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대] 공놀이 하는 병아리들
w. 꾸르륵
Ep.04 ★oh 지느님 oh★ (Feat.박주영)
지성의 등장으로 일순간 난리법석이었던 사랑반에는 고요한 정적만이 흘렀다. 서로 인사를 나누던 자철과 청용도,구석에서 훌쩍거리며 소금이 되어가던 정호도, 그리고 한라봉을 미친듯이 벽에다 쳐박고 있던 성용도 지성의 등장으로 마른 침을 꿀꺽-삼켰다. 자철은 지성에게서 나오는 왠지 모를 위엄에 입을 꾹 다물었고, 나머지 반 아이들은 예전부터 '희망반 박지성'이라 하면 숭배의 대상이었기에 그저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저기,지성아."
그리고 이 정적을 깬 것은 다름아닌 지성의 뒤에 서있던 주영이었다.
"나 발에 쥐났어."
"수고했어.일단 앉아있어."
"고마워."
지성의 말에 주영은 얼른 의자에 앉았고, 자신의 품 속에서 노트를 주섬주섬 꺼내는 그였다.
"오늘이 몇 일이지?"
"5일."
"응응! 다 됐어, 이제 말 해."
큼큼-몇 번 헛기침을 해 목을 가다듬던 지성은 성용을 바라보며 입을 열기 시작했다.
"과일은 예로부터 조상님들이 밥보다 많이 찾을 정도로 인기있는 식품이었고, 비타민 C가 풍부해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지. 그런 숭배 받아 마땅할 미친 미모의 소유자,과일을 바로 건방진 후배님이! 이 딱딱한 벽에다가 박고 있었어!유노 윤호?"
침을 튀기며 열변을 하는 지성의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노트에 기록하기 시작하는 주영. 그 노트는 일명 '박지성 어록'이라고 불렸고, 지성의 입에서 나온 아주 주옥같은 말들이 실려있었다.
모두 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지성을 바라봤지만, 자철만은 '얘는 또 뭔 병신이야'하는 표정으로 심드렁하니 그를 바라봤다. 엄마, 이 유치원 좀..아니, 많이 이상한것 같아.일단 선생부터가..
"죄,죄송합니다,식빵. 아,아니 식빵이 아니라,이게 버릇이 되어버려서."
성용이 굽신 굽신 거리자 그제서야 흐뭇한 표정으로…성용의 손에서 한라봉을 뺏는 지성이었다. 결국 지성의 목표는 한라봉이었던 것이다. 요즘 한라봉이 얼마나 비싼데,암-.
지성과 주영이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사랑반을 나서려고 할 때, 때마침 그XX를 한 19385749857198734932857498번 무한 반복해서 들어 기분이 매우 쁘띠쁘띠한 쁘띠명보가 쁘띠한 표정으로 등장해주셨다.
"뭐야,희망반 아이들이 왜 사랑반에 있냐.또 어린얘들 겁주려고 왔지?"
지성과 주영이 쁘띠명보에게 꿀밤을 한대씩 맞자,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히↘딩크 불러올~거라고↗!"
쁘띠명보는 순간 희망반 담임인, 햇살 유치원 외국인 선생님, 히딩크란 이름을 듣자 조금 쫄았다는건 안 비밀. 흐규흐규,히딩크 너무 무섭다능-쁘띠.
+)이건 뭐ㅋ 재밌지도 않고 병맛도 아니고 진지하지도 않곸ㅋ 큐ㅠㅠ
항상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하다고!이게 이래봬도 서태훈 말투라고! 웹상에선 어렵다고! 브금은 독자님들이 좀 짱인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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