄게 집착이 어떤 건지 07 | 인스티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내 손으로 직접 산소호흡기를 떼 내었다. 이제 온전히 내 세상이 되었다. 어린 시절 나에게 아버진 가장 두려운 존재였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런 아버지를 꺾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하며 조용히 칼을 갈았다. 이 세계는 원래 그렇다 혈연으로 묶여있는 관계라도 언제든지 등 뒤에서 칼을 꽂아버리는 그걸 가르쳐준 게 내 아버지였다.

 

 


살아생전 아버지가 꾀나 한국조직에 공을 들였다. 홍콩과 마카오보단 늦게 시작했지만 그 성장 속도가 빨랐다. 그만큼 아버지께서 많은 푸시를 해 준 덕분이었다. 그래서 아버지를 지지하는 세력이 많았다. 그 세력들을 죽이기 위해 한국의 모든 마약 밀거래가 조용히 이루어지고 있는 와인바를 내 손에 넣는 걸로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를 만났다.

 

 


"로마네 콩티 한 잔"


"네 손님- 로마네 콩티... 어.. 잠시만요.."


"거기 두 번째 줄에서 세 번째"


"아... 죄송합니다 제가 여기서 일한 지 얼마 안 돼서.."


"괜찮아요-"

 

 


동태를 살피기 위해 손님인척 와인 바를 자주 찾았었다. 그녀는 그곳에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 바텐더였다. 딱 봐도 어리숙한 게 와인이 목적이 아닌 남자들이 건네는 농담에 눈에 띄게 당황하며 얼굴이 붉어지고 허둥지둥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더 눈에 띄었다.

 

 


"오늘도 같은 걸로 드릴까요?"


"그쪽도 한잔할래요?"


"네? 아휴- 이 비싼걸요? 아뇨 전 괜찮아요-"


"내가 사는 거니까 한잔해요-"


"아 사주신다니 그럼 염치 불고하고 한잔할까요?"

 

 


와인을 소주 먹듯이 들이키고는 인상을 찌푸리는 그녀가 귀여웠다. 자기는 아무리 먹어도 와인 맛은 잘 모르겠다더니 주위의 눈치를 살피고는 내 귀에 조용히 속삭였다 역시 술은 뭐니 뭐니 해도 소맥이 최고라고.

 

 


"순영 씨는 소맥 먹어봤어요?"


"소맥?"


"아이~ 역시 곱게 자라 신 티가 나네 소맥도 몰라요?"


"그게 뭔데요?"


"소주랑 맥주를 이렇게 말아.... 아니아니- 섞어서 먹는건데~ 와인보다 열 배는 맛있어요-"


"여주 씨가 그렇게 말하니까 무슨 맛인지 궁금해지는데요-"


"나중에 제가 사장님 몰래~ 한잔 타 드릴게요-"

 

 


나와는 다른 티 없이 밝은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녀가 자꾸 신경 쓰이고 눈에 밟히고 보고 싶고 궁굼해졌다. 이런 감정이 난생처음이라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나는 내 방식대로 그녀에게 내 마음을 보여주었다. 다행히 그녀도 내가 싫지 않은 눈치였다. 자꾸만 그녀가 욕심이 났다. 온전히 나만 바라보고 나에게 의지하게 하고 싶었다. 그녀가 다른 외적인 것에 눈을 돌릴수 없게 해야지 나만 바라볼수 있을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빼앗았다. 원하는 걸 가지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게 내 방식이었으니까

 

 


 

 

 

 

 

 

 

 

[세븐틴/권순영] 제대로 보여줄게 집착이 어떤 건지 07 | 인스티즈

 

 

"얘기 좀 해-"


"나 지금은 너무 피곤한데 내일 얘기하면 안 돼요?"


"오늘 어디서 뭐 하다 왔어? 전화는 왜 안 받아"


"하아... 또 그런다 내가 그랬잖아요 어제부터 요 앞에 편의점에서 일한다고"


"내가 그런 거 안 해도 된다고 했잖아-"


"하아.. 순영 씨 오해하지 말고 들어요... 순영 씨 마음은 알겠는데... 솔직히 나 너무 부담스러워요 받는 거에만 너무 익숙해져서 나중에 순영 씨가 없으면 난 어떻게 살아요? 남녀 사이란 게 마냥 좋기만 할 순 없는 거잖아요 만약에라도 우리가 헤어지게 된다면..."


