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0232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불꼬츄카리스마 전체글ll조회 1906


[EXO/도경수] 너에게 무뚝뚝한 도경수 27 X 17 上 | 인스티즈

 

 

 

너에겐 특별한 사람이 한 명 있어. 학교를 갈 때 항상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던 사람이지.

 

도경수의 27 X 17 上

 

 

그를 처음 본건 복도였어. 복도식 아파트의 같은 층에 살고있는 그는 딱 맞는 정장에 멋지게 머리를 올리고 있었지.

그리고 아침마다 항상 마주치게 되었어.

 

나가는 시간이 같은건지 항상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는게 신기했던 너는 그에게 이름과 나이를 물으며 말을 걸어봤지. 그는 이름은 도경수, 27살이라고 답하였어.

그리고 너에게 몇 살이냐 물었지. 너는 고등학교 1학년이라고 답하였어.

 

그렇구나.

 

그의 짧은 대답이었어. 그 이후로 더는 말을 잇지 않았어.

참 무뚝뚝한 사람이라고 너는 생각했지. 솔직히 기분이 조금 상했어. 매일 보는 얼굴인데 조금 친절하게 대해주면 덧나나.

 

하지만 언제나 멋진 수트 차림에 왠지 모르게 기분 좋은 향기가 풍겼던 그를 미워하긴 힘들었어. 내심 그가 좋아지고 있었지.

일찍 일어나더라도 일부러 그가 항상 나오는 시간에 맞춰 나오기도 했고.

 

너는 오랜만에 그에게 말을 걸어보기로 결심했어.

매일 보는 얼굴인데 이렇게 어색하면 아침이 힘들 것 같았거든.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 아저씨? 오빠? 삼촌? 대체 그를 뭐라고 불러야 하는걸까?

10살 차이면 오빠라고 부르긴 힘든데, 그는 아직 20대였으니 아저씨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삼촌은...그와 영 어울리지 않았고.

고민을 하는 사이에 벌써 1층이 다 되었어. 다급하게 너는 외쳤지.

 

저, 저기요!

 

도경수는 대답은 하지 않고 너를 돌아봤어. 무표정한 얼굴로 너를 빤히 쳐다보자 너는 너무나도 당황스러웠지.

 

그 쪽은 여자친구 있어요?

 

아뿔싸. 너무 당황한 나머지 친해지면 물어보기로 했던,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가장 곤란했던 질문이 나오고 말았어.

그의 표정은 오묘하게 일그러졌지. 잠시 말 없이 계속 너를 바라보기만 하던 그는

 

오빠라고 불러.

 

라고 하더니 여자친구는 없다고 덧붙였어.

고민을 하던 와중에 그가 해결을 해주자 너는 활짝 웃으며 알았다고 대답해.

사실 웃은 이유는 고민이 해결돼서가 아니라 여자친구가 없다는 대답 때문이었지만. 얼굴이 살짝 붉어진건 보너스.

 

기분 좋게 가방을 고쳐매고 붉어진 얼굴을 감추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그를 앞질러 걸어가는데 뒤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려.

 

그냥 아저씨라고 불러라.

 

왠지 모르게 그의 목소리에 힘이 없었고 너는 조금 서운했어. 왜인지는 몰라. 그냥, 그랬어.

 

 

 

 

 

더보기

오랜만이에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아ㅜㅠㅜㅠㅜㅠㅜㅠㅠㅠ이런거 좋아요ㅜㅠㅜㅠ취향저격ㅠㅠㅜㅜ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ㅠㅜㅜ신알신해야겠어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ㅜㅜㅜㅜ으앙 신알신하고가요 쩐다 이런거ㅜㅜㅜㅜㅜㅜㅜㅜ도경수 왜 아저씨라부르라는거야ㅜㅜㅜ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헐 설렌다... 왜 아저씨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빠라고 부를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ㅠㅠㅠㅠㅠ왜 그냥 오빠라고 부를게여ㅜ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흐ㅡ하ㅏㅓ러러ㅓ러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왜ㅐ왜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아아ㅏ아아나왜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와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이요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뭐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왜 설레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