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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소꿉친구가 방탄소년단 제이홉이라니! 

  

 

아침이 되면 울려오는 모닝콜은 항상 뭐 같았다. 

아직 시끄럽게 울리는 핸드폰 모닝콜을 끄니 울려오는 메신저 알림음에 난 자연스레 앱을 눌어 메시지를 확인했다. 

 

 

소속사 들어갔다고 설침 차단대상; 

야 대박소식 

야 

야ㅑ야ㅑㅑ야ㅑ 

아 ㅅㅂ 잠탱아 

일어나라고 개쩐다고 진짜 

아침부터 시끄럽네 

왜때문에 내가 

글로 시끄러움을 느껴야 되는 건데 

소속사 들어갔다고 설침 차단대상; 

울 이름이 많이 시끄러웠어요~^^ 

그렇다면 호석이가 먄~! 

토 나와 

본론만 ㄱ 

옷 입어야 돼 

ㄱㄴㄲ ㅃㄹ ㄱ 

소속사 들어갔다고 설침 차단대상; 

나 데뷔해 

데뷔? 

허 ㄽ비만ㅇㄹ 

ㄹㅇ? 진짜 데뷔함? 

야 구라면 나 니네 소속사 전화해서 사기친다고 쫓으라고 전화한다 진짜로 진심임 

소속사 들어갔다고 설침 차단대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라겠냐 진짜임 

나 진짜 데뷔해! 

이 오빠 데뷔해! 

언제 하는데 

소속사 들어갔다고 설침 차단대상; 

6월 13일 예정이래 

아직 데뷔할 곡이랑 안무 연습 중이라서 

좀 멀었음 

ㅇㅎ 

너랑 같이 데뷔하는 멤버들은 무슨 고생이냐... 

하필이면 너같은 애랑... 

소속사 들어갔다고 설침 차단대상; 

ㄷㅊ 

나 춤 잘 추잖아 

내가 나름 안무팀장이야 여기서 

너보다 춤 잘 추시는 분 많을텐데 왜 하필... 

소속사 들어갔다고 설침 차단대상; 

아니 ㅡㅡ 

꺼져 이 나쁜년아 

넌 응원도 못해줄 망정 

친구한테 어? 

뭐 

소속사 들어갔다고 설침 차단대상; 

호서기 

삐져써요 뿌우 이딴 거 하기만 해 

소속사 들어갔다고 설침 차단대상; 

ㅃ 

시발아 

넌 날 너무 잘 알아 사라져 줘 

니가 그렇게 안 해도 학교로 사라져야 됨 

연습 열심히 하셈 

이름이는 공부 열시미 하께여 뿌뿌 

소속사 들어갔다고 설침 차단대상; 

아 미친 

ㅇ  

야 

양십ㄹ 

야사 ㅅ빔친 

덩러워 ㅡㅡ 

연습ㅇ 망했네 미친 ㅁ누구 땜누에 

머릿속에 잔상 남아있어 ㅅㅂ 

차단해버릴 ㅓ야 미친년아 ㅣㅈㄴ짜 

니가 이래 

내가 너한테 차단 당하느니 내가 먼저 차단해버리겠어 

꺼져 

6월 13일날 보자 호석아 ^^ 

잘생긴 ㄴㅓ의 멤버들 소개도 시켜주구 힛 

소속사 들어갔다고 설침 차단대상; 

아 힛이래 

아 ㅅㅂ 

아 

아 

뒤지세요 그냥 

아 

우리 멤버들 안타까워서 니한테 소개 하나도 안 시켜줄 거야! 

아침부터 말 많은 호석이... 나같으면 연습을 더 하겠다. 왜저런담 정말. 

그래도 연습생 시절에 힘들어 죽으려 하더니 데뷔한다는 말 한 마디에 저렇게 신나하는 걸보니 나까지 되려 신나지는 기분이었다. 

그 이후로 호석이를 만나는게 쉽지 않았다. 데뷔한다는게 거짓말은 아니었는지 소식도 늦게 접했고 나도 고3이다보니 수능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어 그나마 이어지던 톡도 모두 끊겼다. 

 내가 먼저 걸어볼까 했지만 망설였다. 

그냥 괜히 말 걸었다가 정호석한테 오빠가 그렇게 보고싶었어요? 이런 소리 듣기 싫어서 그랬을 거다.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오빠가 바빠서 연락을 못 해줬네 

넌 대학교 잘 다니고 있냐 

혹시 재수하고 그런 건 아니지? 

