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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4]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4]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4]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4]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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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4]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4] | 인스티즈

 

 

 

 

 

 

 

 

표지 만들어주신 그대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암호명 정리해서 조금있다가 공지띄울께요!

 

1편 2편 3편 다 초록글 입성!

모두 그대들 덕분입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해요!

 

4편! 렛츠고!

 

 

 

 

 

 

 

 

 

 

 

 

 

 

 

 

 


인생그래프꼭짓점 04

 

 

 

 

 

 

 

 

 

 

 

 


*

 

 


벌써 두 번째 캔맥주를 딴 성규가 오징어땅콩을 입에 쏙 넣고 와그작와그작 씹어먹었다. 스스로가 참 왜소해보인다는 생각을 하니 괜히 기분이 울적해진다. 슬슬 술기운이 올라오는 성규가 모자를 뒤집어쓰고 테이블에 머리를 기댔다. 아직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성규뿐만은 아닌듯, 몇번이나 문열리는 종소리가 딸랑딸랑거렸다. 얼른 먹어치우고 집으로 향해야겠다싶어 고개를 들고 다시 캔맥주를 집어들때 편의점에 들어가려던 우현과 눈이 딱 마주쳤다. 성규의 눈썹이 한번 꿈틀거렸다. 손잡이를 잡은채로 성규와 눈싸움 비슷한 신경전을 하던 우현이 결국 먼저 눈길을 치우고 편의점안으로 들어가 캔맥주 한 캔을 계산하고 나와 성규의 건너편 테이블에 앉았다.

 

"여기 앉아도 되죠? 다리가 아파서."
"이미 앉았잖아요."

 

성규가 두번째 캔맥주를 비우고 우현을 보며 맥주캔을 잔뜩 찌그러트리려고했지만 생각외로 맥주캔은 단단했다.

 

"에이씨."

 

결국 바닥에 맥주캔을 세우고 발로 콱콱 밟아 찌그러트린 성규가 세번째 맥주캔을 따려하자 우현이 그 맥주캔을 가져가 소매로 맥주캔 입구를 슥 닦아 건낸다.

 

"병 입구에 수만가지 세균이 있대요."

 

우현이 말을 끝마치고 맥주를 벌컥 들이키자 성규가 뒤따라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고 입에 묻은 거품을 닦은 뒤 대답했다.아, 점점 더 알딸딸해져온다.

 

"술기운에 쪽팔림 무릅쓰고 말하는건데 사실 저 직장없는 백수에요."
"그래보였어요.근데 아까 반말 잘 하시던데 갑자기 왜 존댓말을 하십니까?"
"그,그건…….아무튼! 집에 빚은 많고 동생까지 들어와서 생활비는 더 늘어났는데 일자리는 없고. 그 기분이 얼마나 막막한 줄 알아요? 줄끊어진 낙하산타고 곤두박질치는 기분이에요."
"……."
"댁은 모르겠죠. 듣기론 볼네드 백화점에서 부장으로 있다더만."
"어떻게 알아요?"
"친구가 말해줬어요.암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런 구질구질한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댁 때문에 훨훨 날아가버렸다구요. 알아듣죠? fly. 날다. 훠얼훨~."
"사과했잖아요. 어떻게 해요,그럼? 로또 다시 돌려놓을까요? 시간이라도 되돌려놔요?"
"네. 시간도 돌려놓고 로또도 돌려놔주세요. 못하죠? 못하면서 말은. 다른 사람같았으면 그 돈 갚아내라고 소송까지 걸었을거에요."
"돈 갚아줘요?"

 

우현의 말에 성규가 흠칫 놀라며 우현을 쳐다봤다.

 

"갚아주냐구요. 일억오천."
"왜 일억오천이에요. 정신적 피해에 엄마한테 얻어터진 신체적 고통까지 붙혀서 잔뜩 뜯어낼껀데."
"얼마면 되요?"
"댁이 무슨 원빈입니까? 그래요. 일억 오천에 피해보상 넣어서 이억이면 되겠네. 어디 한번 줘봐요,이억."
"농담이에요."
"…허허.또라이네,또라이야. 옆집에 어마어마한 또라이가 이사를 왔어."

 

성규가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캔맥주를 쓰레기통에 넣고 과자봉지를 든 채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성규의 혼잣말을 들은 우현이 피식 웃으며 맥주를 들이켰다.


*

 

 

 

 

 

 

 

인생그래프꼭짓점
w.남위엔

 

 

4.


아르바이트 첫날이라 지각하지 않으려고 일찍 일어난 명수가 현관문 바로 앞에서 자신의 검은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한 손엔 검은 봉지를 쥔 채 쿨쿨 자고 있는 성규를 보며 인상을 팍 구겼다. 잘 때 입고 자면 보풀생긴다고 누누이 말했을 텐데! 깨우려다가 태아 자세로 너무 곤히 자고 있길래 차마 깨우지 못하고 발로 엉덩이를 한번 툭 찼다.

 

"…하아암. 어머? 명수 너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나 오늘 아르바이트가잖아. 일찍 가서 준비해야해."
"어머머! 맞다! 아침밥 차려줄게! 기다려."

 

꽃무늬 핑크 잠옷을 휘날리며 부엌으로 달려간 봉신 씨가 아침밥을 차리는 동안 명수는 외출 준비를 했다. 집안이 소란스러워지자 현관문 앞에서 꼼지락거리며 일어난 성규가 감은 건지 뜬 건지 모를 눈을 벅벅 비벼댔다.

 

"나 여기서 잔거야? 아, 머리아파…."

 

성규가 머리를 짚으며 인상을 찌푸렸지만 누구 하나 성규에게 관심을 두는 이 없었다. 입을 삐죽거리며 봉신 씨와 명수를 한 번씩 흘기고 주섬주섬 일어난 성규가 손에 들고 있던 봉지를 거실에 놓아두고 식탁에 가 앉았다.

 

"아, 속아파."
"내 옷 입고 행위퍼포먼스 같은 거 자꾸 할래?"
"니 옷이 내 옷이고 내 옷이 니 옷이지. 형제끼리."
"깨끗하게나 입던가. 나 외출할 때 입는 옷을 왜 자꾸 입고 자냐고."
"내가 일부러 잤냐. 나도 왜 저기서 잤는지 모르겠는데."
"어우. 야, 이부터 닦아라. 주둥이냄새쩔어. 맥주쉰내나, 맥주쉰내."
 

허어허어하아하아. 손을 들어 자신의 입 냄새를 맡은 성규가 해맑게 웃으며 젓가락을 들었다.

 

"비엔나 소세지다!"

 

비엔나 소세지가 들어있는 접시에 젓가락을 들이대자 봉신 씨가 성규의 손등을 찰싹 때렸다.

 

"아야! 왜!"
"명수앉으면 그때 먹어."
"…치이."

 

성규가 젓가락을 쪽쪽 빨며 명수가 식탁에 앉기를 기다렸다. 마치 사료를 먹기전 기다리는 강아지같은 모습이다.

 

*


마찬가지로 아침 일찍 일어난 우현은 이미 출근 준비를 다 마치고 머리를 매만지고 있었다. 향수를 조금 뿌리고 마지막으로 거울을 보며 매무새를 정리한 뒤 방을 나섰다.

 

"아침밥 진짜 안 먹게?"
"나 원래 오피스텔에 지낼 때부터 아침밥 잘 안 먹었어. 먹으면 배가 불편해서. 배고프면 내가 알아서 해결할게. 걱정마."
"그래. 너 편한 대로 해."
"성열아. 형 갔다 올게!"

 

소파에 앉아 아침 뉴스를 보던 성열이 현관으로 다가와 손을 흔들었다. 순재가 건네는 서류가방을 받아들고 마당으로 나온 우현이 허리와 목을 몇 번 돌려 아직 잠자고 있는 근육들을 깨웠다. 휘파람을 불며 마당을 지나 주차해놓은 차를 리모컨으로 열었을 때 옆집 문이 철커덩 열리고 명수가 하품을 하며 걸어나왔다. 차에 타려던 우현이 누군가 싶어 명수를 빤히 쳐다보자 하품을 하던 명수가 시선을 느끼고는 입을 쩍 벌린 채로 우현의 시선을 마주했다. 명수가 먼저 머쓱하게 인사를 하자 우현도 역시 머쓱하게 고개를 살짝 숙였다. 쟤가 동생인가? 형이랑은 다르게 착하네.

 

"돈 많이 벌어와라."
"넌 집 잘 지켜라."
"죽을래? 내가 개새키냐. 버스타고 가게?"
"어잉."

 

형제가 참 유별나다는 생각을 하며 무의식중에 성규와 명수의 눈 사이즈를 재던 우현이 성규와 눈이 딱 마주치자 비웃음에 가까운 웃음을 지으며 차에 올라탔다.

 

"뭐야. 왜 비웃어. 아침부터 재수 없게."
"누구? 옆집 사람?"
"어? 아, 아니야."
"제 얘기한 거 맞는 것 같은데."

 

성규와 명수 앞에 멈춰선 우현의 벤츠 창문이 지이잉 내려가고 운전석에 타고 있는 우현이 고개를 내밀자, 짝다리를 짚고 후드티 주머니에 양손을 쑤셔 넣은 성규가 삐딱한 말투로 말했다.

 

"아침부터 왜요."
"그쪽이랑 상관없는 일인데요? 동생분 정류장 가는 것 같은데 가는 길이니깐 태워드릴게요. 타세요."
"왁!! 진짜요? 고맙습니다."
"이웃끼리 뭘요."
"우히히! 형! 나 간다!"

 

명수를 태운 벤츠가 성규의 앞을 유유히 지나갔다.

 

"어우~ 재수 없어. 재수가 없어도 너~무 없어."

 

벤츠의 뒷 표정이 자신을 비웃는 것 같아 기분이 더 불쾌해진다. 그러면서도 왠지 모르게 불안한 느낌은 뭐지. 한편 우현의 차에 탄 명수는 벤츠 내부에 감탄하며 차 안을 두리번거렸다.

 

"남우현이에요. 스물여섯입니다."
"아, 저는 김명수고 스물네살이니깐 말 편히 하세요."

 

형보다는 얌전하네. 우현이 속으로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르바이트하러 가니?"
"네. 오늘이 첫날이에요."
"어디로?"
"레디락이라고 까페 비슷한 레스토랑이요."
"레디락? 거기 자주 가는 곳인데."

 

예전부터 분위기도 좋고 밴드 연주도 수준급이라서 순재와 성열과 함께 자주 갔던 곳이었다.

 

"…형은 집에 그냥 있고?"
"우리 형이요?"

 

백수라는 걸 뻔히 알면서 괜스레 묻고 싶어졌다.

 

"말로는 직장 구한다고는 하는데 모르죠. 근데 안 구하고는 못 배길걸요? 다음 달까지 취직 못 하면 큰 고모부 공장에 확 팔아넘긴다고 엄마가 아주 단단히 으름장을 놓았거든요."
"그것 참 안 됐네."
"전에 제일식품인가? 암튼 그 회사 마케팅부에서 일하다가 그만둔 뒤부터는 취직 못 하고 있어요."

 

명수가 봇물 터진 듯이 줄줄줄 성규의 과거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게다가 다른 사람도 아닌 우현에게 자신의 과거사를 말한 걸 알면 성규의 작은 두 눈이 발카닥 뒤집힐지도 모르는 일인데 말이다.

 

"그래도 우리 형이 은근 머리는 좋아요. 대학교 때 장학금 받으면서 다니구 대회에서 몇 번 대상도 탔었구요."
"대회?"
"네. 우리 형이 광고 홍보학과 나왔거든요. 요새 기업에서 광고 콘테스트같은 행사 많이들 하잖아요."
"근데 취직이 왜 안 될까?"
"그게요. 사실 대학이 서율대에요. 서울대도 아닌, 서율대."
"서율대?"

 

차 안에 있는 사람이라곤 자신과 우현밖에 없는데 마치 비밀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소곤거리며 말한 명수가 혀를 끌끌 차며 다시 차 안 여기저기를 구경했다.

 

"기업들이 서울대 연대 고대, 이 세 곳 빼고는 다 쓰레기통에 처넣는대잖아요."
"하긴. 대학 네임이 인생을 좌지우지하니깐."
"어어, 저 여기서 내려주시면 돼요!"
 

우현의 벤츠가 정류장 앞에 부드럽게 멈춰 섰다. 감사합니다,하고 우렁차게 인사를 하는 명수에게 고개를 끄덕거려준 우현이 다시 차를 출발시켰다. 명수에게서 성규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은 우현이 피식 웃으며 중얼거렸다.

"골때리네."


*


볼네드 회사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바삐 움직이던 직원들이 폴더처럼 허리를 접어 우현에게 인사를 한다. 우현보다 높은 직급에 있는 사람들까지 말이다. 일일이 대꾸해주기가 어려워 고개 인사만 해가면서 기획부실로 향했다. 볼네드 백화점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백화점 본사는 볼네드 백화점의 실질적인 업무와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서동에서 나온 백화점이라서 그런지 건물 외관부터 내관까지 삐까뻔쩍하다.

 

"하이."

 

사무실 안에 있는 커피기계 앞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던 호원이 사원증을 목에 걸며 들어오는 우현을 향해 손을 휙 흔들었다. 대답으로 호원이 엉덩이를 툭 친 우현이 깨끗이 씻어놓은 컵을 꺼내 향긋한 블랙커피를 잔에 따랐다. 우현과 초중고를 같이 나온 호원은 우현의 베스트프렌드이자 든든한 가족과도 같다. 비록 직급은 우현이 팀장 겸 부장이고 호원은 갓 대리가 된 사원이지만 회사 안에서 격식을 차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회사 사람들도 거의 다 호원과 우현의 사이를 알고, 또 그렇다고 해서 친구사이를 빌미로 일을 대충 하거나 소홀히 하지는 않았으니깐.

