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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오세훈] 남자인 사람 친구 07 (부제: 우리 연인 사이 아니에요.) | 인스티즈

( 이 사진을 상상하세용~)



[EXO/오세훈] 남자인 사람 친구 07 (부제: 우리 연인 사이 아니에요.)





오늘 따라 일찍 눈이 떠진 이유를 대라고 하면 수학여행 가는날이니까 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아침에 샤워하는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일찍 부터 샤워를 마치고 꽃단장 하기 여념이 없다. 화장대에 앉아 평소 하지않는 화장을 하려니 이렇게 어색할 수가. 세훈이 이 광경을 본다면 콧웃음을 칠 일이다. 아이라인을 그려볼까해서 떨리는 손으로 그리고 나니 거울에 웬 토시오가. 아이라인은 포기하기로 하고 벅벅 닦아냈다.


어젯밤 옷장을 뒤지고 뒤져 미리 골라든 옷을 꺼내 들었다. 좀 짧나?싶을 정도로 허벅지가 훤히 보이는 핫팬츠에 몸에 달라붙는 티를 입었다. 수학여행이라고 치마를 입는다거나 원피스를 입는건 꼴불견으로 보일까 고민하고 선택한 옷이었다. 부모님께 인사를 하고 평소보다 일찍 대문을 나섰다. 흰티 안에 체크 남방을 오픈해 걸치고 블랙진을 입은 녀석이 가방을 한쪽에 매고,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며 날 기다리고 있다. 


" 옷이 그게 뭐야." 

" 옷이 뭐 어때서. " 

" 야하잖아. " 


녀석이 날 보자마자 옷을 지적한다. 녀석이 한 소리를 할거란것도 난 잘알고 있지만서도 핫팬츠를 선택한 이유는 반항심 같은거였다. "야한긴 뭐가!" 라며 녀석의 가슴팍을 일부러 툭 치고 앞만 보고걸었다. 집앞에서 얼른 벗어나지 않았음 분명 들어가서 갈아입고 오라고 했을테니깐 말이다. 녀석은 당연스럽게 내 캐리어를 끌고 내 뒤를 쫒아온다. 내가 녀석과 얼굴을 마주해 뒤로 걸음 하자 


" 앞에봐. 넘어진다. "

" 안넘어져. 세훈아, 너 오늘 진짜 멋있는것같아. " 

" 알아. 일일이 말안해줘도. " 

" 칫, 내가 멋있다고 하면 넌 이쁘다고 해줘야지! " 

" 난 거짓말 못해. " 


라며 피식 웃는 녀석의 입 꼬리를 보자 얼굴에 화기가 쓱 올라온다. 갑자기 숨이 가파오고 심장이 뛰는건 왜인데. 우뚝 걸음을 멈춰섰다. 녀석이 내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오는데 난 발이 바닥에 들러붙은것 처럼 멀뚱멀뚱 서있기만했다. "가방이 왜이렇게 무거워. 피난가냐?" 라며 투정부리는 녀석을 보고 까치발을 딛어 녀석의 이마를 콩 쥐어 밖았다. 팔이 닿지않아 세게는 때리지 못한게 아쉬웠다. 


" 뭐냐."

 " 이마가 때리고 싶게 생겨서. " 

" 때리고 싶게 생긴 이마가 어떤 이마인데? " 

" 오세훈 이마" 


심통이 났다. 절대로 녀석의 투정이 싫어서가 아니었고 그저 내 가슴을 떨게 하는 녀석이 얄미워서 였다. 세훈의 얼굴이 보기 싫어(싫은게 아니라 볼수가 없어) 앞을 보고 걷기만 했다. 큰길로 나가 택시를 타기 전까지 말이다. 알수없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을 안하는 날 슬금슬금 눈치를 보던 녀석이 손바닥을 내 머리 위에 올리며 "구슬 아이스크림 사줄까?" 란다. 단순하게 난 또 넘어가버린다. 




" 이거 입어 " 

" 싫어 " 

" 좋을말로 할때 입어" 

" 입기 싫단 말이야. " 


탑승 하기전 한 시간째 실랑이 중이다. 반별로 2줄로 서있는데 내 옆에선 녀석이 자꾸 아이다스 져지를 건네주며, 입으라고 난리다. 점점 분위기가 험악해져가고, 반 애들, 심지어 담임 선생님까지도 슬슬 우리 눈치를 보고 있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격하게 거부하고 있지만 녀석의 표정은 이미 구겨질대로 구겨져있고 포기할 생각이 없이 보인다. 