너 되게 재수없는 애잖아 

ㄷㅊ 

넌 왜 데뷔를 한다는데 철이 안 드냐 

나처럼 철 좀 들어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ㄲㅈ 

너 내가 어제 너네 부모님께 다 들었어 

너 어제 술 먹고 전 남친한테 전화했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 

ㅅㅂ 왜 우리 부모님한테 전화를 해서 그런 소리를 듣고 그럼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너 좋아서 그러지~ 

야; 

당황스럽네 

부랄끼리 왜그래 

그러지 말자 우리 

우린 평생 친구 하기로 했잖아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왜 진지해지고 그럼 

나 이상한 놈 만들어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반응 졸라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ㅎㅎ 인생에 도움 안 되는 년 

꺼져버려라 

아 내일 음방 꼭 봐 

나 데뷔니까 

그래 

우리 호석이 연습하면서 

얼마나 더 못생겨졌나 보자 

누나가 모니터링 해줄게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그러던가 

나 컨디션 조절해야돼서 이만 

호서기 꿈 꼬 이름아 뀨웅 

진짜... 

니가 내 꿈에 나오면... 

연예인이고 뭐고... 

죽여버릴 거야... 

오랜만에 연락한 소꿉친구라 그런지 시간가는 줄 몰랐던 것 같다. 

대학교라는 공간에서 만난 아직 며칠 안 된 친구들과는 차원이 다른 편안함. 

내일 데뷔를 앞둔 정호석한텐 미안하지만 더 붙잡고 얘기를 하고 싶었다. 

내가 수능 전에~ 부터 대학교에서~ 까지. 

중학교와 고등학교 친구들은 모두 다른 대학교에 가 연락이 쉽지 않았고, 

부모님과 대화론 풀 수 없는 그런 무언가가 있지 않은가. 

정호석은 잠깐이나마 나의 무언가를 문질러주었다. 

정호석과 대화할 땐 답답함이 없었다. 

그래서 그 편안함 때문에 내가 그를 좋아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내가 그를 좋아한다는 걸 이제 자각한 것일지도. 

그 좋아한다는 말이 쑥스러워 이제까지 편안함으로 포장한 것일지도. 

ㅎㅎ 

호ㅛㅓㅏㅅ 

호서가 

호서가ㅏ아 

호서기 데ㅜ비해서 신나서 지금 내 턱ㄱ도 만ㄱ 안 보고 그러는 거ㅑㅇ 

ㄴ머무ㅐ호ㅠㅠㅠㅠㅠㅠ 

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술 먹었냐? 

야 오늘 내가 좋은 날이지 니가 좋은 날이 아니야 

왜 대신 술 마셔주고 그래 

고맙네 우리 이름이 

아ㅣ니 

그게 ㅏㅇ니라 

그ㅓ거 아닌데 진ㄴㄸ자로 

그냥 내ㅐ가ㅓㄴ무 ㅂㄽ쌍해서 머ㄱ긍ㄴ거야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니가 불쌍해서 먹은 거라고? 

ㅋㅋㅋㅋㅋㅋ 왜 니가 불쌍해 

야 드러ㅓ봐 

내가 널 좋ㅇㅏ하는 ㄴ것 가타ㅓ 

나 진ㅇ자 너무 불ㅆ아하지아나ㅏㅎ?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세삿ㅇ에는 잘생ㅇ긴 사람 마는ㄴ데 내가ㅗ애 하핑ㄹ이면 

너가튼ㄴ애를 좋아하는ㄴㄴ건지 멀글게서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취중 고백? 

나 좋아하냐 이름? 

엉ㅇㅎㅎ 

조하ㅐ해 

조하ㅏ해 호ㄱ서ㅗ!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오늘 성이름 몇 없는 귀여운 날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어 나도 좋아해 

야 내가 허무하게 고백할 줄은 몰랐는데 

나 데뷔하고 나서 좀 성공하고 멋있게 고백하고 싶었는데 

니가 먼저 술 먹고 귀엽게 고백해 버리면 어떡하라는 거야 

내일 정신 좀 멀쩡해지면 다시 말하자 이름아 알았지? 

그러ㅕㄴ 이거 대ㅏ답해주고 가 

나 진짜ㅏ좋아하는ㄴ 거ㅏ마자? 

그ㅑㅇ 내가 먼저 막 

이케 

조하ㅏㅎㄴ다고 해서 

너도 그ㅑ냥 ㅗ백한거아니지?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사람 마음 갖고 장난하는 거 못 할 일인거 알잖아 

내가 왜 그런 장난을 쳐 

진짜 너 좋아해 

카톡으로 말 안 해주려 그랬는데 

너 어디야 근데 

집이야? 잘 들어갔어? 

지비ㅣ지 

흐흐 

ㅡㅎㅎ 

호서ㅓ가 

내가 지짜 조ㅎㅎ아ㅑㅙ 

그리ㅗㄱ 파이ㅣ팅! 