 

"굿모닝."
"오늘은 배드 모닝."
"왜?"

 

호원이 턱 끝으로 깔끔하게 비워져 있는 김복남 씨의 책상을 가리켰다.

 

"관뒀어?"
"응. 정확히 너 오기 25분 전에 와서는 다 정리해갔어.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홀로 계신 어머니 부양하러 가야한다나 뭐래나 ."
"그래서 그냥 보내줬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얘기할 틈도 없더라."
"그럼 김복남씨 업무는?"
"일단 내가 받아놨는데. 말도 안 되게 많아. 나 이번에 프로젝트 자료 준비하는 것도 빡치는데 김복남씨 업무까지 맡아서 하는 건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아."

 

커피를 한 모금 들이킨 우현이 골치 아픈 표정을 지으며 인상을 찌푸렸다. 내가 제일 혐오하는 사람이 자기 일을 충실히 하지 않는 사람인데….

 

"다른 사람한테 맡기기에는 요즘 다들 업무가 많아서 문제고."
"일단 미안하지만, 정리만 부탁할게."
"어떡하게?"
"인사부한테 가서 말해봐야지. 다른 팀에서 끌어오던가 아니면 새로 뽑던가.여기 못 들어와서 안달난 사람이 얼마나 쌔고 쌨는데."
"딴 팀에서 데리고 오는거면 좀 똘똘하고 영리한 사람으로 데리고 와라. 띨띨한 애는 싫다."
"우리 회사에 띨띨한 사람은 없어."
"가끔 있어, 지뢰처럼. 성격파탄자라던가 아니면 미친 결벽증이라던가. 조심해."
"알았어. 걱정마."

 

자리로 향하려던 우현이 호원의 구두 안쪽에 살짝 비치는 보랏빛을 보더니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너 또 구두에 보라색 양말 신었냐?"
"나,나는 전혀 그런 적이 없어."
"넌 물러터진 보라색 좀 끊어라."

 

우현이 혀를 차며 가장 안쪽에 있는 자신의 자리로 가 앉았다. 볼네드 백화점의 매출 그래프가 지붕을 훌쩍 뚫고 있는 덕분에 다들 업무가 늘어나 눈 밑에 다크서클이 움푹 팼는데 이런 상황에 업무를 나눠 맡기면 불만이 속속히 터져 나올게 분명했다. 직원들이 시간에 맞춰 하나둘씩 출근하고 곧 사무실 안은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와 팩스 소리, 복사기 지잉지잉거리는 소리로 가득찼다. 한참 일을 하는데 여직원 한 명이 다가와 조그마한 선인장 화분을 우현의 책상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서류를 정리하던 우현이 화분을 한번 돌려보더니 여직원 얼굴을 쳐다봤다. 이게 뭐냐는 표정이다.

 

"요즘 업무때문에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계시잖아요. 팀장님께 해를 끼치는 못된 전자파를 제가 조금이나마 차단해드리고 싶은,"
"일하다가 찔리기 좋게 생겼네요."
"네?"
"아닙니다. 고마워요. 가서 일 보세요."
"네에…."

 

우현이 선인장을 구석탱이로 스윽 밀어놓고 다시 서류를 뒤적거리자 여직원이 입술을 삐죽거리며 같은 여직원 동료들에게 돌아갔다. 정리를 마친 서류 뭉텅이를 한쪽에 가지런히 놓아두고 직원 현황 파일을 챙겨 직원의 휴가와 복지,급여와 채용을 관리하는 인사관리부가 있는 7층으로 향했다. 엘리베이터에 타려던 사람들이 우현이 타고 있는 걸 보더니 마치 실례라도 저지른 듯이 꾸벅 인사를 하며 다른 쪽 엘리베이터로 걸음을 옮겼다. 나를 왜 이렇게 피하지.나한테 무슨 썩은내라도 나는걸까? 우현이 셔츠 냄새를 킁킁 맡아보았다. 고급스러운 향수냄새뿐인데. 7층에 내린 우현이 익숙한 걸음으로 누군가를 찾아가더니 회사안에선 보기 드문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넨다.

 

"이모!"


*


"서동그룹 왕자님께서 직접 여기까지 찾아오고 왠일이래? 레드까펫이라도 깔아놓을걸 그랬나?"
"그냥 이모 생각이 나서."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은."

 

접무실에 앉은 우현과 우현의 큰 이모 소영. 소소한 안부를 묻고 난 후 우현이 기획팀 직원 파일을 건네며 이야기를 꺼냈다.

 

"기획부서에서 직원 한 명이 나갔어."
"언제?"
"오늘 아침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혼자 남으셔서 시골로 내려가겠다네. 그것도 말릴 틈도 없이 말이야."
"관둘만하네."
"이유가 관둘만해도 그렇게 책임감 없는 사람, 난 싫어. 당장 업무처리가 문제야. 다른 팀원으로 메꾸는 쪽이 좋을 것 같은데, 내 생각엔."
"그럼 그 쪽 팀은 어쩌구?"
"발등에 불 떨어진 쪽부터 식혀야지."
"그 짓이랑 카드 돌려막기랑 다를 게 뭐야. 흠……. 새로 뽑는 쪽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기획부는 원래 팀원 체인지가 없는 편이잖아. 요즘 매출도 좋고 실적도 좋아서 다른 팀들도 갑자기 팀원이 바뀌는 건 리듬 깨진다고 싫어할테고…. 정 싫으면 너 주위에 유능한 사람 소개도 괜찮구."
"내 주위에 유능한 사람이 어디…."

 

'그래도 우리 형이 은근 머리는 좋아요. 대학교 때 장학금 받으면서 다니구 대회에서 몇 번 대상도 탔었구요.' 출근하면서 태워줬던 명수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에코처럼 웅웅 울렸다.

 

"뭐 정 없으면 새로,"
"유능한 사람. 한번 찾아볼게."
"늬앙스가 누가 있는 것 같은데?"
"내일 면접 좀 준비해줘."
"뭐? 내일 당장?"
"조금 무리인가?"
"무리는 아니지. 그런데 누구야? 귀띔이나 해줘봐봐. 니가 추천할 만한 사람이면 그냥 보통 사람은 아닐 것 같구."
"그 정도는 아니야. 그나저나 이모부는 잘 계셔?"

 

너무 잘 계셔서 탈이야. 파일을 정리해 우현에게 건넨 소영이 고개를 내저었다.

 

"쉰 넘은 남자가 집에서 집안일이나 하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한심한지 넌 모를거야."
"요즘은 여자가 돈벌고 남자가 집안일하는 가정들 많아."
"난 안 원한다. 나도 이제 쉬고 싶어. 벌만큼 벌었고 모아둔 돈도 있어서 그냥 훌쩍 세계 여행이라도 하고 싶은데, 떨거지가 많아서 말이지."
"이모부랑 같이 가면 되지. 이모, 나 그만 가볼게."
"그래. 농땡이 피우지말고 열심히해."
"내 사전에 농땡이는 없어."

 

우현이 파일을 들고 접무실을 나갔다. 문득 일억 오천에 피해보상까지 이억이면 되겠다던 성규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억은 못 갚아도 구렁텅이에서 꺼내주는걸로 퉁치면 되겠지."


*

 

 

 

 

인생그래프꼭짓점
w.남위엔

 

한참 영업준비중인 레디락의 문을 열고 들어선 명수가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선웅을 찾았다. 반짝반짝 트윙클 티가 나는 명수의 자태에 유니폼을 입은 여직원들의 눈에 하트가 뿅뿅 박혔다.그 중 홀을 관리하는 여직원이 수줍게 다가와 말했다.

 

"죄송하지만 아직 영업전인데…."
"선웅이형 있어요?"
"사장님 아직 출근 안 하셔가지구요오. 어떤일로…."
"저 여기 오늘부터 출근하기로 한 김명수라고 하는데요."

 

명수의 말에 대걸레와 손걸레를 손에 쥐고 옹기종기 모여 뒷 편에서 명수를 구경하던 여직원들이 수군거리며 호들갑을 떨기시작했다.

 

"아직 출근 안 한거면 여기 앉아서 기다려도 되죠?"
"아, 사장실로 안내해드릴게요."
"고마워요."

 

어머,고맙대,고맙대. 뒤돌아 선 여직원이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여직원 무리에게 승리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장실로 들어가 테이블에 앉자 아까 그 여직원이 후다닥 커피를 타와 명수에게 건넨다. 뜨거운 커피를 호호 불며 들이키던 명수가 명찰에 써있는 '김차차'라는 이름을 읽고는 푸흡!하고 커피를 뿜었다.이름이 김차차? 차차?

 

"어머!"
"헉! 죄,죄송해요."

 

테이블 위에 있던 티슈를 뽑아 김차차의 소매에 튄 커피자국을 닦아주자 차차의 볼이 발그레해졌다.

 

"뭐하냐, 둘이."
"어? 선웅이형!"
"차차는 나가봐."
"네,사장님."

 

차차가 후다닥 사장실을 나가고 하품을 하며 선웅이 의자에 앉아 명수가 인사를 나눌 새도 없이 방금 나간 차차에 대해 물었다.

 

"이름이 김차차에요?"
"이력서보니깐 본명이던데."
"저 사람 부모님들 참 무책임하네요."
"그나저나 집엔 잘 들어갔냐."

 

가출하고 며칠동안은 선웅의 집에서 지냈었다. 말로는 어서 정신차리고 집에 들어가라며 꾸중을 했지만 내쫓거나 봉신 씨에게 일러바치진 않았다. 고마우신 분이다.

 

"첫날 먼지나게 털리고 이젠 괜찮아요."
"성규는? 성규 안 본지도 꽤 됐네."
"백수에요. 집에서 쉬고 있어요."
"걔 노래랑 피아노도 좀 치잖아. 할 거 없음 여기 나와서 연주라도 하던지."
"저희집 피아노 팔아치운지가 언젠데…."
"피아노 팔았어?"
"네. 몇 년 전에요."

 

피아노에 관심이 있던 성규를 봉신 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학원에 보낸 아버지가 봉신 씨에게 엄청난 욕을 들어가면서 사준 피아노가 있었다. 성규는 그 피아노를 무엇보다도 아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여기저기 돈이 밀려 어쩔 수없이 그나마 돈이 되는 피아노를 팔아치웠다. 피아노가 실려가던날, 성규는 하루종일 방안에 틀어박혀 엉엉 울었었다.

 

"그리고 우리 형 자존심 높은 건 에베레스트 뺨쳐서 아마 안할걸요? 암튼 저 오늘부터 뭐해요?"
"원래 주방쪽에 허드렛일을 시키려고 했는데 지금 보니깐…."

 

넌 홀에 나가있는게 낫겠다. 선웅의 말에 명수가 '왜요'라고 되물었다.

 

"넌 비쥬얼이 되잖아. 홀에서 서빙하면서 단내를 흘려."
"단내요?"
"그래야 여자들이 그 냄새를 맡고 꼬여들지."
"좋은 뜻이죠?"
"그럼. 하늘과 너의 어머님이 주신 선물이지. 유니폼은 아까 유정이 걔, 걔한테 가면 맞는걸로 줄 거야. 테이블 번호는 왼쪽부터 순서대로라서 어렵진 않을 테니깐 유정이한테 잘 배우고. 월급은 주방 쪽 말고는 다 정규 아니니깐 똑같아. 가봐."
"고마워요, 형."

 

갯바위에 붙어있는 따개비처럼 사장실 문 앞에 붙어있던 여직원들이 명수가 문을 열고 나옴과 동시에 우르르 뒤로 밀려났다.

 

"저 아까, 김…큼…. 김차차씨?"
"네! 제, 제가 김차차인데요."
"선웅이형이 유니폼 받아가라던데…."
"아,네! 따라오세요."

 

지나치는 명수의 조각 같은 옆모습에 여직원들의 황홀한 눈빛이 찬란하게 아른아른거렸다.


*


 

한편, 통장에 모아놨던 돈들로 이곳 저곳에 서류를 잔뜩 집어넣은 성규가 한 손에 핸드폰을 꽉 쥔 채 어제 먹고 남은 과자를 우적우적 씹어먹고 있었다. 봉신 씨도 출근하고 명수마저 출근했는데 집안의 가장이 이렇게 과자만 처먹고 있다. 아, 정말 울고 싶은 심정이다. 나도 쓸모있는 인간이 되고 싶다구…. 성규가 한숨을 쉬며 핸드폰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했다. 띠리링~또로롱~띠리링~또로롱. 폴더 오픈음과 클로즈음이 시끄럽게 울려대다가 드디어 성규의 전화벨이 우렁차게 울렸다. 전화가 끊길세라 서둘러 핸드폰을 귀에 가져다댔다.

 

"네! 김성규입니다!"
[네.김성규씨 맞으시죠?]
"네네. 제가 김성규입니다. 성스러울 성에 홀 규자요!"
[네. 다름이 아니라 저희 대출을 이용하시면 고객님께서는 최대 삼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시거든요.]
"……."
[여보세요? 고객님.]
"이런 염병. 내가 왜 니 고객이야! 내가 언제 니 고객한댔어? 에이, 재수가 없으려니깐…. 끊어! 한번만 더 전화하면 머리끄댕이를 아주 그냥 확 불살라버린다!"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끊은 성규가 과자를 한가득 집어 입안에 쑤셔넣었다. 어떻게 한 곳에서도 전화가 없을까. 이력서가 그렇게 형편이 없었나? 수상경력도 빠짐없이 넣고 입사용 자기소개서도 훌륭하게 썼는데…. 괜히 쓸데없이 돈만 버린 건 아닌가싶다. 그냥 봉신 씨 말대로 공장으로 들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적어도 그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배고파."