" 왜 입으라고 난린데! " 

" 말했잖아. 야하다니까?" 

" 그건 너만의 생각이야. 변백현, 내가 야하게 입고 있다고 생각해? " 

" ...응..쫌? " 


옆반 줄에 서있던 변백현이 날 위아래로 쓱 훑더니 야하단다. 너희가 정말 야하게 입은 사람을 못본거니? "맞지. 어서 입어" 라며 내 쪽슬 향해 저지를 펼친다. 백현까지 가세해 입으라고 난리치니 어쩔 수 없이 팔을 꽂아 넣는 나다. 세훈이 허리를 숙여 자크까지 꼭 채워준다. 어제밤 고민하며 골라 입은 고생이 헛수고가 됐다. 


" 입이 자꾸나온다." 

" 몰라 이자식아" 

" 내가 이런옷입는거 싫어하는거 알지. " 

" 응. " 

" 오늘만이야. 또 이렇게 입으면 밖에 못나가게할줄알아. " 


자기가 내 아빠야 아님 남지친구야. 아까 전 느꼈던 설레임은 쑥 들아간지 오래다. 내가 울상을 짓자 녀석이 볼을 꼬집고는 자연스럽게 내 손을 잡아온다. 그런 녀석을 또 난 받아준다. 드디어 탑승을 시작 하는거닞 줄이 점점 짧아진다. "마셔." 녀석이 내게 작은 병을 건낸다. 멀미약 이다. 


나 조차 깜빡하고 있던 일은 녀석은 기억하고 있었다. 아마 중학교때의 일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던것 같기도 하다. 그날 처음 비행기를 타보는거였기 때문에 내가 멀미가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한채 비행기에 탄다는 기대감만 부풀어 있었다. 옆에 앉아 있던 녀석이 사색이 된 내 얼굴을 보고 얼마나 경악을 했었는지. 맞다! 그때가 처음으로 내가 토한걸 받아낸 날인것 같다. 세훈이 뚜껑을 따서 건내자 쓰디쓴 멀미약을 그대로 삼켜냈고, 녀석과 잡고 있던 손에 저절로 힘이 들어갔다. 


" 한라봉 먹고 싶다. "

" 제주도에 도착하면 사 먹자. "

" 백년초 초콜릿도! "

" 그래그래. 안전밸트 매야지. "


녀석이 내 쪽으로 몸을 기울어 안전밸트를 매준다. 난 신경도 안쓰고 손가락을 접어가며 뭘 먹을지를 생각하고 있다. 아이다스 저지가 목까지 채워져 있으니 내 목이 자라목처럼 쑥 나와 불편할 참에 녀석이 살짝 내려준다. "속눈썹 떨어졌다." 라며 내 눈 밑에 묻은 속눈썹을 떼어다가 보여주고는 후 하고 날려버린다. 


세훈이 피곤하는 "하아.." 한숨을 내쉬며 등받이에 기댄다. 눈을 꼭 감고 있는 녀석을 옆에서 바라보던 나는 녀석이 새삼스럽게 잘생겼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녀석은 인기가 많았다. 강한 인상 때문에 쉽게 다가서기 힘들어 했지만, 뒤에서 녀석을 짝사랑을 했던 아이들이 많았다. 그 아이들의 시기와 질투의 대상은 언제나 '나'였지만. 세훈은 아는지 모르는지. 녀석의 옆에 여자라는 나 하나 뿐이었다. 


" 자? "

" 잘꺼야. 너도 자. "

" 나 안잘꺼야. 잠 한개도 안와. "




*


잠안온다고 안잘거라며 큰 소리 떵떵 치던 나는 녀석보다 먼저 잠에 들어버렸다. 약 1시간이 지나고 비행기가 착률을 할때 그때 눈이 팍 터졌다. 난 녀석의 어깨에 기대고 있었고, 녀석의 남방이 내 무릎에 고이 덮혀있었다. 아마도 자면서 저지가 위로 올라간 모양이다. 자는 나를 건들지도 못하고, 민감한 부분이기도 해서 옷으로 가려준 모양이다. "일어났어?" 라며 나를 내려다 보는 녀석의 눈이 너무 예뻐서 멍하니 보다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 내리자. "

" 응. "


