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속보 'EXO' 변백현,도경수 공식커플 인정하다
06.
"야! 그게 아니잖아!"
숙소안이 종대의 고함으로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변백현! 이걸 못해? 이렇게! 이렇게! 둠칫! 두둠칫! 목을 까딱대며
고 마이클 잭슨을 다시한번 죽여버릴 표정연기를 선보인 종대는 요, 쮀낏! 포스돋게 한마디 외치고 반주가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현란한 발놀림을 시작했다. 다른 사람이 보면 물에 빠졌나? 싶을 정도로 허우적대고 있었다.
굉장히 멋진 몸놀림으로 인간의 관절을 모두 사용해 쮀낏! 마구 꺾는 종대는 아주 멋졌다. 물론, 백현의 눈에만.
오오, 굉장한데 김종대? 마이클잭슨이 접신한 종대의 현란한 스텝을 눈으로 겪은 백현은 감동에 빠져들었다.
너 이새끼, 엑솜의 메인댄서도 너다 새끼야ㅠㅠ… 백현은 잠시 외출한 경수가 돌아 올 때 까지 티셔츠 등판을
땀으로 적셔가며 첸싱머신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그리고, 곧 경수가 숙소에 돌아왔고 백현은 도망치듯 화장실로 들어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백현의 덜 마른 머리칼에선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고 드로즈위에 수건만 걸친 백현은
경수가 있는 자신들의 방으로 들어섰다. 벌컥- 열리는 문 앞엔 백현이 문에 기대어 서있었고 경수는 멍하니 백현을 바라봤다.
덜 마른 머리에서 흐르는 물은 목을타고 백현의 등골을 따라 흘렀다. 그리고 백현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문을 거칠게 닫고 한발 한발 경수의 앞에 다가간 백현은 배…배켜나 여기 수…숙소야! 라며 놀라는 경수를 내려다봤고
백현의 눈동자는 이미 그의 것이 아니었다. 왔다, 오셨다. 마이클 백슨. 요, 쮀낏!? 백현이 패기있게 한마디 던지고선
아까 종대와 연습하던 그 노래를 틀었다. 요란스러운 반주에 맞춰 마이클 백슨은 큥신머신이 될기세로 현란한 몸놀림을 펼쳤다.
…이 병신을 어떻게 할까요, 네. 김종대 먼저 죽여야겠습니다. 라는 생각이 뇌리에 스친 경수의 하트입술이 파르르 떨려온다.
너 되게 낯설다….
마이클 백슨 큥신머신은 발작이라도 이르킨 사람 마냥 관절을 휘어댔다. 정작 본인은 그게 멋있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첸싱머신의 영향은 엄청나다. 댄스라는 이름으로 백현을 순식간에 타락시킨 종대는 역시, 명불허전 첸싱머신이었다.
"백현아 그 쯤 해…"
"…하악 하악 쮀, 쮀낏!"
"…솔직히 말해서, 개병신 같으니까 그만둬. 아무리 너라지만 이건 아니야."
경수의 진심이 100% 반영된 말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백현은 귀담지 않았다. 이 댄스는 경수에게 멋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첸싱머신에게 과외를 받았던건데, 오히려 춤의 멋짐에 빠진 백현은 꺾이는 관절을 멈출 수 없었다. 그 춤이 병신같은건 함정.
쮀…아앍! 종아리에 쥐가났는지 침대위로 쓰러지듯 넘어진 백현은 다리를 부여잡았다. 경수는 종대를 죽이리라 다시한번 되뇌었다.
어느세 훌러덩 벗겨진 수건은 바닥에 뒹굴고 있었고 드로즈만 입은 백현이 다리를 벌려 침대에 앉았다. 그리고 그의 다리 앞에
허리를 숙여 아픈쪽 종아리를 살피는 경수의 뒤로 문이 벌컥 열렸다. 다리를 벌린체 옷을 입고있지 않은 (드로즈가 경수에게 가려져) 백현은
황홀한 표정으로 고개를 치켜들고 있었고 (사실은 아파서) 허리를 숙인 경수의 머리는 백현의 아래로 향해있었다. (종아리 살피는거)
하악…아앍…흣, 흣. 백현이 아픈지 다리를 부르르 떨었고 경수는 다리를 숙여 완전히 백현의 앞에 주저앉았다.
눈 앞에서 땀을 흘리며 황홀한 표정을 짓고 고개를 치겨들은 백현이 고개를 내려 문 앞에서 ⊙0⊙ 이런 표정으로 자신들을 보고있는
종인과 눈을 마주쳤다. 그리고 모든 상황을 설명하듯 백현의 콧대를 따라 흐르는 땀이 툭- 떨어질 떄 쯤 종인이 멘붕에 빠져 절규했다.