 

근데 지금은 배고픈 게 먼저다. 다 먹은 과자 봉지를 고이 접어 쓰레기통에 넣고 부엌으로 가 커다란 양푼을 꺼냈다. 밥솥을 열어 밥을 푸고 냉장고를 열어 나물반찬과 고추장과 참기름을 양푼에 넣고 고추장이 뭉치지 않게 골고루 비볐다. 금새 고소한 냄새와 매콤한 냄새가 솔솔 올라오기 시작한다.

 

"으흐으음. 너무 맛있어, 너무 맛있어."

 

호들갑을 떨며 양푼을 끌어안고 식탁에 앉은 성규가 얼마 안 되어 양푼을 깨끗하게 비웠다.


*


"준비 다 했어?"

 

순재의 물음에 성열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오랜만에 순재와 둘이서 외식을 하러 가는 게 설렜던지 성열이 계속 거울을 보며 매무새를 정리했다. 하얀 티셔츠에 붙은 검은 실밥을 떼어준 순재가 성열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면허는 있지만 사고 이후로 조금만 손을 써도 손이 달달달 떨리기 때문에 운전대를 잡아본지도 3년이 지났다. 이젠 오히려 대중교통이 더 편한 편이다.

 

"일단 밥 먼저 먹구 영화 보러 가자. 그다음엔 쇼핑도 하고. 좋지?"
"……."

 

아무 말 없이 앞만 보며 고개를 끄덕거렸지만 오랜 시간 성열을 봐왔던 순재는 지금 기분이 매우 좋다는 걸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택시가 집 앞에 도착하고 성열을 먼저 택시에 태우고 뒤따라 탄 순재가 목적지를 말했다.

 

"시내에 레디락으로 가주세요."

 

기사아저씨가 내비게이션에 투박한 손으로 레디락을 검색했다. 턱을 괴고 창문 쪽을 바라보고 있는 성열이 머릿속에서 몽글몽글 떠오르는 명수의 얼굴에 눈을 몇 번 꿈벅거렸다. 며칠 전엔 꿈에서 나오더니, 이젠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닌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쉽게 떨쳐지지가 않는다.


*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명수가 마치 여기서 쭉 일해왔던 사람처럼 능숙하게 서빙을 했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풍부한 덕분이다. 더불어 명수만의 '접시 내려놓으며 살포시 미소 짓기 스킬'을 시전할 때마다 여자 손님들의 심장이 두근두근거렸다. 한참 서빙을 하며 분주히 돌아다니는데 천으로 가려진 무대 뒤 쪽이 살짝 소란스러워졌다. 선웅과 여자 째즈 싱어가 심각한 표정으로 무언갈 대화하더니 갑자기 손뼉을 친 선웅이 서빙을 하는 명수를 잡아다가 무대 뒤로 끌고 왔다. 마치 BMK를 연상시키는 넉넉한 인상의 싱어가 명수를 보며 물었다.

 

"서빙하는 애는 왜?"
"얘가 피아노를 좀 치거든?"
"예?"
"오늘 공연 얘로 대충 땜질하자."

 

명수가 기겁하며 붙잡힌 목덜미를 홱 쳐냈다.

 

"무슨 소리에요,형! 피아노는 뭐고 공연은 또 뭐에요?"
"너 성규따라서 곧잘 치곤 했잖아."
"말그대로 형 따라서 치는 거였죠! 그리고 그럴 거면 차라리 우리 형을 부르던가요."
"당장 급하니깐 그렇지!"
"갑자기 무슨 일인데요?"
"피아노 치는 애가 오는 길에 사고가 났어. 3시 런치랑 8시 디너 공연이 문제야."
"그래서 지금 그걸 저보고 치라구요?"
"디너는 형이 어떻게 해볼 테니까 런치만 어떻게 해줘봐. 형도 미치겠다. 벨라, 얘가 또 덩치만큼 값을 하거든."

 

선웅이 턱 끝으로 휙 벨라를 가리켰다. 그러자 벨라가 당연하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저 째즈는 들어보지도 않았고 칠 줄도 몰라요. 제가 칠 줄 아는 건 그 존 레논에,"
"oh my love?"

 

또박또박 '오마이러브'으로 발음하려던 명수가 벨라의 찰지고 쫄깃한 발음에 한번 목을 가다듬고 최대한 벨라와 비슷하게 발음했다.

 

"네. 존 레논의 오마럽이요."
"어때, 벨라? 가능하겠어?"
"나쁘진 않네. 좋아하는 노래라 가사도 알고."
"오케이! 다행이다."
"아니 아니, 잠깐만요!"

 

지금 상황이 너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은데.

 

"그거 예전에 쳐보던 거라 기억도 잘 안 난다구요."
"머리를 쓰지말고 손으로 기억하려고 해봐."
"……."
"잘 생긴 놈이 그것도 못해?"

 

벨라의 말에 명수가 한숨을 쉬며 손을 몇 번 쥐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고등학교 때 여자친구한테 쳐주려고 성규한테 배운 건데…. 기억이 날까?

 

"하아…. 선웅이형이 저한테 베푼 은혜를 봐서 일단 한번 해볼게요."
"고맙다, 명수야. 일단 둘이 대충 맞춰보고 있어봐. 앞치마 이리 줘."
"네…."

 

명수가 앞치마를 풀러 선웅에게 건네고 의자를 끌어다 피아노 앞에 앉았다. 검은 바지와 하얀 와이셔츠가 피아노의 흰 건반과 검은 건반을 연상시켰다. 영업 중이라 크게 연습할 수가 없어서 우나 코르다를 고정시키고 조심스럽게 건반 위에 손을 얹었다. 명수의 표정이 제법 진지해졌다. 어색한 침묵을 깨고 명수의 손이 조심히 건반을 누르기 시작했다. 호들갑 떨었던 모습과는 달리, 꽤 안정적인 연주다. 벨라가 피아노 선율 위에 조그맣게 목소리를 얹었다. 2분 남짓한 연주가 끝나고 벨라가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꽤 하네?"
"이,이 정도면 돼요?"
"크게 문제는 없겠어."

 

벨라가 여유롭게 물병을 들고 무대 아래로 내려가자 혼자 남은 명수가 안절부절하며 난리를 부린다. 자기가 노래 부를 것도 아니면서 벨라처럼 목을 풀다가 다리를 달달 떨다가 목을 이리저리 돌려보기도 한다.

 

"준비 다 됐어?"
"안 됐어도 돼야하잖아요."
"잘할 수 있을 거야. 벨라 말로는 훌륭하다던데?"
"부담 주지 마요. 실수할 것 같으니깐."
"멘트랑 진행은 벨라가 알아서 하니깐 넌 그냥 가만히 있다가 연주만 하면 돼."
"아아아. 떨려."

 

무대를 가리고 있던 천이 좌우로 걷히고 벨라가 무대에 올라감과 동시에 손님들이 힘차게 박수를 쳤다. 그 소리에 침이 자꾸 바싹바싹 말라온다. 연주하다가 기절하는 건 아닌지 몰라. 마이크를 통해 벨라의 중후한 목소리가 레스토랑 안에 울렸다.

 

"안녕하세요, 째즈싱어 벨라입니다.

 

또다시 박수소리. 그놈의 박수 좀 그만 쳤으면 좋겠다. 박수에 맞춰서 심장이 퉁퉁 튕기잖아.

 

"노래를 하기 전에, 항상 피아노를 치던 친구 아시죠? 안경쓰고 빼빼 마른 멸치 같은…."

 

여기저기서 웃음을 터트렸다.

 

"그 친구가 오는 길에 사고를 당해서 급히 다른 친구를 구해봤어요. 박수 부탁해요."

 

하얀 조명이 명수를 신비한 존재로 보이게끔 만들었다.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고 민망함에 명수가 살포시 웃자 어디선가 '잘생겼다!'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벨라의 유들유들한 입담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레스토랑 문이 열리고 순재와 성열이 들어섰다.

 

"어? 지금 딱 공연시작인가봐! 잘 됐다. 어서 앉자."

 

무대에서 그리 멀지 않는 자리에 앉은 순재가 예전에 왔을 때 봤던 벨라에게 살짝 손을 흔들어주자 벨라가 싱긋 눈인사로 답했다.

 

"오늘은 특별하게 째즈가 아닌 팝을 불러보려고 해요. 존 레논의 oh my love이라는 곡인데요. 노래 가사 중에 이런 말이 있어요. oh my lover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my eyes can see. 내 생애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 내 눈은 알아볼 수 있어요."

 

벨라가 명수에게 시작해도 좋다는 눈빛을 보내자 곧 잔잔한 피아노 연주가 시작됐다. 서빙을 하던 여직원들이 피아노 치는 명수의 모습에 다들 헤롱헤롱거렸다. 듣기 좋은 피아노 소리와 매력적인 벨라의 목소리에 순재와 성열도 한껏 노래에 취해 주문하는 것도 잊은 채 무대만 쳐다봤다. 무심코 피아노 쪽을 본 순재가 긴가민가한 표정으로 성열의 어깨를 두드리며 물었다.

 

"성열아. 저기 피아노 치는 사람…. 옆집 명수 씨 아니니?"
"……."
"맞는 것 같은데? 그 치?"
"아…."

 

순간, 명수와 성열의 시선이 마치 짜기라도 한 것처럼 정확히 마주쳤다. 성열이 탄성을 내며 얼어붙었다. 조명을 받으며 피아노를 치고 있는 명수의 진지한 모습에 이상하리만큼 거세게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마치 가슴안에 커다란 다람쥐 한 마리가 꺼내달라고 방방 뛰는 듯한 기분이다.


*
 

벨라의 무대가 끝나고 무대 밑으로 내려오는데 어찌나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던지 몇 번이나 발을 헛디딜뻔했다. 피아노 한 번 쳤을 뿐인데 사람들이 마치 연예인 보듯이 명수를 대했다. 누군가는 싸인을 요청했고 또 누군가는 사진 한 번만 같이 찍어달라며 팔짱을 걸어오기도 했다. 명수가 다시 앞치마를 걸치고 순재와 성열이 앉은 테이블에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여기서 일하세요?"
"네. 오늘이 첫날이에요."
"아까 피아노 연주 멋졌어요!"
"실수 많이 한 것 같은데…."

 

순재의 칭찬에 명수가 민망한 듯 콧잔등을 매만지며 살짝 얼굴을 붉혔다. 근데 이상하게 성열의 얼굴도 덩달아 붉어진다.

 

"저…. 주문…."
"아, 참. 내 정신 좀 봐. 저는 레몬 샐러드 하나랑 아이스티 한잔 주시구요. 성열인 뭐 먹을래? 스테이크? 파스타?"
"……."

 

성열이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파스타를 가리켰다.

 

"치킨 파스타 하나만 주세요."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주문한 메뉴를 체크한 명수가 주방 쪽으로 향했다.

 

"여기 되게 오랜만에 와본다, 그 치?"
"……."
"어머. 너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
"……."

 

냅킨을 뽑아 이마에 갖다 대고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여기 그렇게 안 더운 것 같은데. 혹시 감기 기운 있나? 순재가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으나 이번에도 역시 고개만 저었다.

 

"이상하네. 저번에도 그러더니. 정말 괜찮은 거야? 병원 안 가봐도 돼?"
"…응."
"…어?"
"…안 가봐도 돼."
"어어…. 그,그래."

 

성열이 목소리를 내어 대답하자 순재가 당황을 하며 어물거렸다.

 

"……."

 

음식이 나오기 전, 순재가 허밍을 하며 메뉴판을 훑어보는 동안 성열은 서빙하는 명수의 모습을 눈과 머리에 담았다. 가슴안에 다람쥐가 또 슬슬 발동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

 

 

 

 

인생그래프꼭짓점
w.남위엔


퇴근을 하고 집에 도착한 명수와 봉신 씨가 마루에 앉아 핸드폰을 손에 쥔 채 두 눈가에 암울함이 가득한 성규의 모습을 보고는 혀를 내둘렀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온 명수가 낄낄거리며 성규의 심기를 툭툭 건드렸다.

 

"표정 봐라. 누가 보면 내일 지구 멸망하는 줄 알겠다?"
"차라리 멸망했으면 좋겠다. 핵전쟁이라도 일어나서 한 순간에 모조리 확 다 쓸어갔으면 좋겠어."
"난 아직 살만한 세상인 것 같은데."
"요즘은 엿장수 안 돌아다니나."
"왜?"
"그 망할 주댕이 좀 엿 바꿔 먹게."
"내 입이 얼마나 고급인데. 아,참! 나 오늘 레디락에서 피아노 쳤어."
"레디락이라면 선웅이형이 하는 레스토랑? 거기서 너가 왜 피아노를 쳐?"
"피아노 치기로 한 사람이 일이 생겨서 대타로 내가 쳤지. 그 옛날에 형이 가르쳐준 존 레논형님꺼."
"오마럽?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냐."

 

신기하게 손이 기억하고 있더라고. 명수가 손가락을 꾸물꾸물 거리며 입으로 oh my love 멜로디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든 말든 핸드폰이 흥건해질 정도로 손에 쥐고 있던 성규가 시계 시침이 오후 9시를 가리킴과 동시에 손에서 핸드폰을 놨다.

 

"…명수야."
"엉."
"엄마."
"왜 불러."

 

나 공장 들어갈까 봐. 성규의 말에 마스크 팩을 붙이려던 봉신 씨가 정말이냐며 되물었다.

 

"응…."
"……."