"헤어져?"


"아니.. 아휴- 헤어지겠다는 게 아니라 만약에라고 그랬잖아요-"


"아니 만약에라도 그럴 일 없을꺼야- 그러니까 나가지마"


"하아... 알겠어요 순영 씨 마음대로 해요"

 

 


또다시 버림받을까 무서웠다. 나는 그녀만 바라보는데 그녀는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아 불안했다. 그래서 그녀를 내가 쳐 둔 울타리에 가둬버리고 그녀가 답답해한다는 걸 알면서도 모른척했다.

 

 


"여주야 나 좀 봐..."


"네? 아 미안해요 잠깐 딴생각 좀 한다고..."


"내가 앞에 있는데 왜 다른 사람 생각을 해?"


"아니- 난 그런 게 아닌데..."


"여주야 나 사랑하지?"


"네- 순영 씨 사랑해요-"


"나도 사랑해 그러니까 내 옆에 이렇게 있어줘..."


"순영 씨 왜 그래요? 무슨 안 좋은 일 있었어?"


"아니... 그냥 불안해서... 나 좀 안아줘-"

 

 


항상 그녀에게 확인받아야 했다. 그녀는 내 물음에 사랑한다고 대답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만족이 되지 않았다. 그녀가 조금씩 지쳐가는 게 눈에 보였다. 그럴수록 난 더 그녀에게 확인받고 싶었다. 그녀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상상만 해도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그녀에게만큼은 호시가 아닌 순영이고 싶었는데... 하지만 결국 그녀가 호시를 알게 되었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일이 벌어진 건 순식간이었다. 그녀가 결국 내 손을 뿌리치고 울타리를 벗어났다. 그래서 나는 울타리를 더욱 높고 견고하게 지었다. 그리고 그곳에 그녀를 강제로 가둬두었다. 그녀를 볼 때마다 엄마가 생각났다. 난 그래서 더욱 그녀를 놓아줄 수가 없었다.

 

 

버림받았단 사실이 얼마나 사람을 미치게 하는지 겪어보지 않으면 아무도 날 이해하지 못할 거다. 그녀가 이런 날 이해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그녀만 내 옆에 있다면....

 

 

 

 

 

 

 

 

 


 

봐주세용~

순영이 시점은 여기서 끝! 음.. 좀 짧네영 하하;;;

제가 설명이 좀 더 덧붙이자면

처음으로 여주에게서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사람과 사람이 사랑할땐 이렇게 하는 것이다 라고 배운적이 없으니

순영이 나름대로 자신의 방식대로 했을 뿐인데

여주가 자꾸 힘들어 하니까 순영이는 불안했겠죠

근데 그럴때마다  여주 에게서 트라우마로인 자신의 엄마가 오버랩되고

여주가 떠나버릴까 불안해서 그래서 더욱 여주에게 집착하게되고

그런데 아무도 그 방법이 잘못된 거라고 바로잡아 주지 않는거죠

결국엔 여주가 떠나버리자 순영이의 집착은 극에 달하게 되어서 지금의 이 지경까지...

순영이의 내면은 항상 무섭고 불안하고 겁이나지만

상대에게 먼저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배웠기 때문에 그걸 티를 내지 못하고

더 독하고 잔인한 말들로 여주에게 상처를 주는거죠...ㅜㅜ 맴찢

다중인격장애 까지는 아닌데... 어찌보면 외면은 독하고 강한 호시인데 내면은 약하고 사랑이 필요한 순영이죠

호시와 순영이의 갭을 표현하고 싶었는뎅... 흐음... 어째 산으로ㅋㅋ

 

이제 앞으로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을 어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해봐야겠어요ㅠㅠ

빨리 부둥부둥 서로 아껴줬으면 좋겠어요 저도ㅠㅠㅠ 우리 불쌍한 수녕이ㅠㅠㅠ 내가 미아내ㅠㅠ

 

