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빼고 다 사랑에 빠져~~~]
![[방탄소년단/국뷔/랩슙] 우리 집에 게이가 산다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1/25/2/43d6b75617f9e6bd26aac5a7f7902d9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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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뷔/랩슙※
“하하하.”
“탄소씨 요리 진짜 잘하시네요.”
“하하, 감사합니다.”
남준의 칭찬에 어색하게 웃으며 자리에 앉아 밥을 먹었다. 시발...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아침부터 내가 망할 커플들의 밥을 해주고 있는 것인가. 하하. 귀에서 봄 사랑 벚꽃 말고가 들려오네. 나만 빼고 다 사랑에 빠져~ 봄 노래를~ 부르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형. 이것도 좀 드세요.”
“싫엉. 야채 별로란 말이야.”
태형의 목소리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진짜 죽일까. 평소엔 조올라 잘 쳐 드시더니 애인 앞이라고 아양을 떤다. 재수 없어. 그 와중에 정국의 표정은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진 얼굴이다. 그래 아주 귀여워 죽겠지? 으. 시려오는 옆구리에 고개를 내려 밥만 열심히 먹었다. 그 와중에 밑에서 흔들거리는 그림자가 계속 신경 쓰여 밑을 살짝 봤는데. 이런 망할. 올라올 것 같다. 나는 그 장면을 보지 말았어야 했다. 그래, 하하. 지금 이 자리에는 커플이 1쌍이 아니었지. 민윤기의 발과 남준의 발이 서로를 툭툭 건드리다가 서로의 종아리를 발로 매만지질 않나. 와 진짜. 이거 솔로는 외로워서 어떻게 사나. 아오. 엄마 보고 싶다. 보고 싶어요. 엄마. 아. 엄마도 커플이구나.
*
우역곡절 끝에 밥을 다 먹고 나니 설거지거리가 엄청 났다. 평소대로 가위 바위 보로 당번을 정할...
“그럼 이제 평소처럼 내가 설거지 할게!”
“으응?”
네? 네? 네? 평소처럼요? 님 누구세요? 너 김태형 맞니? 너 그런 애 아니잖아! 아니라고! 갑자기 뒤통수가 따가워져 슬쩍 뒤를 돌아 봤는데 정국이 ‘어떻게 저런 아가를 부려 먹을 수가 있어요?!’ 라고 말하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물론 0.5초 만에 표정이 바뀌어 웃어 보였지만 왠지 양심에 찔렸다. 아니야! 난 절대 부려먹지 않았어! 쟤가 나를 부려 먹으면 부려 먹었지 나는 쟤를 부려 먹은 적이 없다고! 자기 애인 있다고 이젠 현모양처 행세를 하는 태형의 헛웃음만 나왔다. 뭐 그래도 앞치마까지 두르곤 설거지 하는 태형의 뒷모습은 꽤 귀여웠다. 귀여우니깐 봐준다.
*
정국과 함께 씰룩거리는 태형의 엉덩이 감상을 하다(나는 절대로 변태가 아니다.) 시계를 보니 벌써 8시가 다 되어 갔다. 오 젠장. 아침드라마 할 시간이잖아! 리모콘을 찾아 해매이다가 딱 맞추어 틀었는데, 우당탕탕 하는 소리와 함께 윤기의 방문이 덜컹 거리며 열렸다. 우x인볼트 처럼 남준이 엄청난 속도로 뛰어 나와 내 옆에 앉았다. 그 뒤를 이어 윤기가 머리를 긁적이며 설렁설렁 걸어 나와 쇼파에 털썩하고 앉았다.
“와, 남준씨도 이거 좋아하시나 봐요.”
“네! 저 이거 완전 좋아해요!”
내가 어색하게 말을 걸었더니 남준은 진짜 좋아하는지 엄청 신나서 얘기했다. 만약 남준에게 강아지 귀와 꼬리가 있었다면 지금 미친 듯이 흔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꼭 대형견 같네. 윤기도 그런 남준이 귀여운건지 픽 하고 웃은게 들렸다.
*
남준의 드라마 집중력은 엄청났다. 어느세 설거지를 다 끝낸 태형이 정국과 함께 쪽쪽 거리며 뒤에서 아무리 애정행각을 보여도, 윤기가 야야 거리며 남준을 불러도 전혀 대답이 없었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는 남준에 삐진 듯 윤기는 남준의 등을 발로 휙 찼다. 깜짝 놀라 남준이 뒤를 돌았을 땐 윤기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소와 같은 표정이었다.
“뭘 봐.”
“음, 아니에요.”
뭘 봐 라니. 신이 민윤기를 만들었을 때 아마 시크함 만 넣었을 것이다. 남준은 잘 못 느낀거라고 생각한건지 머리를 긁적이며 다시 드라마 보기에 열중했다. 그게 맘에 들지 않은 것일까 또다시 윤기가 남준의 등을 차려고 할 때. 남준의 큰 손이 윤기의 다리를 딱 잡았다.
“잡았다.”
“시발... 깜짝이야.”
시발... 나도 놀랐다. 남준은 헤헤 웃으며 버둥거리는 윤기의 다리를 밑으로 끌어당겨 자기 무릎위에 앉혔다. 처음엔 버둥거리던 윤기는 남준이 머리위에 쪽쪽 거리며 뽀뽀해주니 귀가 빨갛게 되어선 얌전해 졌다. 뭐 오늘은 좀 귀엽네. 아까 신이 민윤기를 만들 때 시크함 만 넣었다는 거 취소해 준다.
아 그나저나 보일러가 꺼졌나 보다 옆구리가 많이. 그것도 아주 많이. 시린 거 보면. 하. 오늘따라 드라마 내용이 슬프다. 절대로 이건 내가 외로워서 눈물이 나려는 게 아니야. 드라마 흐. 내용이. 슬퍼서. 그런거야. 진짜야. 진짜라니깐.
“쪽쪽”
“쪽쪽쪽”
“쪽쪽쪽쪽”
“쪽쪽쪽쪽쪽”
아, 현눈. 이런 신발. 다 나가주세요... 혼자 있고 싶어요...
잡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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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ㅅ8 좋ㅎ아해주셔서 감사합ㅂ니다ㅠㅠㅠㅠㅠ 뭔 일 없ㅅ다면 끝까지 쓰고 싶네요 8ㅅ8 왜 때문에 미리보기가 안돼서.. 계속 수정ㅇ할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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