 

막상 또 대학까지 나온 자신의 큰아들이 공장에 들어간다니 봉신 씨의 마음이 착잡해진다.

 

"휴우…. 취직 그렇게 안 돼?"
"…서류 여기저기 넣었는데 연락이 없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깐 좀 더 기다려봐."
"으응…."
"……."

 

분위기가 순식간에 착 가라앉았다. TV속에서 나오는 웃음소리만 거실을 메웠다. TV를 틀어놓긴 했지만 어느 누구도 TV를 보는 사람은 없었다. 동상이몽. 모두 거실에 앉아있지만, 머릿속으로는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순간 초인종 소리가 울리고 성규가 느릿느릿 자리에서 일어나 인터폰으로 향했다.

 

"누구세요."
[접니다.]
"그러니깐 저가 누군데요. 수저에요, 레이저에요?"
[…옆집 남우현이요.]
"……."

 

안 그래도 가뜩이나 심란해 죽겠는데 왜 옆집 또라이까지 난리지.

 

"무슨 일이신데요."
[할 얘기가 있습니다. 잠깐 나와보세요.]
"인터폰으로 얘기해요. 오래되긴 했어도 듣고 말하는 데는 문제없으니깐."
[나오라면 좀 나와봐요. 손해 볼 거 없으니깐.]
"……에이씨, 진짜."

 

신경질적으로 슬리퍼를 신은 성규가 쿵쿵 소리를 내며 대문을 열었다. 우현은 퇴근하고 바로 온 건지 아직 정장차림이다. 

 

"눈빛이 왜 그래요? 내일 지구가 멸망이라도 한답니까?"

 

명수가 했던 말이다. 이것들이 지금 짜고서 날 놀리는 건가?

 

"용건만 말하고 가요. 나 지금 상태 안 좋아요."
"취직했어요?"
"뭐요?"
"말 그대로 취직했냐구요. 어제 그랬잖아요. 백수라고."
"지금 누구 놀려요?"

 

대문 사이로 고개만 빼꼼히 내놓던 성규가 씩씩거리며 대문을 쾅 닫고 나왔다.

 

"취직 못 했어요. 어느 곳에서도 안 찾아줍디다!"
"안됐네요."
"지금 불난 집에 기름 뿌려요?"

 

성규의 어깨너머로 집을 훑어본 우현이 집에 불났어요?하고 되묻자 더는 참지 못한 성규가 버럭 소리쳤다.

 

"갑자기 불쑥 찾아와서는 누구 염장 지르러 왔어요?!"
"땍땍거리지 좀 마요. 누가 보면 목구멍에 마이크라도 매달아 놓은 줄 알겠습니다."
"너 진짜 또라이구나?"
"말 가려가면서 합시다."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받아요."

 

성규의 말을 끊은 우현이 A4용지 한 장을 성규에게 건넸다.

 

"어쩌라구요. 백화점 찌라시에요?"
"받으면 알잖아요. 받아요."
"싫어요."
"받아요."
"싫어요."
"받아요."
"싫어요."
"좀 받으라구요."
"안 받는다구요."
"짜증 나게 하지말고 받으랄 때 받아요."
"짜증은 지금 누가 났는데요. 어! 이 사람이 진짜, 왜 이래요!"
"어지간히 열받게 하네."

 

성규의 손목을 붙든 우현이 억지로 성규의 손에 종이를 쥐여준다. 어쩔 수 없이 종이를 받아든 성규가 신경질적으로 우현을 째려본 후 손에 들린 종이를 홱 눈앞에 가져다댔다. 밤이라서 그런지 가로등 불빛만으로는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스마트폰쓰죠."
"네."
"플래시 좀 켜봐요. 어두워서 도통 보이질 않네."

 

귀찮음이 가득한 표정으로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낸 우현이 종이에 대고 플래쉬를 켜자, 용케 불빛을 감지한 벌레와 나방들이 달려들기 시작한다. 손을 휘저으며 내용을 읽던 성규가 놀람과 어리둥절함이 섞인 표정으로 우현을 쳐다봤다.

 

"이게 뭐에요?"
"거기 안 쓰여있어요? 볼네드 백화점 기획부 사원 공개채용. 인쇄가 잘 안 됐나."
"그 뜻으로 물어본 게 아니잖아요. 이걸 나보고 어쩌라구요. 와서 구경하라구요?"
"구경만 하고 싶으면 해도 상관없어요. 난 기회를 주는 거니깐."
"무슨 기회요."
"일억 오천을 돌려받을 기회."
"이봐요. 남우현씨."
"왜요. 김성규씨."
"내 자존심에 스크래치나는거 감수하고 말하는 건데, 나 여기 입사 지원했다가 면접도 못 보고 떨어진 게 수십 번이에요. 볼네드에 입사 지원을 하느니 차라리 그 돈으로 로또를 하나 더 사지,내가."
"속는 셈 치고 면접이나 봐요."
"아직도 말귀를 못 알아들으시네. 잘 봐요. 여기 한 명 뽑는다고 쓰여있죠? 이 말은 무슨 말인지 알아요? 드넓은 태평양에서 슈퍼스타케이를 하는데, 수억마리의 물고기들중에서 힘 좋고 날쌘 황금 물고기를 딱 한 마리만 뽑는다는 소리에요. 그 한 마리에 나 같은 날치가 뽑힐 확률이 얼마나 돼보여요?
"그럼 눈 딱 감고 보세요, 면접. 떨어질 거 뻔하다면서요. 미친 척하고 한 번만 보라구요."
"아니,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에요?"
"전에 제일 식품에서 일했다면서요."
"…제 뒷조사까지 했어요?"
"대학 다니면서 장학금도 타고 기업콘테스트에서 상도 받은 사람이 그렇게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그렇게 없습니까?"
"…대 나왔어요."

 

기어들어가는 성규의 목소리에 우현이 짜증을 내며 되물었다.

 

"뭐라는지 하나도 안 들려요."
"서율대 나왔다고요! 아이씨!"
"……."
"서울대도 아닌 서율대 나왔다고요,서율대!"
"…앞으론 속독하지 말고 정독하세요. 꼼꼼히."
"잠깐만요. 아니 무슨 서류도 안 넣었는데 면접을 보라고 하는 거에요?"
"즉석 평가에요. 내일 면접 보러올 때 이력서랑 상 받은 거 있으면 다 가져와요. 수상작도 같이."

 

그러더니 쿨하게 뒤돌아 먼저 집으로 들어가버린다.

 

"아니 누가 면접 본댔어? 그리고 내가 얼마나 정독을 하는데. 저 또라이시키. 아오, 열불나."

 

갖은 욕을 하며 마당으로 들어선 성규가 클립으로 같이 꽂혀있는 우현의 명함을 홱 뽑았다. 마치 우현의 얼굴이라도 그려져 있는 것처럼 한껏 노려보더니 꼬깃꼬깃 접어 마당에 내팽개치고 발로 콱콱 밟았다.

 

"뭘 정독하라는 거야."

 

집안 불빛에 비추어 종이를 꼼꼼히 읽던 성규가 마지막 문장을 읽고 잠시 멍해졌다. '서율대도 상관없습니다.'

 

"뭐야,이거…."

 

나한테 장난친 건가? 아니지. 이렇게 인쇄에 명함까지 꽂아놓고 장난할 성격은 아닌 것 같아 보였는데…. 좀 싸이코같긴 해도. 집안으로 들어가려던 성규가 다시 마당으로 가 발로 밟아놓았던 명함을 다시 주워서 판판하게 폈다. 집안으로 들어서자 이미 다들 잘 분위기 인건지 봉신 씨의 방은 굳게 닫혀있었고 TV도 꺼져있었다. 방으로 들어가자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던 명수가 성규를 한번 보더니 다시 스마트폰으로 시선을 돌리고 말했다.

 

"진짜 큰고모부 공장에 들어갈 생각이야?"
"……."
"내가 말로만 놀렸지, 사실 공장은 좀 아니다. 차라리 쥐꼬리만한 월급이라도 회사다니는 게 낫지않을까?"
"……."
"어이. 김성규."
"어?"
"뭘 그렇게 뚫어지게 봐? 그게 뭔데?"
"아냐. 아무것도."

 

책상위에 우현에게 받은 종이와 너덜너덜해진 명함을 얹어놓은 성규가 침대에 누워 잠시 고민을 했다. 면접보나 안 보나 나한테 손해는 없을텐데. '서율대도 상관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자꾸 마음에 걸린다.한참 뒤척거리던 성규가 벌떡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어차피 공장들어가기로 한 거, 떨어지면 맘 편히 공장가고! 붙을리는 없겠지만 붙으면 당당하게 다니면 되는거야. 입술을 앙 다물고 힘차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근데 한 명만 뽑는다니…. 경쟁률 장난아니겠는데.


*


다음날 아침. 명수와 함께 일찍 일어난 성규가 동네 세탁소에서 자신의 정장을 찾아와 입고는 거울앞에 서서 외출 준비를 했다. 아침밥상을 치우던 봉신 씨가 방안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성규의 모습에 의아해하며 물었다.

 

"…너 어디 맞선 보러 가니?"
"맞선은 무슨 맞선. "
"그럼 아침부터 그렇게 차려입고 어딜가는데?"

 

그러게. 무슨 면접이 아침 10시부터인지 모르겠네. 얼굴에 붓기도 안 빠졌는데.

 

"10시에…. 아니 그냥 잠깐 누구 만나러. 김명수! 나 머리 좀 만져줘."

 

면접보러간다고 말하면 봉신 씨가 또 쓸데없이 기대할까싶어 봉신 씨에겐 말하지않기로 마음먹었다. 거울앞에 앉아 능숙하게 왁스를 가져온 명수가 손에 왁스를 바르고 성규의 머리를 매만지기 시작했다.

 

"면접보러가는거지?"
"…어떻게 알았어?"
"서류 챙기는거 다봤어."
"엄마한텐 비밀로 해. 그냥 조용히 보고 오게."
"걱정마. 근데 형은 머리 세우면 진짜 못 생겼다니깐."
"시끄러워. 이마가 보여야 첫인상이 밝아보인댔거든?"
"다 됐다."
"땡큐. 아르바이트 잘 갔다와라. 엄마. 나 다녀올게!"

 

어젯밤에 챙겨놓았던 이력서와 수상경력서류를 서류가방에 넣은 성규가 씩씩하게 집을 나섰다. 그런데 불길하게도, 집에서 나오자마자 우현의 하얀 벤츠와 마주쳤다. 운전석 창문이 지이잉 내려가고 꼴도 보기 싫은 우현의 얼굴이 나타났다.

 

"결국 보러갈꺼면서."
"큼….상관마요. 그 쪽이랑 관계없잖아요."
"왜 없습니까. 붙으면 저한테 팀장님 소리하면서 일해야할텐데."
"저도 공과 사는 구분할 줄 압니다. 그리고 아직 붙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김칫국 드링킹하시면 사레들려요."
"태워줄게요,타요."
"허, 내가 왜요."
"싫음 말구요."

 

우현의 벤츠가 미련없이 성규를 지나쳐 멀어져갔다. 그렇다고 진짜가네. 가다가 펑크나 나라. 성규가 입술을 삐죽거리며 정류장으로 향했다. 면접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지나친 기대는 쓰고 떫은 실망을 안기는 법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축 처졌던 마음에 날개가 뿅뿅 솟았다.


*


 

물뿌리개를 들고 마당으로 나온 성열이 여리꽃밭 앞에 앉아 조금씩 물을 뿌려주었다. 흙이 촉촉히 젖을 정도로만 물을 뿌려주고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옆집 대문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성열이 슬쩍 고개를 대문 쪽으로 돌리자 검은색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이어폰을 꽂은 채 레디락으로 출근하는 명수의 모습이 보였다. 아주 잠깐 봤을 뿐인데도 성열의 얼굴이 또 빨개졌다. 물뿌리개가 기우뚱하며 성열의 신발을 흠뻑 적셨다.


 

*


 

시내에 위치한 볼네드 백화점은 버스를 두 번만 갈아타면 도착이지만 본사를 가려니 지하철을 몇 번이나 갈아탔는지모른다. 지하철역에서 내리자 바로 보이는 볼네드 백화점 본사의 높은 층수에 성규가 입을 떡 벌렸다.

 

"사람처럼 일년에 몇 미터씩 자라는거아냐? 저러다 화성 찍겠네."

 

근데 진짜 면접이 있긴 한건가? 정장을 입은 많은 사람들이 본사로 들어가긴 했지만 다들 목에 사원증을 하나씩 걸고 있었다. 혹시 늦은건가싶어 서류가방을 고쳐잡은 성규가 후다닥 본사로 뛰어들어갔다. 고급스러운 실내 모습에 속으로 연신 감탄을 하며 서둘러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금처럼 반짝거리는 엘리베이터의 모습에 절로 어깨가 움츠러든다. 어제 우현이 준 용지에 적혀있던 7층을 누르고 엘리베이터 구석에 섰다. 중간중간 사람들이 타고 내릴때마다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엘리트적인 느낌과 세련된 모습에 성규는 괜히 숨을 흐읍!하고 들이마셨다. 엘리베이터가 7층에서 멈추고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나온 성규가 흐트러진 매무새를 정리했다.

 

"저…면접실이 어디죠?"
"김성규씨 되시나요?"
"예? 아,네네. 제가 김성규…인데요?"
"이 쪽으로 오세요."

 

아니 그건 그렇고 내 이름은 어떻게…. 더 묻기전 성규의 말을 끊은 여직원이 성규를 아무도 없는 대기실로 안내했다.

 

"……."

 

왜 아무도 없는거지? 쭈뼛거리며 대기실에 들어선 성규가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구석에 놓인 의자로 다가가 앉았다.