독자 여러분이 기다리지 않게 항상 빠른 연재 하려고 노력중이니 재미있게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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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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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순영아.. 저런 사연이... 내가 품을게... 다... 으헉 내가 잘못해써...
8년 전
독자2
달마시안입니다ㅠㅜ역시 감정표현을 잘 못해서 집착이 시작된거구나ㅠㅜ순영이가 빨리 깨닫고 여주랑 잘지내면 좋겠는데ㅠㅜ그래도 언젠가는 솔직한 모습 보여주겠죠? 다음화기다릴게요
8년 전
독자3
초코예요ㅜㅜ 우리 순영이ㅜㅜㅜ 상처도 많고 사랑받아야할아이인데ㅜㅜㅜ 오늘도 잘보고가요!!사랑해요 작가니무ㅜㅜㅠ
8년 전
독자4
연예대상이요ㅠㅠㅠ아수녕이ㅠㅠ제가1회인가2회때부터안쓰럽다고외쳤는데 진짜 오늘 최절정으로 안쓰러워요ㅠㅠ
8년 전
독자5
호시탐탐이에요! 순영이가 집착을 하는 이유를 이제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네요ㅠㅠㅠㅠㅠㅠ 호시가 아닌 순영이의 모습을 보여주고싶어하는 마음이 안타까운 것 같아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6
순영이가 이렇게까지 여주를 사랑하고 집착하는제 알것 같네요 순영이가 사랑하지만 표현하는 방법이 서툰 것 같아서 안쓰럽네요.
8년 전
독자8
아령입니다!! 순영아 방법을 바꿔보자...응?ㅠㅠㅠ
8년 전
독자9
봄나무 입니다!! 순영이도 나름의 사연이 있었군요ㅠㅠㅠㅠ 둘 사이가 조금이라도 좋아지기를 바라면서 (집착물이라 이루어질 수 없는건가요ㅠㅠ) 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요~ 작가님 세븐틴과 함께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8년 전
독자10
아 작가님 안녕하세요 호우쉬입니다 ㅠㅠ 순영이 진짜 너무 안타깝네요 하긴 어릴 때부터 사랑도 못 받았고 배울 시간도 없었으니까 방식이 꼬인 거죠 ㅠㅠㅠㅠㅠㅠ 그냥 안타깝네요 순영이도 얼마나 불안했을지 상상이 가요 그래서 더 맴찢... ㅠㅠ 순영이가 여주한테 이제 호시가 아닌 순영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예전처럼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그럴 수 있겠죠?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순영이도 많이 힘들었겠죠 저라도 순영이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싶... 순영이 과거를 나 알았더니 저 진짜 맴찢인데요... ㅠㅠㅠㅠㅠㅠ 원래도 맴찢이었지만 오늘 편이 가장 맴찢... 여주도 순영이 과거 알고 잘 보듬어줬으면 좋겠어유ㅠㅠㅠㅠㅠ 작가님 이번 편도 진짜 너무 잘 보고 가고요 ㅠㅠㅠㅠ 어쩜 스토리가 점점 재밌어지나요... 다음 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작가님 항상 수고 많으시고 또 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작가님 파이팅! ♡♡♡♡♡
8년 전
독자11
이렇게 자주 와주시면 제가 사랑합니다♡♡ 진짜 작가님 글 너무 좋아요ㅠ 순영이의 집착 제가 또 엄청 발리죠 오늘 글쓰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좋은 글 감사해요!
8년 전
독자12
순0이에요ㅠㅠㅜ 순영이가 이런 아픈 사연이 있엇구나 ....ㅠ 집착을한이유를 이해하게되네요
8년 전
독자13
늘부예요 일단 먼저 폭풍업뎃이 뭔지 몸소 보여주셔서 감사함미다 신알신 뜰 때마다 행복해요ㅋㅋㅋㅋ 제가 전편을 보고 궁예한 게 맞았네요 불쌍한 우리 순영이ㅠㅠㅠㅠ 조직에 몸담았고 그 우두머리이니 누군가한테 온전한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게 쉽지 않았겠죠 그래서 이지경까지ㅠㅠㅠ 여주가 알았더라면 그 오래되어 흉터로 남아버린 상처까지 품어줄 수 있었을 것 같은데ㅠㅠ 방식이 잘못된거지 마음이 잘못된 게 아닌데... 안타깝네요 두 사람 사이의 한껏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갈런지...
8년 전
비회원70.59
[하마] 순영이 안쓰럽네요...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4
아이닌이에요ㅠㅜㅜㅠㅠ순영이랑 여주 얼른 부둥부둥했으면..ㅠㅠㅠㅠㅠㅠ
제가더 안타깝고 안쓰럽네요ㅠㅠㅠㅠ
잘보고가요 작가님!♡♡

