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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는 조선시대 명문가의 자제. 

예쁘고 참하기로 몇 동리 밖까지 소문이 자자할 지경이었어. 

그러나 얼마전 일어난 반역 사건에 연루되어 온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말았어. 

세상 어느 곳보다 안전할 것만 같았던 별이의 집에 수십의 포졸들이 밀려들어오고 

존경하던 아버지의 서재, 

우아하신 어머니가 하던 꽃꽂이, 

언제나 듬직하던 오라버니가 사준 작은 경대 


그 모든게 산산조각났어. 


붉은 호승줄에 묶여 무릎 꿇리어진 채, 너의 자랑이었던 아버지가 포졸의 육각모에 맞아. 

쓰러진 아버지를 감싸던 오라버니 앞에 포도대장의 길다란 칼이 내밀어 지고 억울하다며 울부짖던 어머니가 혼절하며 쓰러지는 사이, 포도대장의 칼이 머리 위로 높이 들려. 칼에 비친 빛이 잠깐 빛나더니 아버지와 오라버니가 네 앞에 붉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스르릉, 하는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네 목앞에 내밀어진 칼이 턱을 들어올려. 



"그나마 얼굴이 반반하구만. 이 년은 관기로 넘겨라."



그리고 관기가 된 너, 









1. 차학연

[VIXX/차학연] 빅스 고르기 조선시대 요니ver | 인스티즈




관기가 되고 첫 손님을 받아. 기녀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어. 술을 팔고 웃음을 팔고 또 몸을 팔겠지. 고이 지켜왔던 양반가의 기품이나 우아함따위 아무것도 아니었다는게 새삼 느껴져서 눈물이 나. 산건지 죽은 건지 모를 발걸음을 옮겨 방으로 향하는 복도. 복도 끝 외진 방문으로 희미하게 갓을 쓴 남자의 그림자가 보여. 몸이 덜덜 떨려. 아버지, 어머니, 오라버니....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떨리는 몸을 감싸. 함께 따라오던 행수기생(조선 시대에, 관아에 속한 기생의 우두머리)이 억세게 네 팔을 당겨. 


"이 년이 아직도 귀한 양반집 아가씨인줄 아나. 오늘 네 주제 파악좀 하고 오려무나."


문 앞에서 멈추고 들어가지 못하는 네 몸을 문 안으로 밀쳐 넣어. 보기좋게 너는 사내앞으로 쓰러져. 

그년의 머리를 올려주시어요.  간드러지게 말하고는 행수는 방을 나가. 덜덜 떨리는 턱을 주체할 수가 없어. 



"...별이아씨...?" 



익숙한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자 네 앞에는 익숙한 얼굴이 있어. 아버님끼리 친하던, 그래서 어릴 적부터 제 신랑으로 말이 오고가던 차학연. 익숙한 얼굴이 보이면 안심이 될 거같았는데,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어. 눈가가 뜨거워져.



"...아씨...어이하여 우십니까. 고개를 들어보십시오."



우는 지도 몰랐는데 어느새 턱 아래로 고인 방울들이 뚝뚝 떨어져. 고개를 들자 여전히 다정한 눈길이 보여. 

그러나 그것도 찰나야. 어느새 네 눈에는 최상품의 진사립을 쓴, 지금의 너와는 어울리지 않는 귀하디 귀한 도련님 하나가 보일 뿐이야.



"....저를 높여 부르지 마십시오."

"아씨..."

"아씨라고 하지 마십시오. 천하디 천한 기생년입니다. "

"..."

"저는...이제...기생입니다. 아씨가 아닙니다....더럽고...몸이나 팔고..."



그 말을 하는 너 스스로가 너무 아파서 눈을 꽉 감아. 기생이라고, 입 밖으로 내뱉던 순간 

너를 자랑스러워하던 아버지, 어머니, 오라버니를 다신 그리워하면 안될 것 같아. 스스로 기생임을 인정한 것 같아, 입술을 꾹 씹어.

그때 갑자기 따뜻한 기운이 느껴져. 몸 위로 따스하게 감싸오는 비단옷의 무게. 

그리고 귀 옆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목소리도.


"아닙니다."

"...."

"스스로 더럽다고 하지 마십시오."

"....저는 이제...기생입니다."

"제게는 늘 고운 아씨일 뿐입니다."

"...."

"제가 늘 그리던 제 정인일뿐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더럽다고 하지 마십시오."

"..."

"정인의 부탁입니다."

그떄 


 

ㄹ. .



-


독방 글 옮깁니다ㅎㅎ





글잡에 올리는 글은 뭔가 신알신도 그렇고 독자분이 생기는 기분이라 부담이 되는데 언제나 올려놓고 무책임하게 버려두는 것 같았어요. 

해리포터빅스도 그렇고 늘 쓰다가 끝까지 잇지 못한 글들이 많습니다ㅠㅠ쓰려고 하는데 어느순간이 지나면 몇시간을 컴을 잡아도 글이 안나와서 포기하게 돼요ㅜㅜ

제가 너무 많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ㅠㅠㅠㅠ책임을 지려 하는데 글이 안나와서 무책임하게 되는 반복이랄까요ㅠㅠ

여긴 안 올려도 써놓은 글들이 많은데 늘 끝을 보고 올리려다 보니 못올립니당8ㅅ8 그 글들은 순차적으로 독방으로 가거나 끝이 나면 여기로 바로 오겠죠?ㅜㅜ

그래서 앞으로 글잡은 독방에 올렸던 글을 다시 올리는 기능으로 거의 쓰일 것 같아용ㅠㅠ

설사 여기에 글이 올라오더라도 다른 작가님들처럼 정기적으로 올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빅스도 언제까지 올라올지 모르겠어요 다른 글로 넘어갈 수도 있구요ㅜ

그치만 요즘 즐겁게 쓰고 있어요 독방에서 즐겁고 편하게 반겨주셔서 사랑해요 진짜로!

제가 공부하는 중이었고 지금은 시험이 끝나서 신나게 쓰고 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든요8ㅅ8

결과가 안좋으면, 혹은 바쁜 일이 생긴다면 글은 또 못올라올거에요ㅠㅠㅠㅠ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사람이 아닌데 이렇게 글 남기는게 허세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몇 안되는 댓 달아주시는 분들, 신알신 해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하고 죄송해서 

이렇게 글 남겨요ㅜㅜ 단 한명의 독자분이라도 고맙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주저리는 길지 않을 거에요 오늘은 맘이 불편해서....사랑해요 인티분들(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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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좋아요ㅠㅠㅠㅠㅠㅠ 다정한 학연이ㅜㅜㅜㅜㅜ아 너무 좋다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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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두이
요니는 늘 다정한 선배 느낌이라서ㅜㅜ살리려고 노력했으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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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네ㅜㅜㅜ 잘 살리셨어요ㅠㅠㅠ 아 진짜 완전 다정다정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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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아........너무 좋다....♡ 좋은글 써줘서 고마워요....이런분위기 너무 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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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두이
읽어줘서 더 고마워요! 부족한 글 칭찬도 너무 고맙구8ㅅ8 천사인가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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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다정한 학연이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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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두이
차학연하면 다정이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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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필체가ㅠㅠㅠㅠㅠㅠ진짜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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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두이
으앙 감사합니다8ㅅ8 진짜 부족한데 이렇게 칭찬해주시면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진짜ㅠㅠㅠ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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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ㅠㅠㅠㅠ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재밌어요!! 다 읽어보러 가야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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