 

"…뭐야. 무섭게시리 왜 아무도 없어."

 

대기실에 걸린 시계는 9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사람들로 바글바글해야할 대기실에 혼자 앉아있자니 괜히 오슬오슬 소름이 돋아왔다. 서류가방을 끌어안고 9시가 되기만을 기다리는데 9시가 채 되기도 전에 방금 나갔던 여직원이 다시 들어오더니 면접실로 들어오란다. 이번 역시 자기 할 말만 하고 다시 나가려던 여직원을 성규가 불러세웠다.

 

"저,저기! 죄송한데요."
"네?"
"오늘 면접보는 사람이 저뿐인가요?"
"면접실로 들어오세요."

 

여직원이 또 다시 성규의 말을 끊는다. 몇 번 심호흡을 하고 당당한 걸음걸이로 면접실 안으로 들어갔다. 근데 이게 왠 일? 넓직한 면접실에 50대로 보이는 여자 면접관 한 명이 전부다. 면접관 앞에 놓여진 의자 앞에 서있자 면접관이 앉으라는 제스쳐를 해보였다. 면접관이 여자든 남자든, 늙든 젊든 일단 자신감이 생명이다. 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니깐!


*

 

 

 

면접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질문에 대한 대답도 완벽했고, 면접관이 부드럽게 대해줘서 긴장도 금방 풀려 또박또박 자신감있게 할말 다 하고 나온 것 같아 후련하기까지 했다. 많은 의미가 담긴 한숨을 내쉬며 면접실에서 나온 성규가 회사 1층에 있는 커피숍으로 향했다. 빨리 달달한 걸 입안에 가득 넣고 싶다.

 

"아이스 라떼 한 잔 주세요. 시럽 마구마구 넣어주시구요."
"사천원입니다. 사원증있으세요?"
"네? 아, 아뇨…. 사원증은 왜요?"
"사원증 있으시면 40% 깎아드리거든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네에…."

 

성규가 계산대에 지갑을 꺼내놓고 스탬프 카드를 하나 집어 지갑사이에 끼워넣으려다가 멈칫한다. 내가 이걸 왜 넣지. 여기 또 올 일도 없으면서. 그래도 혹시 몰라 지갑사이에 잘 끼워넣고 도로 가방에 넣었다. 계산대에 턱을 괴고 메뉴판에 적힌 커피 종류들을 하나씩 세보는데 옆에서 익숙한 우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럽빼고 주세요."
"……."
"면접은 잘 봤습니까."

 

아,참. 이 남자 여기 다닌댔지. 난 이 남자 추천으로 여길 온거고.

 

"네, 뭐.그럭저럭."
"그럼 전 일억 갚았습니다."

 

빨대를 잘근잘끈 씹으며 라떼를 들이키던 성규가 무슨 소리냐며 띠꺼운 표정으로 우현을 쳐다봤다.

 

"받은 기억없는데요?"
"이제 여기서 일하면서 벌어야죠."
"쓸데없는 배짱이 좀 있으시네요. 그 쪽이 나 붙여주기라도 할꺼에요?"
"원한다면."
"그나저나 팀장이라면서 굉장히 한가해보이네요?"
"회사에도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이라는 게 있어요."
"누군 회사 안 다녀봤나."
"누가 안 다녀봤다고 했어요?"
"그리고 여기 붙어도 내 실력으로 붙은거니깐 이거로 일억, 아니 일억 오천 퉁칠 생각은 말아요."
"그게 왜 온전한 그 쪽 실력입니까. 내가 어제 직접 찾아가서 안내에, 정보제공까지 해줬는데."
"그래요. 정말 고맙네요. 붙으면 절이라도 굽신굽신 할테니깐 커피나 받아요."

 

아까부터 커피를 건네고 있었던 여직원을 가리킨 성규가 성큼성큼 커피숍을 나오려는데 우현이 다시 성규를 불렀다.

 

"뭐요."
"머리 안 세우는게 나을 것 같네요. 사나워보이니깐."
"그래요? 그럼 그 쪽은 숨을 안 쉬는게 나을 것 같네요."

 

우현이 비웃자 기분이 확 나빠진 성규가 욕을 중얼거리며 커피숍을 나왔다.

 

"지깟게 부장이면 부장이지, 무슨 사장이라도 돼? 지가 뭔데 날 붙여주기라도 한대? 지가 뭐, 무슨 접착제야? 딱풀이야? 밥풀이야?!"

 

인상을 팍 쓰자 팔(八)자 눈썹이 더 아래로 내려간다. 혼잣말로 연신 욕을 해대며 지나가는 성규를 한 남학생이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자 성규가 버럭 소리를 지른다.

 

"뭘 꼬라! 디질라고!"

 

코끼리 발걸음처럼 쿵쿵거리며 멀어지는 성규를 남학생이 황당하단 표정으로 쳐다봤다.


*


"나 왔어."

 

집안이 잠잠하다. 다들 출근을 한 터라 지이잉-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와 틱틱틱 시계 초침 소리만 조용히 들려온다. 서류가방을 문앞에 던지듯이 내려놓고 부엌 식탁으로 가 보릿물을 따라 벌컥벌컥 마셨다. 정장을 벗어 케이스에 넣어놓고 얼른 샤워를 마쳤다. 거울을 보며 머리를 터는데 아까 우현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머리 안 세우는게 나을 것 같네요. 사나워보이니깐' 우스꽝스러운 말투로 우현을 흉내낸 성규가 수건으로 거울을 퍽 쳤다.

 

"넌 밥맛도 아니야,짜샤. 밥이 아까워,밥이."

 

스킨과 로션을 착착착 두드려 바르고 마당으로 나온 성규가 꽃밭으로 향했다.

 

"에효. 느그들은 어째 맨날 활짝핀 봄이니?"

 

형형색색으로 피어있는 꽃들을 손가락 끝으로 톡톡 건드린 성규가 부러움이 섞인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너네들처럼 내 인생도 활짝 펴야할텐데 봉우리 상태로 썩어가고만 있네.

 

"그래도 다행이다. 너네들이라도 피어있어서."

 

무릎을 짚고 일어나 마당 한 구석에 세워놓았던 훌라우프를 집어들었다.

 

"살빼야돼,살."

 

오늘 먹은 카라멜 마끼야또가 198kcal인데다가 시럽을 4번이나 펌핑했으니 봉신 씨와 명수가 퇴근하기전까지는 계속 돌려야될 것 같다.


*


"……."

 

순재가 뿔테 안경을 쓰고 두꺼운 소설책을 읽다가 불현듯 너무 조용한 집안분위기에 조금은 큰 목소리로 성열을 불렀다.

 

"성열아, 뭐해?"
"……."

 

방에서 아무런 기척이 없다. 소설책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성열의 방으로 다가가 두어번 노크를 하고 문을 열었다. 하얗고 넓직한 방안에 성열은 없었다. 보통때라면 침대에 앉아 큐브를 맞추거나 아니면 순재처럼 책을 읽고 있어야하는데. 방문을 닫고 혹시나 싶어 자신의 방과 우현의 방,그리고 다용도실까지 모든 방의 문을 열어봐도 성열은 온데간데 없었다. 나가는 모습 못 봤었는데. 도대체 얘가 어딜 간거지. 잠시 무언갈 생각하던 순재가 다락방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조용히 다가갔다. 첫 발을 계단에 올리는 순간, 다락방 문 너머로 '띵'하고 피아노 건반 소리가 들려왔다. 순재의 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잠시 조용하더니 곧 몇 초 안되는 멜로디가 연주되더니 이내 건반 뚜껑 닫히는 소리가 들려온다. 천천히 계단을 올라간 순재가 표정을 숨기고 다락방 문을 열었다. 다락방에 하나뿐인 커다란 창문으로 햇빛이 뽀얗게 들어오고 있었다. 그 햇빛을 맞으며 피아노 앞에 앉아있는 성열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날아가버릴 것처럼 가볍고 약해보였다.

 

"배 안고파? 누나가 떡볶이해줄게. 얼른 내려와."
"……."

 

성열이 고개를 끄덕이며 피아노 의자를 밀어놓고 다락방을 내려갔다. 성열이 나간 뒤 다락방 문을 닫고 나가려던 순재가 하얀 피아노를 한번 돌아봤다. 마치 자기 자신이 그 곳에 서있는 것만 같은 기분에 가슴이 답답해져 얼른 문을 닫고 나와버렸다.


*


"이모,여기 커피."
"땡큐. 시럽 안 넣었지?"
"어. 이모 단 거 싫어하잖아."
"기억력도 좋아."

 

우현이 건넨 아메리카노를 받아든 소영이 성규의 이력서와 수상서류들을 뒤적거렸다.

 

"1985년생 김성규. 스물여덟치고는 앳된 얼굴이네. 포토샵했나? 사진이랑 다르던데. 아무튼 두 형제중의 장남.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편모슬하."
"편모슬하라니?"
"너가 추천한 사람인데 너도 몰랐단 말이야? 여기 가족사항에 쓰여있잖아."
"아,아냐. 계속해."
"근데 왜 가짜 면접까지 시킨거야? 니가 추천해주는 사람은 그냥 채용할 수도 있었는데."
"이 사람, 콩으로 메주쑤는거 알면서도 내가 말하면 안 믿을 사람이거든."
"신뢰를 잃었구나."
"암튼 이모가 보기엔 어때? 너무 형편없나?"
"아니, 괜찮아. 수상 실적도 뛰어나고 면접 태도도 성실해. 가장 좋은 게 일단 눈이 반짝반짝 살아있더라구."
"눈?"

 

그 조그마한 눈이 반짝거려봤자 얼마나 반짝거린다고.

 

"요즘 사람들같지않게 생동감넘치고 묘한 기를 풍기는 사람이야. 대학만 서율대일 뿐이지, 여기 있는 사람들이랑 견줄만 하겠어. 넌 어때?"
"이모 눈썰미 하나는 끝내주니깐 틀린 말은 안 하겠지."
"그럼 됐네. 언제부터 출근으로 해?"
"내일 당장."
"그렇게나 빨리?"
"김성규씨 돈이 아주 급한 사람이거든. 암튼 오늘 고생많았어."
"나중에 밥이나 사렴."
"알았어."

우현이 성규의 이력서와 서류들을 챙겨 접무실을 나왔다. 기획부실로 향하며 성규의 이력서를 다시 한번 훑어봤다. 생각외로 훌륭한 이력서다.


*

 

 

 

 

"큰 고모부한테는 좀 기다려보라고 얘기해놨어,일단은."

 

저녁 식사하던 봉신 씨의 갑작스런 말에 명수와 성규가 봉신씨를 쳐다봤다. 공장으로 처넣어버린다고 으름장을 놓을때는 언제고 이제는 또 갑자기 유들유들해진 봉신 씨의 말투에 명수가 젓가락을 입에 문 채 물었다.

 

"무슨 일있어?"
"대학교 다닐때 장학금 탔다고 친척들한테 얼마나 자랑을 했었는데 이제와서 큰 고모부 공장에서 일하는거 알면 사람들이 얼마나 너랑 날 비웃겠어. 난 그거 싫어. 나 비웃는건 못참아도 너 비웃는 건 더더욱 못 참아."
"엄마아…."
"그러니까 이 악 물고 취직해 자식아."

 

봉신 씨의 말에 감동을 먹은 성규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코를 훌쩍인다. 밥그릇을 거의 다 비웠을때쯤, 거실 바닥에 놓여있던 성규의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려댔다. 식탁에서 일어나 수저를 든채 거실 바닥에 있는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누구지."

 

모르는 번호인데. 끊기기바로 직전에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접니다.]
"아…."

 

이젠 목소리만 들어도 아는지, 우현이 딱 한마디 했을 뿐인데 성규의 인상이 팍! 구겨진다.

 

"제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아냈어요? 짜증나게."
[이력서에 있던데요?]
"제 이력서를 왜 마음대로 열람해요."
[새로 팀에 들어올 직원인데 팀장이 미리 이력서도 못 봅니까?]
"…네? 뭐라구요?"
[내일부터 출근입니다. 9시 출근 8시 퇴근.]
"뭔 소리에요? 알아듣게 말해봐요."
[왜 못 알아들어요? 제가 영어로 말했어요?]
"출근이라뇨? 거기 볼네드로 출근하라구요? 내가 왜요."
[취직됐으니깐요.]
"진심이에요? 진짜 내일부터 출근해요?"
"어머머,그게 무슨 소리야?"

 

컵을 들고 달려온 봉신 씨가 전화기에 귀를 가져다대려고 하자, 팔로 봉신 씨를 밀어낸 성규가 처음으로 우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기획부실은 4층입니다. 천재지변이 아닌 이상, 지각하는거 혐오하니깐 시간 맞춰오세요.]

 

그러더니 전화가 뚝 끊긴다. 얼떨떨한 표정의 성규에게 봉신 씨가 이것 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출근이라니? 뭐야뭐야 얼른 말해봐!"

 

얼떨떨한 표정에서 점점 기쁜 표정, 그리고 곧 울듯한 표정이 된 성규가 우아악!소리를 지르며 봉신 씨 손을 잡고 방방 뛰었다.

 

"볼네드 백화점 취직됐대! 내일부터 출근하래!"
"정말? 정말이니?"

 

서로 손을 붙잡은채 왔다갔다 앉았다 일어났다 난리도 아니다. 그러다 갑자기 성규가 코를 훌쩍이더니 눈물방울이 그렁그렁맺힌다.

 

"흐어엉. 이제 백수아니야."
"울긴 왜 울어."
"좀 과하다?"