"씨발!! 도경수 변백현 섹스한다!!!"
*
소리를 듣고 사자가 먹나 남긴 사슴을 발견한 하이에나처럼 떼로 몰려든 멤버들은 그렇게도 백도의 떠헉!떠헉!이 보고싶었나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것이 아님이 밝혀졌고, 종인이는 백현이 형아한테 두들겨 맞았다는건 비밀. 그리고, 종대는 경수에게 두들겨 맞았다는건 안비밀.
커헙…! 나느 자모한게 엇따! 됴도르에게 목 졸림을 당하는 종대가 경수의 팔을 팡팡 두들겨댔다. 그리고 팔을 놓아준 경수를 보며
커헉!…허억, 헉. 종대는 숨을 고르다 왜. 왜 너희를 위한 일 인걸 몰라주냐며 발로 땅바닥을 쿵쿵 찧었다. 그리고 뛰쳐나간 종대가
게임장에서 동내 꼬마들에게 DDR을 발리는지 이씨…를 연발하는 동영상이 검색어에 올라온 것도 안비밀.
"나, 아까 어땟어?"
"…어?뭐가?"
자신의 아픈 종아리를 주무르던 백현이 자신의 허벅지에 머리를 올리고 누워있는 경수에게 눈을 맞추어 물었다.
경수는 차마 대답할 수 없는지, 못알아 들은척하다 이내 말을 돌렸다. 아니, 그거 말고 아까 내 춤 어땠냐고. 막 남자다웠어?
첸싱머신에게 전수받은 댄스를 자기 스스로 만족했는지 그의 입가에 미소가 걸려있다. 아니, 니가 갑자기 못생겨보였어.
차마 뱉을 수 없는 말을 삼켜낸 경수는 바들바들 떨리는 눈을 돌려 시선을 피하곤 고개를 끄덕였다.
"막 멋있어서, 나한테 달려들 뻔 했지?"
"(응, 니가 너무 낯설어서 달려가서 발로 찰 뻔 했어)"
"응? 도경수 자?"
자신의 댄스에 감명받은 백현은 감상평을 계속 듣고 싶어 했지만, 경수에겐 다시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었다. 다시한번 종대가 미워졌다.
이 잘생긴 얼굴로, 이렇게 매끈한 몸으로…, 중풍 환자 마냥 팔 다리를 꺾으면서 짓던 그 표정. 내 남자라지만 날라가는 주먹을 컨트롤 하느라 애 좀 먹었었다.
눈을 감고 혼자 생각하는 경수의 머리가 쇼파 위로 뉘어졌다. 백현이 자리에서 일어난 거다. 그래도 눈을 꼭 감고있는 경수의 목과 다리에,
따듯한 손이 들어와 그를 번쩍 들었다. 백현은 조심조심 경수를 들어 자신들의 방 침대 위에 뉘여 이불을 덮어준다.
"경수야…지금 애들 다 나갔는데, 나 너 건드리고 싶다 어떡하지?"
"……"
"자는 애 건드릴 수도 없고,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어떻게 보고만 있어?"
"……"
누운 경수의 옆에 바짝 붙어 누운 백현이 긴 손가락으로 경수의 이마를 쓸어줬고, 경수는 눈을 감은체로 입꼬리를 올렸다.
그리곤 큰 눈을 떼어낸 경수는, 뒹굴 굴러서 백현의 위로 올라타 앉았다.
"이렇게, 잘생긴 변백현 건드리고 싶다 어떡하지?"
"……"
"내가 먼저 건드릴 수도 없고, 이렇게 멋있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어?"
"…안잤어?"
두 눈을 마주한 두 남자는 서로를 향해 웃고만 있다 백현이 경수의 목을 끌어 입을 맞췄고, 두 남자가 뜨거운 숨을 나눌 떄 쯤
경수의 손이 백현의 바지 자크로 향했다. 하아- 숨을 고르려 입을 땐 백현은 자신의 바지를 벗겨내는 경수를 바라보다 씩 웃고 말한다.
"여전히, 잔망스러워 우리 경수는."
긴급속보 'EXO' 변백현,도경수 공식커플 인정하다
06 마침.
내 사랑들 :D
복숭아/행쇼/파닭/윤아얌/심슨/울지요/텐더/구피/미니/천도/백설/능률/달고나/됴레미/꼴뚜기/봄빛/구름/밍교/오리/*우럭* (찡찡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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