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열] 카톡

야 

어디야 

새해라고 

새로운 마음으로 반항하냐 

빨리 안 들어와? 

 

 

 

 

새해라고 친구들이랑 술 마시러 가야 한다고 졸라 대는 너를 어쩔 수 없이 허락해 준 나. 

 

대신 시간 지켜서 일찍 들어오라고 했는데도 지키기는 무슨.  

 

약속헌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들어오지 않는 너에 보낸 카톡  

 

 

관계는 동갑, 또는 형 동생. 내가 형이어도, 네가 형이어도 좋습니다. 

 

 

 

 

 

상황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넘어가면 불마크 안 달기 그래서. 

짧게 하죠. 

 

 

봐서 밤에 상황으로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맞안잇.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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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종대에요
안녕
오늘은 1등

[ruddy]

네, 안녕. ㅋㅋㅋ

[독자2]

오랜만이에요. 보고 싶었어요. 엉엉

[ruddy]

나도요. 진짜 보고 싶었어.

[독자4]

나도 빨리 미자 탈출해서 상황하고 싶어..

[ruddy]

4에게
아이고, 미자야? 나 이따 오게 되면 불마크 달고 올 건데, 못 보겠네...

[독자6]

ruddy에게
으응ㅜㅜㅜ 아 슬퍼. 인티 나빴어 진짜. 그치

[ruddy]

6에게
나도 슬퍼. ㅠㅠ

[독자7]

ruddy에게
다음에는 카톡으로 올게. 안뇽..

[독자1]

ㅅㅈ

[변백현]

형...
그니까... 그게
어...
지하철을 잘못 타서...!
ㅎ..ㅎ 가는 중이에요...

[ruddy]

아
지하철을 잘못 타셨구나
그럼 봐드려야죠
하고 봐줄 사람인가 내가?
아닌 거 니가 더 잘 알 텐데

[독자3]

ㅠㅠㅠㅠ 형ㅠㅠㅠㅠ
새해 기념으로!!
딱 한 번만 진짜 이번 한 번만 봐주시면
안 되겠슴니까...?

[ruddy]

될 거라고 생각하냐?
그냥 너는
새해를 맞으면서 시작하는 거지
와
얼마나 좋은 새 출발이냐

[독자5]

아 형님 형혀옇ㅇ형
형....
아 친구가 술에 떡 돼서
데려다주느라
늦은 거예요ㅠㅠ
얘네가 다 나한테 떠넘기구 가버려서
플리즈 이번 한 번만...

[변백현]

아 형 ㅠㅠ
가고 있어요
버스 기다리는 중인데
버스가 너무 안 와서...

[ruddy]

매일 버스가 안 온다
택시가 안 잡힌다
지겹지도 않냐?
똑같은 핑계 매번 듣는 나는 지겨운데

[독자8]

오늘은 진짜에요...
잠시 후에 온대요 버스
저는 형한테 매일 혼나도
항상 새롭게 무서운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