 

봉신 씨와 명수가 황당한 표정으로 성규를 보았다. 드디어 내 인생의 꽃 봉우리도 슬슬 만개할 준비를 하는 구나.


*


아침 일찍 일어나 샤워까지 마친 성규가 새벽부터 일어난 봉신 씨가 날카롭게 각을 잡아준 와이셔츠를 입는다. 자신감이 생기니 오늘따라 옷빨도 더 잘 받는 것 같다. 양치를 하며 다가온 명수가 왁스통을 꺼내왔다.

 

"머리 만져줄게."
"어? …. 아냐. 오늘은 머리 안 만지려고."
"왜? 첫 출근이잖아."
"그럴 일이 있어."
"그래. 형은 안 세우는 게 낫다니깐."

 

명수가 왁스통 뚜껑을 닫고 서랍에 도로 집어넣었다. 정장 마이를 걸치고 길쭉한 넥타이까지 능숙하게 맨 성규가 위풍당당한 표정으로 거울을 보며 윙크를 날렸다.

 

"김성규 출동 준비 완료."


*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04] | 인스티즈

 

 

 

 

 

 

할말이 많지만잠시후 인물 소개 글과 암호명 확인으로 공지가 올라올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ㅎㅎ

 

 

인생그래프꼭짓점은 매주 토요일 월요일 8~10시 사이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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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일등 ㅜㅜ다우니에요ㅠㅠㅠㅠㅠㅠ읽고오겟슴다
11년 전
독자18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남우이앤그대 신알떠서 바로 달려왔슴다ㅜㅜㅜㅜㅠ드디어 성규가 취직을... 하네요 ㅜㅜㅜ제가다기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댄정말 금손..
11년 전
독자2
출석이요 교수님
11년 전
독자36
축 김성규 취직 위 본인은 수 일간의 무료함과 어머님의 잔소리, 본인의 자괴감에 찌들어 힘들어 하던 중 볼네르 백화점 본사에 취직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림을 알려드립니다
11년 전
독자3
ㅇㅇ오백원!이;에요!!
11년 전
독자21
아 김성규 출동 준비 완료!!!!!!!!!!!!!!!귀뎡ㅂ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성규가 드디어 취직으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행복하네요ㅠㅠㅠㅠ이번 편도 재밌어요♥T.T♥...윙크윙크ㅠㅠㅠ내가 거울이였으면...하....
11년 전
독자4
선댓
11년 전
독자12
ㅠㅠㅠㅠㅠㅠㅠ뀨뀨ㅠㅠㅠㅠㅠ귀여운규혀유ㅠㅠㅠㅠㅠ왜이리나무를못믿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는내가답답하넼ㅋㅋㅋㅋ너무잘봤어요!!ㅠㅠ암호닉은크레용으로신청할께요!!ㅋㅋ
11년 전
독자5
치킨입니다!
11년 전
독자19
이번편도 완전길고 재밌어요ㅠ.ㅠ 성규가 드디어 취직을 했네요! 우현이가 참 능력이 좋아요ㅋㅋㅋ 진짜 말 하나하나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열이랑 피아노랑 뭔가 있는 것 같은데 궁금하네요☞☜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재밌는 픽 감사드려요 하트뿅뿅!ㅎㅎ
11년 전
독자6
뀨형이예양
11년 전
독자60
븐량이 너무좋아요!!!!! 성규야ㅠ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 취직햇구나ㅠㅠㅠㅠㅠㅠ비록 남우현 밑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현성행쇼♥ 성열이도 명수한테 반한건가여 핳 수열도 행쇼 항상 잘보고가용 내일도ㅠ대기탈기여 ㅎㅎ
11년 전
독자7
으아 담편기대되는데요? 암호닉은 세상이로할께요~.~
11년 전
독자8
으아 너무 재밌네요~~ 왜 이제봤을까요?? ㅠㅠㅠ
늦었지만 암호닉 신청할게요~ 오마나입니다

11년 전
독자9
Elle)으아닛...ㅠㅠㅠㅠㅠㅠㅠㅠ겁나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남우현 너이자식 빽있는 남자였어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우리 성경...진짜 왜이리 귀엽나요...//ㅋㅋㅋㅋㅋㅋㅋ그쪽은 숨을 안쉬는게 나을것같네요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 빵터졌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그대 진심 사랑합니다S2
11년 전
독자10
안뇽하세요!!서율이라고해요ㅎㅎ 처음보는거 같은데ㅠㅠ 처음부터 읽고왔어요!! 앞으로 잘챙겨보고 댓글꼬박꼬박쓸게요ㅠㅠ 화이팅하셔용~재밌게읽고갈게요~
11년 전
독자11
댓글은 일등이아니지만ㅋㅋㅋㅋㅋ조회수는내가일등ㅋㅋㅋㅋ안녕하세여 그대ㅠㅠㅠ강냉이에여ㅠㅠㅠㅠ주말만 미친듯이 기다린보람이 잇네여!♥♥신알신보고 바로달려니 조회수일등ㅋㅋㅋㅋ오옠ㅋㅋㅋ하 드뎌 성경취직햇네여ㅠㅠㅠㅠ난 성경머리세운것도 좋던뎈ㅋㅋㅋ남우현ㅋㅋㅋㅋ능력잨ㅋㅋㅋ올ㅋㅋㅋㅋㅋ아 성열이 느므귀여워여ㅠㅠㅠㅠㅠㅠ밍수만 보면 얼굴빨개지는게ㅠㅠㅠㅠ애기애기ㅠㅠㅠㅠㅠ이번편도 잘읽고가여 그대! 감기조심하시구요 전이미걸렷답니다ㅠㅠㅠ주말엔 인생그래프꼭짓점을 낙으로 삽니다ㅠㅠㅠㅠ스릉해여 그대!담편에서뵈옄ㅋㅋㅋ핱핱핱하트
11년 전
독자13
안녕하세요! 레몬사탕입니다아아ㅠㅠㅠ 엉어어어 읽는데 5분이 지나버렸네요 ㅠㅠ 엉엉 그래서 그대글은 읽을때 길어서 더 재밌는것같아요ㅠㅠ 진심.. 그대글 기다린다고 오랜만에 컴퓨터 켰더니 바로 글올라왔다고 쪽지가 왔는데 얼마나 심장이 선덕선덕거렸는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제가 기대한 이상만큼 재밌었어요!! 그 작은눈이 반짝거리면 얼마나 반짝거린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현아 성규한테 왜그러닠ㅋㅋㅋ 이부분 너무 재밌었어욬ㅋㅋㅋㅋ 느므느므 재밌네요ㅠㅠㅠ 오늘도 이렇게 길게 쓰시고..ㅠㅠ 수고하셨어요!! 진짜 인생그래프꼭짓점 덕분에 주말이 기다려지는군요 아주그냥 ㅠㅠㅠㅠ 엉어어어. 내일도 기대할게요~!! 스릉해요 그댕
11년 전
독자14
또또에요 뿌잉!!!!!!!!!!!!!!!!!!!!111아 너무 재밌다능 설렌다능 남우이엔님 사랑한다능 /엉엉/ 얼른 내일이 오길 핥핥ㅎ랕ㅎ라할ㅊㅌ
11년 전
독자15
저도 암호닉신청해도 되겟죠?? 저는 도시락으로 할게요ㅜㅜㅜ 진째 지금까지 눈팅하다가 이제야 댓글다네요ㅜㅜㅜ 죄송해요 저를 용서해주시면...♥
진짜 볼때마다 너무 재밋어서 눈물이다나네요ㅜㅜㅜ진짜 그대는 축복받은 금손ㅜㅜㅜㅜ 진짜 내일이 빨리오길 바래야겟어요 제가 주말을 기다리는 이유중하나는 그대예요
♥♥

11년 전
독자16
에이 입니다!ㅋㅋㅋㅋ아 진짜 흥미진진해요 잘보고갈게요
11년 전
독자17
으엉 그대 내가 드린 표지가 맨 위에 있다니 감동의 물결이네요 쩌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런 후진 표지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헝 어쨌거나 룸메언니랑 맥주 한 잔 하고 있었더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몰입도 쩌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왠지 졸업 후의 내 모습일 것 같아서ㅠㅇㅠ.....그대 제 미래 내다보고 계세요?.....흡...성규가 취직했다니 증말 다행 이력서가 좋은데 왜 그동안 안됐을까 이놈의 학벌주의! 우현이 멋있네여 마치 제 남자처럼?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제나ㅋㅋㅋ로ㅋㅋㅋㅋ그대 사랑해여S2
11년 전
독자20
그대 암호닉 신청해도 되나요?ㅎㅎ 삶은달걀로..할게요 ㅎㅎㅋㅋ 그대 너무 잘보고 있어요 !! 이제야 본게 후회되네요ㅜㅜ 담편도 기대하면서 사라질게요 사랑해요♥
11년 전
독자22
ㅠㅜ재밋어요 스크롤짱이에요 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3
진짜 잘보구있어요ㅠㅜㅠ 재미져요 짱
암호닉 신청할게요 미겠 ...ㅎㅎㅎ
스토리도 좋고 작가님 문체랑 만나서 글도 너무 좋고 분량도 좋아요ㅠㅜㅠㅜ 싸랑해요 그대S2

11년 전
독자24
미스트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규가 드이어 취직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현이 성규한테왜구램.....허허헣ㅎㅎ
이거 신알오자마자 가슴이 두준두준 설리설리 하는 이기분...♥

11년 전
독자25
오잉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성경이 드뎌 취직을 하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기대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위엔그대가 만든 표지보고 글보니까 뭔가 매치가 잘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그대는 금손bbb 성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근히 우현이 신경쓰는거보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정말 그대.....사랑해요..♥
11년 전
독자26
파마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드디어 성경이 취직을 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웃겨 접니다 했더니 수저에요 레이저에요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항상 남우이앤그대 글속 개그는 진짜 웃긴거같아요ㅕ..bb 빵터져서 웃다가 엄마한테 또 한소리 들었죠 헣허 취직하고 벌어질 일이 기대되네요ㅋㅋㅋㅋㅋㅋ다음편도 기대할께요!!
11년 전
독자27
꽈배ㅐ기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성ㅇ겨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뭘꼬라디질라ㅏ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ㅇ열ㅇ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이리ㅣ 귀여워여,.... 하.. 땀땀.. 성규이제 취직햇으니까 어떻게 될까여... 하ㅏ 궁금해서 죽을거같아여.... 음 지금 브금이 6번째 나오고 있네여ㅑㅋㅋㅋㅋㅋㅋㅋㅋ그대글은 길어서 보는 재미가 쏙쏙.. 뭘꼬라디질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좋아여 제스타일;;; 그대 사랑해요 다음편도 기다려요 저는 늘 기다린답니다 짜잉죠ㅛ?? 햐..흐ㅐ하ㅡ하흫ㅎ 그럼 음.. 이따뵈요ㅕ+|_+!!
11년 전
독자29
어제가입했어요!!!ㅋㅋㅋ덕분에 잘본다는 글도남기게됐네요!!ㅋㅋㅋㅋㅋㅋㅋ내용도 재밌고 분량도 길어서 완전 집중해서 보고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다음편도기대할게요!!!!ㅎㅎㅎ
11년 전
독자30
ㅠㅠㅠㅠㅠㅠ그대 글 너무좋은거 같아요 ㅠㅠ항상 읽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많이많이 써줘요 ㅠㅠㅠㅠ성규의 백수 탈출! 경축경축 ㅠㅠ성규 생각하는건 우현이 바에 없어요 ...ㅠㅠㅠㅠ 너무 좋아여 그대 사랑해여! 분량도 길어서 엄청 좋고 그대 스릉흐여~~~ 잉ㅇ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31
당나귀에영!!!!!!!!!!!와 모티로 글잡들어와서읽다니..그대 제가얼마나 급했으면이래요......진짜 코요일만오기를 기다리고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아나 진짜 드디어 성규가 취직을....!!흐흐 회사생활하면서 일어날 에피소드도 흥미진진할거갘고 성열이도 기대되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 참 오늘또 공지사항을올려주신다니 설레이는마음가득끌어고 기다리겠서영
11년 전
독자32
코코볼이에요ㅜㅜ!!!!!!고속도로안인딬ㅋㅋㅋㅋㅋ진짜웃음참느라혼났엉ㅅㅋㅋㅋㅋㅋㅋㅋ성규의인생그래프도슬슬올라갈준비를하는군요!!ㅋㅋㅋㅋㅋㅋ성열이의과거가궁금하네요ㅜㅜㅜ우현이는은근성규신경쓰고있네욬ㅋㅋㅋㅋ좋아그대로계속신경쓰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되가니까괜히제가기분좋네욬ㅋㅋㅋㅋㅋㅋ인생에꽃이필성규ㅊㅊ!ㅋㅋㅋㅋ이런글쓰는그대가짜장인듯...그댄금손이야ㅠㅠㅠㅠㅠㅜㅠㅜㅜㅜ내손은똥손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3
안녕 남위엔그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규꼬리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번편에 덧글을 못달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쳤죠? 네 맞아요. 미쳤나보죠...ㅋ.....ㅋ... 사실 그게아니라 근 일주일동안 컴을 못했었어요.. 금지령도 있었고.. 피곤해서도 못했고.. 그래요.. 어제 한번 들어왔다가 쪽지 확인만 하고 바로나갔었거든요ㅠㅜㅜㅜ 그래서 3화보고 덧글달려다가 그냥 4편에 한번에 답니다ㅋㅋㅋㅋㅋㅋ 변명하는것같고 좋네요? 하하, 오늘은 규 인생에 꽃핀날!ㅋㅋㅋㅋㅋ 아 뿌듯뿌듯 남우현 이짜식. 뿌듯뿌듯ㅋㅋㅋㅋ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 죽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위엔그대.. 사랑합니다S2 제사랑 다드셔요. 진심임. 몽땅가져가실게요^_^ 두편연달아서 집중해서 봤더니 되게.. 좋네욬ㅋㅋㅋㅋㅋㅋㅋ 밀려보는 재미를 알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 잔뜩 기대합니다! 안녕♥_♥
11년 전
독자34
암호닉 여울로 신청하겠습니다!!! 아 진짜 그대 너무 잘 쓰시는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 그대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다음편이 기대됩니다 그대 언제나 화이팅!!!!!!!!!!!!!!!!
11년 전
독자35
잘봤어요@.@♥
11년 전
독자36
제가 다 떨리네요 후덜덜ㄹ더덜;;; 역시 그대는 금손이셔요... 글 하나하나가 전부다 빛나는거같네요 흡사랑한다구요.. . 백수 탈출했네요 성규찡ㅠㅠㅠ 몰입 너무 잘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도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기대하겠습니다!
11년 전
독자37
달이에요!!우왕 드디어 성규도 꽃밭에 꽃처럼 확!피어날 수 있는건가요??!!사실 앞에 편에서 계속 너무 불쌍하게 나와서요ㅜㅜㅜㅜㅜㅜㅜㅜ 잘풀리니까 젇도 따라서 잘될것만 같은 느낌?!히힣 아무튼 오늘도 역사나! 너무 재밌게 읽고가요~
11년 전
독자38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로요예요^~^ 지인짜아 재밋어요!ㅋㅋㅋㅋ 내 애정을 강제로 선사하겠어요. 거절은 거절하는걸로~.
11년 전
독자38
나,난 그런적이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사랑해요 작가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읽는데 진짜 너무 재밌어요 재미와 감동이 같이 있어요ㅠㅠㅠㅠ아진짜 감동이다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잘읽고있어요 감명깊고 인상깊게ㅠㅠㅠㅠㅠ
성규 붙어서 다행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9
ㅠㅠ정주행하고왓어요!!!!!에그몽재밌게봤었는데...으아 이번소설도너무재밌어요 신알신하구가여!!암호닉 반지 신청하겠습ㄴㅣ다
11년 전
독자41
이슬이에요!!!!!그대ㅠ그대 손은 레알로 금손인가봐요ㅠㅠㅠ에그몽때도 그렇구ㅠㅠㅠ성규야ㅠ드디어 취칙을 했구나ㅠㅠㅠㅠ우현이한테 고맙다고해ㅠㅠㅠ성규는 머리를 내린게 이쁘긴하져...ㅎㅎ
11년 전
독자42
ㅠㅠㅠㅠㅠ암호익 신청할께요ㅠㅠㅠ동빠에요!! ㅠㅠㅠ이렇게 바람직한 분량 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ㅠㅠㅠㅠㅠ완전 재미져여!!!ㅠㅠ김성규 출동!화이팅이다 짜식 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2
앙팡이에여! 드디어 성규가취직을ㅠㅠㅠㅠㅠ어이구 내시키 장하다ㅠㅠㅠㅠㅠㅠㅠ남우현이 완전 개네가지는 아니었네요ㅋㅋㅋㅋ 명수말을듣고 성규에대해 좀 연민이 생긴건가?흠ㅋㅋ 어쨌든 이렇게 성규의 인생그래프꼭짓점에 첫발을ㅠㅠㅠㅠㅠ 근데 명수랑 성열이도 심상치 않은데요...?ㅋㅋㅋㅋ그럼 성규의 회사생활을 응원하며 내일만나요ㅎㅎㅎㅎ
11년 전
독자44
너무 재밌어요ㅠㅠ 일주일동안 작가님글만 기다리고있답니다ㅠㅠ 틱틱대는 우현이와 성규도 너무 귀엽고, 앞으로의 회사생활이 어떨지 기대되요!
비회원이라 댓글같은거 잘 안다는데 작가님글은 안달수가없네요ㅠㅠㅜㅜㅜ 다음편도 목놓아 기다릴게요!!