8년 전
독자15
사람은 말야 가둔다고 갖혀있는게 아니야.. 마음을 닫으면 누구도 못 들어온다구 후우우오
8년 전
독자16
어우 진짜 마냥 싫어할수없는 캐릭터ㅠㅠㅠㅠ 진짜 너무 안쓰러운거십니다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7
워ㅓ...오늘도 짱인데요ㅎㅎ...? 순영이 맴이 이랬다니...8ㅅ8...! 자까님 금방 와주셔서 넘나 감사해오! 0211애오 ♡ 오늘도 잘 보고 가욧 ♡
8년 전
독자18
너누리입니다.. 순영이한테 그런일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 진짜 보면 어떡해라는 말밖에 잘안나오네용.. 여주도 불쌍한데..수녕이도 어떻게보면 진짜 불쌍하고 안쓰러우뉴ㅠㅠㅠ
8년 전
비회원232.140
호시와 수녕이의 갭 읽었고요 말고요 ㅠㅠ 어찌보면 순영이도 참 불쌍한 캐릭터네요..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사랑할 줄도 모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과거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옹호해주지는 않겠지만 여주도 순영이 과거를 안다면 안쓰러움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ㅠㅠ
8년 전
독자19
ㅠㅜㅠㅠㅜㅠㅠㅡ순영아ㅠㅜㅜㅠㅠㅡ그냥말해서이해해달라구해ㅜㅠㅜㅠㅜㅜㅡ마음미아프다ㅜㅠㅜㅜㅜ
8년 전
독자20
여주가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으면 둘 사이가 조금 나아질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힘든 일이겠죠...? ㅠㅠ 크으
8년 전
독자21
순영이가 저런 사연이 있어도 너무 숨막히게 해서...떠난거였는데 또 숨막히게 하면...
8년 전
독자22
순영이 과거를 알고 나니까 집착을 했던 이유가 이해가 가네요 ㅠㅠㅠㅠㅠ ㅇ순영이 너무 안타까운것ㅠㅠㅠ
8년 전
독자23
지유에요!! 아 진짜 순영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4
순영이한테 이런일이있었다니ㅠㅠㅠㅠㅠ내가 사랑해줄께ㅠㅠㅠ이리와ㅠㅠ
8년 전
독자25
집착하는이유가 이거엿나ㅠㅠㅠ ㅠㅠㅠ불쌍해요ㅠㅠㅠㅠㅠ그래도 마지막엔 해피엔딩이엿으면..♡
8년 전
독자26
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 순영이랑 ㅠㅠㅠㅠㅠㅠ여주랑ㅠㅠㅠㅠㅠㅠㅠ럽라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순영아 붊상해서 어쩌지ㅠㅠㅠㅠ
8년 전
독자27
난 순영이의 집착이 너무 좋다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힘들어도 참을수있어ㅠㅠㅠ순영이라니면 ...
8년 전
독자28
헐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다음편을 빨리 봐야겠어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29
하 ㅠㅠㅠㅠㅠㅜㅜㅜㅜ 순영이의 마음은 잘 알겠지만 ㅠㅠㅠㅠ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8년 전
독자30
우리 순영이ㅜㅜㅠㅠㅠㅠ사랑받았으면 좋겠엉휴ㅠㅠㅠㅠㅠㅠ다음편보러가요!!
8년 전
독자31
헐...ㅠㅠㅠㅠㅠㅠ순영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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