공항 밖에는 우리가 탑승할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반 번호과 맞는 버스 차량에 몸을 실었다. 언제나와 같이 난 창가쪽에 앉았고, 내 옆엔 녀석이 앉았다. " 숙소로 먼저 들어가 짐을 놓도록 하겠습니다! " 삐빅- 거리는 시끄러운 마이크를 대고 말을 하는 가이드 이모의 말을 시작으로 버스는 출발했다. " 세훈아, 바다야 바다! " 라며 녀석의 팔뜩을 탁탁 치면서 창밖을 가르치자 녀석이 창가쪽으로 고개를 쑥 내밀려 " 진짜 바다네. " 라며 시선을 고정시킨다.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세훈은 트렁크에서 내 캐리어를 끌고 내 앞에 섰다. " 몇호실이야? " 라며 묻는 녀석에게 "301호래." 라고 했다. 캐리어를 끌고 앞장서는 녀석에게 달려가 팔짱을 끼웠다. 주위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 맞다니까. 사귀는거. "

" 아니래도? 그냥 친구사이라고 했대. "

" 그래- 사귀지도 않는데 저렇게 챙겨주겠어? "


다 들린다. 분명 녀석도 들었겠지. 그치만 우리 둘은 아무것도 안들은척, 못들은척 그저 갈길을 갈 뿐이다. 301호안에는 먼저 들어온 아이들이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세훈이 먼저 똑똑 하며 " 들어가도 될까? " 란다. 애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끄덕이자 숙소 안으로 들어가 직접 캐리어를 놓아둔다. 급하게 나가려는 녀석을 잡았다. " 넌 몇호실이야? " 라고 묻자 " 바로 위 401호 " 라며 쿨내를 풍기며 나간다. 신발을 구겨신던 녀석을 보던 세훈이 내게 삿대질을 하며 


" 옷 갈아입고 나와. 긴바지 입어. "

" 알았어 이 바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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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래입니다!

너무 늦게 찾아와서 죄송해요. 

사정이 있어서 이렇게 늦게 왔답니다. 

그래도 왔으니까...용서해 주실거죠?

다들 공부하시느라 바쁠시죠! 힘내세요!

저도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않아ㅠㅠ 

빨리 돌아오지는 못하겠지만, 틈틈히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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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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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비타민이에여ㅠㅠ설렌다ㅠㅠㅠㅠ그냥사겨라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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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그냥사겨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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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으어ㅠㅠㅠㅠ오랜만에 설렘설레뮤ㅠㅠ데후니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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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어어엉 설레 근데 안사귄다는게 함정 ㅠㅠㅠㅠㅠ 와이!!!!!!!!!!! 와이!!!!!!!!!! 근데 제목이 연인 아니에요...... ㅠㅠㅠㅠㅠㅠ 포풍눈무류ㅠㅠㅠ나네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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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나설레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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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설레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너네왜안사귀는고니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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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빨리 누가한명이 고백해라ㅜㅜㅜ아 설레고 부러워ㅜㅜㅜㅜ 세훈이같은 남자좀..어딨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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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ㅜㅜㅜㅜ오세훈 왤캐 멋있어 ㅠㅠㅠㅠㅠㅠ나너무ㅠ설렌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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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이야ㅜㅜㅜㅜㅜㅜㅜㅜ세훈이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저는쥬거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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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전혀 남사친같지않아여....사귀니너네...암묵적으로사귀고잇는거니..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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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훈아ㅠㅠㅠㅠㅠㅠ진짜설렌다ㅠㅠㅠㅠㅠㅠ그냥사구리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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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사겨라 사귀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 왜....안사귄다는 함정을 파 놓은거야 안사귈거라면 차라리 나에게 떡밥을 던져줘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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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갈비찜이에요ㅠㅠㅠ기다렸어요ㅠㅠㅠ 이제 시험이시라니까 정신 바짝 차리시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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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빨리사귀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설렌다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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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딸기에요!ㅠㅠ
긴바지입으라니ㅠㅠㅠ아 너무 설레요ㅠㅠ이런설렘 좋다눙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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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하... 오세훈왜이렇게....좋니....미치겠넼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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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차돌입니다ㅠㅠㅠㅠ아휴ㅠㅠㅠ가장이상적인남자가바로옆에있는데왜사귀지를못하니ㅠㅠ사겨라!!!!!!사겨라!!!!!!져지올라갔을때어쩔줄몰라하는세훈이생각하니까참귀엽네요ㅋㅋㅋㅋ남방살포시덮어준것돜ㅋㅋㅋㅋ잘보고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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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설렠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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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무쇠주먹이에요 둘이 그냥 사구려라ㅠㅠㅠㅠㅜ완전 설레자나여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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