11년 전
독자44
bbbbㅠㅠㅠㅠㅠㅠㅠㅠ남위엔자까님 저 턍ㅋ트미에여 매주 주말만 기다리느라저 목빠져서 쥬금ㅇ<-<.....시트콤 보는거가테서 너무기여어여ㅠㅠㅠㅠ내일뵈요 자까님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6
로또에요!!!!!핸드폰으로 이거본다고 안그래도 작은화면 들여다보느라 혼났어여ㅋㅋㅋ아진짜 성규말빨ㅋㅋㅋ 숨을안쉬는게 좋다는 부분에서진짜 핸드폰 붙잡고 꺽꺽거렸어요ㅋㅋㅋㅋ나무믐 왜이렇게 애가.. ㄸ..ㅣ.. ㄲ.. 더이상은 말을 않겠어여 잌ㅋㅋ 막 예리한척 하고싶은데 머리가 딸리네염ㅋㅋ 으앙그러면 다음편에뵈여!!S2S2S2신알안왔음 우짜지했는데 와서 손떨린거 비밀..ㅎ..
11년 전
독자47
아 ㅠㅠㅠㅠㅠㅠㅠ 대박 저 2반잉에요 이제 김성경의 인생의 꽃이 피는군요 ㅋㅋㅋ 잘봤어요!
11년 전
독자48
으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암호닉 무스탕 신청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생그래프 꼭짓점 진짜 재밌으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까님 스릉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김성규 성격이 짱 귀여워요 ㅋㅋㅋ 중간에 뭘 꼬라! 디질라고! 이거 너무 귀여운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사내커플이 스멀스멀 생겨나겠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하면서 츤데레 스러운 성격이 딱 김성규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리도 빨리 명수랑 이어져야 할텐데..........ㅁ7ㅁ8 그대는 정말 금손...........☆
11년 전
독자49
캔디입니다ㅠㅠ너무 늦게왔죠...ㅠㅠㅠㅠㅠㅠㅠ어쨌든 드디어 김성규가 취직을!!!! 하는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읽으면서 진짜 감탄하면서 봤어요ㅠㅠ그대는 어떻게 그렇게 금손일수가 있죠???/흡 내 손 눈감아...양도 완전 길고 좋네여...이렇게 긴데 어떻게 하나도 지루하지 않을수가 있는건가요ㅠㅠㅠㅠㅠ그대 진짜 사랑해요 내일 뵈요~~!
11년 전
독자50
감성 이에요 ㅠㅠ드뎌성경이!!!엉엉 축하해 ㅠㅠ성규야그대로 나에게로출동하는건...쿨~럭!!!미.....미안해.....하하;;;;;
11년 전
독자51
애플이에여ㅎㅎㅎ제가이거보려고주말까지얼마나기다렸는데요ㅎㅎㅎ너무재밌어요ㅎㅎ오늘도잘보고가용
11년 전
독자52
아잌ㅋㅋㅋㅋㅋㅋㅋ 저 내사랑 울보 동우에욬ㅋㅋㅋ 아.... 애매한 곳에서 끝다니ㅠㅠㅠㅠㅠ 궁금해요ㅠㅠ 내일 어떻게 기다려요 ㅠㅠ
11년 전
독자53
따블유에요~ 어멐ㅋㅋㅋㅋㅋㅋㅋ 성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취직했구나!! 덩실덩실 ㅠㅠㅠ 내가 취직된거마냥 기쁘도다ㅠㅠㅠ
11년 전
독자54
잘봤십니더
11년 전
독자56
두ㄹ·마리예용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오늘도역시그대글은좋아요ㅎㅎㅎㅎㅎㅎ기분이막막조아지는느낌!ㅎㅎㅎㅎ열이도진짜귀엽네요ㅠㅠ열이가명수좋아하나바옇ㅎㅎㅎㅎㅎ성규랑우현이도티격태격기여워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7
여성입니다!! 와 진짜 성규 귀엽네요흐허헝흐엏 잘보고가요 작가님!! 다음편에서도 만나요 뿅!
11년 전
독자58
으잉 넘 귀여워여ㅠㅠㅠㅠㅠㅠㅠ성열이가 귀엽다능.... 말이라도 걸어봤으면 하능데 왜 아직 명수는 성열이를 잘 모르는것같구ㅠㅠ빨리빨리 진도가 나갔으면 좋겠어여
11년 전
독자59
아잌ㅋㅋㅋㅋㅋ역시그대는 짱!!!너무재미잇어요ㅠㅠㅠㅠㅠㅋㅋㅋㅋ점점이제 둘의관계가 발전되가겟죠?ㅋㅋㅋ그대 항상기대하고있어요!열심히써주시고수고햇어요!다음주도 두준두준설리설리♡
11년 전
독자61
코끼입니다. 2편에 암호닉 신청해 놓구 3편 놓쳐서 3편까지 보구 지금 왔습니당 ㅠㅠ 계속 읽으면서 느낀건데 자까님 왜이렇게 문체가 귀여우세요..ㅋㅋㅋㅋㅋㅋ으앙... 가슴안에서 커다란 다람쥐가 꺼내달라고 하는 것 같다는 표현도 그렇고 뿅뿅 날개가 돋아났다는 표현도 그렇고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여우세요 으앙 좋다 정말... 그리고 남우현 부장님 제 생각보다 참 멋있는 남자셨네요 어머나..♥ 그런 회사 취직이면 뭐 일억 오천이 대수인가요 ㅠㅠ 우리 부장님 무너진 신뢰를 앞으로 어떻게 쌓아가시려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재미있을 것만 같아서 저는 지금 너무 기대가 되요 ㅋㅋㅋㅋㅋㅋ 진짜! 정말! 아아주마아않이 재밌게 읽었어요 스크롤 내려가는게 아까울만큼... 취직한 김성규님을 축하해 드리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릴께요! 자까님 스, 스릉흡느드..
11년 전
독자62
삼열이에요! 읽으면서 뭘 또 좀한다고 늦게 읽었네요ㅠㅠ 그나저나 한번씩 나오는 수열이 너무좋네요ㅠ 성열이 진짜 귀여워요ㅋㅋㅋㅋ현성은 그저 웃기고ㅋㅋㅋ진짜 둘이 티격태격하는거 너무 좋아요ㅠㅋㅋ 역시 성규는 우현이가 취직을 시켜주네요ㅎ 우현아 잘했다ㅋㅋㅋㅋ성규 괴롭히면서 좀 챙겨주라ㅋㅋ 아,야동이들도 나올진모르겠지만 나온다면 어떨지 궁금하네요ㅋㅋ 다른커플들도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고ㅎ 오늘도 재밌게 읽었어요그대! 진짜 이 많은 분량 채우시느라 고생많으세요ㅠ 항상 응원할게요 호이팅!
11년 전
독자63
시험기간에 저에게 마치 양분을 주는 듯한 이 글은..????????? 저 로리아라고 기억해주세요!!!!!! 앞으로도 자주 올께요♥♥♥ 뿅♥♥
11년 전
독자64
ㅠㅠㅠㅜ요즘 인티를안해서 그대 연작 새로하시는줄 이제알았네여ㅠㅠㅠㅠㅠㅠㅠㅜ 아진짜ㅠㅠㅠㅠㅠ이건그냥ㅠㅠㅠㅠ대박ㅠㅠㅜㅡㅜ 일화부터 천천히 정주행하고왔는데 진짜 그대 글을너무잘쓰시는거같아요ㅠㅠㅜ 신알신이야 에그몽때부터 해놨어서 ㅎㅎ 여튼 그대ㅜ너무잘읽었어요ㅠㅠ 다음편도 기대하고있을께요 ㅎㅎ 글 쓰시는거 항상 응원할께요! 인피니팅!ㅋㅋ
11년 전
독자65
그대 너무 잘봤어요 이제 진짜 뭔가가 시작되는 느낌이라 더 두근두근하네욬ㅋ 넘 재밌었어요!ㅇ! 그대 글보러 글잡들어오는 길이 행복합니다 암호닉 비바라 로 할께요 !!!
11년 전
독자65
잘봤어요퓨ㅠㅠㅠ 지금정주행하고왔는데ㅠㅠㅜㅜ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그리고 암호닉..지금되여..??.. 되면 '인영'이라고할께여!!
11년 전
독자66
엘사이즈에요ㅠㅜㅠ암호닉 건강쌀로바꿀래요ㅠㅜㅜㅜ아 서문을이렇게쓰다니..암튼암호닉먼저바꾸공!
작가님!!!김성규출동준비완료에서끊으시다니!아쉬워죽겠어요요요!!!!ㅠㅠㅠㅠ아ㅜㅠ궁그매ㅠㅠㅠㅠ성규첫출근너무너무기대돼요ㅠㅜㅜㅠ작가님이길게써주시는데 왜이리 짧게만느껴지는지...ㅠㅠㅠㅜㅠ진짜재밋게잘보고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얼른순재성열우현스토리도알고싶고알고싶은게너므너므많아요~!!♥♥♥아아아아 이제또어떻게기다리나ㅠㅜㅡㅠㅜㅠ실은요 하루에하나보면되게아쉬워서 기다렸다가지금 2편읽었어요!!늦어서죄송해요..♥ 에그몽두읽었는데..ㅜㅠㅠ작가님너무문체가좋으세요ㅜㅠㅜㅠ샤룽샤룽..♥3♥ 앞으로도 꾸준히읽고 꼭 손팅하는 건강쌀이 ᆞ될게요,작가님 빠샤!!!^*^

11년 전
독자67
ㅠㅠㅠㅠㅠㅠ진짜잘봤어요
11년 전
독자68
이렇게 재미있을수가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진짜 잘봤어요ㅠㅠㅜㅜ
11년 전
독자69
ㅋㅋㅋㅋㅋㅋㅋㅋ징짜재밌어요ㅠㅠ비유대박ㅋㅋㅋ
11년 전
독자70
우와아아아아아아!!!드뎌 백수 탈출 ㅜㅜㅜ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기뻐라ㅜㅜㅜ진짜 작가님 신이 내린 금손이십니다ㅜㅜㅜ흡..짱..
11년 전
독자71
분필이예요!!진짜스토리장난아니네요ㅜㅜㅜㅜ볼때마다감탄하고가요ㅜㅜ
11년 전
독자72
쮸입니당ㅋㅋㅋ허허진짜완전재밌게봤어요ㅜㅠㅠㅠㅠㅜ저는개인적으로 성규도 피아노친걸 보고싶네여ㅠㅠㅠㅠㅠㅠ으앜ㅋㅋㅋㅋ성열이도 명수만보면 빨개지는것도 귀엽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왤케재밌어요진짴ㅋㅋㅋ짱입니다 짱ㅋㅋㅋㅋㅋ다음편도기대할께요
11년 전
독자72
우아!!!!에그몽작가님이시다!!!!!!! ㅠㅠ고3이라 인티에 자주 접속을 못해서..소설 오늘 처음봐요! 1화부터 보고왔어요
넘 재밌구만요 역시 남우이앤 여신님...♡
암호닉 만들어두되나요?? 낙지볶음 <<<<으로 신청하고 갈게요!
신알신도 하고갑니다 스릉해요 금손!!!!!!!!