앙연ㅇ ㅎㅎ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안녕~ 

내일 제정신일 때 만나자 

반응 궁금하다 

이불킥 축하해~ 내일봐~ 

내가 정호석을 좋아한단 마음에 놀라 감정을 추스리기 위해 술을 사러 나갔다. 

부모님은 여행 때문에 집에 계시지 않았고 덕분에 집안에서 술을 마실 수 있게 됐다. 

난 어제 먹다남은 치킨과 소주를 먹기 시작했고 주량이 높은 편이 아니었던 난 한 병을 꾸역꾸역 마시다 그렇게 가버리고 말았다. 

그 다음날 일어난 날 머리를 붙잡고 화장실로 향했다. 

게워내고 나니 좀 살 듯 했다. 

머리가 맑아지니 하나 둘 이상한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화장실에서 뒷 정리를 마치고 핸드폰을 향해 뛰었다. 

그러다 새끼 발가락이 침대에 찧였고 아파할 정신도 없이 핸드폰을 들어 정호석과의 톡 내용을 확인했다. 

처음 내가 주정을 부리기 시작했을 때 난 머리를 쥐어뜯었고 

좋아한다고 했을 때 내 뺨을 때렸고 

뒤이어 정호석이 날 좋아한다고 했을 땐 심장을 붙잡았다. 

정호석 이 새끼...! 

나만 삽질한 건 아닌가 마음이 놓였고 곧 침대에 찧인 내 발가락이 아프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왜저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깈ㅋㅋㅋㅋㅋ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그래 이름아 

어제 고백은 잘 받았어 

그래 호석아... 

생각만 하면 이불 존나 찰 일이지만 

너도 날 좋아한다고? 

그래 호석아 오그라드는 말 잘 들었어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솔직히 설렜지 

조, 조금?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이제 다 털어놨다고 서슴치 않게 막 그러네 

그래서 좋지?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조, 조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오늘 시간 되냐 

ㅇㅇ 

오늘 스케줄 없음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그럼 준비 하고 있어 

나 갈게 

데뷔 했는데 막 오고 그래도 됨? 

데뷔한다고 설침 차단대상; 

아직 얼굴 많이 안 알려져서 마스크 끼면 괜찮음 

간다 지금 

준비해 

고백할 때 생얼이면 할 말 안 날듯 

나쁜놈아 

준비 지금 한다 얼른 와 

기대할게 호석아 

정호석이 온다는 말에 난 급하게 준비를 마쳤다. 

화장도 하고 정호석이 평소 좋아하는 원피스를 입었다. 

고작 집 앞에서 만나는 건데 이렇게까지 준비해야하나 싶었지만 

생얼이면 고백할 맛 안 날 거란 정호석의 말에 성의를 담았다고 치기로 했다. 

 

띵동 - 

 

우리집 초인종이 울렸고 올게 왔다 싶어 거울로 최종 확인을 한 후 밖으로 향했다. 

나가자마자 보이는 정호석의 얼굴. 

마스크를 끼긴 했지만 알아볼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성이름." 

 

"응." 

 

"카톡에서 말한 것 처럼 성공해서 고백하고 싶었는데 누구 덕분에 빨리 고백하게 됐네." 

 

"그래서 싫냐?" 

 

"아니, 좋지." 

 

"흐흐, 나도." 

 

"이름아." 

 

"응?" 

 

"내가 많이 좋아해. 아직 뭣도 아닌 신인이지만 나랑 만나줄래?" 

 

"신인이고 나발이고 난 상관 없으니까 걱정마." 

 

좋아해, 정호석. 

 

 

피므앙 

안녕하세요. 피므앙입니다! 

처음엔 카카오톡으로만 쓰려고 했던 글이 이렇게 길어져버렸네요... 

스토리도 되게 막 으엉 이상해진 것 같고 ㅜㅠ 

원랜 그냥 코믹글이었습니다 ㅎ...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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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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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앙 나도 너 좋아해 할 때 설레써요 사랑해요... 흑흑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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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므앙
제 글에 설레주시다니 감사합니다 ㅜㅜ 저도 사랑해요 엉엉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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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3.138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 조,조금? 할 때 귀욥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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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므앙
호석 이즈 뭔들... 저도 사랑합니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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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하호석이가이렇게설레는데 글은왜별로없는것인가요 호석이진짜취향저격...재미있는글감사합니다기분좋게읽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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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므앙
그러니까요ㅠㅠ 호석이 글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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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오늘도 너무잘읽고갑니다 항상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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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므앙
헉 극찬이십니다... 감사해요! 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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