11년 전
독자73
지난번 로또대박으로 암호닉 신청했는데요^^지금 제 머리속은 한편의 드라마가 연상이 되는 듯한...이런 글을 남겨주시다니 정말 그대는 금손이세요ㅠㅠ
11년 전
독자74
우현아내꺼하자에요~:) 너무 늦게 왔죠ㅠㅜ 성규도 드디어 취직을 하는 건가요ㅠㅜㅋㅋㅋ 우현이 진짜 짱 착하규ㅠㅋㅋ 역시 작가님짱짱좋아요ㅋㅋㅋ 오늘 것두 기대되요! 오늘은 엄청 일찍 와서 댓글달께요!! 호이팅♥
11년 전
독자75
성규야....축하한다...ㅠㅜㅠㅜㅜㅠㅠㅠ
11년 전
독자76
재밋어요 잘보고가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77
그대 내사랑이에요!!!!진짜 재밌어요 이거ㅠㅠㅠㅠㅠ김성규출동완료!!!그다음이 너무 궁금해지는 대사에여ㅠㅠㅠ이제 오늘만 연재되면 또 일주일을 기다려야하네요ㅠㅠㅠㅠ진짜 슬프다ㅜ
11년 전
독자7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드디어 성규도 쨍하고 해뜰날이 왔네요! 작가님 재밌게 읽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강냉이 입니다♥
11년 전
독자79
이제 회사에서 성규랑 우현이 스토리ㅋㅋㅋㅋ엄청기대되네요~ 이번편도 잘봤어요!
11년 전
독자79
흐헉....담편 담편.....
11년 전
독자79
콩이예요!!!아잌 드디어 성규 취직~♥ 잘됫네요!!!!! 성규 귀여워욯!!!!!! 히히힠ㅋㅋㅋㅋㅋㅋ담변도기대할께요♥
11년 전
독자80
크림이에요 늦게 와서 죄송함미다ㅠㅠㅠㅠㅠ퓨ㅠㅠ성규가 백수를 탈출하는 역사적인 날이 오다니ㅣ...다음편 기대할게요 사랑합니다~♥
11년 전
독자81
아 진심 너무 재밌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읽으면서 핳ㅎ하하핳헤헤헤 이러면서 읽었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성경완전귀요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심ㅋㅋㅋ금손이세요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에그몽도읽어야겠어요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1
구글이에여 ! 시험기간이라 읽지는못햇지만..... 이렇게 글남기고갑니다! :->
11년 전
독자82
우와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어보여서 신작알림만 하고 안 읽었었는데 오늘 정주행 다 하고나니까 너무 재밌네요 주말연재니까 오늘도 나오는 건가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너무 재밌어요...드디어 백수였던 성규가 취직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우현이가 팀장이니까 행동이 좀 수그러들까 아니면 그대로 티격태격하면서 틱틱 거릴지 궁금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분량도 많고 내용도 재밌고 진짜 다음편 빨리 보고싶네요...ㅠㅠ
11년 전
독자83
저와써요 러팝이!!!!흐어 드디어 취직 백뚜탈출!!!!!!!11뭐..우현이가 좀 힘을실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성규야 추키츄ㅜ키~ 아진짜 오늘편도 집중집중 또 집중하서 읽었어요ㅋㅋㅋ 중간에 비빔밥나온거....저도 이댓글쓰고 비빔밥한주걱해먹어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근데 맞는말 성규는 머리올리지 말고 내리는게...엉엉
성열이는 정말 명수에게 푹 빠져버렸네요 이제 뭘하든 명수생각부터 날것이야! 순재랑 성열이일도 지짜너무궁금햐요ㅠㅜ피아노ㅠㅠㅠㅠㅠㅠ뭐지뭐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럼 저러팝이는 궁금ㅈ증을 남기고 비빔밥을 먹으러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ㅎ히헤

11년 전
독자84
진짜그대글은..
다른글이 귀여운미니시리즈라면 그대글은 따뜻한 주말드라마..
아뭐라는지 모르겟다ㅋㅋㅋㅋ그냥제사랑이라구여

11년 전
독자85
아 그대 ㅠㅠㅠㅠㅠ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인생그래프꼭짓점 보는맛에살아요 요즘 ㅠㅠㅠㅠㅠㅠㅠㅠ주말아 빨리와라 ㅠㅠㅠㅠㅠㅠ이러고 일주일을 보내는거 아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5
드디어 성규가 취직을 했네요 ㅠㅠㅠㅠ ㅋ이제 회사 내에서 우현이와 성규가 만날때마다 으르렁거릴것같아서 재미있을것같고 좋네요 ^.^
11년 전
독자86
미쳤다 진짜 와 대박 존경해요 팬픽 쓰는 같은 사람으로써
11년 전
독자88
헐....이 글을 왜 이제야 봤죠??ㅠㅠㅠ초록글에 올라온거 보긴 봤는데ㅠㅠㅠㅠ글은 이제서야 보네요ㅠㅠ정주행 하고 왔어여ㅠㅠㅠ너무 재밌어여ㅠㅠㅠㅠ암호닉 헿 신청할께요!!아!!그리구 신알신도 할께요!!
11년 전
독자89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완전 무슨 시트콤 보는 기분이에여 진짜 진짜 재미져여 ㅋㅋㅋㅋ 사실 일화를 봤었는데 그 땐 로그인을 안해서 신알신을 몬했었거든요 그런데 올만에 글잡 들어와서 실수로 초록글을 띡 하고 눌렀는데 슉슉 내리다보니 어? 이 표지는?! 우아ㅏㅏㅏㅏ 제가 이 재밌는걸 이제야 다시 보게 되다니! 으컁컁 신알신두 했구 이제부터 댓글도 꼬박꼬박 쓰께영 헣헣 잘보구갑니다
11년 전
독자90
아진짜재밋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재밌닼ㅋㅋㅋㅋㅋ벌써ㅠㅠㅠ팬 됐어요ㅠㅠ저번작품도짱짱 재밌게밧구여ㅠㅠ아징짜너무재밌어 오또카지..........사랑해료....알러뷰...유머스트러브미.....메리 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91
잘봤어요~
11년 전
독자92
장자녀입니다~~ 성규가 드디어 취직을ㅠㅠㅠㅠㅠ 열이는 귀엽네요ㅠㅠ 명수를보고 설레하다니ㅎㅎㅎㅎㅎ 나무가 은근 성경을 챙겨주는것도 좋네요ㅎㅎㅎ 수요일 기다릴게요~~
11년 전
독자93
안녕하세요!!!보는내내웃음이떠나질않내요ㅋㅋㅋㅋㅋㅋ신알신했고요!!암호닉신청할께요!!저의암호닉은착나입니다!!!!!
11년 전
독자94
잘봤어요 BGM이랑 진짜 잘어울려요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재밌어요!! 이제부터 댓글 꼬박꼬박 쓰려구요ㅎㅎ 성규 취직하니 진짜 좋다 ㅎㅎ
11년 전
독자95
아잌아잌 비지엠도좋고ㅠㅠㅠㅠ글내용은더더좋아요!!! 이제 성규랑 우현이랑 회사같이다니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기대되요!!
성열ㄹ리는..ㅠㅠㅠㅠㅠ말이라도걸어봤으면..긔여워요!! 명수는 성열이한테 뿅- 안가나요?ㅋㅋ
비지엠정말 들으면들을수록 좋네요ㅠㅠㅠ비지엠이 뭔지 물어봐도되나요?아잌

11년 전
독자95
헤븐이에요~~ 이제 봤는데 성규가드디어 취직을!!!!!!!!!!!!!!!!ㅋㅋㅋㅋ 좋네영.... 다음ㄴ편도 기다려요!!!!
11년 전
독자96
꿀꿀이에요!!아ㅠㅠㅠ드디어취직이네요ㅠㅜㅠ
11년 전
독자97
안녕하세여ㅠㅠ코코팜입니다ㅠㅠ사화읽기로해놓고 또 지금 못읽게생겻다는건비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에무리가오네여ㅠㅠㅠ스아실그대글말고도 다른글들을 막 읽고 댓글을달앗더니ㅠㅠㅠ아너무염치없네여ㅠㅠㅠ그대글이 일순윈데ㅠㅠㅠ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에꼭읽고 다시댓글달께여ㅠㅠ
11년 전
독자98
으아닠ㅋㅋ성규오빠가드디어취직을!!!!!!!!!할렐루야!!!!ㅋㅋㅋㅋㅋ완전행복하네요 ㅋㅋ이제우현오빠한테갈굼을당할날만남은건가요 ㅋㅋㅋ그나저나...수열은...열이오빠가왠지연약하고(?)마막그래서보호본능이.....크흡...ㅠ...완전좋네요ㅠ신알신신청해놧는데안떠서찾아왓슴돠ㅠ저는테디여요#!!잘읽고갑니다!
11년 전
독자99
안녕하세여 작가님 ㅠ.ㅠ 제가 많이 그것도 으엄청 늦었네여 ㅠㅠㅠㅠㅠ 조명입니다 ㅠㅠㅠㅠ 그래도 졸린눈 떠가면서 읽었으니까 봐쥬시떼....S2 우왕 믿고보는 작가님 글이네요 ^3^ 진짜 한편 용량?? 아니다 분량도 어마어마하고 으앙 행복해 쥬금 ㅇ)-< 진짜 점점 흥미진진하고 좋네여!!!!!! 다음편에 봐요 작가그대♥_♥
11년 전
독자100
이거 완전 재밌네요 ..................
11년 전
독자100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쌀과자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성규찡 취직 축하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01
안녕하세여ㅠㅠㅠㅠ설탕이에여ㅠㅠㅇ엉엉 정말 그대는 금손이시뮤ㅠㅠㅠ담편도 기대해볼게요!
11년 전
독자102
우와...ㅓ 개깜으로 기억해주세요!
방금 정독하고 왔으뮤ㅜㅜ 그대 금손진짜.... 사랑합니다

11년 전
독자103
단호박이예요!! 오랜만에 인티들렷어요ㅠㅠㅠ!! 역시 그대 글 짱!!!! 정주행하러갑니다!!
11년 전
독자104
과일빙수에요!!! 성규가 드디어 취직을... 역사적인 순간이네요 열심히해 성규야
11년 전
독자105
빙그레에요!! 성규가 드디어 일을 할수있게 됐네요ㅠㅠㅠㅠㅠ 그리고 성열이 왱잉렇게 귀여워요...? 핡
11년 전
독자106
와 드뎌 취직ㅋㅋㅋㅋㅋㅋㅋㅋ ㄱ성규좋아하는게 너므 기여워여 넘 재밌어요ㅠㅠ잘보구 가여!
11년 전
독자107
그대까또입니다헝헝김성규감동이에요ㅠㅠㅠㅠㅠ우리성규드디어취직해써ㅠㅠ스크롤바길이보고가슴이ㅇ설리설리햇잔아요그대ㅠㅠ정말이러시면사랑함...♥
11년 전
독자108
개드립) 인그꼭을 읽고있으면 눈앞에서 드라마 보는듯한 느낌이들어서 좋아요 성열이가 혼자 얼굴붉히는 모습 등등이 눈으로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이에요 ㅎㅎ 재밌어요~
11년 전
독자109
앜ㅋㅋㅋㅋ마지맠ㅋㅋㅋ 앞으로 어떻게 될지 담편보러가야겠어요ㅋㅋ
11년 전
독자110
아ㅠ볼수록 빠져드네요ㅠㅠ
11년 전
남우이앤
~저도 같이 정주행하다가 갓 달린 댓글이라 답글적어봐요~ 인그꼭 재밌게 즐겨주세여 ♥
11년 전
독자111
아ㅠㅠㅠㅠㅠ시험기간에 빠져서는 헤어나오질 못하고 정주행중이네요 어쩜이리금손이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잘봤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12
느무느무 잘봐썽요!!
11년 전
독자113
이번편도 수고하셨습니다~
11년 전
독자115
너무 재미있어요!ㅎㅎ 빨리 다음편 보고싶어서 댓글을 계속 스킵하게되네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16
재미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11년 전
독자117
정주행해요~ 재밌네요!~~
11년 전
독자11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담편보러갈게요ㅠㅠㅠ와진짜 재밌다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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